“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에 간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방문 일정 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전 세계의 동맹국들로부터 무기를 사기 위해 재빨리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블링컨 장관은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 휴가로 간 것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 이행하기 위해 찾을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
환경부는 7월 중순부터 일어난 수해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재자연화’를 명목으로 금강·영산강 보를 해체하거나 기능을 무력화한 문제도 있지만 이와 함께 물 관리를 떠맡은 뒤에도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비판받고 있다. 실제로 2020년 8월 용담댐과 남강 합천댐, 올해는 충북 괴산댐 관리를 제대로 못해 홍수 피해가 생겼다.◇‘수자원 관리 일원화’ 앞세워 하천 전반 관리 환경부에 떠넘겨문재인 정부 전까지는 국토교통부가 하천 수량을, 환경부가 수질을 담당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물관리 일원화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p) 오른 37.3%로 집계됐다.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셋째 주부터 상승해 6월 다섯째 주 42.0%까지 올랐으나 7월 첫째 주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고, 지난주 조사까지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4주 만에 상승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축구를 좋아하는 남성은 롤모델이 이미 있습니다. 우린 축구를 사랑하는 여성에게도 롤모델을 만들어주고자 했죠."모로코 여자축구대표팀의 레날 페드로스 감독은 여자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둔 아랍국가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겼다며 기뻐했다.그러면서도 페드로스 감독은 아랍국가 모로코에서 여자축구팀의 승리가 품은 ‘사회적 의미’를 언급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모로코는 30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조규성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2라운드 실케보르와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조규성은 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작렬했다.22일 리그 개막전 흐비도우레와 경기에서 헤딩슛으로 덴마크 리그 데뷔전 득점을 올린 조규성은 2라운드 경기에서도 골을 넣어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조규성은 27일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
폭염 날씨에 경상북도에서 밭일을 하던 노인들이 잇따라 숨졌다.30일 경북도소방본부·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경북 경산시 자인면 밭에서 일을 하던 70대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온열질환으로 알려졌다.같은날 오후 5시 8분께 문경시 영순면에서도 밭일을 하던 80대 B씨(女)가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이 출동할 당시 사후강직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여성의 체온은 40.8도였다.또 오후 4시 7분께 김천시 농소면 과수원에서 일하던 80대 C씨(女)
교권 침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내로남불’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주씨는 현재 자신의 아들을 가르쳐 온 특수교사를 지난해 9월 아동학대 혐으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주씨는 아내와 부모 등 가족이 모두 좌익 문화예술활동을 하며 대한민국 사회를 ‘혁명의 대상’으로 보는 좌파 웹툰 작가였다. 이러한 주씨의 과거 행적이 조국 전 서울대교수의 내로남불 행각과 겹치며 비판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문제가 된 대목은 주호민씨의 아내 한수자씨의 과거 웹툰이었다. 현
인천 검단신도시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무더기로 확인됐다. 검단신도시 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 정부는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철근 누락 아파트는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30일 국토교통부는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LH는 지하주차장에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인도태평양 지역 섬나라에 대한 군사·경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3억45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대(對)대만 군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의 대만에 대한 첫 번째 중요한 군사 지원 방안이며, 휴대용 방공 미사일(MANPADS)과 정보 및 감시 능력, 총포와 미사일 등의 무기가 대만에 지원될 것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MQ-9 리퍼 드론 4대가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체 길이 11m의 대형 무인기로, 15㎞ 상공에서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긴 러시아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폴란드의 전략적 요충지와 인접한 국경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시리아 등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군사적 충돌을 원하지 않으나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 충돌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항상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아무도 이
사랑제일교회의 역사를 그린 다큐멘터리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가 나왔다. 구약성경 에스더 7장에 나오는 이 구절이 1983년 교회 설립 이래의 표어였다는 사실이 우선 놀랍다. 최근 몇년 대한민국살리기 운동을 이끌어 온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존재감을 ‘계시’한 듯하다. 민족복음화는 독실한 기독교인들의 보편적 소망이지만 개척교회 시절부터 이 목표를 내건 경우는 흔치 않다.유대인들이 페르시아제국의 노예로 있던 기원전 5세기경, 아하수에로(크레르크세스1세)의 왕후가 된 미모의 유대여성 에스더는 왕에게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간
내년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천’과 직결되는 지역구 조직위원장 공모를 두고 국민의힘이 고심에 빠졌다. 사고(위원장 직무 불가) 당협 조직위원장 후보를 선발해야 하는 자리만 총 36곳(수도권 26곳 포함)으로, 이번 공모가 향후 총선 승패를 판가름할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지난 26~27일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했다. 조직위원장은 지역 당 조직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예비 공천장’으로도 여겨져 관심이 그만큼 집중된다. 따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관재(官災)라는 사실을 정부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당국은 임시 제방 부실 공사를 방치했고, 참사 당일 사전에 23회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대응에 소홀했다. 정부는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인 등 총 36명을 수사 의뢰하고 6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직접적인 지휘 책임이 있는 5개 기관 책임자들은 인사조치할 예정이다.사고 당일 궁평 차도 인근 미호천교 아래의 임시 제방이 붕괴된 것이 이번 사고의 핵심 원인이다. 관할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시공회
서울시 중구 예장동 남산 자락에 ‘기억의 터’가 있다. ‘기억의 터’는 2016년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시기 윤미향 의원(무소속)이 활동한 ‘정의기억연대’가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한다는 취지로 추모 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 임옥상 화가의 설치미술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이 자리잡고 있다. 임 씨는 최근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임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28일 임 씨의 시립 시설에 설치한 미술품을 다음 달부터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임씨 작품 철거 관련 보도 자료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 당 이낙연 전 대표가 마침내 회동했다. 두 사람은 총선 승리의 중요성에는 한 목소리를 냈으나 당이 비춰야 할 모습에 대해서는 불협화음을 내 당의 앞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비공개 회동한 건 지난 28일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내년 총선 승리가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선 승리에는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한 반면 이 전 대표는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올해 상반기에도 정상을 향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질주는 계속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그룹 내 완성차 형제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두 기업의 2개 분기 영업이익을 합산하면 8조원에 달한다. 특히 양사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티어’를 향한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이는 ‘비싼 차’로 불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고부가가치 차종이 자동차의 본고장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일 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언급했다.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메인주(州) 프리포트에서 열린 대선 관련 모금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외교 성과 중 하나로 한일 관계 개선을 들었다.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다음 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작은 (행사를) 주최한다. 일본과 한국 정상을 그곳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들(한국과 일본)은 2차 대전으로부터 화해(관계 회복·rapproch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