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6개월 동안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 교사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은 30일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5년 6개월 동안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교사 28명, 중학교 교사 15명 순이었다.초·중·고 전체 교사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44만
중국 사업 부진으로 위기를 맞은 K 뷰티가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대표 뷰티기업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미국, 유럽, 일본 등 비(非)중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올리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 상승한 1조3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실적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 10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사업의 부진한 실적을 메운 것이다.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최근 들어 ‘영끌족’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4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더해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권고로 하락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자부담도 재차 늘어나는 모양새다.여기에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차주의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특히 이자부담 증가는 특례보금자리론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4%p 오른 38%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3.4%p 하락한 58.6%로 집계됐다. 긍정과 부정 격차는 20.6%p로 전주 26.4%p 대비 감소했다. 남성 지지율은 1.2%p 하락한 반면 여성 지지율이 6.1%p 올랐고 서울에서의 지지율이 15.5%p 증
‘지난 1000년간 인류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준 인물은 누구인가?’ 이는 영국의 한 언론사가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으면서 던진 설문이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인, 영광의 주인공은 인쇄기를 발명한 구텐베르크였다. 얼핏 의외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설명을 듣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구텐베르크가 고안한 인쇄기는 근대 유럽 문명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의 하나다. 인쇄기의 발명으로 유럽에서는 당시 초고가 사치품이었던 책이 대중화됐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지식(정보)이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보급
지난 4월, 경찰은 제주도의 한 유흥업소를 수사했다. 해당 업소에서 동남아시아 국적의 여성 4명을 감금한 채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였다. 이 과정에서 걸려든 게 바로 강경흠 도의원, 나이 서른에 도내 최연소 도의원인 그가 해당 업소에 여러 차례 돈을 보낸 게 확인된 것이다. 그가 어느 당 소속인지 궁금할 테니, 힌트를 드린다. 현재 그는 "술값을 결제한 사실은 있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올 2월에는 0.183%라는 높은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바 있다.정치에 관심이 없다 해도 이 정도 힌트면 그가
2차전지 열풍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대거 몰리면서 이달 투자자예탁금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급증하고 있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8조1900억원으로 지난해 7월 1일의 58조7300억원 이후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51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한 달 새 6조3900억원 늘었다.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이어서 주식투자 열기를 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우주기지 건설과 유인탐사를 현실화할 차세대 우주프로젝트 11개를 선정하고 총 1억50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기지 건설용 3D 프린터, 방사성 아메리슘-241 기반 전력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포함됐다. 그중에서도 달 태양전지 제조공장, 전력망 구축 로버, 우주선 착륙용 팽창식 감속장치는 개발에 성공할 경우 안전하고 장기적인 유인탐사를 가능케 해줄 티핑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달의 연금술사=달 기지의 운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선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등 격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한 이 같은 민주당의 반응이 그간 윤 대통령의 고위급 인사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다. 여권에선 "민주당이 과거 여당 시절 방송과 언론 장악을 한 데 따른 단맛을 봤기 때문"이란 냉소가 나온다.민주당은 이번 지명에 대해 "반헌법적 인사" "언론장악 기술자" "언론을 푸들로 만들려 한다" 등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북한 핵이 국제문제로 대두된 1990년대 초반 이래, 전 세계는 북핵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적 방법 이외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해 봤다. 가장 쉬운 방법은 미국이 북한 핵 시설을 폭격한다거나, 북한 정권을 정밀 타격으로 제거해 버리는 것이지만, 일단 북핵 해결 방법에서 제외되고 있었다.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북핵을 정지시킬 평화적인 방법이 단 하나 있기는 했다. 중국이 북한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면 그냥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중국은 문자 그대로 북한의 명줄을 쥐고
페미들이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범인’ 아닌 ‘피해자’에 대해 조직적으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이 충격적인 사실은 지난 24일 조선일보 기사를 통해 밝혀졌다.실제로 필자가 조사해 본 결과, 페미들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신림역 칼부림 사건 기사나 유튜브 방송에 ‘좌표’를 찍어 피해남성을 공격할 것을 직·간접적으로 종용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신림역 칼부림 사건에 대해 보도한 MBC 유튜브 영상에는 수만 개에 달하는 피해자 공격성 악플이 달렸다.이들은 M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CCTV 영상에서 칼에 찔린 피해남성이 자
공산당이 파괴해버린 중국 문화를 표현한 예술 공연을 국내에서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나왔다. (사)한국파룬따파불학회(이하 파룬궁 학회) 회원과해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은 지난 28일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션윈 예술단의 한국 공연을 방해하는 세력을 찾아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28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션윈 예술단의 공연을 방해하는 세력을 찾아 처벌해 달라"고 청원했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1월 션윈 예술단은 17년 만에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등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족들이 29일 청와대 개방 1주년 특별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함께 관람했다. 여섯 대통령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초대한 이날 모임에는 이승만 며느리 조혜자 여사, 윤보선 아들 윤상구 동서코포레이션 대표, 박정희 아들이자 박근혜 동생인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 노태우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아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참석자
和子由·繩池·懷舊(민지의 아우에게 답하며 옛일을 회상하다) 人生到處知何似(정처 없는 인생 무엇과 같은가)應似飛鴻蹈雪泥(눈 녹은 진흙에 찍힌 기러기 발자국 같아라)泥上偶然留指爪(진흙 위에 우연히 발자국을 남겼을 뿐)鴻飛那復計東西(날아간 뒤에는 동쪽인지 서쪽인지 모르네)老僧已死成新塔(죽은 노승은 새 탑이 되었고)壞壁無由見舊題(허물어진 벽에는 옛 글귀 찾아볼 길 없어라)往日崎嶇還記否(힘들었던 지난날 아직도 기억하는지)路長人困蹇驢嘶(먼 길에 사람은 지치고 나귀도 쩔뚝거리며 울었다네)*子由(자유) : 소식의 동생*渑池(민지) : 중국 하남성
일본인의 절반 가량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의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패전일에 일제의 가해와 반성을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공익재단법인 일본여론조사회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평화’에 관한 인식을 물은 우편 여론조사에서 유효 응답자 1천758명의 49%는 기시다 총리가 올해 패전일 추도식에서 가해와 반성을 언급해야 한다고 답했다.가해와 반성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는 46%였다.일본여론조사회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패전일 추도
작가 : 차명진
6‧25 때 북한 동포들이 공산 치하를 버리고 국군을 따라서 대거 남으로 피난을 온 것은 1951년 1‧4 후퇴 때였다. 압록강까지 진격했던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후퇴하면서 다시 서울을 내어주던 때가 그해 1월 4일이었다. 아군의 후퇴로 전선은 흩어진다. 오늘까지 국군의 지역이지만 하룻밤 사이에 적군이 들어온다. 국군만을 따라 내려오던 피난민들은 목숨이 오가는 위태로움에 직면한다. 저들에게 들키지 않고 여길 벗어나야 한다. 밤을 도와 강을 건너고, 길을 버리고 험준한 능선을 넘는다.피난민들의 수많은 증언 가운데 그 숨
메논이 유엔 소총회로 떠나기 전 이승만·김구·김규식은 중국 대표 유어만의 주선으로 서로 다른 의견을 좁혀 보기 위한 모임을 1948년 2월 10일 낮 중국 영사관에서 가졌었다. 그러나 김구는 이 자리에 나오기 전 당일 아침 발표한 장문의 성명서 ‘3천만 동포에게 읍고함’에서 이승만의 단독정부 수립 안에 대한 반대를 이미 분명히 하고 있었다. 모임의 성과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삼팔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에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에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는 문장이 등장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마지막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승리를 다짐했다.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빠른 템포로 공을 던지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그는 불펜 투구 후 현지 매체인 시웨이뉴스 등과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내가 선발 투수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팀과 상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재활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