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사이 학부모가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사례 가운데 모욕과 명예훼손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고, 상해·폭행 등 상대적으로 심각한 행위의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30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부모나 보호자 등 일반인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례는 2022학년도에 202건을 기록했다.학부모 등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는 2019학년도에 227건이었는데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시행되면서 100건대로 감소했다가 등교가 전면 재개된 지난해에는 다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하지만 3년 사이 교육활동 침해 유형은 다소 달라진 양
‘베이비 아스피린’으로 불리는 저용량 아스피린(100mg)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알려진 것과 달리 건강한 노인에게는 뇌졸중 예방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뇌출혈 위험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모나시대학의 제프리 클라우드 신경과학 교수와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제프 윌리엄슨 노인의학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인 ‘네트워크 오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건강한 노인에게 미치는 베이비 아스피린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심혈관 질환이 없는 65세 이상 노인 1만9114명(평균연령 74세,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곽조직 후원 기업 등을 강제 수사했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는 이날 오전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후원 기업 및 단체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여수상공회의소장 출신 박모씨의 주거지 등이 포함됐다. 박씨는 이날 압색 대상이 된 기업과 단체를 사실상 지배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씨는 여수상공회의
국가하천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을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중앙 정부에서 직접 정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통과됐다.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최근 집중호우로 여야 논의에 속도가 붙은 ‘수해방지 법안’ 중 가장 먼저 하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재석 의원 250명 중 찬성 249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개정안은 그간 홍수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방하천에 대해 중앙 정부가 하천 공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방하천 중 치수 목적으로 중요성이 큰 하천의 경우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해 지방하천의 홍수 피해
"대한민국을 해체하여 북(北)에 넘기겠다는 일념만 가진 주사파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 그들의 파괴적 행동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한미동맹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는 뭉칠 것이다.”전광훈 목사(국민혁명본부 의장)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오후 2시 평택 미군기지 안정게이트·동창게이트 앞에서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택 주한미군 수호 국민대회’ 입장문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파기는 대한민국의 해체로 이어지는 위험천만한 주장”이라며 “우리의 자유와 번영, 자유통일을 이루기 위해 국민들이 깨어나야 한
북한이 중국·러시아와의 우호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며 한국·미국·일본의 자유진영 결속에 대한 ‘맞불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핵 확장 억제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널리 지지를 얻고 있는데다가, 한국과 미국의 핵협의그룹(NCG) 정식 가동 등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북한은 27일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70주년을 맞아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고위급 축하사절단을 맞이했다. 중국에서는 리훙중(李鴻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했다. 리
정부가 결혼자금에 대해서는 증여세 공제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자녀장려금 연소득 기준은 현행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 중산층에 근접하는 가구까지 양육지원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자상환액의 소득공제한도 역시 최대 2배로 확대키로 했다.27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소득세법, 법인세법, 상속·증여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15개 개정안은 오는 9월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위치한 유엔군 묘지에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와 뉴질랜드·룩셈부르크 총리 등 유엔참전국 정부대표단도 동행했다.이날 윤 대통령 부부의 유엔기념공원 방문에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방한한 유엔 참전국 정부 대표단도 함께 했다.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21개국(전투지원국 16개국, 의료지원국 5개국) 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을 합산하면 상반기 기록한 적자는 모두 9조원에 육박한다. 다만 1분기보다 적자 폭을 줄이면서 바닥을 확인한 것은 위안거리다. 이에 반도체업계는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삼성전자는 27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3% 감소한 66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0조5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28%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조723
미국과 독일이 철옹성처럼 지키고 있는 글로벌 장갑차 시장에서도 한국산 무기체계가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며 지각변동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조원 규모의 호주 신형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레드백(AS-21)’이 선정되면서 K 방산 대표주자인 한화그룹의 위상도 더욱 커지고 있다.한화그룹은 이번 레드백 호주 수출을 기점으로 내년 7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까지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육·해·공 통합 방산기업, 이른바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폴란드에 K9 자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의 해프닝은 우리 사회의 병든 단면을 보여준다. 아내가 남편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하고, 원내 1당 국회의원들이 검찰청을 찾아가 협박한다. 야당 지지자들은 이화영에게 편지와 영치금을 보내며 입을 틀어막으려 한다. 이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맞는지 눈을 의심할 지경이다.이 부지사는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대가를 쌍방울이 대신 내주기로 했다는 것을 이재명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진술이 인정되면 이재명은 뇌물 혐의를 벗어나기 어
정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한 민주당의 공식 논평은 우물에서 숭늉 찾고 나무에서 고기잡는 허황된 ‘종전선언’ 찬양론이다. 하긴 며칠 전 ‘더러운 평화가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는 이재명 당대표의 교시가 있었으니 당의 공식 논평도 이를 거스를 수는 없었으리라.민주당 논평은 ‘윤석열 정부는 출범한 지 1년이 넘도록 남북 당국의 대화가 한 차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화지상주의만을 좇다가 북한으로부터도 욕먹고 국제적으로도 낙동강 오리알 된 바로 엊그제 일들을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논평은 또 ‘윤석열 대통령은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
작가 : Springrevolution
정부가 27일 내놓은 세법 개정안의 키워드는 경제활력 제고다. 지난해 세제 개편의 핵심이었던 부동산세제 관련 내용은 이번 세법 개정안에 거의 담기지 않았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부동산 규제지역 개편 모두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 빠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요동치던 부동산시장이 한 풀 가라앉고, 그동안 수시로 문제 대목에 대한 손질이 이루어져 ‘속도조절’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기획재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세법 개정안’이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했다. ‘세제 개편안’이라는 타이틀로
총선이 내년 4월로 다가오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이 우리 내정에 간섭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중국 공산당이 국내 조선족 단체와 중국 유학생들을 동원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과 ‘반(反) 윤석열 정부 괴담’을 확산하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내년 총선에 적극 개입해 윤석열 정부의 조기 레임덕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공산당이 외국에 대해 내정간섭을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이 타국의 정치와 선거 조작에 개입한 사례는 대만·호주·캐나다 등의 선거에서
프랑스와 미국는 지난 26일 같은 날 남태평양의 도서국들을 찾아 각각 성명을 발표했다.지난 26일 프랑스 에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은 자국 보호령인 뉴칼레도니아에서 "만약 독립이 이곳에 내일 중국의 기지를 두는 것을 뜻한다면 행운을 빈다. 그것은 독립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중국이 배후에서 프랑스 보호령인 뉴칼레도니아의 독립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같은 날 남태평양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섬나라 통가를 찾아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투자에 대해 위험한 ‘약탈적 투자’라고 경고했다.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
7·27 정전협정 70주년을 지내며 ‘한국방송공사(KBS)’의 문제적 다큐와 단행본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2020년 7월 KBS 다큐 인사이트 ‘1950 미중전쟁’(이하 다큐) 3부작은 상당한 화제작이었다. 약 3년 후인 지난달 다큐 제작팀에 의해 책으로 출간됐다. 다큐가 3D를 활용한 "영화같은" 화면을 선보였고, 그 동명의 단행본은 다큐의 몰입감을 살린 ‘비주얼북’이다.지난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의 이례적 국가관에 다시 한번 의문을 가지게 한다. 실질적
최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서울시학생인권조례폐지범시민연대(이하 연대)는 27일 세종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촉구 집회를 열었다. 연대는 집회에서 학생인권조례 몇 개의 조항만 수정하는 조치로는 학교 시스템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학생인권 조례는 그 자체로 교권추락과 붕괴를 야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연대는 "학생인권조례에서 말하는 인권은 모든 사람이 누리는 천부적이고 보편적인 인권이 아니라 학생이라는 특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부인 A씨에 대해, 정치권에선 "이념을 지키기 위해 남편까지 버리겠다는 건가"란 개탄이 나온다.A씨는 남편인 이 전 부지사 재판에서 방청석에 앉아있다가 그를 향해 "정신차려라"라고 소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전 부지사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담당 변호사 해임신고서를 법원에 제출하는가 하면, "(검찰이) 들들 볶아서 이재명 방북 진술을 이끌어내려고 한 거 아닌가"라며 남편 대신 되레 이 대표를 비호하고 있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