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주말인 19일(현지시간) 전선 후방의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를 공습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주로 주말을 맞아 교회를 방문하던 이들이었고, 부상자 중 어린이가 10명이 넘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주(州)의 주도 체르니히우 도심 광장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행사가 진행 중이던 극장, 신자들이 모인 교회, 대학 등이 타격을 받아 현재까지 총 7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날 정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태평양 도서국 외교가 ‘글로벌안보벨트’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3국이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 다른 국가들과 연계해 대(對)중국·러시아 방어망을 구축하는 글로벌안보벨트를 형성한다는 구상이다.이날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대화’를 출범시켜 3국 간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 관련 정책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협력체의 행동 반경을
한국초등교장협의회(초교협)는 최근 열린 하계연수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일부 교장들이 야유를 보내며 반발한 것과 관련해 20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앞서 지난 17일 청주대에서 열린 초교협 연수회에서 일부 초등학교 교장들은 교육정책 브리핑에 나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교권확립, 법령개정’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우∼’라며 야유하거나 ‘교권 확립’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반발했다.이와 관련해 초교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진행상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과 일부 상황에 맞지 않는 의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하면서 성사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로 동북아시아 질서가 새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에선 한국이 지역질서의 룰을 따라가는 국가에서 선도하는 국가로 위상을 달리 했다는 자평도 나온다.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20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우선 협력 대상 지역을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글로벌하게 넓혔으며, 협력 분야도 안보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20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3국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1박4일 간의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22분쯤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며 방미 모든 일정을 마쳤다.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SNS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저는 오늘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겐 "역사적 정상회의를 주최해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재차 감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쇄 디폴트 위기에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2위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헝다(恒大)가 미국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 방아쇠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헝다의 파산보호 신청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쇄 디폴트 위기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의 불안감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리먼브라더스 사태는 미국의 4대 투자은행(IB)이었던 리먼브라더스가 무분별하게 주택담보대출을 늘렸다가 집값이 급락하면서 파산한 사건으로 2008년 글로벌
"보병 9사단 장교인데 군 부재자투표에 문제가 많아 제보하려고 합니다." 고려대 졸업 후 백마부대에서 중위로 복무하던 이지문은 1992년 3월에 실시된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정선거가 있었음을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다. 군에 있던 병사들이 부재자투표를 할 때, 상관이 ‘군 통수권자는 대통령이므로 군은 대통령이 속해 있는 여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등 부정선거를 강요했다는 것이다.군은 ‘근무지 이탈’이란 죄목으로 그를 구속시켰고, 이등병으로 강등시키기까지 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조사 결과 그의 폭로는 사실로 밝혀진다. 결국 이지문은
지난 18일 미국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역사적인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열렸다. 전 세계가 이 3자 회의를 ‘역사적 회의’이라고 말하고 있다.현재 미국 백악관의 동아시아 태평양 전략을 주도하는 커트 켐벨(Kurt Campbell)은 이 회담을 좋은 의미에서 ‘숨이 멎는 듯한(Breathtaking) 외교’라고 표현했다. 미국의 주선이 있기는 했지만, 한국·일본이 안보·경제·과학 협력 등 광범한 사안에서 동맹국 수준의 협력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더불어 정례적인 회담과 군사훈련을 함께 실시하기
"아, 살 날린 게 잘못 갔나."위근우라는 칼럼니스트가 15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에 올린 SNS 글이 논란에 휩싸였다. "인간이길 포기하는 말" 같은 비난이 쇄도하는데도, 위씨는 ‘당당하게’ 글을 지우지 않고 있다.좌파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부분 글들도 비슷하다. 이재명 팬카페에는 "기쁜 광복절" "친일파가 광복절에 죽었다" "나라 말아먹을 아들을 생산한 자"란 반응들로 도배됐다. 또 다른 좌파 커뮤니티엔 중3 딸이 별세 소식에 "친일파가 오늘 죽은 거야? 광복절에? 아하하하하"라고 웃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전 국민을 분노케 했던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원인이 전라북도와 여성가족부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칼을 빼들었다. 감사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라북도와 여가부 사업에 대해 감사를 착수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감사원은 새만금이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6년간의 준비상황을 들여다본다.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등이 대상이다. 여가부가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회 운영비 1000억 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집행 내역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라북도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새만금 부지 정비 사업
나의 가난은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해장을 하고도 버스 값이 남았다는 것.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하기 때문이다.가난은 내 직업이지만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나의 과거와 미래사랑하는 내 아들 딸들아,내 무덤가 무성한 풀잎으로 때로 와서괴로웠음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씽씽 바람 불어라.천상병(1930~1993)☞소크라테스는 인간의 행복은 몹시 어려
18일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은 세계질서 구획을 아주 선명하게 그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미국·나토(NATO) 대 러·중의 대결이 증폭됐고, 지금은 러·중·북 대 유럽·북미·일본·한국·대만·동중국해·호주로 이어지는 ‘자유 벨트’ 간의 갈등이 선명해지고 있다. 세계정세는 ‘자유 대 독재’의 대결로 가고 있다.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으로 한·미·일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러·중·북에 공동대응하는 안보·경제 블록으로 탄생하게 됐다. 6·25전쟁 이후 70년 만에 세계 GDP의 32%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화상영관과 배급사들이 박스오피스 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수사 결과와 관련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보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20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18일 박기용 영진위원장을 용산구 문체부 서울사무소로 불러 "박스오피스 조작 논란으로 영화상영관입장권 통합전산망과 영화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실추됐다"며 "박스오피스 집계기준 보완 등 대책을 마련하고 영진위가 리더십을 발휘해 자정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영진위는 박스오피스 집계의 근간이 되는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운영
오늘은 김구·김규식이 서울로 돌아온 지 5일 만에 치러진 1948년 5월 10일 총선거 이야기를 할 차례다. 그러나 양 김의 방북과 관련해 꼭 전해야 할 이야기가 아직 하나 남아있다. 다름 아닌 북한에 주저앉은 사람들에 관한 문제다. 5월 4일 양 김의 귀환이 시작되자 도합 70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남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김일성 공작의 결과였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북한 정권의 고위직으로 직행했다. 그리고 이들은 불과 2년 후인 1950년 6·25 남침을 통해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역으로 활동했다.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두 육상 스타 시판 하산(30)과 펨키 볼(23)이 결승선 앞에서 넘어졌다.하산은 자조적인 목소리로 "오늘은 네덜란드 육상이 넘어진 날(National Fall-Down Day)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네덜란드의 불운은 여자 10,000m에서 시작됐다.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10,000m 결선에서 하산은 선두로 달리다가 결승점 20m를 남기고 넘어졌다.마지막 한 바퀴(400m)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하산과 구다프 츠게이(26), 레테센벳 지데
작가 : 차명진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부친의 장례 절차를 마치자마자 미국으로 출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곧바로 귀국해 1박4일의 일정을 소화했다.한미일 정상은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점증하는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과 공급망 교란 상태에서 공조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3국 협
세계 각국이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속속 엔데믹을 선언하고 경기 부양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의 공포를 재현할지도 모를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WH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신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이를 감시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리스트에 오른 것은 ‘BA.2.86’으로 오미크론의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된다.WHO는 ‘피롤라(Pirola)’라는 별명이 붙은 BA.2.86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내달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학수고대하며 기다린 택배가 우주로부터 배달된다. 2016년 9월 발사된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7년여의 대장정 끝에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이 탐사선에는 2010년 10월 지구에서 3억3400만㎞ 떨어진 근지구 소행성 ‘베누(Bennu)’의 표면에서 채취한 암석과 토양 샘플이 들어 있다.NASA는 최근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의 엔진을 63초 동안 가동해 비행경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로 수정은 탐사선을 지구에 더 가깝게 접근시키기 위한 마지막 기동이었다.현재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