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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데 당원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가 논란이다. 과거처럼 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할 것인지, 아니면 100% 책임당원의 선택에 맡길 것인지가 포인트다. 여기에 역선택 방지 조항과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 시비까지 얽혀 복잡한 양상이다.정당은 같은 국민이라도 정치적 이해관계와 노선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전제 위에 존재한다. 당 대표를 뽑는 데 일반 국민의 뜻까지 반영한다면 정당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물론 정당정치는 국민 통합을 이루는 수단이다. 하지만 그건 정당들 사이의 구분과 차별
사설
자유일보
2022.1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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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대 격변은 1991년 소련 붕괴였다. 1980년대 레이건 정부는 소련의 국가통계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1년여의 연구 끝에 미 CIA는 소련 국가통계의 진실을 찾는 데 성공했다. ‘SOVMOD’란 이름의 컴퓨터 프로그램이다.소련당국이 발표한 각종 국가통계를 SOVMOD 프로그램에 집어넣어 통과시키면 사실치(事實値) 내지 근사치가 추출됐다. 그 결과 당시 소련의 결정적 취약점이 ‘국가재정 적자’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미국은 대(對)소련 전략을 냉전에서 경제전으로 이동시켜 끝내 소련을 붕괴시키는 데 성공했다.사회주의 국
사설
자유일보
2022.1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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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생산라인(P7 공장)이 12월 중 가동 중단된다. 삼성은 지난 6월 말 이미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1991년 사업을 시작한 지 30년 만이다.파주 P7 공장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2006년부터 LCD TV 패널을 생산했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LG의 TV용 LCD 사업은 몇 년 전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작년부터 철수 시기만 저울질하던 사업이다. 그러니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사설
자유일보
2022.12.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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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송철호 민주당 후보의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불러 ‘공공기관장 자리를 만들어놨으니 출마를 접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임 전 최고위원에게 ‘그거 VIP 뜻이다. 말 안 들으면 네가 죽는다’고 불출마를 압박했다는 증언도 나왔다.임종석 전 실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첫 비서실장이었다. 그의 발언은 곧 문재인의 뜻이라고 봐야 한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판의 핵심은 문재인의 개입 여부다. 이번 증언은 문재인을 향한
사설
자유일보
2022.12.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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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북한의 그 어떤 도발에도 ‘완전한 비핵화(CVID)’라는 국제사회의 목표는 확고부동하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한미일 대표의 ‘확인’에는 숨은 의미가 있다.북핵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기 ‘용어 혼란’에 휘말려 국민이 속아 넘어간 사례가 있다. 2018년 3월 당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은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나고 돌아와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발표했다. 대다수 국민은 정 실장
사설
자유일보
2022.12.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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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구성한 자문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문이 발표됐다. 6월 23일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약속한 대로 이번에 밑그림이 나왔다.권고문은 총 19쪽인데 구체적인 안은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관련 부분뿐이다. 핵심은 초과근무 시간 관리 단위를 노사합의로 현행 주 12시간 이내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장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동시에 특정일에 근로시간이 과도하게 늘어나 근로자 건강권 침해가 일어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근로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하루 11시간 30분,
사설
자유일보
2022.1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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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이 이스타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없지 않다.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바로 압박 수사에 들어갔어야 했다. 기왕 늦어진 수사인 만큼 검찰은 사실 파헤치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번 수사는 창업주인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2018년 자신이 소유한 태국 항공사에 문 전 대통령 사위인 서모씨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서씨에 대한 특혜 의혹은 이미 2020년 9월 당시 야당과 시민단체가 이 사건을 고발할 때 대부분 드러났다.
사설
자유일보
2022.1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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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장관 해임안 상정 및 의결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내비쳤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하지 않으면 이 장관 탄핵소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여야는 지난달 말 어렵게 ‘선(先)예산안 통과, 후(後)국정조사’에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산안도 처리하기 전에 해임안 카드를 밀어붙여 국회 의석 절대다수의 힘으로 통과시켰다. 다수의 횡포이자 국회 운
사설
자유일보
2022.12.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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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맞아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을 겨냥한 재재 대상을 발표했다. OFAC은 인권유린·부정부패·마약·테러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전 세계의 단체·개인을 대상으로 미국 국내법을 활용해 경제 제재를 가하는 방식으로 범죄자를 무력화 해왔다. 이번에는 북한 국가안전보위성 국경경비총국이 OFAC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국경경비총국은 북한과 중국·러시아의 국경을 관리한다.국경경비총국이 OFAC의 제재 대상이 된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장마당 보따리
사설
자유일보
2022.12.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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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감액 기준을 놓고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데다 더불어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과 연계하면서 일이 더 꼬였다. 결국 정기국회 처리 데드라인인 9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14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불명예 기록도 남겼다.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5% 정도 늘려 잡았다. 문재인 정부의 본예산 상승폭이 평균 8%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정부가 고심하는 예산 절약의 절박성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사설
자유일보
2022.12.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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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윤석열 정부의 법과 원칙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16일 간의 투쟁을 접고 현장에 복귀했다. 2002년 출범 후 처음 맛보는 패배일 것이다. 이번에 화물연대는 가진 것 즉 기득권을 잃지 않기 위해 투쟁한 것이 아니다. 기득권을 확장하고 영구화하기 위해 공세적 투쟁을 했다.파업 이틀 전 정부 여당이 일몰제 3년 연장을 약속했지만, 화물연대는 일몰제 완전폐기와 품목 대폭 확대를 요구하며 기습적인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영하의 추위가 닥치기 직전인 11월 말~12월 초가 건설 공사 집중으로 ‘운송
사설
자유일보
2022.12.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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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공산당이 민심의 대세에 손을 들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대폭 완화하는 ‘10가지 방역 추가 최적화 조치에 대한 통지’를 발표했다. 베이징·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들고 일어난 ‘백지시위’에 밀린 것이다. 중국당국은 제로 코로나 반대가 장쩌민 주석의 장례식과 맞물려 ‘반체제 시위’로 비화될 가능성을 예사롭지 않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중국당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는 ‘중국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최근 중국 베이징대·칭화대 학생들의 백지시위는 형식적으로는 제로 코로
사설
자유일보
2022.12.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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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 ) 전 상임이사 송모 씨가 인사 혜택 등을 대가로 수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감사원이 포착,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손혁상 현 이사장도 수사 의뢰 명단에 포함됐다. 공적개발원조(ODA) 등 한 해 1조 원의 예산을 주무르는 정부 산하 단체 코이카에서 매관매직 사례가 적발된 것이다.감사원은 올해 실지 감사를 벌인 결과, 코이카 이사 송씨가 2018~2020년 인사와 계약 체결 등 전권을 행사하는 인사위원장을 겸하면서 임직원 등 22명에게서 3억8500만
사설
자유일보
2022.12.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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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 세력의 언행을 보면 시쳇말로 ‘맛이 간’ 흔적이 역력하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형님 리더십’이란 게 골목 건달들의 값싼 의리"라고 비난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 등도 합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를 넘지 말라"고 했다.서훈 전 실장에게 잘못이 없으면 문재인·노영민·서훈·박지원 씨 등이 ‘월북 증거’를 내놓으면 된다. 그러면 간단히 무죄가 입증된다. 증거도 없이 떠들기만 하는데 누가 믿어주겠는가. 뿐만이 아니다. 문 전
사설
자유이보
2022.12.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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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 발표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8.9%를 기록한 데 이어 뉴시스가 7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39.5%를 찍었다. 40%대 돌파를 눈앞에 둔 것이다.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상승세 자체는 뚜렷하다.정권 초기임에도 지지부진했던 대통령의 지지율을 지켜보며 속을 태웠던 보수 시민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지율을 끌어올린 동력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그래야 호시탐탐 이 정부의 실패만을 노리고 있는 반대한민국
사설
자유일보
2022.12.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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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이 6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 대회를 열었다. "화물총파업 투쟁승리!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분쇄!"를 내걸고, 의왕테크노파크·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등 전국 15개 물류 거점에서 진행했다. 대회 장소로 봐서, 화물차 기사나 민노총 간부·상근자가 아닌 일반 시민의 참여나 호응은 아예 기대하지도 않는 듯하다. 지하철·철도노조 파업이 철회되자, 싸늘한 민심과 단호한 정부의 대응에 치명상을 입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화물연대 하나만 남은 듯하다.민노총은 불법폭력 투쟁을 수수방관하고 입법 청부업자처럼 굴던 문 정부 5년 간 몸에 밴
사설
자유일보
2022.12.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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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추미애·이해찬·이낙연·송영길 등 전직 대표들은 모두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기자회견 없이 당 최고위원 회의와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을 위기에 몰아넣은 사법 리스크에 대해 변명할 말이 궁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민주당은 국회 의석을 3분의 2 가까이 장악한 절대 다수당이다. 그런 의석 우위를 배경으로 이 당은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강짜에 가까운 횡포를 부려왔다. 그 횡
사설
자유일보
2022.12.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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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제주스 등 몇몇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못 나왔지만 선수층이 매우 두텁기에 전혀 문제가 안 됐다. 2진과 1진의 차이가 크지 않은 전형적인 더블 스쿼드 팀이었다. 게다가 직전 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복귀했다. 현란하고 파상적인 공세로 골문을 두들겼고,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페널티킥으로 준 두 번째 실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후반전에 교체 멤버인 백승호의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1점이라도 만회해서 다행이었다.이번 월드컵의 특징 중 하나는 각 팀의 골키퍼들이 연이은 선방을
사설
자유일보
2022.12.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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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파업이 사실상 실패로 귀결됐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시멘트 화물 분야 운송 거부자 가운데 문자로 명령서를 받은 기사의 66%, 전화로 통화한 기사의 95%가 파업을 풀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시멘트 화물기사는 80% 가량이 화물연대 조합원이다. 시멘트와 정유 등 핵심 품목 물동량도 평상시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연대투쟁을 선언했던 전국철도노조와 서울·대구의 지하철노조가 파업을 철회했고, 서울대·보라매병원·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이 파업을 중단했다. 민노총이 총력을 기울여 기획한 총파업은
사설
자유일보
2022.12.05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