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은 18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안보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1994년 이래 다자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12번이나 만났으나 단독 개최는 처음이라 그 의미가 크다.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은 안보협력의 골격을 제도화하고 공동비전과 기본원칙을 구축해 역내 공동위협에 대응할 것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보공조, 인공지능(AI), 사이버 문제 등을 논의하는 다양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성명에 명기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럼 한국은 3국 협력체제 발전에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
감사원이 이르면 18일 이전에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일각에서는 "감사해야 할 것은 잼버리 자체와 관련 기관이 아니라 전라북도의 새만금 개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잼버리 파행의 근본 원인은 전라북도가 잼버리를 명분으로 새만금 개발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감사원은 설치법 제22조 국가 회계 및 지방자치단체 회계 감사, 제23조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보조금·장려금·조성금 및 출연금을 교부한 것에 대한 회계 감사, 제24조 감사 대상 규정에 따라 새만금
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 변호사)은 14일 라는 제목으로 대변인(구주와 변호사) 논평을 내고 “김찬수는 속히 대국민 사과하고 이 사건을 재수사하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당은 이날 논평에서 “서울영등포경찰서장 김찬수가 부임한지 3일만에 국가차원의 대형사고를 터뜨렸다”며 “북괴가 일으켰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입증된 천안함 피격사태에 대하여 종북주사파들의 반국가적인 ‘자폭설’ 주장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며, 이러한 주장을 했던 더불당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에 디플레이션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주요국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그만큼 중국의 경기침체가 심상치 않다는 의미다.디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으로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보다 더 치명적이고 구조적이다. 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은 이미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가 된 상태다.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이후 빠른 회복을 기대했던 중국 경제가 이렇게 부진한 것은 무엇보다 내수 침체가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등 자산
소신파로 알려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친명계를 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맹종하는 그룹’이라고 규정하며 "정도가 지나친 그룹이다. ‘곰파이’ 같은 부류"라고 싸잡아 비판했다.이 의원은 14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가 당권을 잡고 압도적 리더십으로 끌고 가는 상황에서 이 대표에게 맹종하는 그룹이 있지 않냐"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도덕성 실추만 봐도 다선만이 문제가 아니고 초선 중에 돈봉투 사건(이성만 의원), 코인 사건(김남국 의원)이 있었다. (이 대표에) 맹종하는 부류들도
서울시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라는 문구를 공개했다.14일 시에 따르면 이 같은 서울꿈새김판을 공개했다. 서울꿈새김판은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이번 서울꿈새김판은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에게 감사하고 이름을 기억하고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 독립유공자 중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채 순국한 14명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디자인으로 제작됐다.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등 익히 알려진 독립운동가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얼굴이나 이름이 덜 알려진 인물도 함께 담겼다.시는
15일은 대한민국 건국 75주년이다. 8월 15일은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이자,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일이다. 해방과 건국 중에서 우리에게 더 중요한 날은 당연히 건국일이다. 모든 나라가 건국일을 기념한다. 우리도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하고 기념해야 한다.나라가 없을 때는 민족이 중요하다. 유대민족이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떠돌아다니며 표박(漂迫)하다가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을 건국했다. 우리는 일제 36년간 나라 없이 민족만 있었다. 따라서 일제 식민지 시기에 자주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자신을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한국 기독교가 있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이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참여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교회는 자유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서 앞장섰고, 또 지금의 번영을 이끄는 한미동맹의 수호자가 됐다”며 “자유를 되찾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21일부터 31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연습에 대해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전적인 연습을 실시,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연습은 1·2부로 나눠 시행된다. 1부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2부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각각 실시된다.합참은 "군은 대비
"걱정 마라. 정부에서 예산을 줄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민주당이 있지 않느냐. 민주당이 예산 심의하면서 (대회 예산을 편성) 해줄 것이고.…"이 인용문은, 10년 전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의향서에 총리·장관 서명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박근혜 정부에서 예산 지원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하자, 광주시장 강운태가 한 말이다. ‘대한민국 내 또 다른 나라’ 호남이 이렇다.그들은 지방자치제 30년 동안 누구한테서도 견제 받지 않았다. 일당 독재였기 때문이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군사 정권이고 민주당에 반대하는 것이 민주화 운동이다
역린(逆鱗)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한비자’(韓非子)에서 유래한 말이다. 군주가 노여워하는 군주만의 약점 또는 노여움 자체를 뜻한다. 군주를 설득할 때는 군주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권력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넘지 말아야 할 선’, ‘마지노선’과 비슷한 뜻이다.권력자만 역린이 있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도 역린이 있다. 평소 순한 사람이 대화 중 갑자기 돌변할 때가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반대나 비판을 받으면 지나치게 화를 낸다. 대부분 성장 과정의 트라우마나 콤플렉스 또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첨단 반도체 등 3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안보상 이익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면 금지되며, 주요 관련 분야 투자는 의무적으로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백악관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중국 수출 통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미국의 반도체 정책은 주로 시장 주도적·자유방임주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술 공급망에서 기술 통제권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미국의 첨단
7월 19일 폭우 피해로 인한 민간인 실종자 수색 작전이 진행됐다. 그런데 해병대원들이 줄을 잡고 수색하던 도중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고(故) 채수근 상병과 대원 2명이 함께 휩쓸렸다. 다른 대원 2명은 배영으로 헤엄쳐 빠져나왔지만, 안타깝게도 채수근 상병은 급류에 쓸려 사망했다. 장례를 마친 부모님의 국민과 해병대를 향한 애정 어린 편지에는, 우리 군과 사회가 지향해야 할 목표가 명확히 담겨 있었다. 철저한 원인 규명, 제반 규정과 수칙·안전한 임무 수행 환경과 장비들을 갖추는 근본 대책 마련이다.발전된 규정·수칙과 장비 등
한 사회의 모순 부조리 뒤에는 지배적인 정신·문화 내지 통념·이념이 있다. 19세기 말 조선에 온 서양인에게 조선은 왕실부터 천민까지 미신에 빠져있고, 유교 예법(?)에 근거한 사회적 차별·억압·약탈이 판치는 나라였다. 서양 선교사들은 과학, 특히 의학과 기독교와 근대교육으로 미신과 차별을 쓸어내고 견문을 확 넓혀주었다.한 사회를 풍미하는 통념·이념은 ‘숨은 신’이라고도 한다. 이는 포괄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론·학설 혹은 정책적 컨센서스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를 창안한 정신적 학문적 스승도 ‘숨은 신’이라 한다. 북한이 생지옥이 된
작가 : 차명진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들의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인권단체들이 관련 집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북한인권단체들이 “강제북송이 이뤄지면 유엔(UN)에서 중국을 퇴출시키기 위한 범국민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북한인권단체인 통일준비국민포럼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재중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긴급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단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 기간
국가정보연구회(회장 이대희 광운대 명예교수)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4년 대한민국 총선과 중국의 샤프파워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샤프파워(sharp power)는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 지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나라에 은밀하게 침투하여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동시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활동을 말한다. 중국의 이 같은 샤프파워 전략은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에 의해 이미 캐나다 총선에서 확인되었으며, 미국·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타이완 등에서도 공세적으로 전개되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7일∼11일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8%포인트(p) 올라간 38.3%로 집계됐다.6월 다섯째 주 42.0%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던 긍정 평가는 7월 넷째주 조사에서 37.3%로 반등하고 이번 조사까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부정 평가는 59.0%로, 직전 조사보다 0.3%p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