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은 지난 3월 26일 제1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관계 부처 및 방산기업들과 방산수출 강국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 정부 부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KAI·풍산 등 방산기업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폴란드·호주 등 주요 국가별 수출 현안 및 애로사항, 지속 가능한 방위산업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 국정과제로 추진
언젠가부터 이 나라의 4월과 5월은 과거사 문제로 몸살을 앓는 계절이 됐다. 예외없이 제주4·3과 광주5·18로 시끄럽기 마련인데, 급기야 대한민국 정체성 문제로 치닫고 만다. 제주4·3은 국가폭력 문제를 집요하게 거론해온 세력에 속수무책이더니, 어느덧 반(反)대한민국의 상징이 됐다. 그런 흐름에 일기당천으로 도전했던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오히려 코너에 몰리고 말았을 정도다.최악은 전직 대통령 문재인이 4·3정신이란 용어를 구사한 대목인데, 이게 썩 불길하다. 75년 전 그날 인공기 게양과 함께 김일성 만세를 외쳤던 폭동이 과연
4월 30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은 제2의 한미동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굵직한 성과였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수시로 한반도에 진입시키며 핵협의그룹(NCG)을 가동하겠다는 워싱턴선언이다. 이로써 여러 국가가 함께하는 나토식 핵공유보다 나은 핵 공격 방지 효과를 거두게 됐다.두 번째는 경제적 성과다. 윤 대통령은 국빈방문 첫날 넷플릭스로부터 4년간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유
지난 2월 22일 통계청이 합계출산율 0.78명, 출생아 수 24만 9000명, 사망자 수 37만 3000명이라는 2022년 출생·사망통계를 발표했다. 언론과 SNS에서는 인구구조 관련한 원인 분석과 국가 미래에 대한 우려가 봇물처럼 쏟아졌다.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추세는 점점 나빠지고 예산은 급격히 늘어났다. 누구나 알고 있는 국가적 모순이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급상향, 공공부문 철밥통 폭증(임시직·기간제 철폐), 부동산 과잉 규제로 집값·전세값 폭등 조장도 모자라,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변태적 페미니즘도 옹호했다. 그야말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간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안보·경제·기술·문화·정보 등 5개 분야의 동맹을 확고히 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한미동맹을 한 단계 격상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4·26 한미 정상회담에서 별도 문건으로 채택된 워싱턴선언은 한국형 확장억제 방안을 담았다. 선언에는 차관보급 협의체(핵협의그룹 NCG)를 신설하고 전략핵잠수함(SSBN) 등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 확대, 핵위기 도상 시물레이션 등 구체적 방안이 담겼다.NATO 핵공유와 조금 다르지만, 한미 양자 간 맺은 것이기 때문에 N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공식 환영 만찬장에서 열창한 '아메리칸 파이'로 압축된다. 만찬장에 모인 많은 미국 지도층은 한국과 정서적으로 교감했고 미국과 한국이 하나가 되었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5박 7일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숨 가쁜 일정이었다.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CEO를 만나 향후 4년간 3조 3천억 원의 대규모 K 콘텐츠 투자를 유치했고 방미 이틀 만에 수소, 반도체, 친환경, 유리 등의 분야에서 총 59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원에 가까운
한미정상회담은 성공적이었다. 한미관계의 기본은 안보동맹이다. 6·25전쟁 때 3만3000여 미국 청춘들이 이 땅에 피를 적시고 뼈와 살을 묻었다.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들의 영혼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조국(祖國)이다.한미간 경제협력관계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경제는 ‘땀’에 해당하지만 안보는 ‘피’다. ‘피’가 먼저다. ‘워싱턴선언’은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만들고 핵탑재 잠수함 등을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했다. 이 정도면 핵우산이 많이 진보한 것이다.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 재확인은 문자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른바 워싱턴선언을 발표했다. 한미핵합의그룹을 만들고 전략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한반도 인근에 순환 배치하는 등 미국의 핵확장억지전략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한미동맹은 지난 70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시대변화에 맞추어 진화해 왔다. 이번 선언은 최악을 향해 치닫는 북핵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선언의 배경에는 두 가지 중요한 전제가 깔려있다. 미국은 1991년 한국에서 철거한 전술핵무기를 다시 한국에 배치하지 않는다는 것과, 무엇보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귀국 후에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지만,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일어난 의혹을 몰랐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 되지 않는다. 검찰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녹음파일에는 돈 봉투 전달에 송 전 대표가 관여나 인지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긴 파일이 있기 때문이다. 송 전 대표가 금품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도 있다.금품으로 표를 매수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흔드는 일이다
등 불후의 걸작들로 알려진 도스토예프스키는 1849년 12월 22일 러시아 뻬쩨르부르그(상트페테르부르크) 세묘노프 연병장에 마련된 사형대에 끌려나왔다. 사회주의자 페트라세프스키가 주도한 독서회에 가담해 반체제 활동을 했다는 혐의였다.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날은 영하 50도의 날씨였다고 한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이때의 심경을 묘사한 의 문장은 유명하다."나는 나에게 남은 5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마치 보통사람들이 평생의 계획을 짜는 것처럼 계획했다. 5분 중 2분은 동지들과 작별하는 데
‘한미동맹 70년’은 「결정적인 도전과 위대한 응전」의 역사를 거치면서 세계 최강의 모범 동맹으로 진화했다.첫 번째 결정적 도전은 북한 괴뢰집단이 중국과 소련 사주와 지원을 받아 일으킨 6.25전쟁이었다. 한미가 UN의 깃발 아래 함께 피흘리며 3년간 응전한 결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탄생했다. 두 번째 결정적 도전은 북핵 고도화와 신냉전이란 지금의 복합위기다. 그 응전이 바로 워싱턴선언이다.6.25전쟁의 참담한 아픔을 딛고 탄생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워싱턴선언은
영국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더 맥켈란’(The Macallan)은 맥아 건조시 피트 처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싱글몰트 치고는 상당히 부드럽다. 게다가 유러피안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를 이용해 ‘쉐리 몬스터’라 불릴 정도로 쉐리 풍미가 뛰어나다. 하지만 수요 급증에 따라, 쉐리오크를 제외한 한정판 및 컨셉 버전들은 쉐리 캐스크 대신 버번 캐스크 숙성 비중을 늘려 버렸다. 그 탓에 가격 급등과 함께 가성비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이다.그럼에도 맥켈란의 광적인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2019년 소더비경매에서 파인앤레어 1926년
올해 초 적발된 일련의 간첩단 사건을 접하며 북한 영웅1호인 간첩 성시백의 대남공작상을 되새겨 본다. 성시백은 해방공간에서 정치·사회·문화·언론·군사 등 다방면에서 합법과 비합법을 배합한 놀랄만한 공작을 전개, 이른바 ‘대남 간첩공작의 전형(典型)’을 보여주었다.성시백은 1905년 황해도 평산 출생이다. 서울에서 중동학교를 다녔고 일본 중앙대 법학과에서 수학하면서 마르크스스주의를 접하고 공산주의운동에 가담했다. 1928년 중국으로 건너가 1932년부터 국민당(장개석 정부)에서 ‘정향백’이란 위장 이름으로 활동했다. 상해임시정부의 통
중국은 19세기 중반 서양 열강의 침공으로 ‘종이 호랑이’가 되어 버렸다. 그 잃어버린 130년의 세월을 딛고, 개혁·개방정책 45년 만에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이제 시진핑은 당나라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겠다고 중국몽을 외치면서 대내를 결속하고 있다. 신형대국관계로 미국과 패권경쟁을 하면서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증가하는 등 공세적 안보전략으로 일대 전환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역사적으로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지정학적으로는 싫다고 맘대로 이사갈 수도 없는 이웃으로 함
북한의 마약범죄가 날이 갈수록 성행하면서 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인 ‘프리덤 조선’은 최근 평양에서 전국 단위 마약 제조와 유통, 판매를 주도하던 마약조직이 검거되는 대형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북한 양강도 내부소식통을 통해, 2020년 김정은 지시에 따라 비상설조직으로 설치된 국가마약범죄수사국이 평양 등 대도시 중심으로 움직이던 마약범죄집단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검거된 마약조직이 김일성종합대학을 중심으로 평양 및 지방 대학생들로 구성되
한국은 소송이 많은 사회다. 토론과 합의로 해결해야 할 정치도 그러하다. 정치적 문제가 법원으로 가고 헌법재판소로 가는 것이 일상이다. 모든 문제가 정치 문제가 되면서도 오히려 정치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문제는 법원으로 가는 사건이 된다.그러나 법원도 궁극적인 해결을 하지 못한다. 검찰수사권을 박탈하는 소위 ‘검수완박법’에 대해서, 국회의원의 심의권과 의결권이 침해는 됐으나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의 이상한 결론이 그같은 사실을 보여준다. 법이 정치에 대해 관여하는 것에는 일정한 한계를 두는 것이 사법의 기본 성격이기는 하
프레임이란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프레임은 사고의 틀 같은 것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정신의 구조물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또 사람의 행동과 감정을 만든다. 달리 말해 프레임은 옳고 그름,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결정한다. 일단 형성된 프레임은 제거되거나 바뀌지 않는다. 프레임은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므로 객관적 사실과는 무관하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일단 프레임에 갇히면 거기서 좀체 빠져나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프레임은 그 자체로서 이미 이데올로기가 됐기 때문이다.프레임으로부터
한국시간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이번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 가운데는 우크라이나 관련 현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어떤 방식의 합의도 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그 파장과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그 말이 맞는가, 현재 돌아가는 판세를 살펴보자.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4개월이 넘고 있
북한 선전매체는 이른바 수중 핵어뢰로 알려진 ‘해일(海溢)’ 시리즈의 폭파시험을 지난달 21~23일, 25~27일에 이어 이달 4~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반잠수 또는 수면 조금 아래서 기동하는 수중 핵어뢰의 실물과 기폭 장면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해일’의 사명(임무)이 상대방 작전 수역으로 은밀히 잠행해 들어가 수중 폭발로 초강력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주요 군사 항구를 파괴하는 ‘비밀병기’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북한이 공개한 수중 핵어뢰의 폭발 위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214급(18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해외 순방이다. 모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일정이 가치 있게 진행되지만, 이번 미국 방문은 윤 대통령에게 반전 계기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순방 일정을 전후해 대통령을 둘러싼 환경은 썩 호의적이지 않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지지율은 30%대 초반 정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권과의 관계 역시 회복되지 않고 있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 내용은 러시아, 중국과 갈등 파장으로 몰리고 있다. 사면초가 상태다.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