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전전하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상급병원 과밀화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대한응급의학의사회(응급의사회)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중증외상환자라면 최소한 중환자실과 응급외상수술팀이 갖추어져야 응급실에 받을 수 있다"며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은 의뢰한 병원의 배후진료능력 부족 때문으로, 환자를 치료할 만큼의 의료자원이 그 시간과 장소에 없었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응급의사회는 그러면서 "응급의료진을 희생양 삼아 공분을 돌린다고 예방가능한 응급, 외상환자 사망률이 떨어지진
조금세 국가원로회의 부산공동의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국가원로회의 전국총회에서 국가원로회의 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 11월 국가원로회의 부산시 원로회의를 창립하고, 지역 사회 원로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국가원로회의는 입법·사법부 수장 및 국무총리, 군 장성, 종교계, 언론사, 독립운동단체 지도자와 시민단체 대표 등 33인 등 모여 1991년 3·1 독립선언의 성지인 서울 탑골공원에서 제2의 3·1운동 정신으로 새로운 정풍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출범했다.주요 인사로는 박충훈 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다른 경쟁캠프에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돈봉투를 살포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6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이날 이 의원이 공개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 선관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혜 채용 의혹 대상자는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체 감사에 그치지 않고 수사기관으로의 수사의뢰 가능성까지 검토되고 있다.30일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긴급 위원회의 참석차 선관위 과천청사를 방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여권의 선관위원장 책임론과 사퇴 촉구에 대한 질문에 "송구스럽고 위원회 입장을 곧 밝히겠다"고 말했다. 선관위 고위직 자
현재 유엔(UN)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R2P(Responsibility to Protect·보호책임)는 국가가 집단학살, 전쟁범죄, 인종청소, 인도에 반한 죄 등 4대 범죄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음을 의미한다. 거기에 더해 특정 국가가 자국민을 이와 같은 중대범죄로부터 스스로 보호하지 못할 경우, 일시적으로 국제사회가 해당 국가의 주권을 무시하고 국내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는 국제규범이다.지난 2001년 유엔 산하에 ‘개입 및 국가주권에 대한 국제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In
지난 23일 법원은 2018년 경기도가 지급해야 할 각종 비용을 쌍방울그룹이 대납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했다. 법원이 대북송금을 사실로 인정한 것은, 검찰이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3자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고리가 맞춰졌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결국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임박했고, 구속영장 청구도 시간문제란 전망이 나온다.이날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정재)는 쌍방울 대북송금 핵심 피고인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이 법원이 적
“편향된 이념에 기반해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력만을 강화하고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지 못하게 막는 아동기본법안의 제정 시도를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30일 전국 348개 대학교의 3239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는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반대 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아동기본법안’의 제정 시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동반교연은 성명서에서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아동권리 보호를 위해 유엔의 아동권리협약을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아동기본법안을 발의했다”
6월부터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7일간의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도 잇달아 자체 방역지침을 완화하고 있어 코로나에 확진되더라도 출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6월 1일부터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한다. 이에 따라 확진자 격리 조치도 ‘7일간의 격리 의무’에서 ‘5일간 격리 권고’로 전환된다.격리 의무 해제 시점은 1일 0시부터다. 그 전에 확진된 환자는 0시 전까지만 격리 의무가 주어진다. 다만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TV동물농장’에 출연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순수한 동물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것이 ‘정치적’이라는 것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출연했던 바 있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방치보다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SBS TV동물농장 시청자게시판 등에는 윤 대통령 내외 출연분이 방송된 28일부터 윤 대통령 출연을 두고 네티즌들끼리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이 동물 프로그램에 왜 출연하느냐’, ‘보다가 채널을 돌렸다’, ‘TV정치농장으로 이름을 바꿔라’
정규직 근로자는 비만율이, 비정규직 근무자는 고혈압·당뇨병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정규직 대비 밥 한 공기(250kcal)정도 적었다.안병용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임금 근로자 2366명(정규직 1248명·비정규직 1215명)을 대상으로 고용 상황별 질병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비만율은 정규직 근로자가 37.3%로, 비정규직(31.8%)보다 높았다. 정상 체중 비율은 정규직(38.7%)이 비정규직(41.8%)
정부가 박사후 연구원(포닥)을 관련법에 명문화해 법적 지위를 보장한다.이공계 석·박사생이 일정 수준 이상 인건비를 받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인재 양성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공분야 인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우선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대학 구성원에 교원, 행정직원에 더해 박사후 연구원을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박사후 연구원이 관련법에 명시돼 있지 않아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국방 의무를 수행하면서도 지속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은 지난 5월 17~18일 광화문과 청계천 등 서울 도심에서 노숙시위를 벌였다. 교통 혼잡은 기본이고 곳곳에 버린 쓰레기와 이들의 노상방뇨 등 무질서 행위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받았다.윤석열 대통령도 이에 대해 "불법 집회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런데 경찰 수뇌부가 집회 부실 대응의 책임을 현장 경찰들에게 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익명의 경찰관 "경찰청 지휘부, 노숙시위 미흡한 대응책임을 현장 경찰에 돌려"지난 23일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김남국 무소속(탈당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원대 코인(가상화폐) 투기의혹과 맞물려 가상화폐 내지 가상자산에 대한 적절한 규제 입법과 관련해 민(民)·당(黨)·정(政) 차원의 논의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논의의 핵심은 시세조종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방지하고 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의결했다. 그동안 국회에 발의된 가상자산 관련 법률안 19건
조국 전 법무부장관 항소심이 25일 시작됐다. 이날은 공판준비기일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지난 2월3일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조 전 장관이 아들과 딸의 입시를 부정하게 돕고(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에게서 딸의 장학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수수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자녀 입시비리 범행은 대학교수의 지
"서울시민들이 장시간 운전해 시외로 나들이를 가지 않아도 시내에서 재충전하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일상 정원’을 만들겠습니다."서울시가 24일 이같은 취지의 ‘정원도시, 서울’ 계획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365일 어딜 가든 서울 가든’ 제목의 기자설명회를 열고 직접 자신의 구상을 발표했다. "빽빽한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지우고 시민들이 365일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 구상의 골자다.오 시장은 지난 9일 ‘정원 도시, 서울’ 구상을 위해 ‘2023 순천만
“이승만의 정읍선언은 해방 전후 정치 구도 속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이승만이 분단을 과연 주장했을까요. 이승만은 남한과 북한의 통일 정부를 추구했습니다. 이승만의 꿈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의 자유통일이었습니다.”지난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승만의 정읍선언과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우남네크워크 창립 2주년 및 ‘6.3 정읍선언 77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발제를 한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명예)는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해방 직후 38선을 중심으로 미소 양군의 한반도 점령은 한반도 분단을 염려하게 했다”며 “미국
지난 16~17일 민주노총은 서울 도심에서 1박2일에 걸쳐 집회를 벌이면서 2.5톤 트럭 40대 분량의 쓰레기를 남겼다. 소음 발생은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와 노상방뇨 등이 ‘불침번 경찰’의 비호 아래 버젓이 자행되면서 시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시위에 대해서도 경찰권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 확성기 소음, 도로점거 등 국민이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소속 간부가 출근하지 않고도 임금을 받아갔다는 의혹으로 공사가 복무 감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감사를 두고 통합노조는 ‘윤석열 정권의 노조 때리기’에 발맞춰 노조활동을 억제하려는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32개 대부분은 노동조합과 관련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타임오프 제도는 노조의 조합활동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회사(사용자)가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조합원 규모 등에 따라 시간 한도가 정해져있다. 노조는 사용자
김남국 무소속(탈당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원대 코인 투기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지만 김 의원을 제명하는 등 그와 완전히 선을 긋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 의원은 일찍이 ‘친문’(친문재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자녀입시비리 의혹에 휘말리던 이른바 ‘조국 사태’부터 "조 장관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는 등 행보를 통해 ‘조국 키즈(kids)’란 별명이 붙었다. 또한 ‘친명’(친이재명) 핵심그룹인 ‘처럼회’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친문’과 ‘친명’에 모두 발을 들어놓고 있는 김 의원을 민주당에서 내치
네이버·카카오의 뉴스제휴 심사를 담당해온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즉각 ‘제평위 대응 특위’ 명의로 다음과 같은 평가와 요구를 담은 성명을 냈다.언총은 먼저 "2015년 출범한 제평위는 민간 자율 기구를 통해 뉴스 제휴를 관리함으로써 뉴스 소통이 보다 공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제평위 구성의 당초의 목적이었다"고 상기하면서 "그러나 제평위 출범 이래 제휴심사 과정의 투명성,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중소 미디어로부터는 새로운 유형의 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