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사망자만 현재 53명이 발생한 가운데, 유서 깊은 현지 개신교 교회와 선교 기념 나무도 불탄 것으로 알려졌다.10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와이 마우이 섬 북서부의 라하이나 지역은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산불 피해를 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하와이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재난”이라고 이번 산불을 설명했다.이번 산불로 마우이섬의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지역 명물이자 유서 깊은 와이올라 교회 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 취임 후 두 번째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진영 간 갈등을 빚어 온 ‘건국 논쟁’ 종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대한민국 건국 시점을 놓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기보다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린 연속적인 투쟁의 역사로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는 평소의 철학을 녹여낼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뉴스와 통화에서 "역사를 개별 사건의 단절된 파편으로 이해하면 역사 인식이 충돌한다"며 "윤 대통령은 역사를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독립운동이 건국의 토대가 됐으며, 자유의
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 변호사)은 11일 는 제목으로 대변인(구주와 변호사) 논평을 내고 “당신의 자녀‧손주‧조카가 표창장을 위조하고 검찰‧법원에서 밥먹듯이 거짓말을 하고, 입시비리를 저지른 ‘조국‧조민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자식들에게 교육할 수 있나?”라며 “제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고 전했다.당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이 잘못했다니 대변인이 실성을 했나?’라고 생각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열 번을 생각해도, 하루 종일 생각해도 국민이 잘못했다. 정말 잘못
“우리가 성소수자를 차별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 대해 우리들이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말씀에 기초해서 성경이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명백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은 그런 표현과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막는 역차별의 잘못된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차별금지법을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지난 10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를 벌인 서울남교회 강성규 목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강 목사는 이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을 오
세계적 공연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IF)에서 국립창극단의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선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10일(현지시간) EIF의 대표 공연장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극장에서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꽤 긴 시간 열정적으로 손뼉을 쳤다.앞자리 관객에게 소감을 묻자 그는 벅찬 표정으로 자기 가슴을 손으로 꼭 누르며 "무척 감동적이었다. 소리가 마음을 울렸다"고 답했다. 그는 목이 멘다며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었다.스코틀랜드 한 대학에서 건축 설계를 가르친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11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한 소식통은 미 제재 준수 명목으로 인해 한국과 이라크 은행 계좌에 불법적으로 동결돼 있던 100억 달러(약 13조2천억원) 이상의 자금에 대한 접근권을 마침내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IRNA통신이 전했다.이 소식통은 이 자금이 미국과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풀리게 됐으며, 여기에는 한국에 동결돼 있던 60억 달러(약 8조원)와 이라크 무역은행(Trade Bank)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1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게시물 315건을 적발해 작성자 119명(중복 게재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살인예고 글 작성 건수는 지난 7일 오후 6시 194건에서 121건 늘었다. 검거 인원은 지난 8일 오전 9시 기준 67명에서 52명 늘었다.특히 10대 청소년 사이에 유행처럼 번져 지난 7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65명 중 34명(52.3%)이 미성년자였다.이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인 셈이다. LH는 5곳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숨겼다.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안보리 공개 브리핑은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 오래 지체됐어요. 이는 북한 정권에 인권 탄압과 침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은 유엔헌장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안보리의 중요한 책무입니다.”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북한의 인권 탄압과 침해와 국제 평화와 안보의 연관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북한 인권’ 관련 유엔 안보리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6시 북한 평양 남동쪽 8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지난달 28일 오전 3시 괌 서쪽 730㎞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뒤 약 보름 만에 열대저압부로 돌아간 것이다.일반적으로 태풍의 수명은 닷새 정도인데 카눈은 그 3배를 태풍으로서 세력을 유지하며 두 차례 급격한 방향 전환을 거쳐 한국·일본·대만 3개국에 피해를 줬다.평년보다 뜨거운 바닷물이 카눈의 세력 유지를 도운 것으로 분석된다.한국과 일본 주변 바다만 해도 해수면 온도가 29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1도 정도 높다. 해수
8시즌 동안 손흥민의 단짝으로 활약한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독일)행을 결국 받아들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계약 기간 4년을 골자로 한 조건에 케인과 뮌헨이 합의했다고 11일 보도했다.그러면서 "케인이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도 되는지 토트넘(잉글랜드) 측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공식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전날 영국 언론들은 뮌헨이 케인을 보내지 않겠다던 토트넘을 기어코 설득해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뮌헨이 제시한 이적료는 1억유로(약 1천450억원)를
세계육상연맹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세계육상연맹이 11일 공개한 명단에는 난민 팀을 포함한 202개 팀, 2천187명의 이름이 있다.한국에서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7·용인시청)과 200m 고승환(25·광주광역시청),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5·안산시청) 등 4명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우상혁은 기준 기록(2m32)을 통과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었고, 다른 3명은 기준 기록을 넘어서지는
코로나 사태로 폐쇄됐던 북·중간 국경이 최근 개방되면서 코로나 사태 동안 중국에 구금돼 있던 2000여 명의 탈북민들에 대한 강제북송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통일준비국민포럼(이하 포럼)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한변)은 재중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대책 모색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포럼과 한변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재중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긴급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강승규 통일준비국민포럼 중앙회장(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이 개회사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김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도와 부안군은 잼버리 대회를 이유로 거액 예산을 배정받은 다음 해외 출장을 나가 대표적인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크루즈 여행도 했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와인 축제를 다녀오는 등 그야말로 화려한 관광여행을 세금으로 즐긴 걸로 보인다"며 "(이는) 장기간에 걸친 일당 독점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국민의힘과 정부는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수출 금융 지원 규모 41조원에 신규로 22조원을 추가해 총 63조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다.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경색 등으로 비상이 걸린 우리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대책이다.당정은 10일 국회에서 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대책 논의 민·당·정 협의회’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추가로 공급되는 22조원은 새로운 수출 활로 개척 지원에 최소 4조1000억원을, 수출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윔블던에서 첫 경기 패배 이후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교회 가족들의 많은 기도와 지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지난 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무바달라 시티 DC 오픈’ 여자 결승에서 우승한 19세 미국 테니스 스타 코코 가우프(Coco Gauff)는 대회 우승 소감에서 이같이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지난 7월 윔블던 대회 1라운드 패배를 극복하고 이번 대회 결승에서 세계 랭킹 9위인 그리스의 마리아 사카리(Maria Sa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