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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바 그대로다. 10월 10일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 북한당국은 대놓고 핵 협박을 해왔다.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등 선전매체들은 김정은이 9월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영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20여 일간 김정은의 잠행(潛行)이 핵 훈련을 하는 데 대부분 보냈다는 뜻이다. 김정은은 "우리의 핵 무력이 임의의 시각, 불의의 상황에서도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노골적인 핵 협박이자
사설
자유일보
2022.10.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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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것이 터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인 KBS의 간부가 경기도발(發) ‘대북 코인’을 대량 수수한 정황이 드러났다. KBS가 북한에 코인 형태로 송금을 약속하고, 가담한 인사가 대가성 코인을 지급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대북지원사업에 참여한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2020년 발행한 북한 관련 코인에 KBS 간부가 투자자로 참여, 대량의 코인을 지급 받았다고 한다. 아태협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시 대북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단체다. 쌍방울이 아태협을 지원하고 이재명 지사의 최측
사설
자유일보
2022.10.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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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된 후 ‘종북 본색’이 선명해지고 있다. 7일 이 대표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한미일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했다. 그는 "왜 하필이면 독도 인근에서 훈련을 하느냐"며 "친일 국방"이라고 비난했다.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쏟아놓은 이 대표의 ‘논리’는 조선노동당과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나 등장할 발언들이었다. 그는 "일본의 군사대국화, 보통국가화를 떠받쳐 줄 수 있는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명백하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하지
사설
자유일보
2022.10.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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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4세. 그의 죽음은 세대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적 애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인이 1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우리 현대사에서 남긴 족적이 크고 인상적이었다는 방증이다.김동길 교수는 우리 현대사에서 영미권 사회의 젠틀맨에 가장 가까웠던 인물이다. 다양한 영역에 걸친 풍부한 학식과 교양은 말할 것도 없다. 엄혹했던 권위주의 정권 시절 불의를 과감하게 비판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지식인의 실천에도 앞장섰다. 나비넥타이와 콧수염은 그런 위상의 상징과도 같았다.그는 또 지금은 무척 희귀해진, 종합
사설
자유일보
2022.10.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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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문재인 정권의 북한 관련 범죄 수사는 두 건이 진행 중이다. 귀순어민 2명 강제북송 사건, 해수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이다. 사실, 이 두 건은 국내에서 발생한 문 정권의 범죄행위로 볼 수 있다. 문 정권의 각종 북한 관련 범죄혐의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북한에 보낸 돈이 공식 5억 달러, 비공식 20억 달러설이 아직도 유력하다. 북한정권의 과거 행태로 미루어 김정은이 공짜로 남북정상회담 2번, 미·북 정상회담에 2번(싱가포르·하노이) 응했다는 것
사설
자유일보
2022.10.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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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다. 어이가 없다. 대한민국 정치와 민주주의가 얼마나 추락했는지 실감하게 된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하자 나온 반응이 "무례하다"는 것이었다고 한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본인이 대한민국 법률 따위에 얽매이지 않는 전제군주라고 생각하나? 평산마을 사저 일대가 치외법권 지대라도 된다고 여기는 것인가? 그런 발상이 아니라면 대한민국 헌법기관의 정당한 요구에 어떻게 감히 "무례하다"고 반응할 수 있나. 문재인의 태도야말로 대한민국 국민과 헌정질서에 대한 무례다. 오만방자하기
사설
자유일보
2022.10.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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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년 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4일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해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을 날아갔다. 비행거리 4500여km, 고도 970여km, 속도는 마하17 정로로 탐지됐다.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궤적이 틀림없다.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홋카이도(北海道)와 아오모리(靑森)에서는 한때 대피령이 내려졌다.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열흘 간 총 5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틀에 한 번 꼴이다.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발사에 미국·유럽까지 일제히 반응했다. 미국 국무
사설
자유일보
2022.10.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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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문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노동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경사노위는 1998년 1월 노사정위원회로 출범했다. 이듬해 관련 법률을 제정해 지금까지 운영해온 사회적 대화기구이자, 대통령 자문기관이다. 경사노위 설치 목적은 "근로자·사용자 등 경제·사회 주체 및 정부가(…) 고용노동 정책 및 이와 관련된 경제·사회 정책 등을 심의·협의하고 대통령의 자문 요청에 응하기 위하여"라고 되어 있다.관련법 4조에는 근로자·사용자·정부·공익을 대표하는 위원 숫자(위원장 포함 18명)
사설
자유일보
2022.10.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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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 자식을 둔 부모 심정은 비슷한 편이다. 한국에 부임해온 외교관들이 놀라는 것은 어디서든 잘 터지는 와이파이와 공짜 화장실뿐만이 아니다. 마약 청정 지대, 그리고 안전한 치안이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마약 청정 지대’를 유지해왔다. 치안을 위한 폐쇄회로(CCTV) 시스템도 완전히 선진형이다. 이 때문에 외교관들이 본국으로 이임할 때면 부인들이 맨먼저 자녀들의 마약과 범죄 노출을 걱정한다.하지만 ‘마약 청정 지대 대한민국’도 옛말이 됐다. 윤석열 정부가 곧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할 모양이다.
사설
자유일보
2022.10.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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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5년간 망친 외교·안보·통일 분야가 정상화로 가고 있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의 북한 식당 여종업원 5명이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3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이다. 해외 북한 식당의 집단 탈북은 2016년 4월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 탈출 이후 6년여 만이다. 이와 함께 한국정부가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을 다시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슈켄트 시내에 있는 북한 식당 ‘내고향’ 종업원 5명은 지난 5월 1명, 6월 1명, 8월 3명
사설
자유일보
2022.10.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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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이 위험하다. 대통령실의 이전 이후 집회와 시위는 용산 인근으로 집중됐다. 하지만 지난 8월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하면서 다시 그 일대로 몰려들고 있다. 9월 24일 광화문에서 40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한 ‘기후 정의 행진’이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추산 1만여 명이 참가했다.민주노총은 이날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에서 손배가압류 폐지를 위한 노조법 2조,3조 개정 등을 요구하는 ‘9·24 전국 동시다발 결의 대회’를 진행했다. 그 후 광화문에서 열린 기후 정의 행진에 동참했다. 장소는 달라도 결국 이들 집회가 좌파 운동
사설
자유일보
2022.10.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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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헌을 제안했다.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재명 대표의 개헌 제안은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이재명 본인의 범죄 의혹도 여러 건이지만, 사법당국의 수사는 민주당 정치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는 개헌 제안은 형사상 책임을 정치적 거래로 희석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히기 쉽다.현재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발언 논란으로 극
사설
자유일보
2022.09.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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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고 시급한 개혁과제는 4가지다. 정치개혁·언론개혁·교육개혁·노동개혁이다. 이번 MBC 자막조작 사건을 보라. 기가 막힌다. 언론개혁을 하려면 정치개혁이 성공해야 한다. 노동개혁·교육개혁도 핵심은 정치개혁이다. 하지만 대규모 정계개편이 없는 한 지금은 정치개혁이 쉽지 않다. 2024년 총선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에게 또 ‘3대 위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경제위기·안보위기, 그리고 방금 언급한 우리 내부의 정치위기다. 문제는 이 3대 위기가 각각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사설
자유일보
2022.09.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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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사안의 경중, 완급을 따지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금이라도 타격을 줄 수 있다면 무조건 ‘지르고 본다.’ 그러한 행태가 일상다반사다.2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발언 등의 책임을 묻겠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동의한 만장일치였다고 한다. 이번 해임건의안도 별로 놀랍지는 않다. 민주당은 출구전략의 개념조차 없는, 미래가 없는 집단이라는 확신이 뚜렷해질 뿐이다.박진 장관 해임건의안과 연결돼 있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 확인조차 아직
사설
자유일보
2022.09.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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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목소리가 다시 커졌다.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26일 개막돼 오는 10월 1일까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등에서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2004년부터 매년 4월 마지막 주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개최돼 왔으나, 그동안 코로나 대유행으로 행사가 축소됐었다.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진 것도 5년 만이다.행사의 규모도 확대됐다. 주최국이 한국·미국에 더해 일본의 인권단체들도 가세했다. 일본 측은 납북자 및 북송 재일교포 문제가 이슈다. 워싱턴 측 주최자인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사설
자유일보
2022.09.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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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악재가 지금처럼 한꺼번에 밀어닥친 적이 없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에, 저성장·저수출(무역 적자)·저자산(주식·부동산)의 3저가 겹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의 저성장과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한 경착륙 가능성까지 예견된다.3고는 미국 연준(FED)의 급격한 금리인상 정책의 산물로 현재 전 세계가 공통이다. 2020~2021년 코로나 펜데믹에 따른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거의 모든 나라가 재정을 많이 풀었다. 누구나 예상한, ‘올 것이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설
자유일보
2022.09.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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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세가 변화하는 데는 결정적 분수령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동서(東西)로 양분됐다. 동서 냉전은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끝났다. 91년 소련공산당 붕괴가 분수령이었다. 그 사이 1978년부터 중국 개혁개방이 있었다. 이후 40여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미국에 맞서고 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정치·외교·군사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역시 세계 정세 변화의 분수령이다.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정세가 크게 변하는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패배하고 푸틴 정
사설
자유일보
2022.09.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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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손꼽을 전쟁은 세 건이다. 미국의 이라크전쟁, IS(이슬람국가)·탈레반과의 대테러 전쟁, 우크라이나전쟁이다. 이 세 건의 전쟁을 통해 등장한 인류사회의 새로운 영웅은 단연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다. 올해 초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만 해도 러시아의 승리를 믿지 않은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푸틴이 1~2개월 내 전쟁을 끝낼 줄 알았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 푸틴의 러시아군은 퇴각 중이다. 젤렌스키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물론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설
자유일보
2022.09.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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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호남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가 열렸다. 호남대안포럼과 지역평등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이 토론회는 민감한 주제로 관심을 모았다. 세부 주제도 ‘포스트 DJ 시대 호남 정치의 흐름과 과제’(조정관 전남대 교수) ‘지방소멸 시대의 호남 발전’( 조귀동 작가) ‘호남, 지역문제 아닌 이념과 체제 선택의 문제’(주동식 국민의힘 광주 서구갑 위원장) 등 인화성을 지닌 내용들이다.발제자 세 사람은 모두 호남 출신이다. 우연이 아니다. 호남 문제 해결은 대한민국의 숙원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 발언하기는
사설
자유일보
2022.09.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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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악의적인 선동을 계속할 생각인가? 이미 공정 보도의 기본적인 윤리도, 국익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다. 편협한 좌파 진영 논리가 뻔뻔하게 작동할 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중 비속어 논란을 보면서 좌파에게 점령당한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의 문제를 다시 절감하게 된다.이번에 문제가 된 윤석열 대통령 발언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한다. ‘이XX’ 부분을 비속어로 들은 사람도 있고 그냥 ‘사람’이라고 들은 사람도 있다. 다른 부분도 ‘바이든’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날리면’으로 들은 사람도 있다.이렇
사설
자유일보
2022.09.25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