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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면 됐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달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요구한 김해영 민주당 전 의원의 발언은 폭풍 전야의 산들바람이다. 거대한 댐을 무너뜨리는 균열이다. 이 변화는 막을 수 없다. 이른바 ‘개딸’들이 반발해도 소용없다. 역사의 법칙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이다.솔직히 얘기해보자. 민주당 의원이나 당직자, 열성 지지자들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등 온갖 비리와 관련해 죄가 없고, 검찰 수사가 말 그대로 정치 탄압이라고 순수하게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렇게 믿는 국민은 또 얼마나 될까? 민
사설
자유일보
2022.10.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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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건강보험이 1조4000억 원 적자로 전환된다. 적자 폭은 확대되어 2026년 5조 원, 2028년 8조9000억 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건보 문제는 ‘문재인 케어’ 때문에 2018년부터 적자 행진이 시작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병원 이용이 대폭 줄어 작년과 올해 반짝 흑자를 기록했지만, 결국 올 것이 온 것이다.지출구조 조정을 포함한 획기적인 보건의료시스템 개혁을 하지 않으면 지옥문이 열릴 것이다. 2011년 한국의 경상의료비는 83조5000억 원이었는데, 2021년 180조6000억 원으로 매년 1
사설
자유일보
2022.10.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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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일 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보이콧을 철회했다. 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압수 수색 시도에 반발하며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이 결정은 민주당이 안고 있는 딜레마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민주당은 현재 출구가 없는 미로에 갇힌 상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실체적 진실에 근거해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실은 민주당 관계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정치 탄압’이라며 반발한다. 남을 속이려면 자신부터 속여야 한다. 민주당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국민들이 모를 것
사설
자유일보
2022.10.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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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언론이라는 조선일보가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 같다. 최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수령님 충성’ ‘김일성주의자’ 등의 발언을 둘러싼 19일자 조선일보 사설이 그렇다. 제목부터 ‘엉뚱한 논란에 발도 못 떼는 노동개혁’이다. 내용은 국회 환노위에서의 논란을 ‘엉뚱한 논란’으로 간주하고, 정치와 기업, 노동계간 이해를 조정하자는 주장이다. 그 논리가 참 우습고 수준이 낮다.지금 우리나라 노동개혁의 핵심이 ‘민노총 개혁’이다. 또 민노총 개혁의 핵심은 ‘종북 본색 혁파’다. 김문수 위원장의 환노위 발언은 노동개혁의
사설
자유일보
2022.10.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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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히잡 시위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구타당해 숨진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까지 시위에서 숨진 사람은 최소 215명으로 이 중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27명에 이른다.이란의 비극은 서구 근대문명과 이슬람 전통의 충돌에서 기인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이 이란을 1,2차 세계대전의 전진기지로 삼는 한편 석유 패권을 둘러싸고 자국의 이익을 이란에 강요한 것이다. 한때 중동에서 가장 서구화된 국가였던 이란
사설
자유일보
2022.10.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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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직접 수사를 벌일 시점에 온 것 같다.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세울 때가 됐다는 이야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수사와 관련해 서욱 전 국방장관과 김홍희 선 해경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17일 청구했다. 여론은 우리사회가 이제부터 ‘법대로’ 돼가고 있다는 반응이다.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도 첫 공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18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1회 공판
사설
자유일보
2022.10.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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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정체성 열등감’이 결국 제 발등을 찍는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전해철)는 지난 12일 국정감사장에서 벌어진 ‘윤건영 의원 수령님 충성’ 논란, ‘문재인 대통령 김일성주의자’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아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17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날 환노위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해 ‘김문수 국회 모욕죄’ 고발안을 일방적으로 가결했다. 여야 설전이 오간 이 과정에서 "감쌀 걸 감싸야지. 주사파란 소리를 들어봐라"(민주 진성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니냐"(
사설
자유일보
2022.10.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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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의 피해가 국민적 규모로 확산되고 심지어 안보 위협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망이지만, 국가 기반 인프라 같은 역할을 할 때는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된다"고 말했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독과점 플랫폼기업이 시스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10월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8개에 이른다.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사설
자유일보
2022.10.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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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고위 공직이 언제까지 좌파들에게 탈취되어 반국가 공작의 도구로 쓰여야 하나? 사례를 들자면 백서 한두 권으로도 부족하지만 특히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김제남의 경우는 가증스럽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게 된다.김제남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를 불과 석 달 남겨놓고 선임되어 당시부터 알박기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김제남의 이력을 보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원자력 관련 직책은커녕 공직을 맡을 만한 기본적인 능력조차 의심스럽다. 탈원전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원자력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를 덥석 받은 것을 보면 기본적인 양심이
사설
자유일보
2022.10.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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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중공) 제20차 당대회가 세계 뉴스의 초점이다. 16일 시진핑은 개막식에서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은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된 이후 10년간 집권했다. 국가주석에 오르면서 권력도 확대했다. 이번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넘어 장기 집권으로 가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만약 시진핑의 장기집권 길이 열리게 된다면 지구촌 단일 국가 중 가장 ‘쎈 권력’을 갖게 된다. 공산주의 전문가 A. 터커의 표현을 빌면, 중국은 ‘차르(Tsar 황제) 체제로의 복귀’가 되는 셈
사설
자유일보
2022.10.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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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전략이 공격적으로 한 단계 더 나갔다. 한·미·일 합동훈련 대응 차원을 넘었다. 13일 밤 10시 30분부터 14일 자정 너머까지 군용기 10여 대를 출격시켜 대남 편대 위협 비행을 했다. 우리가 설정한 전술조치선을 넘었다. 북한이 우리측 반응을 강도를 높여 떠본 것이다. 포 사격은 13, 14일 이틀간 동·서해로 390여 발을 쐈다. 남북 해상완충구역에 포탄을 쐈으니 명백히 9·19군사합의 위반이다. 13일 새벽에는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북한이 서해상 완충구역에 방사포를 쏘는 바람에 연
사설
자유일보
2022.10.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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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판교에 위치한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의 손실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여기 입주한 플랫폼 기업 카카오의 카카오톡·카카오택시·카카오페이·카카오맵·카카오네비·카카오버스·카카오지하철·카카오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다음 등의 서비스가 10여 시간 이상 ‘먹통’ 상태로 커다란 불편을 끼쳤다.카카오 같은 대형 기업들의 IT 시스템은 예외없이 백업 시스템 등 이중화 장치를 갖추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상당한 수준으로 서비스의 일관성(Consistency)과 가용성(Availability) 등을 유지한다. 그래서 사고가
사설
자유일보
2022.10.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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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다.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늘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장이지만, 최근에는 북한의 도발에 더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일 공세까지 가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러시아-중국-북한의 삼각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거론된다.여권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는 물론 1991년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역시 파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북한 김정은과 더
사설
자유일보
2022.10.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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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이 ‘전술핵 배치’ 논란을 다시 불러냈다. 12일 대통령실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전술핵 배치 논란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으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상황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내에서도 점차 고조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핵무장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됐던 전술핵은 1991년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따라 모두 철수됐었다.정부는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 여러 옵션들을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전술핵
사설
자유일보
2022.10.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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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합동참모본부의 전쟁 지휘소(Command Post) 같은 ‘경제위기 극복 지휘소’를 운영해야 한다. 합참의 지휘소가 한반도 전역의 군사적 자원과 동향을 한눈에 보여주는 큰 상황판을 운영하듯이, 경제위기 대응 지휘소(종합상황실)도 경제위기와 민생 현황 및 주요 요인(변수)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황판을 운영해야 한다.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민생고는 흔히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와 저주가(株價)·저성장·저(가처분)소득의 3저(低) 등으로 표현된다. 모든 경제위기와 고통은 긴 인과(因果)관계의 연쇄 고리를 통해 나타나고 또
사설
자유일보
2022.10.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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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핵전쟁이라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10월 8일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파되면서 푸틴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크림대교는 ‘러시아의 자존심’이다. 푸틴은 2014년 크림반도 합병을 대슬라브주의의 실천으로 인식하고 있다. 크림대교 폭파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은 푸틴은 폭발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및 전역에 무차별 미사일 공습으로 ‘피의 보복’을 감행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테러행위에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잔혹하기로 소문난 수로비킨 육군대장을 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지금 러시아는
사설
자유일보
2022.10.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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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위기에는 시그널(signal)이 없다. 한순간에 덮친다. 6·25전쟁도 그랬고,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비슷했다. 젤렌스키도 처음엔 ‘설마 군사 침공이야 하겠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국가가 안보위기가 현실로 닥칠 때 비로소 ‘올 것이 왔다’라고 생각한다. 지금 경제위기는 우리사회에 이미 들어와 있다. 2000~3000원 하던 배추 한 포기가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금융·부동산 위기는 벌써 출발했다.한반도 주변 안보위기는 확대된 것이 명백하다. 우크라이나 전선, 대만 해협, 북한의 핵 협박이 더욱 확
사설
자유일보
2022.10.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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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지만 밉다기보다 차라리 안쓰러운 심정이 들게 하는 캐릭터가 있다. 인간적인 매력 때문이 아니다. 불순하고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행동하는데 일머리가 형편없어서 이게 자폭으로 이어지고, 결국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인간형들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그런 캐릭터의 전형이지 않을까 싶다.김 대변인은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0개가 넘는 미국 연방검찰청 중 뉴욕남부검찰청을 간 것은 그리피스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그리피스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개발자다. 그는 2019년 북한을 방문, 대북제재를 피해 해외송금을
사설
자유일보
2022.10.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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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이 위기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10조8000억 원)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줄어드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후발주자였던 대만의 TSMC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6130억 대만달러(약 27조5000억 원)를 기록했다. TSMC는 반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랐다.이런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든데다, TSMC에 비해 약세였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의 격차가 더 벌어져왔기 때
사설
자유일보
2022.10.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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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바 그대로다. 10월 10일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 북한당국은 대놓고 핵 협박을 해왔다.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등 선전매체들은 김정은이 9월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영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20여 일간 김정은의 잠행(潛行)이 핵 훈련을 하는 데 대부분 보냈다는 뜻이다. 김정은은 "우리의 핵 무력이 임의의 시각, 불의의 상황에서도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노골적인 핵 협박이자
사설
자유일보
2022.10.10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