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300여 기로 공격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99% 막아냈다. 단지 한 발이 군 기지 인근에 떨어져 어린아이가 다쳤을 뿐이라고 발표했다. 거의 완벽하게 공중 공격을 막아낸 아이언 돔이란 대체 어떤 무기일까.1990년대 레바논에 기반을 둔 헤즈볼라가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도입한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수시 공격했다. 이러한 로켓포 공격을 공중에서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 방산 업체 라파엘이 아이언 돔이라는 방공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주로 70㎞ 이내 거리에서 로켓을 막아내기 위한 요구에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 국민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가 주목했던 국회의원 총선거가 마무리됐다. 선거 초반 기대와 달리 집권 여당은 겨우 개헌 저지선을 지켜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에 대해 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대체로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앞으로 윤 정부의 국정 운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영국의 BBC는 윤 대통령이 충성도 높은 보수 지지층을 넘어 폭넓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여러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
역대급 패배로 끝난 총선 기간,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지난 3월 7일 러시아 싱크탱크 ‘라이바’가 한반도 상황도와 함께 "중국이 한미연합훈련에 맞서 폭격기를 띄우는 무력 시위에 나섰다"고 발표한 것이다. 라이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SNS에 전황을 알려 주목받은 싱크탱크다.라이바는 "중국 H-6K 폭격기들이 최근 서해 상공에서 한국을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며 "이번 훈련은 한국이 미국과 합세해 중국 인근 서해에서 실시한 ‘자유의 방패’ 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라이바는 "한미연합군이 북한과
고양이는 참 매력적인 동물이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눈도 동그랗고 발도 통통하다. 도도하면서 사람을 짐짓 무시하는 듯한 태도가 유혹적이다. 앞발을 자유롭게 쓰니까 재주도 많다. 고양이 주인은 스스로 집사라고 부른다. 고양이가 앞발로 누르는 행동인 꾹꾹이에 감격한다.하지만 고양이는 맹수다. 성깔을 내는 모습을 보면 소름 끼친다. 표정은 표독스럽게 바뀌고 털은 곤두서고 통통한 발에 숨겨둔 칼날이 나오고 날카로운 이가 드러난다. 그 사랑스럽던 고양이인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필자는 고양이가 무섭다. 아마 어릴 때 발톱에 할퀸 기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또 ‘팀킬’ 논란에 휩싸였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도마에 올랐다.황대헌은 지난해 10월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결승에서 선두로 달리던 대표팀 동료 박지원을 뒤에서 밀쳤다. 박지원은 노메달, 황대헌은 옐로 카드와 포인트 몰수 처분을 받았다. 지난 3월 16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결승에선 무리하게 인코스로 진입해 박지원을 밀어 순위권 밖으로 밀어냈고, 자신은 1등으로 들어왔지만 반칙으로 실격됐다. 다음날 1000m
작가 : 차명진
4·10 총선 결과가 드러난 후 새로운 정치 정세에 대응하는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여권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 등 참모진의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며, 내각도 총리와 몇몇 부처의 수장 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가 곧 종료되는 상황이어서 조만간 새로운 대표단의 구성에 나서게 된다.이런 판국에 이번에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자신의 SNS에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만나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게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은
예상대로였다.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개시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발 넘게 발사했다. 이란은 이번 작전을 ‘진실의 약속’(True Promise)으로 명명하고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이란의 추가 공격에 대비해 전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면서 "전투기와 공수부대가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의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겉으로 보면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배경은 간단하다. 지난 1일
한동훈은 통상의 정치문법=정치상식을 많이 파괴한 선거를 치렀다.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은 한동훈과 당 관료(사무처 직원)들이 주연, 윤 대통령과 윤핵관으로 불리던 중진의원들은 조연이었다. 도대체 어떤 점이 정치문법을 파괴한 파격이었나? 무엇보다도 선거 중심 구호=콘셉트이다.민주당·조국당의 그것은 기승전(起承轉) ‘윤 정부 심판’이었다. 경제민생의 어려움에 둔감해 심판, 당정청에 검찰 출신을 너무 중용해서 심판, 의대 정원 2000명 정책 관련해서는 매사를 이권카르텔 프레임으로 보고 의사집단을 적대시하는 등 불통·오만·독선·강압적 국정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당시 야당이던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비례의원 19명을 확보했다. 2020년 5월 29일 21대 국회 개원 하루 전날 양당은 합당했다. 이번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역시 22대 국회 개원 전에 합당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기형적 준연동형비례 선거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고, 위성정당임을 표방했으므로 당연한 수순이다.그러나 꼭 그 수순을 밟아야만 할까. 위성정당 만들 때 반드시 하나의 정당으로 합당하겠다는 약속을 한 건 아니다. 설령 약속을 했다 한들, 지금같이 그야말로 거
어느 나라든 주류(main stream) 집단이 존재한다. 흔히 ‘보수 세력’으로 불린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 후 반공보수가 우리 사회의 주류였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좌우 동거 체제가 되면서 NL·PD가 좌파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대한민국 좌파는 남북 분단 때문에 구조적으로 친북좌파로 가게 돼 있다. 이승만 대 김일성의 대결은 곧 자유민주주의 대 민족공산주의 간 대결이다. 이 구조가 본질적으로 변한 건 없다.87년 민주화 이후 40년 간 우리 사회에 두 가지 흐름이 뚜렷했다. 첫 번째는 권위주의에서 민주화로 가는 흐름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1석,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으로 총 175석을 얻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18석으로 총 108석에 그쳤다. 한때 과반을 자신했던 국민의힘으로서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결과였다.이종섭 전 장관 해외 도피 의혹, 대파 논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좌클릭 공천 등 여러 요소가 국민의힘 총선 패배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실제로 이 논란들이 벌어질 때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요동쳤기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의 최우선 관심은 무엇이어야 할까. 필자는 자신의 영혼구원과 다른 사람들의 영혼구원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자신이 천국에 갈 뿐만 아니라 다른 영혼들을 천국에 같이 데려갈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목회자들 또한 교회성장이나 헌금이 많이 나오는 것이 관심이 아니라 저의 영혼들의 구원에 관심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무엇보다 성경적 구원론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목회자의 관심이 교회성장과 목회성공, 심지어는 돈과 명예라면 영혼들에게 필요한 말씀이 보이지 않
4·10 총선거가 끝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으로만 국회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승리를 거두었다. 22대 국회에서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가 실현된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의석을 포함하면 대통령 탄핵과 개헌까지 가능한 200석에서 불과 10여 석 부족할 따름이다.이번 총선 결과는 엄중한 숙제를 던지고 있다. 우선 1987년 체제의 청산이 늦춰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987년 체제 즉 6공화국은 좌파의 이념적 주도권이 점차 강화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심각하게 도전받아온 과정을 밟아왔다. ‘떼법’의 준
자유보수 진영을 대표해온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패배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다. 대패다. 국힘이 얻은 110석이라는 숫자도 전혀 의미가 없다. 이번 국힘의 패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아먹은 패배다. 국민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다.전 세계가 부러워하던 한국 사회는 97년 외환위기로 한 차례 휘청거렸다. 하지만 다시 일어섰다. 이후 정치가 휘청거렸다. 2000년 김대중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부터 남남 갈등이 시작됐다. 노무현을 거치며 좌우 갈등이 증폭됐다.정치는 뚜렷한 국가 비전과 사회통합이 핵심이다. 530만표 차이로 이
여론조사들에 근거해 ‘범야권 200석’ 전망 기사가 나왔올 때 그저 저쪽 진영의 희망사항에 언론이 덩달아 춤을 추는 것이겠거니 했다. 결과는 여론조사들의 승리였다. 정권 지원론보다 월등히 높은 심판론대로 민주당이 표를 쓸어 갔다.‘샤이 보수’는 없었다. 설령 조금 있었다 하더라도 투표장에 안 나왔으면 없는 것이다. 안 찍는 표심을 우리 표로 계산했던 사람들이 틀렸다.심판론에 대해 보수우파는 분명히 인식을 해야만 다음 선거를 기약할 수 있다. 또 한 번의 4년 거야 압제 속에 허덕이면서도 2년 후 지방 선거와 3년 후 대통령 선거를
다큐영화 ‘건국전쟁’이 화제를 몰고 왔다. 이 시점에 이승만의 건국과 재집권 과정에서 가려진 인물이 있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역사의 변곡점에서는 영웅 홀로 위대한 역사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이승만 신화에 의해 가려지고 망각된 대표적 인물 중 한 명으로 철기 이범석을 꼽을 수 있다.이범석은 1915년 여운형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갔다. 원남강무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철기’라는 호를 지었다. 1919년 신흥무관학교 교관, 북로군정서 교관으로 활약했다. 1920년 10월 벌어진 청산리전투에서 제2제대 지휘관으로 활약,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모든 에너지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서 시작하고 끝났다. 총선 패배를 확인한 11일 한 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 특유의 화법과 공세적 답변 방식이 "기존의 여의도 화법과는 많이 다르다"라고 평가받으며 화제가 됐다. 스스로도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 저는 나머지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고 해서,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특히 ‘동료시민’
북한 김정은이 통일 지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통일 지우기가 그리 쉬울까. 아마 통일을 이루는 일 못지않게 어려울 것이다.통일은 북한에서 민족 최대의 숙원이었다. 다만 그 통일이 어떤 이념과 체제를 추구하는 통일인가는 또 다른 문제지만, 아무튼 통일 자체는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었다. 감히 누구도 지울 생각을 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그런데 그 시금석을 김정은이 까부수며 공공연히 민족 반역죄를 저지른다. 북한 형법도 민족 반역죄를 가장 무거운 죄로 처벌하게끔 규정해 놓고 있다. 통일이 싫다거나 통일은 해서 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