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비사각지대의 재개발·재건축을 돕기 위해 사업성을 끌어올려 길을 터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규제 완화, 전폭적인 공공지원 방안을 내놨다.서울시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시는 우선 사업성 개선을 위해 대상자 여건에 맞춘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기반시설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승강장 350m 내외)을 중심으로 고밀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준주거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다만 일자리창출·노인유아 돌봄 등 시 정책 연계 시설 도입을 전제로 한다.지
현대자동차그룹이 68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전 계열사에 걸쳐 8만 명의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 전동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첨단산업에 투자와 채용을 집중해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LG그룹도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서서히 성과가 가시화하고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대치하는 정부와 의료계의 간격이 좁히지 않는 가운데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교계의 목소리가 높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어떤 이유에서건 환자를 떠난 의사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환자를 떠난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법안을 발의해 달라"고 주문했다.한기총은 "의사집단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환자의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려는 시급함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의료 대란을 통해서 전 국민의 뇌리에 분명히 기억되는 것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규모가 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탈북민의 애환을 노래와 이야기로 전하는 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끈다. 콘서트는 ‘탈북민 애환, 음악으로 듣는다’라는 주제로 이달 29일 저녁 국민대 예술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교류·협력분과위원회와 국민소통분과위원회, 청년분과위원회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평통의 탈북민에 대한 적극적인 멘토 역할에 대한 실천 및 국민적 관심 증대를 위해 기획됐다.행사는 1, 2부로 구성한다. 1부 뮤직콘서트에서는
자유통일당은 국립현충원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참배하면서 이승만·박정희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자유통일당 당직자들은 27일 9시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식을 진행하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일일이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장경동 대표와 석동현 총괄선대위원장, 황보승희·이종혁 공동선대위원장, 김학성 정책공약본부장, 정현미 정책공약부본부장, 홍수환 직능관리본부장, 구주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이후 당직자들은 마포구 소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찾아 참배를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독립과 건국에 기여한 외국인 선
딥러닝과 페이크의 합성어인 ‘딥페이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4월 10일 총선에 인공지능(AI) 금지령이 내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 469건을 적발해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선관위는 전날 기준 선거법 위반으로 총 95건을 고발했고, 10건을 수사의뢰했다. 364건에 대해서는 경고 등의 행정조치를 했다.경북의 한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조 내 조직을 특정 예비 후보자 선거 운동에 활용하고, 조합원들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한 혐의로 고발됐다. 선관위는 또 경남 예비 후보자의 선거 대
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국가 원로들이 좌파들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27일 오전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홀에서 열린 ‘자유 통일을 위한 국가 원로 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전광훈 자유통일당 고문은 "광화문 운동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 우파의 서울·경기·인천 지지율은 27%밖에 안 되는데, 좌파의 지지율은 무려 48%나 된다"며 "이런 상태로 지속되면 지난 황교안 대표 시절 때보다 훨씬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이 제안한 일북정상회담에 대해 가능성을 언급했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언 하루 만인 지난 26일 돌연 입장을 번복하면서 일북 관계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태도 변화는 일본의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정상회담의 의제로 거론한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일북정상회담이 성사됐을 경우 북한은 기시다 내각에 과거사 배상 문제를 제안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7일 일본 요미우리 소속 한국특파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25일 김여정 부부장이 기시다 내각이 정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서울에 남는 국회의사당 부지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 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발표했다.한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을 문화·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그는 그간 국회 주변 서여의도 인근 부지에 걸려 있던 고도제한을 언급하며 "여의도
정부가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 필요조건’이라는 뜻을 밝혔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오전 9시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늦게라도 확충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OECD 국가들의 평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7명이지만 한국은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93명에 불과하다"면서 "지방 의료기관은 의사 구하기가 어
4월 5일 한식(寒食)을 맞아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재위 1392∼1398)의 무덤에서 억새를 베는 의식이 거행된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5일에 경기 구리 동구릉 내 태조 건원릉에서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를 치른다고 27일 밝혔다.건원릉은 조선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조선왕조실록 기록 등에 따르면 태조의 유언에 따라 그의 고향인 함경도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예로부터 건원릉 억새는 1년에 한 번 한식이 되면 풀 베기를 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전통
조선일보를 보면 한국 언론의 지적(知的)·사상적 얄팍함이 집약된 신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중차대한 정치적 전환 시기 또는 선거철이 되면 조선일보 기회주의 DNA는 여지없이 도지는 불치병이다. 중대한 시기에 조선일보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판단한다. 그 다음은 홧김에 서방질 보도다. 박근혜 탄핵 때가 딱 그랬다. 일종의 사회역사 인식의 조루(早漏) 현상이다.27일자 조선일보 5면이 그런 모습이다. ‘與도 野도 술렁거린다…범야권 200석론’ ‘탄핵이든 개헌이든 200석 땐 野 뜻대로, 尹 거부권도 무력화
북한의 ‘청바지’ 단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세기부터 유행한 ‘청바지’를 북한은 ‘미 제국주의 상징’으로 간주하며 1990년대부터 착용을 엄격히 금지해왔다.다만 북한을 방문하는 서방 관광객에겐 이런 조치가 적용되지 않았다. 북한이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하는 외국 프로그램에서도 청바지를 입은 출연자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외국 프로그램 속 외국인 출연자 청바지도 검열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조선중앙TV가 25일 방영한 영국 BBC방송의 TV 프로그램 ‘정원의 비밀’을 보
총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회 곳곳에 대한민국의 근간을 위협하는 악재들이 드러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지지율 30%를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역사적으로 교회를 말살시키는 주사파가 대약진하고 있다는 결과다. 이대로 당장 총선이 치러지면 가장 심각한 피해는 한국교회가 입게 된다.조국혁신당은 거짓 공정과 가짜 평화로 가장된 북한 추종세력들이 중심된 정당이다.스스로 ‘강남 좌파’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 바 있는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자유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2함대 소속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다.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민간·군인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오스트레일리아·미국·스웨덴·영국 등 5개국 전문가 24명도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이들은 "천안함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여기에 대해 "우리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총선 전세가 뒤집히자 이재명과 조국의 무식, 선동이 본색을 보이고 있다. 여당은 그들의 입이 리스크가 되어 주기를 바랄 뿐 잔뜩 풀이 죽어 있다.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비명횡사 망나니 사천’ 장난이 무난히 완수됐다고 보고, 특유의 히죽거리는 말투로 대통령과 정부 정책 비아냥을 시작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깜짝 놀랄 밑천이 드러난다.그들은 조국 등장과 동시에 발생한 호주 대사 이종섭의 ‘도피 부임’과 시민사회수석 황상무의 ‘회칼 발언’으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기세가 등등해졌다. ‘대파 흔들기’를 총선 막판 레퍼토리로 골랐다
6·25 때 국군에게 악몽이었던 무기 중 인민군의 소련제 전차 T34/85가 반드시 꼽힌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기록 (기파랑, 2010)에도 나온다. 6월 25일 오전 신성모 국방장관이 "인민군이 춘천 근교까지 왔다"고 첫 보고 하던 무렵이다. 대통령은 "탱크를 막을 길이 없을 텐데" 혼잣말과 함께 얼굴이 금세 어두워졌다고 한다.그런 탱크 T34/85 얘기를 지난 23일 KBS 다큐 프로그램 ‘다큐온’에서 다시 만났다. 그 프로는 요즘 잘나가는 K-방산을 다뤘다. 대한민국 국군의 어려웠던 초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보수진영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사천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이 17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행복회로에 전류가 넘쳐흘렀다. 하지만 지금 그 행복회로는 미세한 전류만이 흐르는 우울회로로 바뀌었다. 거의 모든 미디어에서 야권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 근거로 이번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한강벨트·낙동강벨트의 열세적 여론조사만 공개되고 있다. 언론 환경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야권에 유리한 여론조사 기관이 많기 때문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김정은이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북한 국방성은 인민군을 대대적으로 건설에 투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 노동신문은 ‘지방발전정책관철의 전위에서 혁명군대의 위력을 과시’ 제하의 기사에서 ‘지방발전 20×10 비상설 국방성 지휘조’의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신문에 따르면, 국방성 지휘조에서는 (공사에 투입된 인민군) 연대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고 많은 자재, 윤전기재들이 동원되는 데 맞게, 통일적인 지휘를 보장하기 위한 정연한 사업 체계를 세웠다고 한다. 또 ‘지난 시기 중요 대상 건설장들에서 터득한 높은
세상만사에 모두 원칙이 있고 이를 지켜야 올바르다고 한다. 전쟁에도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전쟁 원칙은 지켜야 할 규칙이 아니다. 전쟁에서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공통분모격인 요소를 말한다. 즉 승리의 비결인 것이다.일반적으로 학자들이 찾아낸 전쟁 원칙은 열 가지 정도가 된다. 첫 번째는 ‘목표’의 원칙이다.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전술적으로 이겨 놓고도 전략적으로는 지게 된다. 전투에 임하는 장병들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두 번째는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