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해 종교인 약 1700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17일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전날 제76차 위원회를 열고 지방 좌익과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전북 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의 진실규명을 결정했다.이번 조사를 통해 진실화해위는 1950년 7∼11월 전북 군산·김제·정읍 등 8개 지역의 24개 교회에서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이중 절반 이상(60명)은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직후 북한군이 퇴각하던 9월 28일 무렵 희생된 것
이란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당장 군사적 행동에 나서기보다 시간을 끌면서 이란에 불안감을 주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시내각 회의가 끝난 뒤 이스라엘 당국자가 ‘계획은 (이스라엘) 대응이 무엇인지 이란이 계속 추측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그러나 이스라엘軍은 자국 영토를 처음으로 직접 공격한 이란에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줄리스 군 기지에서 요격한 이란발 탄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 무역행위가 글로벌 공급망과 개도국 생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중국은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래 글로벌 제조업 강국들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제조) 방식의 주문 생산으로 습득한 생산 노하우(Know-How)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판매로 지난 20여 년간 제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이러한 성장에는 부작용이 따르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와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 무역행위가 글로벌 경제 및 생태
17일 오전 새 국무총리 후보로 박영선 전 장관과 대토령비서실장 후보로 양정철 전 청와대***가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포탈 네이버뉴스에 비난 댓글이 대폭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대통령실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는데도 네티즌들의 격앙된 반응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새 국무총리 박영선·비서실장 양정철 유력 검토…文 정부 출신 ‘파격...’이라는 제목의 TV조선 최초 단독 보도는 이날 새벽 5시 26분에 나왔다. 이 기사에는 이날 오후 5시 8분까지 12시간 동안 댓글 2,302개가 최신순으로 달라 붙었다. 이 기사 이후 이
올해 초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대주주 100대 1 무상감자(無償減資)와 1조 원 수준의 자본확충이 주요 골자다. 이 과정에서 태영그룹의 지주사인 TY홀딩스가 태영건설에 대여한 자금이 출자전환된다.워크아웃 기간 동안 태영건설의 경영권과 의결권은 채권단에 위임된다. 하지만 워크아웃이 성공하면 TY홀딩스의 최대주주 지위와 윤세영 창업회장 일가의 경영권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는 워크아웃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변경으로 오너 일가가 경영권을 잃었던 과거 사례와 대비되는
저출생 문제로 인구 감소현상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앞으로 자녀 계획 의향이 있다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여성가족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더) 가질 계획이 있다’고 답한 30세 미만 응답자는 2020년 8.9%에서 지난해 15.7%로 3년 사이 크게 늘었다. 30대는 동기간 18.2%에서 27.6%로 증가했다.40대에서도 자녀계획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로 1.1%p 올랐다.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세 미만 응답자는 2020년 32.5%에서 1
총선에서 지역구 1곳 승리에 그친 새로운미래가 당 지도부 총사퇴·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17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SNS를 통해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거에서 국민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총선 패배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그간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관계자들과 만나 당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았고 비대위원장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달간 물가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이어 "현재의 통
▲ 이순우(향년 82)씨 별세, 이상호(태백시장)·이상엽씨 부친상, 허유저씨 시부상 = 17일 오전 10시, 근로복지공단태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17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강원도 태백공원묘원. ☎ 033-581-4444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최근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국내선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를 비판했다.김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조 대표의 지난 2일 제주행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내로남불의_GOAT’이란 태그를 달아 올렸다. ‘GOAT’이란 ‘역사상 가장 위대한’이란 뜻을 가진 영단어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다. 또한 같은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발음하면 태그 내용이 ‘내로남불의 꽃’으로 읽힌다. 김 의원은 이같은 이중적 표현을 통해 조 대표 행보의 앞
HD현대중공업이 페루 해군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4억 6300만 달러짜리 함정 건조 프로젝트를 따냈다. 우리나라가 중남미 지역에 방산 수출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정부가 제시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꿈도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7일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 산하의 조선사 시마 페루와 함정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억 6290만 달러(약 6240억 원)로 중남미 방산 수출 70년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HD현대중공업은 시마 페루와 3400톤급 호위함 1
이재명·조국 대표가 총선에서 승리하자 고삐 풀린 망아지 모습 그대로다. 삼권분립 같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따위는 관심 밖이다. 이 때문인가. 민주당은 경찰과 공수처의 손발까지 묶어놓았다. 민주당은 스스로 자기모순을 저지르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의심스럽다.최근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을 5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22대 국회 출범을 기다리지 않고 21대 국회 남은 임기 중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를 수습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당선자 회의를 열어 의견을 듣고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당 원로들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통렬한 자기 반성도 엄중한 비판의 목소리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현재까지 일단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윤재옥 현 원내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초 선임될 신임 원내대표가
“한빛부대는 남수단 주민들로부터 ‘신이 내린 선물’이란 극찬을 받으며 남수단에는 희망을, 대한민국에는 영광을 선사했습니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인 부대원이 자랑스럽고, 그 노고를 치하합니다.”지난 16일 인천 계양구 소재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국제평화지원단 흑룡관에서 ‘한빛부대 17진 환영식’이 열린 가운데, 환영식을 주관한 곽종근 특전사령관(중장)은 부대원들에게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한빛부대’는 남수단재건지원단으로, 박요한 단장(대령)을 비롯한 이번 한빛부대 17진 150여 명의
세계 최대·최고의 현대미술 축제이자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네치아(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이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이날 사전공개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올해 11월 24일까지 7개월의 일정을 시작한다.베네치아비엔날레는 예술감독이 직접 기획하는 국제전(본전시)과 국가별로 대표작가를 선보이는 국가관 전시로 구성된다. 1895년 시작해 60회째인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는 19세기 조선소 자리인 아르세날레에서 열린다. 브라질 큐레이터 아드리아노 페드로사가 예술감독을 맡아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Stranier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마지막 앨범 ‘렛 잇 비’(Let It Be)를 녹음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1970년 극장 상영 이후 54년 만에 다시 공개된다.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는 16일(현지시간) 마이클 린지-호그(83) 감독이 연출한 비틀스 다큐멘터리 ‘렛 잇 비’를 내달 8일부터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1970년 5월 개봉 이후 정식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화제를 모은다.이 다큐멘터리는 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17일 오전 대통령실 발로 나오자 여야 정치권이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대통령실은 이날 즉각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여당 핵심 지지층은 "어떻게 저 사람들이 총리와 비서실장에 거론될 수 있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실이 즉각 부인했지만 두 사
북한 학교 입학과 전학제도는 남한과 무엇이 다를까. 먼저 입학제도다. 북한에선 중앙급 대학, 전문학교(전문대), 특수학교(금성중학교·제1중학교·외국어학원·체육학원 등)를 제외한 일반 학교들은 학교가 소재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입학 대상자다. 북한에서 일반 학교란 남한의 초중고에 해당하는 소학교와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 과정이다.소학교는 입학 나이가 되면 의무적으로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북한 유치원 과정 중 1년은 의무교육이므로 명단이 그대로 학교에 넘어간다. 특별한 사정으로 유치원에 다니지 않은 아이도 동사무소 자료를 학교
지난 15일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가 가창력 논란이 일며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1999년 시작한 코첼라 축제는 로저 워터스(2008), 폴 매카트니(2009), ACDC(2015) 등 전설의 뮤지션들이 거쳐간 큰 무대다.외모와 춤이 중심이 된 가요계에서 가창력은 후순위로 밀린 지 오래다. 1990년 이후 립싱크 가수들이 너무 많아졌다. TV에 립싱크 중이라는 자막을 넣어 무언의 압박도 해봤지만 허사였다. 당시 기성세대는 이를 시청자들에 대한 조롱으로 받아들여 격분했고, 팬들은 춤추기 바쁜데 노래 좀
조국과 문재인이 만났다. 15일, 12석의 의석을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제3당의 지위를 얻은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이 양산으로 당선인들을 이끌고 문재인을 만나러 간 것이다. 문재인은 조국혁신당이 선거 과정에서 역할이 컸으니, 앞으로도 그 역할을 더 잘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다. 또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키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는 격려까지 했다.‘잊혀지고 싶다’던 문재인이다. 하지만 그는 잊혀지기는커녕 여전히 좌파 원로 노릇을 하며 영향력을 회수하지 않고 있다. 친명이 장악한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