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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이재명이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도 75% 득표율로 압승, 대세론을 확고히 한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이재명은 28일 민주당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확정될 전망이다.이재명이 당대표가 된다고 해서 민주당이 전열을 정비해 수권 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할까? 그보다는 그의 캐릭터나 각종 의혹으로 봤을 때 ‘이재명 당대표’는 민주당에게 돌이킬 수 없는 굴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그러나 같은 날(13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
사설
자유일보
2022.08.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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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생일이 없는 나라다. ‘독립기념일’처럼 나라를 세운 날을 기념하는 국가 생일이 없다. 태어난 생일도 없는 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고 선진국에도 진입했다. 이런 잘못된 관행이 더 이상 계속될 수는 없다. 1945년 8월 15일은 정확하게 미국·소련 등 2차대전 승전 연합국이 패전국 일본을 한반도에서 추방하고 우리민족을 해방한 날이다. ‘해방 77주년’이라는 표현이 역사적 사실에 부합한다. 그때까지 한반도에 민족은 존재했지만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1945년 12월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전승국에 의한 신탁통
사설
자유일보
2022.08.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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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파 진영에서는 ‘우리 진영에도 탁현민 같은 인물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행보에 대해 야권은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여론 지형은 일방적으로 불리하다. 그런데도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특별한 대책이나 인물이 보이지 않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다.‘정치인은 온몸이 무기여야 한다’고 한다. 현실 참여의 종합예술로서 정치에 임하는 자세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무한 책임을 지는 자이고 결과에 대한 변명이 용납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의 모든 행보도 모두 일종의 무기
사설
자유일보
2022.08.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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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정쟁(政爭)으로 삼는 행태는 정말로 한심하다. 세월호 때도 그랬다. 세월호 침몰은 해난사고였다. 육지로 치면 대규모 교통사고다. 다만 희생자들이 어린 학생들이라 국민들 가슴이 많이 아팠다. 사고 원인은 낡고 오래된 선박의 갑작스런 변침(變針), 사고 배경은 갑자기 투입된 대리 선장의 잘못된 운항이었다. 이것이 과학적 분석이다. 과학적 분석이 없으면 과학적 대책도 못 만든다.국가는 인간의 이성·과학·합리에 기초해 운영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는 재난을 정쟁화 한다. 저질 선동이 이성·과학을 눌러 버린다. 세월호
사설
자유일보
2022.08.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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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박2일 양자회담을 가졌다. 한국 외교의 중요한 자리였다. 우리 입장에선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이 망가뜨린 한·중 관계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회담이었다. 문 정권의 돌이킬 수 없는 한·중 관계 실패가 주권 국가간 평등한 외교관계를 상하(上下) 관계로 만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중국을 ‘높은 봉우리’로, ‘대한민국을 소국(小國)’으로 규정했으니, 문재인 전 대통령은 거의 ‘이완용급’에 비교할 ‘매국노’나 다름없었다.이번 박진-왕이 양자회담은 상하 관계를 평등 관계로 회복하는 첫 만남이었다. 특
사설
자유일보
2022.08.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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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지키기’가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른바 ‘개딸’들이, 당직자가 비리 혐의로 기소됐을 때 직무를 정지토록 한 당헌을 개정하자는 청원을 냈고, 7만 명이 동의해 당의 공식 논의 안건으로 올라갔다. 우상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도 여기에 동조하는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민주당의 이런 작태는 ‘검수완’박 파문이 그 뿌리다. 여론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위장탈당 등 무리수를 거듭해가며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더니 대선 패장을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로 내세웠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의원은 당대표 당선
사설
자유일보
2022.08.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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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비대위원장으로는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5선)이 내정됐다. 이번 비대위는 과거 김종인 비대위에 비해 비교적 단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어진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우선 국민의힘에게 주어진 정치적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당내에서 확실한 합의를 만들어내야 한다. 집권 여당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이런 인식이 국민의힘에는 그동안 너무 부족했다. 이준석 체제가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좌초한 가장 본질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봐야 한다.국민의힘에게 주어진 주어진 최우선 정치적
사설
자유일보
2022.08.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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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속칭 ‘예대 마진(margin)’으로 먹고 산다.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액이 은행의 수익이다. 예금 금리는 더 낮게, 대출 금리는 더 높게 책정할수록 이익이 커진다. 시중은행 금리는 은행간 기준금리(LIBOR 금리)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야 이익을 내고 은행도 생존한다. 지금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D)가 결정하는 기준금리에 따라 각국의 시중금리도 춤춘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미 연준 금리보다 늘 앞서서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최대화한다. 문제는 그 수익이 ‘양심에 털 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설
자유일보
2022.08.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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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새롭게 일어서야 한다. 국정방향·운영의 대전환을 위한 결단을 해야 한다. 석 달의 재임 기간. 많은 착오와 혼란을 빚었다. 더는 안 된다. 일신의 출발점은 자신과 정부에 대한 냉엄한 평가다. 왜 국민 지지도가 끝없이 떨어지는가?첫째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다. 윤 대통령은 정권교체 열망의 본질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종북·부패좌파들의 폭정을 끝내자고 했던 열망을 제대로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국민들은 판단한다. 그래서 나라가 옳은 방향으로 가는지 의심한다.둘째 국정 개혁조치의 구체성이 없다. 정부는 ‘3대 개혁 과제
사설
자유일보
2022.08.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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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칩(Chip)4동맹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명한 결정이다. 칩4동맹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국·한국·대만·일본 등 4개국 협의체다.칩4동맹을 엮는 끈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이다. 향후 5년간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신설 및 확장과 연구개발 등에 520억 달러(약 80조 원)를 지원하되, 수혜자들은 향후 10년간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특정 국가에 새로운 제조 능력의 확장 및 구축을 금지한다는 것이 골자다. 칩4 동맹의 목적은 일차적으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의 디딤돌인
사설
자유일보
2022.08.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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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만 봉쇄’는 난폭했다. 군사훈련은 대부분 ‘방어 훈련’을 내세우는데, 이번 중국의 훈련은 실전형 공격훈련이었다. 중국은 대만을 6개 방향에서 포위한 실전 매뉴얼을 처음 선보였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전후하여 중국은 3일~6일 나흘 내내 대만을 압박했다. 6일에는 총 20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 안에 들어왔다. 이중에서 SU-30 10대, J-11 4대는 대만해협 중간선 동쪽을 넘어 침범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 군용기가 3일과 4일 각 22대씩, 5일에는 68대가 대만해협
사설
자유일보
2022.08.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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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은 윤석열 정부의 명운이 갈리는 시기다. 이 한 달을 어떤 내용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정권의 운명이 결정된다. 민주당을 앞세운 좌파 진영의 총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안정적으로 순항하느냐, 아니면 사사건건 반대만 일삼고 정부 물어뜯기에 나선 민주당의 공세에 좌초되어 불행한 결말을 맞는지가 결정된다. 제대로 된 행보를 하지 못하면 정권의 미래가 매우 위태로워질 수 있다.가장 먼저 문재인 정권이 저질렀던 어마어마한 권력형 비리 사건들을 철저히 수사해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탈원전·강제북송·대장동·법카
사설
자유일보
2022.08.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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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는 별로 대단치 않아 보이는 사건이 중대한 변화의 단초가 되는 경우가 있다. 서울시가 6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나 시위를 사실상 열지 못하게 한 방침이 그런 사례일 것이다. 원칙적으로 집회·시위가 금지돼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 형태로 사용 허가를 얻어 집회를 편법 개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막겠다는 조치다.광화문광장이 시위대의 성지가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16년 ‘촛불 시위’였다.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조직화하는 데 성공한 촛불 시위는 이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면서
사설
자유일보
2022.08.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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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발표한 공동 언론발표문은 나쁘지 않았다. 두 의장은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북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미 동맹 70주년 결의안 채택은 양국의 혈맹 관계를 고려하면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북핵 문제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으로 실질적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양국간 경제·안보 거버넌스도 다뤘다.그럼에도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펠로시 의장은 세계적으로
사설
자유일보
2022.08.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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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정치활동은 1990년대 초반부터 허용됐다.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한민국 헌법 내에서의 정치활동이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주의·공산주의를 지향하는 폭력적 혁명은 내란 또는 국가 변란 혐의가 적용된다. 북한 노동당의 강령과 대내외 정책을 추종할 경우, 국가보안법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헌법과 현행법을 준수하는 정치활동이다.그런데 본지가 3일 보도한 ‘민노총-이재명 연합 정권퇴진 시나리오’는 그 목표와 내용이 노조의 일반적 정치활동으로 간주하기 어렵다. 민노총은 오는 1
사설
자유일보
2022.08.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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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거친 말과 행동은 상대를 안 가린다. 오만방자함이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이번엔 미국이다.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국가기관이 총동원되다시피 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외교조치에 이어 군사행동·경제보복까지 한다. 특히 대만 해협에 전투기를 보내 하원의장이 탄 비행기를 위협한데 이어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했다. 4일부터 7일까지 대만 해역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실탄사격 훈련도 포함된 것. 미국에 맞서 전쟁이라도 일으킬 기세다.중국 공산당은 대만을 통치한 적이
사설
자유일보
2022.08.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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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개발’ 수사는 언제 끝나는가? "대장동 부정부패의 몸통"이란 이재명 의원 조사는 언제 시작하는가? 국민들은 답답하다. 수사가 이대로 흐지부지 되는 것은 아닌가? 불안하기까지 하다.많은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대형 부정부패사건이 터진 지 1년이 되어간다. 일부 관련자들은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다. 일부는 극단의 선택을 하기도 했다. 부정부패의 정도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아직 실체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수천억 원 이권 특혜에 따른 최소 수백억 원의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가? 누가 진짜 배후인가? 핵심
사설
자유일보
2022.08.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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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욕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한다. 당내 민주주의 관철을 위한 도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당원 중심 정당이라는 표현도 곁들여진다.이재명 국회의원이 민주당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당원들이 욕하고 싶은 국회의원, 단체장, 당 지도부를 비난할 수 있게 하고, 심지어 가장 많은 비난이나 항의 문자를 받은 의원들의 일간·주간·월간 집계도 낸다고 한다.믿기 힘든 얘기이지만 이미 예상되었던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재명이 그동안 보여왔던 행각에서 유추할 수 있는 그의 캐릭터 때문이다.
사설
자유일보
2022.08.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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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시작부터 ‘쇄신’을 못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가 맞다. 옛날에도 그랬다. 한고조 유방이 항우를 꺾고 천하통일한 다음엔 한신 등 일등공신들을 물갈이 해버렸다. 모택동이 대일(對日)전쟁과 국공내전에서 승리했지만 정권 수립 이후엔 엉망이었다. 인민공사·대약진운동·문화혁명 등 하는 것마다 실패했다. 권력을 쟁취하기 이전과 이후가 같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대중은 ‘새 것’을 원한다. 정치란, 적어도 현상적으론, ‘새 것’이 ‘낡은 것’을 대체해 가는 과정이다.윤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중용했던 ‘윤핵관’들을 취임식 이후
사설
자유일보
2022.08.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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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은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재부 관할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능조정, 조직·인력 효율화, 예산 효율화, 자산 정비, 복리후생 점검·조정 등 5개 분야에 걸쳐 혁신안을 제시했다. 민간·지방자치단체와 겹치는 기능 축소·폐지, 직무 난이도와 보수를 연계한 직무급 도입, 업무추진비와 경상비를 각 10%, 3% 이상 절감, 민영화나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지만, 현원을 초과한 정원을 감축하는 안 등이 들어있다.공공기관에 대한 혁신안은 이명박 정부가 2008~9년 6차
사설
자유일보
2022.08.01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