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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임금 4.5% 인상 등에 합의했지만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인 민·형사상 면책 문제는 합의하지 못했다. 임금 인상률 4.5%는 노조에 속하지 않은 협력사들의 올해 평균에 불과하다. 법무·행안·고용 장관은 공동브리핑에서 ‘파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노사합의에 따라 노조의 불법행위가 종결됐다"며, "불법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다.민·형사상 책임 추궁 문제는 어떻게 될까?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 사태는 1987년 이후 우리
사설
자유일보
2022.07.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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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횡포를 부리고 있다. ‘검수완박법’ 억지에 이어 ‘민주유공자 예우법’으로 떼를 쓰고 있다. 3년 동안 세 번째 발의다. 왜 두 번의 입법 시도가 실패했는지 민주당은 깨닫지 못하는가? 똑같은 법을 해마다 발의하는 숨은 뜻이 궁금하다. 어리석지 않으면 무모한 집단. 입법 혜택에 대한 탐욕만은 아닐 것이다. 개헌까지 노리는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민들이 그동안 ‘민주유공자 예우법’을 반대한 이유는 다섯 가지다. 첫째, ‘민주화’라는 중대한 가치를 개인의 혜택을 위해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누구든
사설
자유일보
2022.07.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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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실로 오랜만에 국민이 듣기 원하는 말을 했다. 권성동 국힘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대통령 3명이 남북정상회담을 했지만 평화가 왔느냐?"고 반문하면서 "북한인권재단 설립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의회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정권’보다 ‘인권’이 먼저"라고 했다.권 대행의 발언은 시점상 현재 우리사회 최대 이슈인 ‘귀순 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상화를 ‘타는 목마름으로’ 바라는 국민의 갈증을 한모금 축여준 발언이었다
사설
자유일보
2022.07.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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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기본 특징이 ‘불법’이다. 사실상 태생부터 ‘불법 정권’이었다. 특히 귀순 어민 강제북송 사건이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씩 실체가 드러나면서, 문 정권의 불법성이 백일 하에 드러나고 있다.문 정부는 지난 3·9 대선 전날인 3월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내려온 북한 선박을 나포한 뒤 합동 신문도 없이 하루 만에 돌려보낸 것으로,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가 밝혔다. 북한 군인들이 탄 배를 합동조사 없이 돌려보낸 건 창군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당 유엔군사령부도 조사에 참석하겠다고 우리 군
사설
자유일보
2022.07.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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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노조의 불법적 선박 점거 농성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엄정 대응을 공언했다. "불법을 지렛대 삼아 협상하는 관행을 극복하겠다"고 역설했다.이 장관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36년간 노동운동을 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이 장관은 2009년 용산참사와 쌍용차 사태에서 보듯 공권력 행사에 따르는 위험이 얼마나 큰지 잘 알 것이다.한국의 노동조합은 ‘귤이 탱자가 되는’ 귤화위지(橘化爲枳)의 전형이다. 노동조합이 사회적 약자의 무기(귤)가 아니라, 사회적 강자의 무기(탱자)가 된다. 즉 약탈(지대 추구)의 수단
사설
자유일보
2022.07.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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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9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KF-21 1호는 40여 분 비행을 하면서 기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했다. 대한민국이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선언 이후 21년 4개월 만이다. 대한민국 공군은 물론 항공군수산업의 새 역사를 여는 뜻깊고도 중요한 비상이었다.KF-21은 사업 규모가 8조8천억 원이다. 유사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 그러나 예산 크기만으로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다. KF-21은 국산 무기체계의 자존심을 높였다
사설
자유일보
2022.07.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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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사실(fact) 대 정치선동’의 대결로 가고 있다. 누가 이길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판명난다.통일부가 18일 공개한 3분 56초짜리 귀순 어민 판문점 강제북송 동영상은 있는 그대로의 팩트(fact)다. 북으로 끌려가지 않으려는 인간의 실존적 모습 그대로다. 군사분계선 앞에서 털썩 주저앉는다. 머리를 땅에 찧는다. 경찰특공대는 "잡아"라고 소리친다. 만약 이 장면을 보고도 정의용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귀순 의향에 진정성이 없었다"라고 주장한다면, 국민들이 정 실장에게 "당신이 ‘정의용’이라는 사실에 진정성이 없다"고 주
사설
자유일보
2022.07.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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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민주당 대표가 되겠다고 한다. 17일 8·28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욕심이 지나치다. 그는 의원이 된 지 겨우 한 달이 지났을 뿐이다. 대선에서 패배한 지도 5개월 남짓하다. 거대야당이 얼마나 만만하면 벌써 당대표를 노리는가? 속성도 이런 속성이 없다. "정당정치가 실종되었다"며 대표 경선에 나서는 그가 정당정치는 물론 의회정치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 한국정치를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정당은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제도이며 핵심이다. 여야 당대표는 의회정치의 중심인물이다. 의원으로서의 경륜은 물론 당인으로서
사설
자유일보
2022.07.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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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정부가 나섰다. 정부는 14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선박 점거 농성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중단을 촉구했다.이와 함께 형사처벌과 손해배상 등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지난 6월 2일 시작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의 불법적 선박점거 농성은 오늘로 48일째다. 노조는 ‘임금 30%와 상여금 300% 인상, 노조 사무실 제공’ 등을 내걸었다. 그런데 실제 하는 행위는 합법적 파업이 아니라 불법·폭력적 조업 방해다. 이로 인해 대우조선 직원 8천여 명과 사내하청 직원 1만 명이 일손을 놓게
사설
자유일보
2022.07.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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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민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그 명분으로 김건희 여사의 국가 의전을 무시한 전횡, 객관적 검증도 없는 사적 인사 전횡, 사과도 설명도 없는 대선공약 폐기, 무소불위 검찰의 사정 정국 시도 등을 들었다.김 의원은 탄핵을 직접 주장한 것이 아니고 그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명하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이는 노골적인 협박이다. 그 근거라는 것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했다는 것과 위에서 거론한 몇 가지 근거가 빈약한 의혹들뿐이다. 이 의혹들은 대부분 민주당
사설
자유일보
2022.07.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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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어민 강제북송 사건 주요 당사자들이 ‘말 맞추기’에 들어간 것 같다. 서훈 전 국정원장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으로 도피해 버렸고,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윤건영 의원(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은 ‘방어 논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윤 의원은 ‘16명을 살해한 엽기적 살인마’에 중점을 두고 방송 출연을 거듭한다. 정 전 실장은 17일 ‘흉악범 추방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정 전 실장이 만들어낸 ‘논리’는 세 가지.첫째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었다’는 논리다. 정 전 실장은 "이들은 탈북자도 아니고 귀순자도 아니
사설
자유일보
2022.07.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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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이념이 그렇게 중요한가? 김정은의 북한이 그렇게 두려운가? 문재인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좌파언론들이 숨기고 있다. 한겨레신문·경향신문·한국일보. 그들의 지면에는 탈북어민들이 판문점에서 강제로 밀려 올라가는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아예 마음먹고 빼 버렸는가? 실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판에는 사진을 실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들의 본령은 종이신문이다. 그것이 그들의 얼굴이다. 인터넷판에 실은 사진들을 굳이 종이신문에 쓰지 않은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자신들의 얼굴마저 무시한 속사정이 무엇인가? 다른 보수신문에는 지
사설
자유일보
2022.07.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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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국민들도 ‘그림’이 잡힐 것이다. 문재인 청와대가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귀순어민 강제북송 사건 등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면서, 어떻게 국민을 속여 왔는지를.귀순어민 강제북송은 ‘범죄 알리바이’가 정확히 성립한다. 2019년 11월 2일 동해에서 귀순의사를 밝힌 어민 2명을 문 정권은 사흘간 조사했다. 11월 5일 문 정부가 먼저 북한당국에 송환을 제의했다. 판문점 강제북송 시점은 11월 7일이다. 이때 공동경비구역(JSA) 근무자가 김유근 청와대 안보실 제1차장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보낸 내용이 언론사 카메라에 딱 걸렸다
사설
자유일보
2022.07.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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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국회 정상화를 막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12일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제헌절 전까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사개특위 구성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실제 협상 타결이 이뤄질지 알 수 없다. 사개특위에 참여하는 여야 의원 숫자 때문이다.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을 사개위에서도 그대로 휘두르겠다고 주장한다. 특위마저 의원 숫자 비율에 따라 구성한다면 하나마나다.그동안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에서 민주당 등 옛 범여권은 어떻게 해왔는가? 그들에겐 어떤 합리성도 상식도
사설
자유일보
2022.07.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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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반(反)인륜 범죄였다. 눈을 가린 탈북어민 2명을 판문점으로 끌고 간 뒤, 돌아가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탈북민들을 사지(死地)로 밀어 넣었다. 이 장면을 선진국 국민이 보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볼까. 필경 북한·중국·중동 테러국가와 같은 야만국가로 취급할 것이다.이 한 장면은 문재인 정권이 우리나라 역대 정부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가 아니라 일종의 ‘반국가 단체’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법적 관점에서도 그렇다. 무엇보다 헌법을 위반한 대한민국 사법권을 포기한 반국가 행위다. 역대 정부에서 이런 종류
사설
자유일보
2022.07.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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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훨씬 높게 나온다. 20% 차이다. 한 달 만에 완전히 역전됐다.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역전의 이유는 ‘윤 정부가 뭘 하는지, 뭘 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지금은 임기 초반이다. 윤 대통령도, 행정 각부 공무원들도 열심히 일하지 않을 리가 없다. 지난 5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물가 충격의 심각성을 얘기하면서 "앞으로 제가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했다. 이에
사설
자유일보
2022.07.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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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총 370곳이다. 현재 문재인 정권의 ‘알박기’ 때문에 기관장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곳이 256곳이다. 2/3 가량이다. 공공기관은 행정부 각 부처 업무를 직접 대행하거나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기관장은 당연히 해당 정부와 국정철학·정책이 같아야 한다. 공공기관장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개인의 생계보장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그럼에도 문 정권이 임명한 기관장들이 사표 낼 생각을 안 한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돼 있으니 ‘배째라’는 식이다. 국정철학이 다르니 일을 해도 열심히 안 한다. 국정이 위
사설
자유일보
2022.07.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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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방향을 잡았다. 11일 잇달아 열린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내린 결론이다. 이준석 대표 중징계 이후 일찍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은 당헌·당규에 어긋난다는 것.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는, 당대표 자리가 비는 ‘궐위’가 아니라 대표 직무가 일시 중단된 ‘사고’이기 때문이다. 전당대회를 열 수 없으니 새 대표를 뽑을 수 없게 되었다.그렇다면 직무대행 체제로 하루빨리 당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대선 이후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 몇 달 동안 국민의힘에서 보이는 것은 이준
사설
자유일보
2022.07.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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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빼박 증거’가 나왔다.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탈북 어민 2명을 강제 북송할 당시, 탈북 어민들이 자필로 귀순 의향서를 작성한 문건이 있다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 문 정부는 이들이 자필 귀순의향서를 제출했음에도 강제로 북측에 넘긴 것이다. 자필로 귀순 의사를 밝힌 문건은 결정적인 물적 증거(hard evidence)가 된다. 문 정부의 범죄행위가 객관적으로 분명해졌다.탈북자가 우리 측에 귀순 의향을 밝히면 국정원·정보사·경찰 등이 합동신문에 들어간다. 당사자가 송환을 원하면 국제법에 따라 북측에 인계한다. 다만
사설
자유일보
2022.07.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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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참의원선거 지원유세 도중 전직 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매우 불행한 일이다. 아베 전 총리는 전후 세대로서 최연소 집권당 대표가 됐고, 8년 9개월이라는 최장기 총리로서 일본을 이끌었다. 한반도에 가까운 야마구치현을 본거지로 하는 친한파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아버지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는 자민당 최대 파벌의 수장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막후 실력자였다.아베 전 총리는 고이즈미 총리 시기 관방부 장관으로서 일본인 납치자
사설
자유일보
2022.07.10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