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으나 서울 출근길 풍경은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정부 방역 차원에서 실시됐던 마스크 착용 의무는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모처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지만 대부분 평소처럼 마스크를 쓴 채로 출근길에 나섰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지하철 승강장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책을 17일 발간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이 전 부장은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조갑제닷컴·532쪽)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냈다.그는 책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의 수뢰 혐의를 세세하게 언급하면서 이를 '다툼없는 사실'로 규정하고, 서거의 책임을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상당 부분 돌렸다.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끌었던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을 망친 데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대한민국을 UN의 조사나 받아야 하는 삼류 국가로 전락시켜 버렸다.”15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UN에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 서울시의회를 포함한 한국 정부 기관을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이같은 비판적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전학연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12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외 4개 단체가 공동으로 UN 인권이사회에 학생인권조례 폐지가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내용의 긴급진정을 제기하자, UN 측은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이하 청산 연대)는 "위안부 문제는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와 여성가족부가 위안부 이력의 불쌍한 노인들을 앞세워 국민과 국제사회를 속인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청산연대는 3월 15일, 연합뉴스 빌딩 앞에서 ‘제2차 위안부사기청산연대 연합집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한 뒤 국회에 ‘위안부 사기’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의 한일징용 해법, 적극 지지한다"는 현수막을이 내걸린 이 날 집회는 실시간으로 일본어 동시통역이 이루어졌다.이날 집회에는 일본 단체 ‘역사인식연구회’ 회원 6명이 참석했다
일제 징용 피해자 유족들이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안과 관련해 "일본의 만행을 용서하기 힘들지만 우리 세대에서 매듭을 짓고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1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히로시마) 강제징용 피해자 고(故 ) 정상화씨의 아들 정사형씨와 익명을 요청한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나고야) 피해자 유족 등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 해법에 찬성하고 미래를 말한 윤석열 대통령 뜻에도 공감한다"고 말했다.2018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징용 피해자는 모두 1
정부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오는 20일부터 해제한다고 15일 밝혔다.정부는 2020년 1월 중단된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한창섭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중대본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는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한 제2차장은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일평균 확진자는 38%, 신규 위중증 환자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조 산하 수도권북부지역본부를 강제수사했다.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건설노조 수도권북부본부와 노조 관계자 주거지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채용 강요·금품 요구 혐의와 관련된 증거물들을 확보했다.경찰은 산하조직 관계자들이 건설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전임비·단협비 등 금품을 뜯어내는 과정에 상급 조직인 수도권북부본부의 지시나 공모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경찰은 앞서 지난 10일 수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2012년에 제정되어, ‘교육계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불리며 교사의 수업권 등 교권과 충돌을 일으키고 학부모의 보호양육권과 갈등을 조장하고, 학교 현장을 무너뜨리고 있기에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10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4000여 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서울시학생인권조례폐지범시민연대 주최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 등 시민단체들이 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가 지하철·버스요금을 300원 올리는 조건으로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통과시켰다.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참고해 300원 또는 400원 인상안 중 최종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10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7일 임시회 회의를 열어 시가 지난달 제출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그러면서 기본 인상 폭을 300원으로 하고 지하철 추가거리 요금은 동결하라는 '조건부 동의' 의견을 냈다.이번 조정안은 서울시 대중교통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하
정부가 "베트남전에서 우리 국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지난 2월 법원의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국방부가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재판부는 지난 2월 7일 "베트남전에서 국군이 현지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원고인 베트남인 응우옌 티탄(女·63)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부에 3000만 100원과 지연배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했다. 응우옌 티탄은 1968년 2월 꽝남성 퐁니·퐁넛 마을에서 한국군이 학살을 저질렀고, 이때 가족을 잃고 자신도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며 2020년
전북 순창에서 트럭이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유권자들을 덮친 사고는 운전자의 페달 조작 미숙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전북 순창경찰서는 8일 사고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운전자 A(74)씨는 제동장치를 가속페달로 오인했다고 진술했다"며 "현재로서는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고를 낼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약물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부연했다.A씨는 이날 순창군 구림면 농협 공판장 내 조합장 선거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가축 사료를 구입했다.이후 사룟값을 계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8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 제3자 계좌 송금 방식 등으로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뒤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시키고,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친 뒤 불
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 변호사)은 8일 “집회신고 방해하는 종로경찰서장 유동배를 고발한다!(광화문 집회가 위험하다)”는 제목으로 대변인(구주와 변호사) 논평을 내고 “경찰청 청문감사 청구 및 국가인권위원회 신고 등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로 반드시 합당한 죗값을 묻고 집회의 자유, 광화문 집회를 지켜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당은 이날 논평에서 “서울종로경찰서에서 심각한 집회신고 방해, 직권남용, 인권탄압,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만행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줘야 할 경찰이 주도하여 이러한 행위를 하였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지난 6일 전북 김제의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숨진 고(故) 성공일 소방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께 전북 전주 금성장례식장을 찾아 성 소방교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한 총리는 유가족에게 성 소방교의 희생에 많은 국민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마음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총리실은 전했다.한 총리는 장례식장에 있던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
결혼식 축의금으로 알고 지내는 동료 등에게는 5만원, 친한 사이에는 1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고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인크루트는 최근 대학생·구직자·직장인 등 1177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축의금 적정 액수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보는 직장 동료, 가끔 연락하는 친구나 동호회 일원 등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는 5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65.1%와 63.8%로 가장 많았다.사적으로도 자주 소통하는 직장 동료에게는 10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63.6%에 달했다.거의 매일 연락하고
군이 군 급식 비인기 메뉴인 ‘흰 우유’를 줄이고 딸기우유 등 가공우유와 주스를 늘리기로 했다.국방부는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선택형 급식체계로의 개선’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하는 식단편성 자율성 확대 등을 골자로 ‘2023년도 국방부 급식방침’을 수립해 6일 발표했다.그간 수의계약을 통해 농·축·수산물을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량을 토대로 편성한 식단을 의무 급식했으나 오는 4월부터는 수의계약 비율은 유지하되 기본급식량을 폐지하고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해 급식품목과 수량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식토록 개
어릴 적 학교 폭력 피해를 겪은 대학생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고, 실제로 시도할 가능성이 피해를 겪지 않은 이들보다 2.6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5일 박애리 순천대학교 교수와 김유나 유한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한국청소년학회가 발간하는 ‘청소년학연구’ 최신호에 이러한 내용의 ‘아동기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초기 성인기 심리정서적 어려움 및 자살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게재했다.연구는 2020년 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27세 미만 대학생 1천30명(남성 516명·여성 514명)에게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자살 생각·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몇 차례 만났더라도 그를 '알지 못했다'는 표현은 허위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이 대표의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해야 하는지,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다"며 "어떤 사람을 아는지 여부는 경험한 내용과 횟수로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변호인은 또 "피고인의 발언 내용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문기 씨를 몰랐다'는 것인
정부가 앞으로 사전검사에서 질환이 의심되지 않는데도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할 경우 진료비를 전액 부담하도록 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문재인 케어 확대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함이다.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으로 건보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MRI와 초음파 검사에 대한 건보 적용 기준을 조정해 적용키로 했다.문재인 정부의 ‘비급여의 급여화’, 즉 문재인 케어로 인해 건보재정에 대규모 적자가 예상돼 적신호가 켜졌다. 그간 뇌·뇌혈관 MRI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에 대한 증인신문이 2일 비공개로 진행됐다.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금지 위반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모 씨의 비위 행위를 제보한 A씨를 상대로 비공개 증인신문을 했다.A씨는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한 공익제보자다.그는 배씨를 통해 도청 별정직으로 채용됐으며, 김혜경 씨의 대리처방 의혹도 주장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