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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정치활동은 1990년대 초반부터 허용됐다.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한민국 헌법 내에서의 정치활동이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주의·공산주의를 지향하는 폭력적 혁명은 내란 또는 국가 변란 혐의가 적용된다. 북한 노동당의 강령과 대내외 정책을 추종할 경우, 국가보안법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헌법과 현행법을 준수하는 정치활동이다.그런데 본지가 3일 보도한 ‘민노총-이재명 연합 정권퇴진 시나리오’는 그 목표와 내용이 노조의 일반적 정치활동으로 간주하기 어렵다. 민노총은 오는 1
사설
자유일보
2022.08.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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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거친 말과 행동은 상대를 안 가린다. 오만방자함이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이번엔 미국이다.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국가기관이 총동원되다시피 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외교조치에 이어 군사행동·경제보복까지 한다. 특히 대만 해협에 전투기를 보내 하원의장이 탄 비행기를 위협한데 이어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했다. 4일부터 7일까지 대만 해역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실탄사격 훈련도 포함된 것. 미국에 맞서 전쟁이라도 일으킬 기세다.중국 공산당은 대만을 통치한 적이
사설
자유일보
2022.08.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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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개발’ 수사는 언제 끝나는가? "대장동 부정부패의 몸통"이란 이재명 의원 조사는 언제 시작하는가? 국민들은 답답하다. 수사가 이대로 흐지부지 되는 것은 아닌가? 불안하기까지 하다.많은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대형 부정부패사건이 터진 지 1년이 되어간다. 일부 관련자들은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다. 일부는 극단의 선택을 하기도 했다. 부정부패의 정도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아직 실체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수천억 원 이권 특혜에 따른 최소 수백억 원의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가? 누가 진짜 배후인가? 핵심
사설
자유일보
2022.08.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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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욕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한다. 당내 민주주의 관철을 위한 도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당원 중심 정당이라는 표현도 곁들여진다.이재명 국회의원이 민주당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당원들이 욕하고 싶은 국회의원, 단체장, 당 지도부를 비난할 수 있게 하고, 심지어 가장 많은 비난이나 항의 문자를 받은 의원들의 일간·주간·월간 집계도 낸다고 한다.믿기 힘든 얘기이지만 이미 예상되었던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재명이 그동안 보여왔던 행각에서 유추할 수 있는 그의 캐릭터 때문이다.
사설
자유일보
2022.08.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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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시작부터 ‘쇄신’을 못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가 맞다. 옛날에도 그랬다. 한고조 유방이 항우를 꺾고 천하통일한 다음엔 한신 등 일등공신들을 물갈이 해버렸다. 모택동이 대일(對日)전쟁과 국공내전에서 승리했지만 정권 수립 이후엔 엉망이었다. 인민공사·대약진운동·문화혁명 등 하는 것마다 실패했다. 권력을 쟁취하기 이전과 이후가 같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대중은 ‘새 것’을 원한다. 정치란, 적어도 현상적으론, ‘새 것’이 ‘낡은 것’을 대체해 가는 과정이다.윤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중용했던 ‘윤핵관’들을 취임식 이후
사설
자유일보
2022.08.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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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은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재부 관할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능조정, 조직·인력 효율화, 예산 효율화, 자산 정비, 복리후생 점검·조정 등 5개 분야에 걸쳐 혁신안을 제시했다. 민간·지방자치단체와 겹치는 기능 축소·폐지, 직무 난이도와 보수를 연계한 직무급 도입, 업무추진비와 경상비를 각 10%, 3% 이상 절감, 민영화나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지만, 현원을 초과한 정원을 감축하는 안 등이 들어있다.공공기관에 대한 혁신안은 이명박 정부가 2008~9년 6차
사설
자유일보
2022.08.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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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말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순발력 뛰어난 토론꾼"이란 칭찬도 듣지만 "입만 살았다"는 나쁜 평도 듣는다. 얄팍한 꾀를 써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자신만의 특기를 잘 활용하기 때문이다. 숱한 의혹 속에서도 그가 생존하고 있는 이유다.그런 그가 "무당의 나라야?"라느니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등을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무리한 비유로 당장의 위기를 피하려 한다는 것이다.그는 자신과 관련한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
사설
자유일보
2022.07.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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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어려움에 빠졌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에 고유가까지 겹친 경기 악화에다 국회 180석 가까운 거야(巨野)는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허니문도 없이 전면공세에 나섰다. 심지어 탄핵 위협까지 서슴지 않는다. 경찰국 신설에 따른 경찰 조직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정의 파트너여야 할 여당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의 갈등으로 내부 혼란에 빠져 있다.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대통령 지지율은 30%대가 무너졌다.어디부터 수습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든 상황이다. 자칫하면 정권
사설
자유일보
2022.07.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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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첫 특별사면은 경제인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 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총리가 공식으로 밝힌 만큼 ‘8·15 광복절 특사’에 경제인들이 포함될 가능성은 높다.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옳은 방향이다. 현실 상황에 맞는 특별사면이다. 대기업들을 적으로 몰아간 종북좌파들의 정치보복을 끝내는 의미도 크다.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29일 형기가 끝난다. 그러나 특정경제
사설
자유일보
2022.07.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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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의문의 죽음이다. 단순 사건으로 치부하기엔 의혹이 한둘이 아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법카 사건’으로 조사받은 40대 남성이 27일 극단 선택을 했다. 이 남성은 ‘김혜경 씨 법카 사건’과 관련, 경기도 별정직 5급 비서관으로 김혜경 씨를 보좌한 배모 씨의 지인이다. 일각에선 배모 씨의 ‘내연남 의혹’을 제기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대장동 사건 등 통칭 ‘이재명 사건’과 관련해 의문사한 인물은 이번 40대 남성 포함 네 명이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
사설
자유일보
2022.07.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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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심성이 모자란다. 그 때문에 여권이 엉뚱한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여러 가지 국정현안을 풀어나갈 여권의 결집력에 흠집이 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국회사진기자단은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권 원내대표가 휴대전화로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문자를 보는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가리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대표’라는 등의 표현을 찍은 것이다.사진기자들은 국회 방청석에서 성능이 워낙 좋은 망원렌즈로 수십 미터 떨어진 의원들의 휴대전화 화면까지 촬영할 수 있다. 본회의장에서
사설
자유일보
2022.07.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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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로 예정됐던 전체 경찰회의가 일단 취소됐다. 이 회의를 주도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7일 경찰 내부망에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를 자진철회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렇다고 해서 경찰국 설치 문제의 불씨가 꺼진 게 아니다. 김 경감 등 주모자들은 "국회가 불법적인 경찰국 설치에 대해 입법적으로 반드시 시정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주장하면서, 경찰국 설치 문제를 여야간 ‘정치 투쟁’의 장으로 떠넘겼다. 오직 국민을 위해 치안에 충실해야 할 경찰이 ‘정치 잔머리’를 굴린 모습이 역력하다.이번 경찰의 집단행동은
사설
자유일보
2022.07.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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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공공기관은 ‘공공의 적’으로 인식된다. 국민정서와 어긋나는 운영 행태 때문이다. 정부 조사에서 국민의 70%, 전문가 80% 가량이 "부채 규모 축소 등 재무 관리 강화" "강도 높은 공공 기관 개혁" "기능 조정 및 기능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할 정도로 인식이 나쁘다. 오죽하면 ‘신의 직장’이라 불리겠는가?정부가 그런 공공기관의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새 정부 공공 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능 조정, 인력·예산 효율화, 불필요한 자산 매각,
사설
자유일보
2022.07.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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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재단 설립은 여야가 6년간 묵혀온 숙제다. 최근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 합의로 북한인권재단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통일부는 국회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25일 오전 발송했다.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위해 먼저 이사진 구성이 급선무다. 여야가 각 5명씩 추천하고 통일부 장관이 2명을 추천해 총 12명의 이사진이 구성되면 설립 요건을 갖추게 된다. 지난 6년간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하지 못한 근본 이유가 민주당이 이사를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북한인권문제는 1990년대 중반 북한주민들이 300만 명 가량 굶
사설
자유일보
2022.07.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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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니다. 총경 회의에 이어 경감·경위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했고, 지구대 순경까지 나선다. 전체 경찰 조직이 불법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마치 군(軍) 쿠데타를 방불케 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군으로 치면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것"이라며,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했다.경찰이 불법 집단행동에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행안부에 경찰국 신설이 ‘경찰 독립’을 저해하다는 것이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발상이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상 ‘경찰 독립’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사설
자유일보
2022.07.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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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야권의 부정부패가 제대로 단죄되지 않는 한 새 정부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는 9월 10일까지 45일뿐이다. 검찰은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 국민들이 그토록 정권교체를 열망한 것은 종북좌파들의 부정부패를 깨끗이 도려내기 위해서 였다. 검찰총장 출신을 대통령으로 뽑아 준 이유였다. 검찰이 앞으로 45일 간의 기회를 놓친다면 역사는 한참 후퇴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검찰에 준 시대의 책무는 어느 때보다 더 무겁다.낱낱이 밝혀져야
사설
자유일보
2022.07.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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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집단행동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4일 전국 경찰서장들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서장 회의 개최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경찰서장은 대기발령을 받았고, 류 서장은 행안부 장관의 인사조치에 반발했다. 경찰이 무질서 상황에 돌입한 것 같은 형국이다.검찰이 평검사 회의하듯이 경찰도 일선 서장 회의를 물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찰서장 회의가 경찰 본분에 맞게 치안을 잘 하기 위한 회의가 아니라, ‘경찰 독립’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행동이라면 당연히 문제가 된다. 나아가 ‘인사권 독립’을 주장한다면
사설
자유일보
2022.07.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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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임금 4.5% 인상 등에 합의했지만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인 민·형사상 면책 문제는 합의하지 못했다. 임금 인상률 4.5%는 노조에 속하지 않은 협력사들의 올해 평균에 불과하다. 법무·행안·고용 장관은 공동브리핑에서 ‘파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노사합의에 따라 노조의 불법행위가 종결됐다"며, "불법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다.민·형사상 책임 추궁 문제는 어떻게 될까?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 사태는 1987년 이후 우리
사설
자유일보
2022.07.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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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횡포를 부리고 있다. ‘검수완박법’ 억지에 이어 ‘민주유공자 예우법’으로 떼를 쓰고 있다. 3년 동안 세 번째 발의다. 왜 두 번의 입법 시도가 실패했는지 민주당은 깨닫지 못하는가? 똑같은 법을 해마다 발의하는 숨은 뜻이 궁금하다. 어리석지 않으면 무모한 집단. 입법 혜택에 대한 탐욕만은 아닐 것이다. 개헌까지 노리는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민들이 그동안 ‘민주유공자 예우법’을 반대한 이유는 다섯 가지다. 첫째, ‘민주화’라는 중대한 가치를 개인의 혜택을 위해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누구든
사설
자유일보
2022.07.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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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실로 오랜만에 국민이 듣기 원하는 말을 했다. 권성동 국힘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대통령 3명이 남북정상회담을 했지만 평화가 왔느냐?"고 반문하면서 "북한인권재단 설립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의회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정권’보다 ‘인권’이 먼저"라고 했다.권 대행의 발언은 시점상 현재 우리사회 최대 이슈인 ‘귀순 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상화를 ‘타는 목마름으로’ 바라는 국민의 갈증을 한모금 축여준 발언이었다
사설
자유일보
2022.07.2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