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민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그 명분으로 김건희 여사의 국가 의전을 무시한 전횡, 객관적 검증도 없는 사적 인사 전횡, 사과도 설명도 없는 대선공약 폐기, 무소불위 검찰의 사정 정국 시도 등을 들었다.김 의원은 탄핵을 직접 주장한 것이 아니고 그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명하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이는 노골적인 협박이다. 그 근거라는 것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했다는 것과 위에서 거론한 몇 가지 근거가 빈약한 의혹들뿐이다. 이 의혹들은 대부분 민주당
사설
자유일보
2022.07.17 16:35
-
귀순 어민 강제북송 사건 주요 당사자들이 ‘말 맞추기’에 들어간 것 같다. 서훈 전 국정원장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으로 도피해 버렸고,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윤건영 의원(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은 ‘방어 논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윤 의원은 ‘16명을 살해한 엽기적 살인마’에 중점을 두고 방송 출연을 거듭한다. 정 전 실장은 17일 ‘흉악범 추방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정 전 실장이 만들어낸 ‘논리’는 세 가지.첫째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었다’는 논리다. 정 전 실장은 "이들은 탈북자도 아니고 귀순자도 아니
사설
자유일보
2022.07.17 16:35
-
좌파 이념이 그렇게 중요한가? 김정은의 북한이 그렇게 두려운가? 문재인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좌파언론들이 숨기고 있다. 한겨레신문·경향신문·한국일보. 그들의 지면에는 탈북어민들이 판문점에서 강제로 밀려 올라가는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아예 마음먹고 빼 버렸는가? 실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판에는 사진을 실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들의 본령은 종이신문이다. 그것이 그들의 얼굴이다. 인터넷판에 실은 사진들을 굳이 종이신문에 쓰지 않은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자신들의 얼굴마저 무시한 속사정이 무엇인가? 다른 보수신문에는 지
사설
자유일보
2022.07.14 17:23
-
이젠 국민들도 ‘그림’이 잡힐 것이다. 문재인 청와대가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귀순어민 강제북송 사건 등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면서, 어떻게 국민을 속여 왔는지를.귀순어민 강제북송은 ‘범죄 알리바이’가 정확히 성립한다. 2019년 11월 2일 동해에서 귀순의사를 밝힌 어민 2명을 문 정권은 사흘간 조사했다. 11월 5일 문 정부가 먼저 북한당국에 송환을 제의했다. 판문점 강제북송 시점은 11월 7일이다. 이때 공동경비구역(JSA) 근무자가 김유근 청와대 안보실 제1차장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보낸 내용이 언론사 카메라에 딱 걸렸다
사설
자유일보
2022.07.14 17:23
-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국회 정상화를 막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12일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제헌절 전까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사개특위 구성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실제 협상 타결이 이뤄질지 알 수 없다. 사개특위에 참여하는 여야 의원 숫자 때문이다.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을 사개위에서도 그대로 휘두르겠다고 주장한다. 특위마저 의원 숫자 비율에 따라 구성한다면 하나마나다.그동안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에서 민주당 등 옛 범여권은 어떻게 해왔는가? 그들에겐 어떤 합리성도 상식도
사설
자유일보
2022.07.13 17:01
-
누가 봐도 반(反)인륜 범죄였다. 눈을 가린 탈북어민 2명을 판문점으로 끌고 간 뒤, 돌아가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탈북민들을 사지(死地)로 밀어 넣었다. 이 장면을 선진국 국민이 보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볼까. 필경 북한·중국·중동 테러국가와 같은 야만국가로 취급할 것이다.이 한 장면은 문재인 정권이 우리나라 역대 정부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가 아니라 일종의 ‘반국가 단체’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법적 관점에서도 그렇다. 무엇보다 헌법을 위반한 대한민국 사법권을 포기한 반국가 행위다. 역대 정부에서 이런 종류
사설
자유일보
2022.07.13 17:01
-
윤석열 대통령이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훨씬 높게 나온다. 20% 차이다. 한 달 만에 완전히 역전됐다.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역전의 이유는 ‘윤 정부가 뭘 하는지, 뭘 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지금은 임기 초반이다. 윤 대통령도, 행정 각부 공무원들도 열심히 일하지 않을 리가 없다. 지난 5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물가 충격의 심각성을 얘기하면서 "앞으로 제가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했다. 이에
사설
자유일보
2022.07.12 17:19
-
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총 370곳이다. 현재 문재인 정권의 ‘알박기’ 때문에 기관장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곳이 256곳이다. 2/3 가량이다. 공공기관은 행정부 각 부처 업무를 직접 대행하거나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기관장은 당연히 해당 정부와 국정철학·정책이 같아야 한다. 공공기관장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개인의 생계보장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그럼에도 문 정권이 임명한 기관장들이 사표 낼 생각을 안 한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돼 있으니 ‘배째라’는 식이다. 국정철학이 다르니 일을 해도 열심히 안 한다. 국정이 위
사설
자유일보
2022.07.12 17:19
-
국민의힘이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방향을 잡았다. 11일 잇달아 열린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내린 결론이다. 이준석 대표 중징계 이후 일찍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은 당헌·당규에 어긋난다는 것.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는, 당대표 자리가 비는 ‘궐위’가 아니라 대표 직무가 일시 중단된 ‘사고’이기 때문이다. 전당대회를 열 수 없으니 새 대표를 뽑을 수 없게 되었다.그렇다면 직무대행 체제로 하루빨리 당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대선 이후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 몇 달 동안 국민의힘에서 보이는 것은 이준
사설
자유일보
2022.07.11 17:16
-
결국 ‘빼박 증거’가 나왔다.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탈북 어민 2명을 강제 북송할 당시, 탈북 어민들이 자필로 귀순 의향서를 작성한 문건이 있다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 문 정부는 이들이 자필 귀순의향서를 제출했음에도 강제로 북측에 넘긴 것이다. 자필로 귀순 의사를 밝힌 문건은 결정적인 물적 증거(hard evidence)가 된다. 문 정부의 범죄행위가 객관적으로 분명해졌다.탈북자가 우리 측에 귀순 의향을 밝히면 국정원·정보사·경찰 등이 합동신문에 들어간다. 당사자가 송환을 원하면 국제법에 따라 북측에 인계한다. 다만
사설
자유일보
2022.07.11 17:16
-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참의원선거 지원유세 도중 전직 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매우 불행한 일이다. 아베 전 총리는 전후 세대로서 최연소 집권당 대표가 됐고, 8년 9개월이라는 최장기 총리로서 일본을 이끌었다. 한반도에 가까운 야마구치현을 본거지로 하는 친한파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아버지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는 자민당 최대 파벌의 수장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막후 실력자였다.아베 전 총리는 고이즈미 총리 시기 관방부 장관으로서 일본인 납치자
사설
자유일보
2022.07.10 17:39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집권여당 대표에 대한 중징계가 향후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이준석 대표가 징계 불복 의사를 밝히고, 권성동 원내대표 등 윤핵관들은 징계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서 이 사태가 국민의힘 내홍을 넘어 천하대란 상태로 번질 가능성마저 점쳐진다.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지고 드는 것은 무의미하다. 어차피 벌어진 사태에서 누구의 책임이 더 큰지 따져봐야 사태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굳이 따진다면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설
자유일보
2022.07.10 17:39
-
국가정보원이 박지원·서훈 전 원장을 고발한 사건은 ‘법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정부 부처 중 최후의 순간까지 국가를 사수해야 할 곳은 군(軍)과 정보기관이다. 국가냐, 아니냐를 가르는 결정적 기준은 그 나라에 군이 있느냐, 없느냐다. 군대가 없으면 국가로 간주하기 어렵다. 군이 적(敵)에게 항복하면 곧 국가가 항복하는 것이 된다. 그 다음이 정보기관이다. 정보기관을 인체에 비유하여 눈과 귀라고 한다. 실상은 뇌에 해당한다. 국가의 존속을 위해 종합된 정보들을 정확히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보기관은 헌법 등 국가 정체성을
사설
자유일보
2022.07.07 16:53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일파들의 종북 행위는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그리고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하게 다스려야 한다. 국민의힘이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를 만든다고 하니 국민들의 기대는 크다. 종북좌파 등 야권의 어떤 방해를 무릅쓰고라도 여권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지난 5년 동안 국민들은 북한 관련 사건·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북한을 비판하기보다 대한민국 정부를 의심해야 했다.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냐"고 분노하기 일쑤였다. 정부가 ‘이적행위’를 한 것이 아닌가를 따져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감당해
사설
자유일보
2022.07.06 15:35
-
대단히 축하할 일이다.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June Huh·許埈珥·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5일 한국인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Fileds Medal)을 수상했다.필즈상은 미국·유럽에서 대부분 수상자가 나왔다. 수학의 역사가 깊기 때문이다. 동양에서는 인도를 제외하고 수학이 발달하지 못했다. 고대 중국은 산학(算學)이 발달한 반면 수학·기하학은 거의 전무했다. 1936년 제정된 필즈상을 받은 아시아 국가는 일본 3명, 중국 1명이다.허 교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
사설
자유일보
2022.07.06 15:35
-
경찰이 삭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가공무원인 그들이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집단 삭발은 극단의 표현이다. 종교 의식 등 여러 의미가 있지만, 삭발은 일종의 항명으로도 간주된다. 삭발하는 경찰들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발이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불만이 커도 삭발을 공개하며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 국가 기강을 어지럽히는 일이다.국가공무원법 제56조는 모든 공무원은 법령을 준수하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공무원은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제63조). 공
사설
자유일보
2022.07.05 18:03
-
북한인권법은 2016년 제정됐다. 김문수 전 국회의원이 2005년 최초로 발의, 무려 11년 만에 제정된 법률이다. 북한인권법에는 북한인권재단을 설치하게 돼 있다. 이것이 핵심이다. 북한인권재단을 설치하려면 통일부가 이사 2명, 여야가 각 5명씩 이사를 추천해야 한다. 이사회가 구성되면 통일부는 북한인권개선 활동을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통일부 의무사항이다. 문 정권은 이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직무유기다.문 정권은 통일부 추천 이사 2명, 민주당 추천 5명을 고의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시 말해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원천적
사설
자유일보
2022.07.05 18:03
-
지난 2일 민주노총은 서울 도심에서 조합원 6만여 명을 동원해 ‘최저임금 인상·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2015년 11월 1차 ‘민중 총궐기 대회’ 이후 최대 규모다. 대회의 주력인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전국택배노조는 시청역 주변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 25만 명의 최대 가맹조직인 공공운수노조는 국민연금·건강보험, 발전·가스·철도·지하철·항공·항만 등 국가의 기간망을 틀어쥐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공공·노동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하반기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공언했다.민노총은 문재인 정권 탄
사설
자유일보
2022.07.04 17:25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여야 합의 선출이다. 근 2년 만의 여야 합의가 아닌가 싶다.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국회 공백 기간이 35일이었다. 2년이 넘은 코로나 팬데믹,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심각한 경제불안으로 여야가 더 이상 민생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국민의 비판에 ‘뒷통수’가 엄청 당겼을 것이다.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NL계 86그룹, 한총련 출신 ‘양아치 그룹’과는 성분이 다르다. 그는 ‘엘리트 범생이’ 출신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4년 행시 1
사설
자유일보
2022.07.04 17:25
-
이념투쟁인가 먹고살기 위해서인가? 새 정부에서 자리 버티기를 하는 200명이 넘는 문재인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그들이 하루라도 빨리 속내를 밝혀야 대책이 선다. 나라가 안정된다.정권이 바뀌었다고 이전 정부 사람들이 무조건 물러나는 법은 없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공공기관장·대통령 직속 위원장·국책 연구원장들은 사정이 다르다. 그들은 좌파정책을 위해 헌신하던 사람들이다. 이제 자신들의 이념 방향과 방법에 따라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수 없다. 자신들이 목을 맨 이념과는 다른, 우파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과연 그들은 대
사설
자유일보
2022.07.03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