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대한민국이 왕조시대인가? 더불어민주당의 시대착오적 발상에 기가 막힐 뿐이다. 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지난 8일 속칭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수단체의 시위를 막기 위한 법안이다.박 의원은 "헤이트 스피치 규제 도입 등을 통해 국민의 인격권을 보호하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확장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주장했다. 법안 발의에는 박 의원을 포함해 총
사설
자유일보
2022.06.09 15:47
-
지난 7일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20분간 반도체 산업 관련 강연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는 ‘목숨 걸고’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올인할 것"을 주문했다. 집권 초기엔 대통령의 작은 푸념도 아래로 내려가면 천둥소리가 된다. 윤 대통령의 지시는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확대와 예산 증액 등을 최우선 순위로 격상시킬 것이다. 하지만 다른 많은 분야가 후순위로 밀리거나 소외·위축될 수 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 초기, 대불산단의 전봇대 2개 뽑기 소동과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의 규제개
사설
자유일보
2022.06.08 18:20
-
그렇게 "‘586’은 물러나야 한다"고 떠들더니 다시 ‘586’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장에 우상호 전 원내대표(4선)를 뽑았다. 그는 586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운동권 단체인 전대협 1기 부의장 출신. 그동안 당내 ‘586 공격’의 제1표적이었다. 그런 인물이 당의 장래를 책임지도록 만든 것.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알 수 없다. 민주당의 한계다. 운동권의 한계다. 권력과 돈에 깊이 물든 그들이 쉽게 정치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국민들이 절감하도록 만든다. 새 정권을 감시하고 비판할 건전한 야당을 기대하는 국민들을 실망하게
사설
자유일보
2022.06.08 18:20
-
민노총의 정치공세다. 7일부터 시작한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의 본질은 정치파업이다. 단순한 노동파업으로 봐서는 안 된다. 새 정부와 여권을 흔들기 위한 좌파들의 신호탄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헤아려 보기 위한 정치작전의 하나다.파업은 경제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뜩이나 여소야대인 정치상황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민노총은 거대야당의 어떤 무리한 입법이나 정치술수도 앞장서서 지지하고 후원할 세력이다. 그들은 언제나 외곽을 때리며 정권타도 세력을 돕는다. 파업을 통해 새 정권의 뿌
사설
자유일보
2022.06.07 17:50
-
국민의힘이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번 혁신위원회의 활동은 예측 가능한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권력의 획득이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권력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보통·평등·비밀·직접 선거에 의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다.하지만 우리나라 정당들은 유권자들의 공정한 선택에 앞서 당내 공천부터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왔다. 선거 때마다 공천의 공정성에 시비를 거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공천 불복사태도 빈
사설
자유일보
2022.06.07 17:50
-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들이 "강성보수와 결별하겠다"고 떠든다. 과연 강성보수가 누구인지, 왜 그들을 욕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도대체 "강성보수"가 무엇인가? 그렇게 말하는 정치인들은 정확한 해답을 국민들에게 내놓아야 한다. 그들의 어설픈 정치용어 사용이 대한민국의 이념전쟁에서 보수우파들에게 끼칠 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좌파들이 보수들에게 나쁜 인상을 덮어씌우기 위한 상징조작에 왜 국민의힘 인물들이 힘을 보태는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그렇게 말하는 홍준표·권성동·하태경·이준석 등 전·현직 당직자들은 평
사설
자유일보
2022.06.06 17:21
-
합동참모본부는 6일 새벽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을 동해상으로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쏜 것에 비례한 대응 사격이다. 미사일은 한국군 발사 7발, 미군 1발이다. 한미 공동 대응이다.북한은 한·미 합동으로 오키나와에서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해군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인 5일 오전 9시 8분부터 35분간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평양·동창리·개천·함흥 등 4곳에서 각 2발씩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 북한이 동시에 8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설
자유일보
2022.06.06 16:09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광역단체장 12 대 5, 기초단체장 145 대 63의 비율은 압승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정권교체가 비로소 실체를 갖춰가는 한편, 7회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졌던 지방권력의 편중 현상이 개선되는 것이기도 하다.하지만, 국민의힘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뭔가 개운찮은 구석이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불과 0.15%p 차이로 넘겨준 것은, 다 차려놓은 잔칫상을 엎어버린 것 같은 불길함마저 느끼게 한다. 용을 그릴 때 마지막 눈동자를 제대로 찍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이 아닌, 눈먼 용
사설
자유일보
2022.06.02 17:22
-
조전혁·박선영·조영달. 부끄러운 이름들. 더는 교육계에 나타나서는 안 되는 인물들이다. 이들의 어리석은 아집은 한국교육 흑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다. 보수후보 단일화 열망을 무시한 이들은 서울 교육감을 좌파에게 갖다 바쳤다. 한국교육의 상징인 서울교육을 또 다시 전교조에게 넘겨주었다. 좌파교육에 넌더리를 내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뭐라 변명할 것인가? 어떻게 사죄할 것인가?이들은 교육에만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좌파들은 늘 보수우파를 "탐욕 가득한 분열집단"으로 몰아왔다. 젊은 세대들이 우파를 애써 멀리하려 하는 것은 그런 억지 덮어
사설
자유일보
2022.06.02 16:32
-
6.1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자치제 도입 후 여덟 번째 치러졌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제도가 권위주의 중앙집중제에서 풀뿌리민주주의로 이행한 지 32년이 지났다는 뜻이다. 아직 부작용이 남아있지만, 각 시·도의 독립적 지방권력도 많이 커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17명의 시·도지사,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 4132명의 도·시·구 의원들이 새로 선출됐다. 정치 신인들의 진출도 늘어났다.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3·9대선 이후 83일 만에 치러졌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22일 만이다. 급속한 권력
사설
자유일보
2022.06.02 03:00
-
한국경제는 다른 선진국에 거의 없는 세 개의 리스크(risk)가 있다. 사법리스크·노조 리스크·정치 리스크다. 지난달 27일 대법원발 사법 리스크가 터졌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만을 이유로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다.한국의 고용은 지극히 경직적이다. 해고를 둘러싼 소송이 엄청나게 많다. 이유는 근로기준법 제23조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감봉 등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법원은 ‘정당한 이유’를 엄격하고 온정주의적으로 해석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시
사설
자유일보
2022.06.01 17:38
-
제8회 지방선거와 국회 보궐선거의 날이다.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 정권교체를 위한 심판에 이어 정권안정을 위한 심판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새 정부를 세운 열망이 물거품이 된다. 정권을 되찾은 의미가 사라진다. 지방권력에다 교육권력까지 장악하고 있는 거대야권의 어떤 폭거가 밀어닥칠지 모른다. 그들은 ‘견제’라는 거짓 명분을 내세워 새 정부가 하는 일마다 어깃장을 놓을 것이다. 중앙정부를 사실상 무력화시킬 것이다. 전교조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다. 나라는 또 다시 혼란에 휩싸이고 만다. 더 이상 지방행정과 교육이 잘못 된 길
사설
자유일보
2022.05.31 18:12
-
망발이 지나치다. 도대체 의도가 무엇인가? 김정은에게 ‘전쟁 도발’이라도 충동질하려는 것인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북한을 압박하면 윤 대통령 임기 내 전쟁 날 수 있다"는 망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 전 장관은 30일 YTN라디오에 출연, "북핵 문제는 압박으로는 절대 해결 안 된다"면서 "일관성 있게 북한을 협상으로 끌어내는 전략으로 빨리 전환하지 않으면 대통령 임기 중에 전쟁 날 수 있다"고 했다.정 전 장관 발언의 요지는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압박만 하면 전쟁이 날 수 있다는 뜻이다. 북한의 도발을
사설
자유일보
2022.05.31 15:49
-
종북좌파들의 억지 부리기가 이제는 끝이 나야 한다. 30일 감사원에 따르면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재조사 결정은 법을 아예 무시한 행위였다. 민변 출신 이인람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있을 수 없는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 예상 그대로다. ‘폭침’이란 도저히 뒤집을 수 없는 결론이 이미 내려진 마당이었다. 그런데도 10년이나 지나 재조사를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인 것은 억지라 할 수밖에 없다. 종북좌파들의 틀에 박힌 짓이다.그들은 무슨 사건이든 트집 잡아 조사에 또 조사를 요구하며 국민 세금을 헛되이 쓴다.
사설
자유일보
2022.05.30 17:23
-
오는 6월 4일은 텐안먼(天安門) 사태 33주년이다. 1989년 6월 4일 베이징대 학생들을 주축으로 텐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자 중국 당국이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이다. 당시 진압용 탱크 앞을 홀몸으로 버티며 저항한 사진과 동영상이 유명하다.중국 당국은 텐안먼 사태 기념일이 오면 바짝 긴장한다. 이유가 있다. 제1차 텐안먼 사태는 1976년 4월 5일에 있었다. 당시 마오쩌둥(毛澤東) 체제 말기에 사망한 저우언라이(周恩來)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군중들이 테안먼 광장에서 소요를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덩샤오핑(鄧小平)이 실각하고
사설
자유일보
2022.05.30 15:25
-
결국 미국의 대중전략이 중국공산당을 정면 겨냥하는 방향으로 재위치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전략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중국공산당을 ‘미국의 적’(enemy)으로 규정한 바 있다. 하지만 그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 중국공산당을 겨냥한 트럼프 시기의 대중전략은 약화됐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반도체 보급망 확보 등 첨단기술 전쟁에 무게를 두어 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중국 대 미국·유럽의 판도로 재편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전략도 중국공산당
사설
자유일보
2022.05.29 17:20
-
법무부에 또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동훈 장관 개인에 이어 이번엔 부처에 대한 관심이다. 공직자 인사검증을 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이 법무부에 새로 생기기 때문이다. 검찰을 관할하는 부처가 인사정보 수집·관리 권한을 갖게 된 것은 전례 없다. 예상을 뛰어넘는 일로, 놀랄 수밖에 없다. 기대도 있지만 걱정이 크지 않을 수 없다. 한 장관은 자신의 임명에 따른 논란과 함께 부처에 대한 갑론을박도 극복해야 할 책임을 지게 됐다.어느 정권이든 인사로 애먹지 않은 적이 없다. 새 정부도 마찬가지. 한덕수 총리가 후보로 지명될 때부터
사설
자유일보
2022.05.29 17:20
-
윤석열 정부의 첫 안보태세 시험은 잘 넘겼다. 국민은 문재인 정권 5년간 볼 수 없던 ‘시스템 대처 방식’을 오랜만에 지켜보았다. 북한 미사일 발사 3분 만에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가 대통령에게 전화 보고를 했다.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조기 출근을 권유했다. 오전 7시35분 윤석열 정부 첫 국가안정보장회의(NSC)가 열렸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과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즉각 정부성명을 내고 북한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했다. 이어 현무2 지대지 미사일 발사, F
사설
자유일보
2022.05.26 17:40
-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박 위원장에게 불만을 갖고 있으면서도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해 본격 대응을 자제하던 민주당의 당권파들은 이제 노골적으로 박 위원장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고성이 오가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한다. 민주당 열성당원과 지지자들은 박 위원장에 대해 분노와 거부감을 표시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런 내부 갈등을 지방선거일 이전에 깔끔하게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표면적인
사설
자유일보
2022.05.26 17:40
-
윤석열 정부의 군 정상화 작업이 시작됐다. 정부가 25일 단행한 군 인사에서 첫 합참의장에 육사 42기 출신 김승겸 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발탁됐다. 새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9년 만에 나온 육사 출신 합참의장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연합부사령관에 안병석(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 육군참모총장에 박정환(육사 44기), 지작사령관에 전동진(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2작사령관에 신희현(학군 27기) 3군단장 등을 임명했다.이번에 임명된 육군대장 5명 중 4명이 육사출신이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사설
자유일보
2022.05.25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