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시도 뒤 건강을 회복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저로 인해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돼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김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배임 사건 공판에 출석해 "저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씨는 "건강을 회복하도록 일정을 배려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지금은 감정을 추스르고 생각을 정리해 더 성실히 사법절차에 임하기로 마음먹었다.
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에 나선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이태원 참사 사흘 뒤인 지난해 11월 1일 501명 규모로 출범한 특수본은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을 관할하는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 용산소방서 소속 공무원을 상대로 74일간 수사했다.박희영(62) 용산구청장과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 등 총 23명(구속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긴 특수본은 이달 말까지 압수물 기록 정리 작업 등을 한 뒤 해산할
“공영방송 MBC가 대놓고 남성동성애자 그룹의 기독교 비하와 신성모독, 선동적 노래를 허용해 기독교 조롱과 동성애 조장 방송을 해선 안 된다. MBC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해선 안 되며, ‘잇츠 오케이 투 비 미’에 대한 최초 ‘방송 불가’ 판정으로 돌아가야 한다.”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 앞 상암문화광장에서 MBC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등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MBC가 성소수자 그룹
검찰이 ‘성남FC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검토에 착수했다. 이르면 다음주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 대표의 신병 처리를 두고 대검찰청 등과 막바지 논의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0일 소환조사에서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미리 준비한 진술서 외에는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하는 등 비협조적인 조사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로서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과잉금지원칙과 죄형법정주의에 명백히 반해 우리 국민의 기본권(표현의 자유)을 침해하고, 특히 북한 동포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대북전단금지법은 대통령의 남북합의서 효력 정지 여부와 관계없이 원천적으로 조속히 위헌 무효가 돼야 한다.”한변(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사단법인 북한인권, 올인모(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 등 북한인권단체들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제194차 화요집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힌 뒤 관련 의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둘러싼 소송전을 본격화한다.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공사는 6일 전장연과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상대로 6억145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공사에 따르면 2021년 12월 3일부터 지난해 12월 15일 약 1년 간 전장연이 총 75차례의 지하철 내 불법 시위를 열어 열차 운행 지연 등 피해를 야기했다. 청구액 중 71%(4억3000만원)는 해당 기간 시위로 인한 운임수입 감소분이다. 27%(1억6000만원)는 안전요원 투입 등 현장 지원 인건비다
최근 검찰은 지난해 경찰이 불송치 처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 이동호씨의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해 재수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수원지검 형사3부(김성원 부장)는 불법 성매매 의혹으로 고발됐으나 지난해 10월 경기남부경찰청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한 이동호씨 사건에 대해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했다. 경찰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이후 두 달 만이다.검찰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잘못됐다고 판단될 경우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검찰은 이미 송치된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대장동 특혜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추후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이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35분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며 "검찰에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성남FC직원이 광고를 유치하면 절세해 성남시민에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로 착복할 구조가 아니다. 검찰의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임원 30명 중 14명을 해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KAI 내부의 ‘카르텔’이 와해됐을 것"이라는 평이 나왔다. 카르텔이란 지난 15년 동안 이중장부를 만들어 몰래 리베이트를 챙겼던 사람들 간의 파벌을 말한다. 이들이 와해돼 ‘K-방산’의 숨은 장애물이 제거됐다는 평도 나온다.KAI는 팀장급 인사를 통해 임원 14명을 해임하는 동시에 젊은 내부 인사들을 임원으로 승진 발령했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임원 자리와 조직 규모를 20% 줄이고, 사업부별로 분산돼 있
한겨레신문사 편집국 부국장급 간부가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류이근 한겨레 편집국장이 9일 보직에서 사퇴했다.류 편집국장은 이날 편집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편집국장 보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표명했고, 대표이사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권태호 한겨레 저널리즘책무실장은 전했다.권 책무실장은 "김씨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한겨레의 간부 A씨가 국장단의 일원이었다"면서 "편집국장으로서 지휘 관리 책임이 있다. 김만배 씨와의 거
매주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이하 촛불행동)’이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김여정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윤석열 저격수" "남쪽 사정에 정통한 사람"이라고 찬양했다. 출연자 김태형 씨는 "북한은 갑질도 없도 평등함도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촛불행동’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촛불전진’은 지난 8일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김여정을 찬양했다.출연자 가운데 촛불집회 사회를 보는 강남 촛불행동의 김지선 대표는 "김여정은 직설적이고 솔직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김여정이 "천치 바보다. 인간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릴 것처럼 호기를 부리던 촛불집회 측이 지난 7일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참가자들에게 돈을 걷는 시간을 따로 가졌다. 주최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날 참가자는 수백 명에 불과했다. 집회를 마치고 삼각지역으로 행진을 할 때야 인원이 1500여 명으로 불어났다."긴축 재정이라 천막 개수도 반으로 줄이고 프레스석도 없앴습니다. 앰프도 성능이 좋지 않아 소리가 뒤까지 안 들릴 수 있으니 큰 소리로 발언해주시기 바랍니다."지난 7일 촛불집회 사회를 맡은 김지선 강남 촛불행동 대표는 이날 ‘후원 모금’ 시간을 갖고 촛불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현 정부 정무직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치관을 추종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보인 선택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위원장은 7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권익위 투입 적응기의 첫 소회’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반대 가치관을 가진 구성분자가 한 조직안에 있으면서 그 조직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면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무직이 혼재돼 있다 보니 공무원 태도도 어정쩡하다고 지적하고, "윤석열 정부 공무원인지, 전 정부 정무직 공무원의 부하직원인지, 모호한 지위
검찰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 씨를 6일 소환해 조사를 재개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조사가 중단된 지 23일 만이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대장동 자금 은닉 혐의 등을 받는 김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김씨는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최근 병원에서 퇴원했다.그의 건강 상태를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검찰은 그가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보고 이날 소환 조사를 재개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닥터카를 타고 가 논란이 됐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 관용차에 먼저 탑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신 의원이 탑승한 덕에 보건복지부 차관은 차에서 내려야 했다.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신 의원이 지난해 10월 30일 새벽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15분가량 사진을 촬영한 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출발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에 먼저 본인이 탑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을 5일 공개했다.최 의원이 복지부 자료를 조사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 참사 현장에 있던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이기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서 모씨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도록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이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4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는 전·현직 이스타항공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가 "서 씨 채용은 이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됐고 타이이스타젯 박 모 대표도 처음에는 서 씨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인지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서 씨가 이사로 취업했지만
개정 교육과정을 두고 ‘5·18 민주화운동’ 용어가 제외된 것이 윤석열 정부 책임이라고 야당이 비판하고 나선 것에 대해 여당은 "문재인 정부 당시 내린 결정임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4일 국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교육부가 고시한 2022년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 초중고교 사회·역사·통합사회·한국사·동아시아사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단어가 한 차례도 나오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권 입맛에 따라 뒤집혔다"고 주장했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22년 개정
정부가 명절 설을 앞두고 사과나 배, 소고기 등 10대 성수품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물량을 1.5배 늘려 공급키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 물량,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0개 품목을 평소 일평균 5467톤씩 공급해왔다. 설 성수기인 2~20일에는 8080톤씩 공급한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가 설 3주 전인 2일부터 정부비축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0대 성구품 공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한다. 공급물량은 14만톤
우리 정부 인권기관에서 보수·우파 진영의 인사가 처음으로 대표가 됐다. 주인공은 지난 2일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 인권센터장으로 취임한 김영길 목사다. 김 목사는 그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활동을 하는 등 보수·우파 진영에서 인권운동을 해 온 인물이다.앞서 대전광역시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2022년 말까지 대전YMCA에 인권센터 운영을 위탁해 왔다. 그러다 올해부터는 위탁 기관을 한국정직운동본부(대표 박경배 목사)로 바꿨다. 그리고 한국정직운동본부가 입찰 당시 김영길 목사를 대전 인권센터장으로 내정했던 것.김 목사는
새해 벽두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대중교통 운행을 방해하는 등 직장인들의 출근길을 지체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3일 오전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등이 충돌을 빚었다. 전장연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께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지하철 기습 선전전을 벌였다.당초 전장연은 이날 오전 10시 반께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선전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으나 일정을 바꿔 시위를 벌이는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 전장연은 성신여대역에서 삼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