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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11시 40분 청와대가 개방됐다. 74년만의 일이다. 이날 청와대 정문 앞은 인산인해였다. 첫날 2만6천 명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했다. 11일부터는 하루 3만9천 명 입장이다. 청와대가 국민의 품에 안긴 실존적 광경이다.서울은 산과 물의 조화가 기막히다. 청와대 개방으로 안산·인왕산·북악산·북한산·도봉산·사패산·수락산·불암산으로 단절없이 이어진다. 청와대 인근 서쪽에 수성천·영천·홍제천·불광천 등이, 동쪽으로 청계천·성북천·정릉천 등이 중랑천·성동천과 합수하여 남쪽 한강으로 모여든다. 1392년 무학대사가 경복궁·광화문
사설
자유일보
2022.05.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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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에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이 붕괴된 2596으로 마감되었다. 지난해 고점대비 21.44% 떨어진 것이다. 코스닥도 약간 하락한 856으로 마감했다. 대통령 취임일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다. 경제대통령을 기대했던 이명박 정부를 제외하고는 1981년 이후 매번 대통령 취임일에 주가가 떨어졌다. 이번도 예외가 아니었다. 문제는 이것이 일시적인 하락인지,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인지다. 대선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다가, 취임일이 지나고 정권이 안정되면 6개월 정도 이후에는
사설
자유일보
2022.05.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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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관료집단을 정비·장악하는 일이다. 정권의 성패가 달렸다. 당장 실행하지 않으면 새 정부의 존재 이유·의미가 없다. 나라 미래가 위험해진다.노무현 정부처럼 문재인 정부는 너무 많은 공무원을 늘였다. 그들은 많은 좌파들을 정부에 넣었다. 그들이 만든 공무원 천국, 큰 정부의 폐해·후유증은 심각하다.문 정부 때 10만 명 이상 늘었다. 노 정부 때의 7만여 명이 역대 정부 최고. 그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이명박 정부(1만여 명)·박근혜 정부(4만여 명)에 비해 두 좌파가 공무원을 얼마나 많
사설
자유일보
2022.05.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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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는 분명했다. 핵심 키워드는 ‘자유’. 16분간 이어진 취임사에서 ‘자유’는 서른다섯 차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해야 하며,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취임사의 말문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했다. 번영과 풍요, 경제 성장은 ‘자유의 확대’라고 규정했다. 코로나 팬
사설
자유일보
2022.05.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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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윤석열 정부 공식 출범이다. ‘청와대 시대’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용산 시대’의 개막이다. 1948년 건국 후 사실상의 ‘제2 건국’이다. 윤석열 정부는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첫째, 길을 잃은 자유민주주의가 정상화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국정의 모든 분야가 정상을 상실했다. 문 정부 초기부터 헌법에 명문화된 ‘자유’를 삭제하려는 국가 반역적 기도(企圖)가 있었다. 국가 전반에 상식이 무너졌다. 따라서 무엇보다 법치 회복, 입법·행정·사법의 정상 기능부터 회복해야 한다. 이재명과 문재
사설
자유일보
2022.05.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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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진영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 선출이 험난하다. 서울시 교육감이라면 우리나라의 교육을 이끌어가는 수장이기에, 6월 1일 선거는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나라 교육을 끌고 갈 교육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지난 8년간 좌파교육감 아래서의 교육은 실로 참담하게 무너졌다.교과서에는 현직 대통령의 활동 내용이 사진과 함께 버젓이 실려 교과서인지 정부의 홍보자료인지 구분할 수 없다. 6·25를 북침으로 아는 청소년도 있다. 성적자기 결정권이란 것이 있어 어린 청소년들이라 해도 당사자들이 합의하면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헌법적 권리라고 배운다. 선
사설
자유일보
2022.05.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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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일이다. 북한의 대남전략 변화 전조인가. 7일 오후 2시 7분쯤 북한이 함남 신포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600Km, 고도 60여Km로 탐지됐다. 북한이 지금까지 쏘아올린 수중 발사체는 주로 바지선을 이용한 발사방식이었다. 이번에는 잠수함에서 직접 SLBM을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당국은 SLBM의 핵심 기술인 콜드 론칭(cold launching·잠수함에서 수직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점화·비행시키는 방식)으로 미사일 발사에
사설
자유일보
2022.05.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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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국민 심판이 더불어민주당을 기다리고 있다. 6월 1일 지방선거다. 3일 문재인 대통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공포는 종북·부패좌파 정권의 마지막 패악질이다. 그 집단은 국민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법도 정치도리도 깡그리 무시하는 그들을 응징하는 기회가 지방선거다. 이를 놓치면 2년 뒤 총선 때까지 어떤 오만·횡포를 더 부릴지 모른다.국민들은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종북·부패좌파가 얼마나 악랄하면서도 교활한지를. 해괴한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술책을 지켜보며 다시 한 번 절감했을 것이다.
사설
자유일보
2022.05.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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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찬성 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가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를 선언한 지 3분 만에 강행 처리했다. 공포된 ‘검수완박법’은 9월부터 시행된다. 이로써 74년간 존립해온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는 붕괴됐다.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이의신청 송치 사건에 대해 검찰이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완수사 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경찰이 수사한
사설
자유일보
2022.05.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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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관련 법률을 국민투표에 회부하자는 논의는 정치적 구호로 그칠 사안이 아니다. 헌법 제72조가 외교ㆍ국방ㆍ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치도록 한 것은, 국가의 안위란 결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적 안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검수완박’ 법률이 시행되면 일반 서민은 범죄피해를 당하고 고소·고발이라도 하려면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법률전문가인 검사 앞에서 다시 한번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달라고 호소할 기회도 없이, 사건은 경찰 단계에서 종료되고 만다. 억울한 서민 피해자들은 검찰의
사설
자유일보
2022.05.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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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의원 만들기에 군중동원 정치가 이용되고 있다. 바닥민심을 일사불란하게 부추겨 지도부를 압박하는 것은 좌파들 특유의 수법. 댓글 부대를 동원한 사이버 여론조작에 민주당은 난감한 상황이다. 대선 후보가 일개 지역구 의원이 되려는 것은 적절치 않다. 더욱이 그 수단은 유치하고 졸렬하다. 이 후보의 이념 성향이나 상식을 찾을 수 없는 평소 행태를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민주당 홈페이지의 권리당원 게시판은 "이재명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하라"는 글들이 도배질하고 있다. "이재명의 민주당
사설
자유일보
2022.05.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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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의 첫 청와대 인사가 1일 발표됐다. 세간에 소문으로 떠돌던 인사방향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람들이 많이 등용된 것이다.김성한 안보실장은 이 정부의 외교부 2차관, 김태효 1차장은 청와대 비서관이었다. 5명 수석 가운데 이진복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 측근으로 의원 활동을 했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은 서울시장 때부터 따라다니다 의원까지 됐다. 비서실장도 정책실장 출신이 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제2의 이명박 청와대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인수위 인사에서부터 이 전 대통령 사람들이 상당수 기
사설
자유일보
2022.05.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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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헌법으로 국회 해산은 불가능하다. 1987년 9차 개헌 때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을 없앴다.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대통령의 의회 해산권이 없는 나라가 많다.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비대해지기 때문이다.우크라이나 젤린스키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한 적은 있다. 우크라이나 헌법은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가 혼합돼 있다. 혼합형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 대통령의 의회 해산권이 인정된다. 2019년 5월 젤린스키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부정부패가 극심한 의회를 해산했다. 인기가 치솟았다. 이를 본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우리는 왜 국회 해산 못하냐?’고
사설
자유일보
2022.05.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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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은 ‘윤석열 외교’의 중대한 시험대다. 새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더욱이 상대는 미국이다. 세계는 한국에서 문재인 정부와는 이념이 다른 정부가 탄생했다고 본다. 윤 대통령이 얼마나 다른 외교·안보 노선을 보여줄지 주목할 것이다.첫 아시아 방문에 나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등의 거듭된 실정으로 고전하고 있다. ‘허약한 외교’는 강한 비판을 받는다. 그런 바이든을 한국의 새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 세계는 깊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방향을 세계에 보여주는 역사의 의미
사설
자유일보
2022.04.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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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어느 국민이 문재인 정권을 이해하겠는가. 5월 9일까진 집권 여당 자격인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은 아예 관심 밖이다. 김부겸 총리 인준 때 야당이 요구한 자료가 많아야 300건 미만이었다. 한 총리 후보에게는 1009건을 요구했다. 애초부터 인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오로지 새 정부 애먹이는 게 목적이다. 국회에서 총리를 인준하지 않으면 헌법상 내각 구성이 어렵다. 뚜렷한 이유 없는 총리 인준 거부는 헌법 무시다. 입법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이 헌법을 무시하는 데 누군들 법을 지키겠나? 제정신 가진 국민
사설
자유일보
2022.04.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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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와 이성을 배우지 못한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오로지 머릿수 많다는 것 하나만으로 2년 동안 온갖 행패를 부려 온 사람들이다. 어차피 자기들 마음대로 처리할 법안이다. 민주당은 27일 새벽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단독 의결했다. 당연히 본회의에서 그대로 밀어붙이려 할 것이다. 이보다 더한 안하무인이 있을 수 없다. 독재시대인 1979년 공화당·유정회의 여당이 머릿수로만 김영삼 신민당총재를 의원 제명한 것과 다를 바 없다. 부패좌파들의 독재에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가 무너지고 있
사설
자유일보
2022.04.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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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본심을 확실히 드러냈다. 김정은은 26일 심야 열병식에서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다"고 선언했다.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무력은 둘째 가는 사명을 결행하겠다"고 했다. ‘둘째 가는 사명’은 핵 선제공격이다. 김정은이 ‘지금부터 남조선은 우리의 핵 인질’이라고 선포한 것이다.북한의 전략은 애초부터 우리를 ‘핵 인질’로 삼는 것이었다. 김정은이 2012년 4월 정권을 공식 세습할 때 최룡해가 ‘충성맹세’를 했다. 당시 최룡해는 "기필코 핵무력을 완성하여 남조선
사설
자유일보
2022.04.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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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다." 웬만한 공직자들은 그러면서 그만둔다. 영광과 치욕 모두 가슴에만 담고 가겠다는 뜻이다. 어떤 변명도 구차하기 들리기 때문이다. 당연한 몸가짐이다.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떠나는 사람이 말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25일 방송 대담에서다. 하물며 대통령으로서 온통 변명뿐이었다. 오해 사기 충분한 말도 참지 않았다. 끝까지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그는 대통령으로서 기자 브리핑·회견을 잘 하지 않는 독보의 존재였다. 스승이나 다름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1/15 회수밖에 기자들을 만나지 않았다. "오
사설
자유일보
2022.04.26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