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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선언은 1978년이다. 동남아 등 화교들의 초기 자본 투자를 받고 각종 규제를 개혁하면서 중국적 시장경제를 본격 시작한 해는 1992년이다. 한·중 수교도 같은 해 이뤄졌다. 이듬해인 1993년 중국의 한국제품 수입은 전체 수입의 5.2%였다. 이후 30년이 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625억 달러(약 217조 원)어치 제품을 수입했다. 전년보다 18.8% 감소했다. 중국 전체 수입의 6.3%다. 1993년 이후 30년 만의 최소치다. 중국의 국가별 수입국 순위에서도
사설
자유일보
2024.01.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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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속칭 ‘사법농단’ 47개 사건이 모두 무죄로 나왔다. 이번 양 대법원장 무죄 판결은 7년여 전의 박근혜 탄핵의 기억까지 소환한다. 2016년 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시작될 때 우리 사회의 화두는 ‘정치냐, 법치냐’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하는 바람에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했으니, 법적 잘못보다 정치 잘못이 크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었다. 법적 문제는 정치에 비해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는 논리였다.민주당의 협잡꾼 박지원과 새누리당 배신자 그룹 김무성이 앞장서고 언론과 지식
사설
자유일보
2024.01.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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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노인 무임승차 제도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사회적 약자만 공격한다"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문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토론하던 중 "(서울 지하철)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경마장역"이라고 주장하면서 확산됐다.노인 무임승차 문제는 서울 지하철의 적자 누적과 관련해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다. 서울 지하철 대부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2017~2019년 해마다 5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0
사설
자유일보
2024.0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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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제도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심판청구를 한 청구인들이 중심이 되어 4·10 총선 전에 효력정지가처분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차적으로 지지자 1만 명의 서명도 함께 헌재에 전달한 이들은 이날부터 가처분 결정이 있을 때까지 릴레이 시위를 벌이겠다고도 한다. 위헌이든 합헌이든 머뭇대지 말고 공적인 판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하는 국민의 소리를, 헌재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어차피 공은 헌재로 넘어갔다. 본안심판 회부까지 결정된 마당에 헌재가 이를 피해갈 수는 없다. 기왕에 헌재가 어떤 식으로든 한번은 판정을 내려
사설
자유일보
2024.0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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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석춘 전 교수가 24일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헌법이 학문과 교수의 자유를 특별히 보호하는 취지에 비춰 "교수의 자유에 대한 제한은 필요 최소한에 있어야 한다"며 "내용과 방법이 기존의 관행과 질서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이더라도 함부로 위법한 행위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날 재판에서 다뤄진 류 전 교수의 명예훼손 혐의는, 위안부가
사설
자유일보
2024.0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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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겼다가 국민의힘에 몸담았던 이언주 전 의원이 다시 민주당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조만간 이재명 대표를 만나 정식으로 민주당 입당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공식 발표만 남은 셈이다.이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됐고 2016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당내 친문 패권을 비판하다 2017년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며 당을 옮겼다. 이후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고,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사설
자유일보
2024.0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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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오래도록 기다렸다. 인류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게 이토록 힘든 일인 줄 누가 알았겠나. 대한민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중국 대상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에서 처음으로 탈북민 보호를 권고했다. 정부 차원에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탈북민 인권문제를 직접 거론하고 국제공론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대 중반 북한 식량난 사태 후 약 30년 만이다.UPR(Universal Periodic Review)은 유엔인권이사회가 4년 6개월마다 한 번씩 유엔 193개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인권
사설
자유일보
2024.01.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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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눈치보기와 추태가 점입가경이다. 서대문갑 지역구를 엿보던 이수진(비례)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가, 이 지역이 당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되자 불출마 선언을 하더니, 다시 하루만에 지역을 바꿔 성남 중원 출마 선언을 했다. 불과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에 벌어진 일이다.이번 이수진 사태는 선거 출마를 둘러싼 단순 해프닝이라고 볼 수 없다. 그보다 훨씬 복잡한 요소가 많다. 민주당을 친이재명 세력으로 물갈이하려는 힘이 작용하고 있는데다, 그런 흙탕물 흐름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민주당 정치인들의 치열한 생존 투쟁
사설
자유일보
2024.01.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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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를 노린 ‘명품백 유튜브’는 함정취재가 본질이 아니다. 함정취재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 본질은 종북세력의 정치공작일 가능성이 높다.FBI(미 연방수사국)의 수사 원칙에 변치 않는 경구(警句)가 있다. ‘가장 먼저 사건 발생의 원인을 밝혀라. 둘째, 누가 그 사건으로 가장 큰 이익을 봤는지를 수사하라’는 것. 맨먼저 사건 발생의 원인이 중요한데, 대부분 초동수사 때 그 윤곽이 드러난다.명품백 유튜브를 보면 정답이 다 나와 있다. 이 유튜브에는 서울의소리(백은종 대표)와 수차례 북한을 들락거린 최재영 목사(미국 거주)
사설
자유일보
2024.01.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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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세계 경제의 고정관념이 될까 두렵다. 삼성전자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도 도무지 오르지 않는다. 국제 금융전문가들의 오래된 유머가 있다. ‘금융은 IQ가 200’이라는 것. 한국의 경제성장율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1%씩 하강한 지 오래 됐다. 신성장 산업으로 체질 개선은 덜 됐고, 상속세를 비롯해 국회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산더미인데, 거야는 윤석열·김건희 죽이기 외엔 관심이 없다. 한국의 정치가 경제를 먹어치우는 이 간단명료한 추세를 ‘IQ 200’들이 왜 모르겠나.지금 우리 경제는
사설
자유일보
2024.01.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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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부패 범죄 관련 후보에 대해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진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맞춤형 공천 룰’일 수밖에 없다. 덩달아 노웅래·이수진·기동민 등 부패 혐의를 받는 정치인들도 컷오프에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해 5월 ‘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특별당규’를 확정하면서 부적격 처리 대상에서 "뇌물, 성범죄 등 형사범 중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는 자"를 삭제했다. 그냥
사설
자유일보
2024.01.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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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남북 2국론’이 드디어 파장을 일으키는 것 같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정은을 향해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아차 싶었는지 ‘우리’를 지우고 이 대표 발언을 게시했다.‘우리 북한’은 이재명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우리는 북한정권과 한편’이라는 뜻 아니겠나. 이재명이 언급한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란 무엇일까? 이재명은 김일성의 대남 통일 노선, 즉 1970년대부터
사설
자유일보
2024.01.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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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정치 자금 수수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최근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어서 정치 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될 것이고, 반대하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현행 정치자금법에 의하면 개인이 정치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후원금 한도는 대통령 후보 1000만원, 국회의원 등은 500만원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출판기념회에서는 책 정가와 상관없이 두세 권만 가져가도 수십만 원에
사설
자유일보
2024.01.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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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양이가 인간 특히 예쁜 공주가 되고 싶었다. 고양이는 소원을 들어달라고 신에게 호소한다. 신은 ‘겉모습만 바꾸어줄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 고양이를 예쁜 공주님으로 변신시켜주었다. 화려한 무도회에서 숱한 남성의 구애 공세를 받던 공주님, 그런데 생쥐가 나타난다. 고양이는 자신이 품위 넘치고 아름다운 공주님이라는 사실을 잊고 표독스럽게 생쥐를 덮친다.인간의 본성을 버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일깨워주는 이솝 우화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내뱉은 발언을 보면서 저 우화를 떠올리게 된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
사설
자유일보
2024.01.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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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고체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극초음속으로 3000~5500km 정도를 비행하는 유도미사일이라는 의미다. 이를 탐지한 우리 군도 이번 미사일의 속도는 음속의 10배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했다.이 미사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첫째, 종전 액체연료를 추진체로 사용하는 미사일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로 개량됐다는 점이다. 액체연료를 주입할 때는 장시간 한곳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신속성과 은밀성을 보
사설
자유일보
2024.01.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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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회의원 연봉은 1억5500만 원이다. 미국·일본·독일 다음으로 많다. 국민소득 대비로는 세계 최고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에서 받아 쓰는 돈이 1인당 연간 5억 원이 넘는다. 해외여행, 자동차 유류비 매월 110만 원, 운전기사 공무원 채용, 항공기와 KTX 등 무료사용도 있다. 보건소·헬스장·목욕시설·이발소 등 국회 내 시설을 가족까지 무료로 이용한다.국회의원들이 누리는 각종 혜택은 186가지에 이른다. 늘 논란이 되는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이 대표적이다. 대다수 선진국에서 국회의원 보좌진이 2~5명이지만 한국에서는 9
사설
자유일보
2024.01.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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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류 신문 조선일보의 ‘비열 DNA’가 또 도지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17일자에 서강대 임지현 교수의 칼럼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를 실었다. 최근 북한이 "대남 통일정책을 폐기한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놓자 우리의 대북정책도 통일보다 ‘평화’를 앞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요약하면 ‘남북 2국’ 논리다.임지현 교수는 이 칼럼에서 "남북이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로운 이웃으로 살려면 국제 관계 원칙에 따라 국교를 수립하고 평양과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기가 막힐 일이다. ‘와명선조’가 달리 아니다. 오
사설
자유일보
2024.01.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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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도 ‘떴다방’ 식 위성정당이 난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틀어쥔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유권자들의 선택을 교란하고, 민주당 거수기 역할을 한 세력들의 무임승차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현재 이 제도에 편승하려는 무리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송영길, 정권교체의 결정적 명분을 제공한 조국 등이 있다.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 군소정당들이 참여하는 ‘개혁연합신당’은 아예 공개적으로
사설
자유일보
2024.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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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러 밀착이 가속화되고 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최선희 외무상의 공식 러시아 방문에 맞춰 북한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15일 밝혔다. 푸틴의 방북이 가까운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푸틴-김정은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이다.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북한산 탄약·포탄·미사일이 대량 러시아로 넘어갔다. 이번 최선희 외무상의 방문은 ‘그동안 북한이 러-우 전쟁을 지원했으니, 이번에는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사설
자유일보
2024.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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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호남의 좌편향을 비판해오던 광주광역시 출신 청년 의사 박은식(39)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면 정율성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지역에 보수의 가치를 내걸고 도전한다는 의미여서, 이번 총선 국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박 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다양한 사회 현안을 조명하는 발언을 해왔다. 특히 자신의 고향이자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갈등 요소인 호남 문제에 대해 보수우파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의견으로 주목을 끌었다.
사설
자유일보
2024.01.15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