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액상을 수입한 업체가 그 원료를 연초 잎이 아닌 줄기에서만 추출해 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전자담배용 액상 수입업체 A사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부과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이 업체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중국업체가 만든 전자담배 액상을 수입했다. 당시 이 회사는 액상에 담배 줄기에서 추출한 니코틴이 사용됐다고 신고했는데, 이 경우 수입업체는 담뱃세(담배소비세·개별소비세·국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26일 개막한다. MWC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불린다. 주로 무선통신 산업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번 전시회는 기술의 발전과 융합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총망라하고 있다.25일(현지 시각)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2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
재계 31위 효성그룹의 ‘형제 경영체제’가 마침내 막을 내린다. 효성그룹이 첨단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새로운 지주회사 출범을 공식화한 것. 이는 지난 2018년 ㈜효성을 지주사로 하는 현재의 경영체제를 꾸린 지 6년 만이다. 오는 7월 지분 정리가 완료되면 기존의 지주사 ㈜효성은 조현준 회장, 신설 지주회사는 조현상 부회장이 맡아 독립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각각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삼남이다.25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회자인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
심우주 탐사의 전초기지이자 고부가가치 우주광물 채굴의 테스트베드로 주목 받고 있는 달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문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미국이 일찌감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 9월 유인 달 탐사선 발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2030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며 우주굴기의 영역을 달로 확장하고 있다.지난 24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과 달 표면 관측에 나설 탐사선(탐사로봇)의 명칭을 공식 확정했
전 세계의 최우선 당면과제 중 하나인 탄소중립을 빠르게 실현시켜줄 미생물이 발견됐다. 이 미생물을 이산화탄소(CO2)와 함께 지하 깊은 곳의 공동(空洞)에 주입하면 기체인 탄소가 돌처럼 굳어 대기로부터 수천년 이상 반영구적 격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자연상태에서는 10년이 걸릴 결정화 과정을 단 10일로 줄여줘 지구온난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일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사우스다코타 광산기술대학(SDSMT) 괵체 우스투니식 교수팀은 최근 미국지구물리학회(AGU)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산화탄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7위를 싹쓸이했다.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 공개된 애플 아이폰14 기본형은 시장 점유율 3.9%로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약 19%에 달하는 수치다.아이폰14 프로맥스와 아이폰14 프로가 각각 2.8%, 2.4%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인도에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한 아이폰13도 2.2%로 4위를 차지했다.아이폰15 프로맥스(1.7%), 아이폰15 프
미국의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점을 고려해 이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는 것이다.특히 연내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양산에 들어간다고 폭탄 선언하며 파운드리 업계 투톱 TSMC와 삼성전자를 긴장케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앞선 공정은 3㎚로 삼성전자와 TSMC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이다. 파운드리 업계 패권을 두고 한국·대만·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舊 현대상선) 인수 실패의 고배를 마신 하림그룹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업 참여를 위해 8년 전 사들인 부지가 1조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하림과 서울시에 따르면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은 다음 주중 물류단지 지정 승인 고시가 날 예정이다. 당초 서울시는 1월 말에 고시를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치계획서를 보완하는 절차가 길어지면서 발표가 한 달가량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은 서초구청 건축 인허가
한화그룹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성과보상제도를 전(全) 계열사로 확대한다. RSU제도는 성과급으로 주식을 바로 지급하는 대신 양도하는 시점을 제한하는 것이다. 양도하는 시점을 길게 설정하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는 ‘먹튀’ 논란을 낳고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대비되는 특성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주식을 일정 가격으로 매수할 권리를 부여하고, 임직원이 권리를 행사할지 말지 선택하는 제도다.스톡옵션은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스타트업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파운드리 역량을 더욱 끌어올린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를 향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는 상황에서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20일 삼성전자는 ARM의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IP를 자사 파운드리의 핵심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에 최적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칩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여러 팹리스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삼성전자
평균 300개의 이빨을 가진 상어는 이빨이 빠져도 평생 새로운 이빨이 계속 자라나는 치아 재생의 최강자다. 반면 사랑니를 포함해 총 32개의 이빨을 가진 인간은 유치와 영구치 단 두 번의 기회밖에 없어 치아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일본의 한 연구팀이 이 같은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영구치를 재생해주는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개발에 성공하면 유전적·선천적 치아 결손 환자들은 물론 사고나 관리 부실로 영구치가 손실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오사카 소재 기타노병원의 치의학자 타카하시 카츠 박사팀은
정부가 20일 올해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했다. 중국산 배터리 탑재 여부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급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완성차기업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이날 환경부가 발표한 차종별 보조금 액수에 따르면 올해 전기 승용차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국비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30만원가량 줄었다. 다만 국비 보조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차종 대부분이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기업에 쏠려있는 만큼 우리 기업에 유리한 전기차 보조금 지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현대차·기아는 주력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5·6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가 본격 시작된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이 나오면서 합병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다.20일 투자은행(IB)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의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가항공사(LCC) 4곳이 거론되고 있다.UBS는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과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힌 틈을 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유통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은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이제는 토종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공구, 생활용품, 패션 등 일부 공산품에 그치던 판매 영역을 신선식품으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유통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20일 통계청의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성장했다.
종합외식기업 bhc가 일부 순살 치킨에 들어가는 닭고기를 국내산 가격의 3분의 1수준인 브라질산으로 바꾸고 슬그머니 가격을 인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교체했다. 당시 bhc는 순살치킨 메뉴는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설명했지만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다.더구나 지난해 12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 가격을 500∼3000원 올리면
최근 1억원의 출산지원금 지원 제도를 도입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만나 출산 장려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 이 차관과의 면담에서 1억원의 출산지원금을 지원하게 된 배경 설명과 함께 출산지원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요청했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지금 이대로 가면 경제생산인구 수 감소와 국방 인력 부족 등으로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
과일과 채솟값이 폭등하는 설 대목이 지났지만 가격은 아직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는 오히려 설 연휴 전보다 오른 것도 있다. 필수 식재료인 대파 한 단의 가격이 4000원을 웃돌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밥상 단골 메뉴 된장찌개의 주재료 애호박도 개당 3000원에 육박한다.이뿐만 아니다. 과일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사과, 배에 이어 귤, 딸기까지 ‘비싼 몸값’에 올해 각 가정의 식탁에서는 과일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냉동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
최저가를 앞세워 국내 유통 시장을 무섭게 파고드는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무차별 불법 광고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최근까지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광고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 푸시, 이메일 등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50조)’과 그 시행령(제61조)을 보면 전자적 전송매체를 이용해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전송하려면 정보가 시작되는 부분에 ‘광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알리고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이번 MWC 2024는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약 2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올해 전시회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로 정해졌다. 하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1경원에 가까운 투자비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투자자 모색과 함께 반도체를 함께 개발할 핵심 파트너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파운드리 업계 주도권 경쟁의 승부처가 될 초미세 2나노미터(㎚) 공정 도입을 두고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인텔 간 기술개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올트먼 CEO의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가 지키고 있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