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로 인구 감소현상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앞으로 자녀 계획 의향이 있다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여성가족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더) 가질 계획이 있다’고 답한 30세 미만 응답자는 2020년 8.9%에서 지난해 15.7%로 3년 사이 크게 늘었다. 30대는 동기간 18.2%에서 27.6%로 증가했다.40대에서도 자녀계획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로 1.1%p 올랐다.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세 미만 응답자는 2020년 32.5%에서 1
총선에서 지역구 1곳 승리에 그친 새로운미래가 당 지도부 총사퇴·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17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SNS를 통해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거에서 국민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총선 패배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그간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관계자들과 만나 당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았고 비대위원장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달간 물가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이어 "현재의 통
▲ 이순우(향년 82)씨 별세, 이상호(태백시장)·이상엽씨 부친상, 허유저씨 시부상 = 17일 오전 10시, 근로복지공단태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17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강원도 태백공원묘원. ☎ 033-581-4444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최근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국내선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를 비판했다.김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조 대표의 지난 2일 제주행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내로남불의_GOAT’이란 태그를 달아 올렸다. ‘GOAT’이란 ‘역사상 가장 위대한’이란 뜻을 가진 영단어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다. 또한 같은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발음하면 태그 내용이 ‘내로남불의 꽃’으로 읽힌다. 김 의원은 이같은 이중적 표현을 통해 조 대표 행보의 앞
HD현대중공업이 페루 해군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4억 6300만 달러짜리 함정 건조 프로젝트를 따냈다. 우리나라가 중남미 지역에 방산 수출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정부가 제시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꿈도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7일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 산하의 조선사 시마 페루와 함정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억 6290만 달러(약 6240억 원)로 중남미 방산 수출 70년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HD현대중공업은 시마 페루와 3400톤급 호위함 1
이재명·조국 대표가 총선에서 승리하자 고삐 풀린 망아지 모습 그대로다. 삼권분립 같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따위는 관심 밖이다. 이 때문인가. 민주당은 경찰과 공수처의 손발까지 묶어놓았다. 민주당은 스스로 자기모순을 저지르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의심스럽다.최근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을 5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22대 국회 출범을 기다리지 않고 21대 국회 남은 임기 중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를 수습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당선자 회의를 열어 의견을 듣고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당 원로들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통렬한 자기 반성도 엄중한 비판의 목소리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현재까지 일단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윤재옥 현 원내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초 선임될 신임 원내대표가
“한빛부대는 남수단 주민들로부터 ‘신이 내린 선물’이란 극찬을 받으며 남수단에는 희망을, 대한민국에는 영광을 선사했습니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인 부대원이 자랑스럽고, 그 노고를 치하합니다.”지난 16일 인천 계양구 소재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국제평화지원단 흑룡관에서 ‘한빛부대 17진 환영식’이 열린 가운데, 환영식을 주관한 곽종근 특전사령관(중장)은 부대원들에게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한빛부대’는 남수단재건지원단으로, 박요한 단장(대령)을 비롯한 이번 한빛부대 17진 150여 명의
세계 최대·최고의 현대미술 축제이자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네치아(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이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이날 사전공개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올해 11월 24일까지 7개월의 일정을 시작한다.베네치아비엔날레는 예술감독이 직접 기획하는 국제전(본전시)과 국가별로 대표작가를 선보이는 국가관 전시로 구성된다. 1895년 시작해 60회째인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는 19세기 조선소 자리인 아르세날레에서 열린다. 브라질 큐레이터 아드리아노 페드로사가 예술감독을 맡아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Stranier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마지막 앨범 ‘렛 잇 비’(Let It Be)를 녹음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1970년 극장 상영 이후 54년 만에 다시 공개된다.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는 16일(현지시간) 마이클 린지-호그(83) 감독이 연출한 비틀스 다큐멘터리 ‘렛 잇 비’를 내달 8일부터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1970년 5월 개봉 이후 정식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화제를 모은다.이 다큐멘터리는 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17일 오전 대통령실 발로 나오자 여야 정치권이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대통령실은 이날 즉각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여당 핵심 지지층은 "어떻게 저 사람들이 총리와 비서실장에 거론될 수 있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실이 즉각 부인했지만 두 사
북한 학교 입학과 전학제도는 남한과 무엇이 다를까. 먼저 입학제도다. 북한에선 중앙급 대학, 전문학교(전문대), 특수학교(금성중학교·제1중학교·외국어학원·체육학원 등)를 제외한 일반 학교들은 학교가 소재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입학 대상자다. 북한에서 일반 학교란 남한의 초중고에 해당하는 소학교와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 과정이다.소학교는 입학 나이가 되면 의무적으로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북한 유치원 과정 중 1년은 의무교육이므로 명단이 그대로 학교에 넘어간다. 특별한 사정으로 유치원에 다니지 않은 아이도 동사무소 자료를 학교
지난 15일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가 가창력 논란이 일며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1999년 시작한 코첼라 축제는 로저 워터스(2008), 폴 매카트니(2009), ACDC(2015) 등 전설의 뮤지션들이 거쳐간 큰 무대다.외모와 춤이 중심이 된 가요계에서 가창력은 후순위로 밀린 지 오래다. 1990년 이후 립싱크 가수들이 너무 많아졌다. TV에 립싱크 중이라는 자막을 넣어 무언의 압박도 해봤지만 허사였다. 당시 기성세대는 이를 시청자들에 대한 조롱으로 받아들여 격분했고, 팬들은 춤추기 바쁜데 노래 좀
조국과 문재인이 만났다. 15일, 12석의 의석을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제3당의 지위를 얻은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이 양산으로 당선인들을 이끌고 문재인을 만나러 간 것이다. 문재인은 조국혁신당이 선거 과정에서 역할이 컸으니, 앞으로도 그 역할을 더 잘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다. 또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키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는 격려까지 했다.‘잊혀지고 싶다’던 문재인이다. 하지만 그는 잊혀지기는커녕 여전히 좌파 원로 노릇을 하며 영향력을 회수하지 않고 있다. 친명이 장악한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친문
지난 2일 아침 08시쯤 합참이 전송한 ‘북,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긴급문자가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전송됐다.모든 언론은 신속하게 ‘속보’로 기사화했다. 다음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성공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시속 6120km 이상)로 비행하며, 추진체에서 분리된 탄두가 변칙기동 등 불규칙한 궤도로 낙하하기 때문에 추적 및 요격이 어려운
인공지능과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과 견제를 계속하고 있고 또 가속화되어 가고 있다. 인류의 AGI(일반인공지능:모든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구축이 현실화되면서 향후 인류에게 미칠 위협이 우려되고 있다.최근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에서는 인공지능에게 밀리지 않도록 인간의 지능을 증강시키기 위해,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내서 뇌에 초소형 전극과 칩을 이식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뉴럴링크에 따르면, 이는 파킨슨 병처럼 뇌와 근육 간 연결에 문제가 생겨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또 시각피질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총리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두고 국민의힘은 물론 우파에서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보수에 구정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원장은 각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선봉에 섰다는 점, 양정철 전 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배를 째드리지요"라는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때까지 민주당의 두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
1950년대에서 1980년대 한국은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였다. 한국 사회는 전쟁이 남긴 폐허를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 냈다. 한국 경제의 눈부신 성과의 그 이면에는 한국 경제의 설계자들이 있었다. 홍제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쓴 ‘경제관료의 시대’(너머북스·352쪽)는 ‘한강의 기적’에 주춧돌을 놓은 경제 관료 13명을 조명한다.그중에서도 특히 경제기획원(옛 기재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낸 장기영은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관료였다. 장기영은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부터 직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이번 양자 협의를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 정부의 인권 침해와 학대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북한 주민을 위한 보다 정의로운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차 '한미 북한인권협의'가 개최된 가운데, 미국 국부부는 “한미 양국이 정보 접근과 강제노동,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전쟁(국군)포로, 책임규명, 북한의 인권 침해 및 학대와 국제 평화와 안보 사이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다음날 이같이 밝혔다.미 국무부는 16일 이번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