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과 관련해 4·10총선 전날을 비롯해 선거 전까지 세 차례 더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의 출석에 대해 "다음 기일로 오는 29일과 내달 2일·9일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전날을 비롯해 세 차례 더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대장동 사건 외에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최근 세탁건조기와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양사 주주총회에서도 뜨거운 신경전이 벌어져 이목이 쏠린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대표하는 임원들이 직접 나서 경쟁사 대비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서로를 향한 견제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26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AI 가전의 시초는 우리가 만들어 낸 업(UP) 가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
MBC제3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언론노조 출신 임모 기자의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발 선전선동’이라고 비판했다.제3노조는 26일 성명에서 "지난 3월 18일 대통령이 양재동 하나로마트점을 방문하였을 때 제3노조 출신 기자가 의 제목으로 보도했다"며 "그러나 이틀 뒤인 20일 보도는 제목이 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는 멘트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앵커 멘트에 ‘온라인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하며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주 일가 임종윤·종훈 형제가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이 사실상 통합 찬성파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사 통합을 가로막던 법률적 불확실성이 상당수 제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법원은 신주발행 결정의 합리성 등은 주주 평가를 받아야 할 문제로 남겨두면서 오는 28일 예정된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의 표 대결에서 최종 승부가 결정되게 됐다.26일 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재판장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을 위해 조(兆) 단위 투자에 나선다. 친환경 흐름에 맞춰 세계 각국이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면서 전력망을 연결할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막대한 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가 세계 각지에 속속 구축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해저케이블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양사의 이 같은 과감한 투자는 향후 진행될 해상케이블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전략적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미리 해저케이블 생산설
정부는 의사들의 ‘의대 2000명 증원 백지화’ 요구에 ‘5월 안에 모든 조치를 마무리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과 학교별 배정을 확정했고 대학입학전형 반영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5월 내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 의지는 흔들림이 없
서해 인근 해안에서 북한군에 피살당한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권을 향해 "대파 한 단에 7000원, 9000원 할 때 주X아리 다물던 놈들"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는 최근 정치권 내 ‘대파 논쟁’에서 야권이 보여온 위선적 태도와 민생에 대한 무지를 지적한 것이다.이씨는 26일 페이스북에서 "2021년의 ‘파테크’를 기억하는가"라며 "문재인 민주당 정권 시절 대파값이 엄청 치솟아 파테크 열풍이 일고 신조어까지 생겨났다"고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윤석열
올해 대폭 깎였던 연구개발(R&D) 예산이 내년에는 기초분야와 차세대 선도기술을 중심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의대 증원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필수·지역의료 강화에도 내년 예산의 초점이 맞춰진다.기획재정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R&D 투자 확대를 내걸었다. 올해 예산을 편성할 당시 중점 정비 분야였던 R&D 예산이 투자 확대로 방향을 전환한 셈이다.정부는 그동안 R&D 투자가 급증했지만 가시적 성과 도출에는 미흡했다며 ‘소규모 나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면 아르헨티나와 같이 정치 후퇴로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아르헨티나는 안타깝게도 좌파정권이 연속된 포퓰리즘 퍼주기 정책으로 인해 9번의 디폴트 위기를 겪은 나라의 예시"라고 반박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울산의 호계시장을 거리인사차 방문해 "이 대표가 국민의힘이 선택될 경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가 될 것이라는 해괴한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실수로 말한 줄 알았다"며
부정선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4·10 총선에서 관외 선거인 사전투표용지를 관할 선거구로 이송하는 집배원에게 경찰관이 1대 1로 붙어 관리한다.26일 우정사업본부·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 후 관외 선거인의 투표용지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로 이송하는 집배원 1명당 경찰관 1명을 붙여 보안을 강화키로 했다.기존에는 사전투표가 끝날 경우 관외 사전투표함을 열어 투표용지 교부 수와 실제 회송용 봉투 수가 일치하는지 확인 후 투표용지를 우체국에 인계하는 데까지만 경찰관이 입회했었다. 이번 선거부터는 관외 투표용지가 등기우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제14주기를 맞는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반국가세력들이 국가안보를 흔들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아직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오늘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14년 전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우리 천안함이 폭침당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 "사실 왜곡과 허위 선동
다음달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고령층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투표권을 가지는 유권자들의 연령 역시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6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이 2030 연령대를 추월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대체로 보수화되는 성향을 감안하면 일단 국민의힘에 유리해 보이지만, 결국 윤석열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얼마나 조성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5일 발표된 행정안전부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총선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4·10 총선을 보름가량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번 방문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을 위해 당정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 위원장은 26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따뜻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 전반과 현안, 살아오신 이야기 등을 해주셨다"고 밝혔다.이날 방문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김형동 경북 안동예천 의원, 박 전 대통령 측근이자 대구 달서갑 후보인 유영하 변호사 등이 함
‘조선왕조실록’ 1469년 처음으로 수문장 제도를 시행한 기록을 근거로 극 형식으로 재현한 궁궐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달 3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전국 수문장 임명 의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수문장은 조선시대 도성 및 궁궐의 각 문을 지키던 관직을 뜻한다. 예종실록 1469년 5월 18일 기사에는 "이제부터 별도로 수문장을 세우고, 또 수문장 패를 만들어 날마다 낙점(落點)해 수문하게 함이 어떻겠는가?"고 기록돼 있다. 당시 왕은 추천받은
국립현대미술관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를 개최한다. 27일부터 8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층, 1원형전시실에서 선보인다.전시 제목은 이란의 샤피 아즈나디안 감독이 만든 동명(What‘s the Time in Your World?, 2014)의 해외 영화에서 가져왔다. 영화에서 사진이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 주인공을 소환한 것처럼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가 나온 사진이 관객을 사진 속 풍경과 시간으로 접속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전시는 미술관 소장 사진 1300여점 중
공수처는 두 가지로 평가받아야 한다. 하나는 수사기관인만큼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있는 고위공직자가 기소되어 사법적 판단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철저한 정치적 중립성 준수다.수사 면에서 공수처의 성적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2021년 출범 이후 공수처가 청구했던 5건의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3년간 기소한 3건 중 2건은 1심 또는 1·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고, 단 1건만 1심에서 징역 1년의 유죄 판결이 내려져 항소심 진행 중이다. 이건 공수처의 역량 탓이라고 쳐도, 정치적 중립성은 태도와 자세
4·10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뛰어넘거나 위협하고 있다.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조국혁신당이 약진하고 있는 현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이 당의 조국 대표도 "무소속 의원과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의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조국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및 청와대의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범죄에는 아내 정경심과 딸 조민 외에 아들까지 연루되어 있다. 한마디로 ‘가족 범죄단’으로 똘똘 뭉
딸의 입시비리 문제로 물러났던 조국 전 법무장관이 만든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이를 두고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청년층들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의 핵심은 40대 중반부터 50대 후반까지 ‘운동권 향수세대’다. 이들은 자신들이 조국 전 장관 같은 ‘86 운동권 특권층’의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전혀 못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 4050세대…20대 3%, 30대는 15%에 불과‘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조사한 데 따르면 조국혁신당 22%, 더불어민주연합 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셰셰" 발언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드디어 국내 친중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친중파는 한국인만 있는 게 아니라 중국인과 조직도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바로 ‘가짜뉴스’와 ‘인지전(Cognitive warfare)’에 활용하는 중국 및 친중 미디어다. 이런 미디어의 최고 지휘부는 중국 공산당 핵심 조직들이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정협’으로 불리며 중국 공산당을 중심으로 명목 상의 민주당파, 여러 정치조직 대표들이 참여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별도 경로로 일북 정상회담 제의를 했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대해 일본 주요 언론들이 ‘한미일 협력’을 분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일본 내 진보 성향 아사히신문은 26일 관련 보도에서 전날 공개된 ‘김여정 담화’와 이에 대한 기시다 총리 대응과 관련해 "총리는 (일북)정상회담 실현에 거듭해서 의욕을 보였지만, 북한에는 한미일 협력 관계를 흔들려는 생각도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일본 내 보수 성향 산케이신문도 같은 날 북한이 일본에 유화 자세를 보였다면서 "북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