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 달 넘게 근무지를 이탈하고 있는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해 다음 주부터 원칙대로 면허자격정지 처분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전공의 여러분이 있어야 할 자리를 비운 지 한 달이 넘었다"며 "그 결정이 늦어질수록 의사로서 개인 경력에도, 여러분의 장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해서는 다음주부터 원칙대로 면허자격정지 처분을 해 나갈 것"이라며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환자를 위해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탈북작가 장진성 씨를 성폭행범으로 몰아 보도한 MBC를 "무소불위의 사회적 흉기"라 부르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21일 제3노조는 최근 성명문을 통해 "대법원은 지난 14일 ‘피고 MBC와 스트레이트 기자들이 장진성씨 등 원고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MBC의 허위보도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음을 드러냈다. 이어 "스트레이트를 방송한 기자는 피고들의 제보 외에 다른 성폭력 제보를 받고 취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문제가 된 나체사진의 존재를 확인하지도 못했고, 피고 S모씨의 피해사실을
“퇴근 후에는 자녀들과 근처 냇가로 가서 물고기를 잡으며 시간을 보낸 자상한 아빠였고, 주말이면 벼농사를 지어 친척과 주변 이웃에게 나눠주는 따뜻한 사람, 친절한 이웃이었습니다.”지난달 29일 충북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좌우 신장과 좌우 안구를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환자 100여 명의 회복을 돕고 세상을 떠난 故 최병배(59) 씨에 대한 가족들과 지인들의 평가다. 2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결정하기 5일 전 최 씨는 새벽에 물을 마시러 나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급히
사람들이 스스로 삶의 전반적인 질을 평가해 매긴 행복 점수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52번째 행복한 나라로 나타났다. 핀란드는 7년 연속 1위에 오르며 가장 행복한 나라로 조사됐다.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20일(현지시간)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표했다.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며 조사 직전 3년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가 산출된다. 올해 보고서는 2021∼2023년 자료를
정부가 27년 만에 의과대학 학생정원 증원 쐐기를 박았다. 비수도권에 80% 이상을 배정했으며 의료인프라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서울지역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았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배정 결과, 총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18%를 차지하는 361명이 경인 지역에 신규로 배정됐다. 비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신규 배정됐다.대학별로 살펴보면 △성균관대 120명
“북한,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탈북민을 대상으로 초국가적 억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민주국가들이 이에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지난 19일 미국의 비정부기구인 프리덤하우스 등의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송한나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의 센터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국내에서 진행중인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중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주최측인 ‘권위주의 압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남산에 위치한 자유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남산 공연예술벨트 사업 활성화 및 자유센터 시설 활용성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연맹 강석호 총재, 권순철 사무총장, 박태우 자유통일연구원장과 문체부 유인촌 장관, 강정원 문화예술정책실장, 신은향 예술정책관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자유센터의 건물 및 부지 등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 ▲자유센터의 시설 활용성 증대 및 노후시설 개선 노력
MBC 3노조는 故채수근 해병의 죽음과 관련해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 박 대령과 MBC 보도는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을 포함한 해병대 전체가 채 상병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비판했다.노조는 18일 성명을 통해 박 대령에게 "제발 군을 정치판으로 만들지 마시고 죽은 채 상병의 영혼을 달래고 유족에 대해 사과하는데 집중하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박 대령님과 MBC의 보도만 보면 마치 해병대 전체가 나서서 채 상병을 죽음으로 내몬
방재승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 여러분께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방 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사태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빚어짐은 물론 불안한 마음으로 사태의 향방을 지켜보게 만든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환자분들에게 사과드린다. 그간 의사들은 왜곡된 의료 환경에도 세계 제일이라 평가받는 한국 의료를 위해 우리 의사들이 희생한 부분만을 생각했다"며 "환자들이 이러한 왜곡된 의료 환경에서 겪는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사직서 제출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며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7일 YTN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000명 증원 정책을 먼저 풀어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2000명 증원은 절대 조정할 수 없다"며 "교육의 질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교수들이 떠난 뒤 의료현장을 걱정하라"고 비판하며 이 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2000명 증원 정책과 관련해 "오랜 기간 논의하고 과학적 근거를 통해 결정된 숫자까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갑상선호르몬을 갑상선에서 만들어내지 못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4~5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대부터 점차 증가되어 60~70대에 유병률이 가장 높다.갑상선기능저하증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다.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갑상선에 염증을 앓고 난 이후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정부가 사직서를 내고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내린 ‘진료유지명령’이 유효하며 사직과 겸직은 제한된다고 강조했다.다른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전공의들이 있는데, 이들은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전 통제관은 "현재 모든 전공의에게 진료유지명령이 내려진 상태이고, 명령이 유효하므로 모든 전공의는 진료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며 "전공의 수련계약은 ‘기간의 정함이 있는 계약’이므로 계약 관계에
정부는 2000명 늘어난 2025년 의과대학 정원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을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의료계 반발이 있지만 의대 정원 배분을 원안대로 추진 할 계획이다.1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0명 중 1600명을 비수도권에 배정하고 나머지 400명을 수도권에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정부는 의대 정원과 관련해 비수도권 의대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고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의 필요성과 지역·필수 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기본 원칙으로 밝힌 바 있다.이대로 배정된다면 증원 인원 중
문재인 정부 당시 125차례에 걸쳐 주택 통계를 조작한 혐의로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과 김수현·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1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검(박재억 검사장)은 이 11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통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김수현·김상조 전 실장과 김 전 장관 등 대통령비서실·국토부 관계자 7명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로 집값이 안정된 것처럼 보여주기 위해 주택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산정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을 125차례나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 출범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유엔 인권이사회(UNHRC) 회기 중에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그리고 중국 내 탈북민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그 이후의 후속 조치까지 취해달라는 것입니다.”북한인권단체들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에게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지속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최근 UNHRC에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단체들은 “정부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55차 UNHRC 고위급 회기’ 기조 발언을
정부는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과 종합병원(2차), 동네 병의원(1차)의 역할을 확실하게 나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우면서 ‘의료개혁’의 초석으로 삼겠다는 설명이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 가동 이후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집중이 완화되고, 환자 중증도에 적합한 의료전달체계가 작동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의료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
정부가 최근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며 예고한 것을 두고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이 제자를 지키는 것이라는 주장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제자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사직한다는 것은 사직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제자들의 불이익은 면허에 관한 것이지만 환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이 걸린 일"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가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한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나면서까지 남아 있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지난 11일 94세 나이로 별세한 후원자 고(故) 박춘자 할머니가 본인이 살았던 집 보증금 5000만 원을 유산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박 할머니는 앞서 지난 2008년 자신이 중학교 1학년을 중퇴한 10세 무렵부터 남한산성 길목에서 매일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면서 모은 돈 3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당시 박 할머니는 “돈이 없어서 학업을 놓아야만 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기부금을 전했다.할머니는 이
폭우가 쏟아지던 날 1998년 10월 1일, 고(故) 김기범 소방교는 대구 금호강에서 여중생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출동했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함께 출동했던 故 김현철 소방교, 故 이국희 소방위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26년 후, 소방관 아들을 잃었던 아버지가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5억 원을 기부했다.소방청은 12일 오전 대구 강북소방서에서 ‘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기금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학기금은 故 김기범 소방교의 아버지 김경수(83)씨가 소방청장에 보낸
교육부는 ‘늘봄학교’로 초등학교 1학년 13만명 가량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늘봄학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이용 학생은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났다.12일 교육부가 전날(11일) 기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전국 2741개 초등학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학년 학생 18만2018명 중 12만7866명(70.2%)명을 수용한 것으로 집계됐다.늘봄학교(돌봄교실 포함)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지난해 3월 3일 기준, 같은 학교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