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정은의 입에서 ‘해상 국경선’ 발언이 나왔다. ‘연평도·백령도 북쪽’이라는 위치도 언급했다. 김정은은 "서해 NLL은 불법 유령선이니까, 적들(한국 해군)이 침범하면 바로 무력행사 하라"는 것이 요지다. 불시에 우리 함정을 때려 버리라는 이야기다.북한이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 ‘게임’을 시작하는 것 같다. 이 게임은 내용이 복잡하고 결말도 쉽게 나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계속되고, 내년에도 우리가 원하는 결말에 이르게 될지 알기 어렵다.이제 우리는 서해 도발의 본질을 정확히 알아야 할 때가 온
요즘 극장가 화제의 중심은 단연 ‘건국전쟁’이다. 17일 현재 관객 62만6761명을 기록, ‘그날, 바다’(54만 명)를 제치고 역대 국산 다큐멘터리 영화 4위를 기록 중이다. 역대 다큐멘터리 1위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80만)이다.유명세를 반영하듯 ‘셀럽’ 역사 강사들이 SNS로 참전했다. 대선 때 이재명을 공개 지지한 황현필은 "영화를 리뷰해 달라는데 직접 영화까지 봐야 하는 역겨움은 누가 담당하느냐"며 "어중이떠중이 말고 이승만을 찬양하는 이가 누가 있느냐"고 했다. 그는 과거 "6·25는 미국이 일으킨 전쟁"
현대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들 중에 한국처럼 실제 내전이 벌어지지 않고도 이렇게 혼란스러운 곳이 또 있을까 싶다. 혼돈과 무질서가 창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바이든 대통령 집권할때 여러 가지 우려가 많았지만 미국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해제하려는 시도는 없었다. 사실 이건 민주당 이건 공화당이건 미국에서 어떤 당의 대통령이 되던지 변함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도 마찬가지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미국의 핵심가치는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미국은 이 핵심가치가 튼튼하게 완성돼 있는 나라기 때문이다.하지
봄이 오고 있다.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애국-자유-보수 우파 사람들에게 봄 소식보다 더 반갑고 설레는 일이 일어났다. 김덕영(59·서강대 철학과)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열풍이다. 눈물과 박수가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놀랍고 감사한 흥행이다.대한민국 탄생(영어 원제 The Birth of Korea)과 이승만의 진실을 알게 된 국민들, 특히 10~20대가 많아져 감사하다. 대한민국 멸시 전교조 교사들의 세뇌 교육을 받은 10대-20들이 아는 이승만은 비겁한 독재자 노인이다. ‘건국의 아버지’ 이름을 이토록
유명한 지인들을 만나면 얼굴 피부는 레이저 시술, 실리프팅, 안면거상술, 상하안검 등 다양한 시술을 통해 관리하기 때문에 물리적 나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젊어 보인다. 반면 손을 보면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손은 어찌보면 피부보다 더 예민하고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더 많이 씻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얼굴 피부보다는 관리에 소홀한 편이다.지금이라도 손의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과도한 손 씻기를 멈추는 게 좋다. 대신 손가락 끝을 부분적으로 씻으면서 세균 제거에 힘쓰는 것도 방법이다. 야외 외
얼마 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에게 주 예비선거에 투표하지 말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robocall, 자동녹음전화) 메시지가 대량 발송됐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가짜 콘텐츠인 딥페이크와 음성 복제 기술 등이 이미 선거에 본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앞으로 이러한 전술은 유권자의 동력을 떨어뜨리거나 속이는 데 더 효과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통신회사에 대해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또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내면 기분이 좋다. 나 같은 인간도 가끔은 좋은 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세금을 낼 때는 마땅한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하면서도 약간은 아깝다. 툭하면 뉴스에 등장하는, ‘혈세, 이렇게 새고 있다’ 같은 보도 때문이다. 공무 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로 날아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치자. 그러나 정치인들의 포퓰리즘 공약으로 세금이 새는 건 짜증난다. 정확히는 세금이 새는 게 아니라 돈과 그 동네 표를 바꾸는 것이겠다.기관장들의 업무 핑계 외유 같은 것도 그렇다. 외국 나가는 게 자랑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어렵
지난 2월 2일 ‘공익신고자 지원재단’ 설립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준비위원으로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에 대한 부패행위 공익신고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조 지부 위원장 강창호와 법조인 및 시민단체가 참여했다.이렇게 공익신고자를 지원하는 재단까지 필요하게 된 이유는 현행 국가 시스템으로는 공익신고자가 보호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으로 가려면 모든 국민의 인권이 완벽하게 보호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더구나 공익신고자의 인권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이런 불상사가 발생한 경위를 추적해 본다. 2018년 4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공개된 KBS ‘특별 대담-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북한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은 세력들이기 때문에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가할 때도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도 있는 세력이란 걸 전제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김정은은 남북한을 "적대적 두국가"라 규정하면서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평화의 몽상’에 빠져 평양 김정은에게 아양떠느라 바빴던 이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이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김정은의 충실한 대변인이었다. 임
너 스파이지? 학교나 직장에서 농담처럼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상대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임재범 노래 가사를 잠시 빌렸다) 경우에 던져보는 말이다.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행동하는 건 일류 스파이가 아니다. 15일 발간되는 책 (장석광 지음, 투나미스 펴냄)에 따르면 스파이는 평범하디평범한 모습으로 움직인다. 살인면허 007을 드러내놓고 다니는 MI6 제임스 본드는 영화 속 캐릭터일 뿐이다.총 5부로 구성된 에서 압도적인 재미는 1부 ‘스파이월드’에 있다. 이 파트는 특히 자유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서 지면 끝"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다수의 선택을 통해 사회적 통합과 정치적 효능감(efficiency)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거가 승자와 패자를 확실히 구분하고, 승자독식 구조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변질된 느낌이다.실제로 많은 나라에서 선거는 총칼만 쓰지 않을 뿐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싸움판이 된 듯하다. 미디어 역시
설 연휴 서울시내 한 극장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열정과 투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을 봤다.120석 객석 중 3분 2이상이 찼다. 설 연휴가 끝난 13일 현재 32만 명의 관객이 봤단다. 올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이변도 이런 이변이 없다. 적지 않은 관객이 눈물을 훔치고 박수도 터져 나온다. 한 관객은 "이 대통령에 미안하다"며 "젊은 세대가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건국전쟁’은 거의 알려지지 않거나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건들을 설명한다. 일제시대 독립운
김정은이 "남조선 전 영토 평정을 위한 대사변 준비"를 언급한 이후 미국에서는 핵전쟁 발발 가능 추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의견을 묻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오랜 역사 동안 항상 외세의 간섭과 침략에 시달려온 대한민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나라 국민보다도 전쟁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높은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고 국민이 생소해 하는 전쟁과 군사작전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나름의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이 칼럼을 연재한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오늘날까
2021년 발표된 미국 퓨 리서치 센터의 국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국 중 한국인들만 삶의 의미의 원천으로 물질적 풍요를 가장 중요시했다. 다른 국가들은 모두 가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 조사 결과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충격적이었다. ‘개인주의’ 사회라고 생각했던 소위 서구의 ‘선진국’들은 모두 친구나 지역사회의 이웃과 같은 공동체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반면에 효를 중시했던 한국사회에서 이제 사람들은 가족보다 물질적 풍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가족은 중요하지 않은가? 또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는 본격적 신냉전 시대에 들었다. 2년이 흐른 후 세계는 이제까지 못봐왔던 암울한 전운의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최근 여러 외신과 외국 연구기관에서 잇달아 제2의 6·25전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만 침공설 이후 이제는 시선이 한반도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세계는 3차대전으로 향해 가고 있으며, 더욱 중요하게는 제2의 6·25전쟁이 임박하고 있는 것일까? 이 두 전쟁 발발 가능성에는 전 세계적 연관성 및 다발적 요소들이 내재해 있다.최근 미국 38노스 연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진실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이없는 일은 개봉관에서도 포스터가 걸리지 않고 네이버‧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에는 공란으로 처리돼 있다가 ‘좋아요’ 표시도 제대로 안 되게 해 놨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하도 항의를 많이 하니까 받으니까 현재는 이미지는 채웠다고 한다. 한국의 문화권력이 얼마나 좌경화 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좌파들의 역사에 대한 거짓과 왜곡은 ‘대한민국은 잘못 태어났다’는 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 반면 조선민주
이승만 다큐영화 ‘건국전쟁’이 순항 중이다. 대견하고 기특하고 뿌듯하다. 이승만을 다룬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한 건 1959년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 이후 처음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승만을 문화적으로 65년이나 방치해두고 있었던 것이다. 민망하고 쪽팔린다. 그 얘기는 이승만의 적들이 무려 65년이나 이승만을 원천봉쇄하고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놀랍고 대단하다.그런데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건국 대통령을 이토록 홀대하는 것이 어떻게 이토록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을 던지면 나오는 답이
교육부는 1월 31일 ‘교육개혁으로 사회 난제 해결’이라는 비전과 이에 따른 2024년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발표했다. 그 중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돌봄으로 출생률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늘봄학교를 시행한다.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로 올 상반기 2000개 초등학교의 1학년생부터 시작, 하반기에는 전체 초등학교의 1학년생, 2026년부터는 전체 학년에 대해 확대 시행된다.국가가 늘봄학교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개별화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해 출발점 시기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신입생이
미국 포크 가수 멜라니 사프카(1947-2024)가 지난 1월 23일 타계했다. 향년 77세. 멜라니는 신인이던 1969년 8월 우드스탁 음악 축제에서 통기타 한 대와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40만 젊은이들을 감동시켰다. 국내에서는 이별 노래 ‘더 새디스트 싱’(The Saddest Thing, 1970)이 유독 사랑받았다. 멜라니는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1965)로 유명한 존 바에즈와 함께 히피(hippie) 문화를 이끈 대표적 여성가수였다.이른바 히피 문화는 종교·윤리 등 권위적 문화에 대한 60년대 젊은이들의 저항운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급등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부터 안정을 되찾아가며 미국 경제가 회복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다수 미국인은 여전히 높은 물가와 금리로 힘겨워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일각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미국인들의 경제적 불안감이 계속되는 중이다.그런데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인들은 경제 불안보다 민주주의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모닝 컨설트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82%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12월 내비게이터 조사에서는 85%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