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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드디어 이성을 잃었다. 거대여당의 횡포, 다수결의 폭력을 저지를 작정이다.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을 밀어붙이기로 했다. 법안을 이달 내 국회에서 통과시켜 다음 달 3일 국무회의에서 공포한다는 일정까지 세웠다고 한다. 의원총회에서 토론을 한다고는 하나 모양 갖추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검찰이 기소만 하는 나라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 중 어디에도 없다. 그런 개념조차 없다. 그런데도 172명 힘으로 ‘검수완박’을 하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 상식은 물론 법 상식도 무시하는 짓이다. 자
사설
자유일보
2022.04.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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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급)가 동해에 들어온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4년 5개월 만이다. 당시 6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발사 등 북한의 대형 군사도발이 잇따랐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당시와 유사하다. 북한은 ICBM을 이미 발사했고, 4월 15일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 25일은 인민군 창설 90주년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전략적 도발이 예상된다. 미 항모 강습단은 동해 공해상에서 닷새 정도 체류할
사설
자유일보
2022.04.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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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장이 새 정부 첫 인사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누가 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할 만큼 국정원은 중요하다. 정권과 정부 차원을 넘어 나라를 위해 가장 역할·기능이 많은 기관이기 때문이다. 국정원장은 국정의 한 분야만을 책임지는 장관들과는 일의 범위와 무게가 비교할 수 없 정도로 넓고 무겁다. 국정원장은 오히려 실질 영역이나 비중이 거의 없는 총리보다 더 중요하다.그러나 문재인 정권에서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정권이 원장·간부들을 무더기로 정치보복 하면서 본연의
사설
자유일보
2022.04.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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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의 안보 지형은 크게 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다. 국제질서가 우크라이나 이전과 이후로 나눠지고 있다.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1990년 공산권 도미노 붕괴 이후 첫 대규모 변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변화 추동력이 그만큼 강력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외교 전략이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외교 지평을 넓혀야 한다.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3050클럽(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천만 이상) 가입국이다. 경제규모 10위권, 군사력 6위다. 하지만 외교력은 20위권에나 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의 정치 능력이 떨
사설
자유일보
2022.04.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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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광장. ‘고 김일두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초대회장 추모대회’가 열렸다. 700여명의 추모객이 몰렸다. 망인(亡人)에게는 흰 국화꽃을 헌화한다. 애국지사·열사는 다르다. ‘붉은 피’를 상징하는 장미꽃을 바친다. 추모객들은 고 김일두 회장 빈소에 장미꽃을 헌화했다. 대회 단상 정면에 초대형 펼침막이 걸렸다. "하늘에서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지키겠습니다."고 김일두 회장은 1941년생. 지난 4일 만 81세로 타계했다. 애국지사·열사에는 ‘나이’가 없다. 그가 살았던 마지막 투혼의 삶도 ‘붉은 피
사설
자유일보
2022.04.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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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사리분별력을 잃어가고 있다. 대선 패배의 고통 때문인가? 그동안 한껏 누리던 권력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조바심 때문인가? 아니면 거대야당의 힘에 대한 환상 때문인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을 밀어붙이는 그들을 보노라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그들이 정상 사고를 한다면 추진할 수 없다. 지난 5년 간 그 법안이 도저히 성립될 수가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경험하고 깨달았을 터이기 때문이다. 그러고도 또 욕심을 부린다면 분별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그들은 검찰개혁을 한다며 ‘검수완박’을 줄기차게 추진했다.
사설
자유일보
2022.04.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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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답다." 6월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려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보면 달리 할 말이 없어진다. 겨우 한 달 전까지도 대통령을 꿈꾸던 사람이 아닌가? 무엇이 그리 급해 벌써 정치에 나서는가? 그것도 의원이 되려는가? 욕심이 지나치다. 품위는커녕 기본 체면도 지키지 않는다. 하는 일마다 그랬다. 이번 일도 갈 때까지 간 사람의 짓이다.그가 당장 의원이라도 되고픈 속셈은 누구나 안다. 뻔하기 때문이다. 국회를 자신과 가족을 막아 줄 방패로 삼기 위해서다. 부정부패 수사를 피하기 위해 국회 불체포특권과 거대야당의 힘
사설
자유일보
2022.04.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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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임기 마지막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일각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총체적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정당하지도, 합당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과는 달리 한반도 정세는 안정적으로 관리됐고 전쟁위기와 군사적 긴장은 보다 완화됐다"고 자평했다. 어이가 없다. 2019년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북한정권의 개성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해수부 공무원 사살, 각종 탄도미사일과 최근 ICBM 발사, 7차 핵실험 움직임 등등이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라고? 이 장관은 꼭 포탄이 자기 눈
사설
자유일보
2022.04.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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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제도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다. 새 정부는 최저임금을 간섭·통제 하지 않겠다고 한다. 고위 내정자는 "노사 간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소상공인들이 자율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옳은 방향이다. 이미 시작된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부터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되어야 한다.최저임금제는 정부가 엄격하게 소득을 통제해 분배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주의자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좌파 큰 정부는 낮은 임금 근로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건다. 그러나 대부분 나라에서 최저임금제는 오히려 일자리를 없애는 등 많은 후유증을
사설
자유일보
2022.04.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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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저질스럽다. ‘3류 본색’이 다름 아닌 이런 것이다. 6일 청와대는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북악산을 6일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악산을 54년 만에 국민 품으로 온전히 돌려드린다"고 소개했다. 전날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예비비 처리안’이 갑자기 하루 연기된 의문이 이제야 풀렸다. 자기네들이 ‘청와대 개방 퍼포먼스’부터 먼저 한 뒤,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속셈이었다. 속이 뻔히 보인다.청와대는 왜 다른 날도 아닌 대통령실 이전 예비
사설
자유일보
2022.04.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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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 학살’이 드러나 국제사회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북부 소도시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일부 시신은 손을 뒤로 묶인 채 총살당했으며, 교회 마당에서 집단으로 매장당한 것이 위성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또 러시아군에 의해 집단 강간당했다는 여성의 증언과 함께 아동 청소년의 시신도 잇따라 발견되었다.이러한 집단 학살과 여성에 대한 성폭행은 유엔의 ‘대량 학살 범죄 예방 및 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전쟁범죄로 규정되어 있다. 독
사설
자유일보
2022.04.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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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는 ‘지는 해’다. 지는 해의 상징은 ‘저항’이 아니다. 지는 해가 아름다운 것은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둘 때. 초등학생들도 안다. 그런데, 문 청와대는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은 않고 자꾸 ‘뜨는 해’에 대든다. 주권자가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았을 뿐. 뜨는 해에 대드는 것은 새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게 대드는 것이다.요즘 지는 해의 몽니가 너무 심하다. 정부 부처 ‘인사 알박기’가 끝나자 용산 대통령실 이전 예비비를 놓고 몽니를 부린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 문제는 지난 달 28일
사설
자유일보
2022.04.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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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참사를 되풀이 할 것인가?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의 부동산 대책이 사려 깊지 못하다. 정부 출범도 전에 집값을 올리고 있다. 벌써 폭등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앞뒤 재지 않은 성급한 규제 완화책들이 나오면서 당선인의 ‘부동산 심판론’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당선인은 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완화를 지시했다. 인수위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임대차 3법 개정,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을 하겠다고 했다. 이런 뉴스에 서울 동남권 지역 집값이 10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의 한 재건축단지는 한 달
사설
자유일보
2022.04.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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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유보수 진영은 윤석열 당선인의 정치 행보를 차분히 지켜보고 있다. 새 정부가 잘 하기를 기대하면서 윤 당선인이 정치적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마음속으로 응원한다. 윤 당선인에 대한 섣부른 비판은 이재명 일당을 도와주는 꼴임을 대부분 안다. 그래서 더 조심한다.지난 5년간 자유보수 진영도 ‘정치 훈련’을 꽤 쌓았다. 이른바 ‘87 체제’ 이후 40여년간 좌파 진영은 ‘정치’만 해왔다. 지금 크고작은 종북·친북·촛불 시민단체들이 1만개는 족히 넘을 것이다. 반면, 자유보수 진영은 박근혜 탄핵 이전까지 자기자리에서 ‘일’만 열심히
사설
자유일보
2022.04.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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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가 내정됐다. 그를 불러내기 위해 당선인 측에서 ‘삼고초려’를 했다니 마땅한 인물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총리 인준은 당선인이 거대야당의 힘을 극복해야 하는 첫 대결장.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야당과 적절한 선에서 타협할 만한 인물을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한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총리였다. 호남 출신이기도 하다. 야당이 막무가내로 반대하기는 쉽지 않은 배경. 경제 관료였으니 경제 문제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그를 발탁했을 것이다.그러
사설
자유일보
2022.04.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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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잘못된 일은 제자리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사필귀정(事必歸正). 세상 이치가 대체로 그런 모양이다. 임기 말 문재인 정부의 ‘인사 알박기’가 금도(襟度)를 넘어서자, 검찰이 블랙리스트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문 정권의 대표적 블랙리스트 사건은 환경부 산하 기관장에 대한 강제 퇴출. 이 사건으로 지난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법정 구속됐다. 사건이 일단락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최근 검찰은 탈원전 수사 관련 산업부 압수수색에 이어, 2017년 문재인 정권 초기에 사퇴를 종용받은 국무총리실·통일부
사설
자유일보
2022.04.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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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새 정부에 대한 북한당국의 공격이 노골적이다. 표적을 정해놓고 때리기 시작했다. 30일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인수위의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의 실명(實名)을 언급했다. 매체는 ‘극악한 대결광들’ ‘악질 대결분자들’ 등 특유의 거칠고 무식한 표현들을 동원했다. 내용은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가 이명박(MB) 정부 시기의 경색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협박이다.‘MB정부 시기의 경색 국면’이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2008년 8월 금강산 관광객
사설
자유일보
2022.03.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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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에 정치 분란이 웬 말인가? 위원회 아래 국민통합위 정치분과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임명되자마자 그만두었다. 정치 전력 때문이다. 경솔한 인선의 결과다. 할 일 많고 갈 길 바쁜 인수위에 난데없는 소동이다. 국민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다.인수위는 여권과 정치 현안을 논의·조정하는 곳이 아니다. 정부 인수·인계를 위한 위원회에 국민통합위가 왜 필요한가? 인수위 목적에는 도무지 맞지 않는 무리한 조직이다. 통합을 들먹이며 인수위를 견제·간섭하려는 압력단체로 비친다. 정치 냄새 물씬 풍기는 그런 것이 굳이 필요하다면 인수위와
사설
자유일보
2022.03.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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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이 사치로 문제를 일으키는 나라. 중세시대 여왕이나 왕비가 살던 시대가 아니다. 후진 독재국가도 아니고...부끄러운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사람인가? 대통령 취임 때부터 5년 내내 김 여사의 호화로운 사치는 끊임없이 국민 비판을 받았다. 자신의 철없는 사치 때문에 나라의 품격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막무가내였다. 국민여론쯤은 눈밖이었다. 그런 ‘영부인의 호사’가 법의 심판을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를 ‘막장’이라 부를 것이다.한 시민단체는 25일 김 여사가 강요죄·업무상 횡령
사설
자유일보
2022.03.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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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2월 21일. 역사적인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다.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과 중국 마오쩌둥 주석 간 회담이었다. 닉슨이 미·중 수교 문제를 언급했다. 정상회담 목적이 미·중 수교였기 때문이다. 마오는 허세를 부렸다. "수교문제 같은 실무는 주(은래) 총리에게 맡기고 우리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나 논(論)하지요." 공산주의자들은 원래 허풍이 심하다. 공산주의는 출발점이 유물론이다. 하지만 공산주의 이상사회론은 관념론에 빠져있다. 간단히 말하면 ‘사기’(詐欺)다.자유민주주의는 인류역사의 경험론에 기반한다. 선진화된 자유민주주의
사설
자유일보
2022.03.29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