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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본부장(당선인 본인·부인·장모) 의혹’에 대한 특검 법안을 냈다. ‘중대범죄수사청’도 새로 만들겠다고 한다. 정권을 다시 잡은 것 같은 모양새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미래 거대야당’의 기세가 지나치다. 나라의 장래를 어지럽힐 그들의 폭주가 어디까지, 어떻게 이어질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민주당은 "특검으로 당선자의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수사 의혹과 당선자 검사 재직 시 권력남용, 그 가족의 부동산 투기·특혜대출·주가조작·부정축재 사건 등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또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사설
자유일보
2022.03.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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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은 ‘0선’의 정치 신인이다. 국회의원 출마 경험 자체가 없다. 5월 10일 대통령에 취임하지만 당(국민의힘)에 뿌리가 없다. 당을 장악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3·9 대선의 결과는 이재명과 0.73%p 차이다. 야당인 민주당은 172석의 공룡이다. 언론에서는 온통 ‘국민대통합을 위한 협치’를 주문한다. 협치와 국민대통합? 말이야 좋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타고난 ‘정치 신인(神人)’이 아닌 다음에야 무슨 수로 첩첩산중 가시밭길을 헤쳐 갈 것인가. 반(反)대한민국 세력은 벌써 서울 광화문에 ‘윤석열 탄핵’ 촛불자리를 폈다
사설
자유일보
2022.03.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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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난 지 20일이 되어가나 정부 인수·인계가 여전히 삐거덕거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정상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적국이 패전국을 점령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정부 인수·인계를 둘러 싼 잡음이 날마다 새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선거가 끝나자마자 현직 대통령은 당선인을 만나 안보상황 등 국가기밀이나 긴급 현안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이어 정부는 당선인에게 매일 안보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정상국가라면 마땅히 시행되어야 할 정부 인수·인계의 기본이다. 이러한 기본절차를 문 대통령이 솔선수범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설
자유일보
2022.03.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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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화성-17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은 북한 핵·미사일 체계에 정점을 찍은 것이다. 핵과 미사일은 동전의 양면이다. 핵탄두를 많이 갖고 있어도 운반수단(미사일)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ICBM은 미사일 체계의 최종 완성형이다. 북한의 ICBM 성공은 앞으로 한반도 안보 지형을 바꿀 것이다.1990년대 초 제1차 북핵 위기 때부터 한국·미국·일본·유럽은 물론 중국·러시아도 북핵 폐기를 요구해왔다. 94년 제네바 합의로 경수로 2기와 중유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핵개발 동결(freezing)을 했으나, 북한은 은밀히 고농
사설
자유일보
2022.03.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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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포기했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누적 확진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한달 보름 만에 무려 900만 명이 확진됐다. 하루 사망자가 300명 가까이 나온다. 세계 1위다. 사망자 1만3000명이 넘어서면서 화장장이 포화상태다. 서울과 수도권에 장례식장 예약이 어렵다. 전국의 3일차 화장률이 1월 82.6%, 2월 77.9%, 이달 들어 19일 현재 34%다. 25일 기준으론 더 떨어졌을 것이다. 이 때문에 3일장(葬) 아니라 4일장만 해도 다행. 5일장, 6일장, 8일장까지 나온다. 유족
사설
자유일보
2022.03.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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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은 무척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24일 삼성서울병원을 떠나 경북 달성으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사 첫 마디였다. 소박하다. 그러나 가슴을 치는 절절함이 배어 있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다시 있어서는 안될 한국 정치사의 참극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그가 달리 어떤 표현을 더 할 수 있겠는가? 그 한마디만으로도 종북·부패좌파 정권 5년 동안 고통을 겪었던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다.그 말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아픈 세월을 뒤돌아보지 않았다. 앞날에 대해서만 말했다. 그는
사설
자유일보
2022.03.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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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 대선 기간 벌어졌던 여야의 극단 대결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의 상징성을 담고 있다. 이념이 다른 두 진영 사이의 원만한 정권 인수인계를 국민들에게 공개 약속하는 뜻도 가진다. 어떤 조건과 이유를 달지 않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바로 만나는 것이 두 사람의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책무다.그러나 16일 오찬이 겨우 4시간 전에 취소되었다. 대선이 끝난 뒤 보름이 되었으나 여전히 만날 날짜조차 못 잡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노무현 전
사설
자유일보
2022.03.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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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과 함께 봄은 오는가. 청계천변 매화가 흐드러지게 기지개를 켰다. 우리네 정치도 봄바람이 불 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면됐다. 2017년 3월 31일 구속, 2021년 12월 31일 출소였으니 만 4년 9개월 감방생활을 했다. 출소 후 82일만의 고향행이다.박 전 대통령 측의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통원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사설
자유일보
2022.03.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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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는 데 찬성한다. 뜻밖이나 올바른 의견이다. 하지만 속뜻이 궁금하다. 그의 말을 액면대로 받아들이기엔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총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대검은 총장 동의를 얻어 "수사 독립성·정치중립성을 위해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의견을 법무부에 냈다. 법무부의 인수위 보고를 앞두고서다. 하지만 박범계 장관은 "지휘권은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반대했다. 모양은 정부 내 의견 충돌. 왜 이런 갈등이 밖으로 불거질까? 장관·총장이 민감한 문제를 사전 조율 없이 다른
사설
자유일보
2022.03.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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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50일도 안 남은 문재인 정권의 몽니가 기가 막힌다. 재임 5년간 단 하나도 잘한 게 없는 ‘단무무쇼G’(단순무식·무능·무책임·쇼·GRBG) 정권이 오로지 눈에 뵈는 건 선거공학이다. 국민에 좀더 가깝게 가겠다며 구중궁궐 청와대를 버리고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기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발목을 걸었다.국민이 새 대통령을 뽑은 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 이유는 오직 하나.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이겨서 권력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속셈이다. 대선에서 얻은 47.83%를 온전히 보존하고, ‘용산 아젠다’로 윤석열 당선인을 코너로
사설
자유일보
2022.03.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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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은 무엇보다 ‘경제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 첫걸음은 기업을 경제의 중심에 놓는 것이다. 지난 5년 간 한국경제를 지배한 것은 ‘큰 정부’ 이념이었다. 국민의 모든 것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좌파이념이 경제를 망치고 나라를 망쳤다. 경제의 중심은 정부가 아니다. 기업이다. 윤 당선인이 21일 6개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기업 현안을 논의한 것은 기업이 경제의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 할 수 있다.기업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반기업 정서와 행태를 없애야 한다. 바닥에 다다른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설
자유일보
2022.03.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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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기에 북한의 군사도발이 예사롭지 않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패 후 나흘만인 20일 오전 서해로 방사포 4발을 쐈다. 방사포는 단거리 다연장 로켓이다. 남한 위협이 분명하다.지난 16일에는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쐈다가 공중 폭발했다. ‘화성-17형’은 동체 길이 23~24m, 지름 2.3~2.4m 세계에서 가장 길고 두꺼운 ICBM이다. 별명이 ‘괴물’이다. 이 미사일이 발사 후 20km를 채 비행하지 못하고 폭발했다. 전문가들은 엔진 결함으로 보고 있다. 동체가 워낙 커서 액체
사설
자유일보
2022.03.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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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또 우파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좌파 진영 서울교육감 단일 후보로는 조희연 현 교육감이 선출됐다. 2014, 2018년에 이어 올해 서울교육감 선거에서도 좌파는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앞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13곳에서 전교조가 미는 좌파 교육감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좌파 진영은 매번 단일화를 이룬 반면, 우파 후보들은 난립해 표를 쪼개 가졌기 때문이다.6월 1일 치를 이번 지방선거도 데자뷰를 보듯 후보 난립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이런 불길한 조짐이 뚜렷하다. 인천은
사설
자유일보
2022.03.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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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론은 대체로 느리게 반응한다. 정치와 언론이 앞서가고 국민여론은 뒤따라간다. 반응은 느릴지 몰라도 다수의 여론은 정확하다. 핵심을 찌른다. 그래서 민심이 천심이다.최근 월간중앙이 창간 54주년을 맞아 실시한 특별여론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부패 척결’과 ‘공정 확립’을 주문했다. 국민 86%가 "대장동 재수사 찬성", 71%가 "586 정치인 퇴장"을 요구했다. 대장동 재수사는 ‘공정’을, 586 정치인 퇴장은 ‘상식’을 의미한다. 국민 다수가 공정과 상식의 사회를 원한다는 사실이 여론조사로 확인
사설
자유일보
2022.03.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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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고 한다. 새 정권의 압박을 물리치겠다는 뜻. "법이 보장하는 임기"라는 명분을 내세운다. 그 말이 맞기는 하다. 새 정부라도 그냥 나가라 할 수는 없다. 명백한 부정과 비리가 있어야 한다.그러나 김 총장은 자신의 임기가 단순히 법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정치문제라는 것을 꿰뚫고 있을 것이다.검찰총장 임기제는 1988년 정치권력으로부터 검찰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 중립성은 아무리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했어도 부당한 지시를 하지 말라는 뜻이다. 임기보장은 잘못된
사설
자유일보
2022.03.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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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대선에서 패한 이재명은 정치 일선에 컴백할 것인가.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얻은 47.8%가 간단치 않은 수치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얻은 표가 48.0%다. 이재명은 문재인만큼 표를 얻은 것이다. 수치로는 속칭 ‘진보진영’을 충분히 대표할 만하다.18대 대선 당시 박근혜·문재인 후보가 모은 표는 우리사회 보수-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수치로 보면 틀리지 않는다. 당시 박 후보는 51.6%, 문 후보가 48.0%다. 이 수치는 보수-진보가 각각 자기 진영에서 모을 수 있는 표를 최대치로 긁어모은
사설
자유일보
2022.03.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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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망가진 게 어디 한 둘인가. 심각한 건 자유민주주의 헌법 체계가 망가졌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기에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들어내고 ‘민주주의’로 고치려 했다. 북한은 이미 ‘인민민주주의’에서 ‘인민’을 뺐다. 연방제를 염두에 두고 남북간 ‘체제 공통성’을 억지로 만들려 했다.이에 교감한 문 정권이 ‘자유’를 삭제하려다 실패한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용어는 수정이 가능하지 않다. 그 자체가 완성형이다. ‘자유’를 삭제하면 광장민주주의·인민민주주의·유사전체주의로 제멋대로 가버린다. 파시즘, 수령전체주의도 민주주의로
사설
자유일보
2022.03.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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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무궁화대훈장 챙기기로는 부족한 모양이다. 자기 사람 챙기기에 바쁘다. 욕심이 지나쳐 탐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재외공관장 인사에 이어 검찰, 공기업 등에 인사를 서두르고 있으니 다음 대통령을 무시하는 일 처리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권한인 인사권을 미리 뺏는 야비한 짓이다.문 대통령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법에 의한 임기 보장이 아니면 자기가 챙긴 사람들을 새 대통령이 얼마든지 자를 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럴 경우 많은 문제가 일어난다. 교체 과정에서 시간을 낭비한다. 행정공백이 생긴다. 나라의 손실이다.
사설
자유일보
2022.03.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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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부부가 무궁화대훈장을 스스로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두 사람 훈장 제작비가 무려 1억3600만원이라니 모두들 속쓰림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다. "나라가 이 지경인데 부부는 어찌 그렇게도 국민들의 심정을 모를까?" 대통령들이 이 훈장을 받을 때마다 갖은 욕을 먹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염치도 눈치도 없다. 탄식이 절로 나온다.무궁화대훈장은 현직 대통령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논란이 상당했다.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은 대통령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슨 잘한
사설
자유일보
2022.03.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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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또 제 무덤을 파고 있다. 새로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범죄 혐의자’ 이재명 비호(庇護)에 나섰다.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다. 13일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들고 나온 "대장동 특검 법안 3월 임시국회 처리" 발언이 딱 그렇다. 누가 봐도 정치 꼼수다. 속이 훤히 보인다.대장동 특검법은 국민의힘이 먼저 발의했다. 지난해 9월 이재명 후보(전 성남시장)의 배임이 너무도 명백한 대장동 사건이 터지자 민주당은 총력 방어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세 차례 특검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말로는 "특검하자"며
사설
자유일보
2022.03.15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