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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 18일 사퇴했다. 마땅한 일이다. 조직이 큰 말썽을 일으켰으니 수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그의 사표로 끝날 일이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위원장이 아니라 위원회이기 때문. 선관위는 무책임하고 무능하다. 부끄러움을 모른다. 조직 전체가 완전히 탈바꿈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공정선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권자들의 불신을 씻을 수 없다.노 위원장은 "대선 때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만두었다. 선관위의 엉터리 관리는 그것뿐 아니었다. 서울의 투표장에선 유권자가
사설
자유일보
2022.04.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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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내부 혼란에 빠져드는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온 김오수 검찰총장의 말이 바뀌었다. 김 총장은 당초 ‘검수완박’을 반대하면서 사표를 제출한 뒤 문 대통령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했고, 김 총장도 사의를 철회했다. 면담 하루 뒤인 19일 김 총장은 "검찰이 수사지휘권을 부활시키고 수사권을 없애는 것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검찰의 수사지휘권은 2019년 검찰개혁 당시 없앴다. 대신 수사권을 남겨두었다. 김 총장은 "이제 필요하다면 검찰의 수사지휘는 부활하고 수사권을 없애는 것도 논의해볼
사설
자유일보
2022.04.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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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없는 대한민국이 될 것인가? 검찰의 수사권을 빼앗는 문재인 정권의 횡포가 검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검사들은 수사권 없는 검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조직 없는 개인이 그 조직에 남아있을 근거가 없는 것이다.검사들은 지난해 검찰개혁이란 명분 아래 조직의 기능·역할 축소를 강요당했다. 겨우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검찰 해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그들이 문 정권의 탄압으로부터 조직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다. 법리로도 법 상식으로도 이성을 잃은 정권을 막을 수 없다. 마지막 무기는 사표밖에 없
사설
자유일보
2022.04.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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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유보수 진영의 최대 쟁점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다. 현재 서울시 교육감은 조희연.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조 교육감은 그동안 자유보수 진영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연속 당선됐다. 조 교육감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자 1호다. 지난해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5명을 불법 채용한 혐의로 고발돼 현재 재판 중이다. 유죄로 확정판결을 받을 경우, 이번에 3선에 성공한다 해도 당선 무효가 된다. 하지만 좌파 진영은 조 후보를 밀고 있다. 자유보수 진영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로 보고 있기 때문이
사설
자유일보
2022.04.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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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권이 닻을 올리기도 전에 물이 새고 있다. 지방선거 공천 잡음이다. 누가 봐도 원칙을 무시한 결정. 그 변명은 더 얼토당토않다. 벌써부터 깨지고 터지는 소리에 국민들은 착잡하다. 새 여권이 겨우 0.7% 승리에 취해 오만하다. 이미 밀어닥치고 있는 거대야권의 거친 공격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걱정이다.국민의힘은 강원지사 선거에 황상무 전 KBS앵커를 공천했다. 그러나 각종 여론 조사에서 상당한 차로 앞서던 김진태 전 의원을 ‘1차 심사(컷오프)’에서 떨어뜨린 것은 문제다. 여론조사는 당의 중요한 공천심사 요소다. 대선 후보 결정
사설
자유일보
2022.04.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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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술핵무기 운용’을 언급하면서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 장거리 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쉽게 말해, 신형 단거리미사일에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여 목표물에 쏘아 맞추는 운용실험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물론 실제로 전술핵탄두를 탑재한 실험은 아니다.북한이 실제로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사설
자유일보
2022.04.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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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중대한 인권침해 정부"임을 미국 국무부가 공식 인정했다. 국무부는 ‘대장동 개발 비리’ ‘조국 부부 입시 비리’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땅 투기’ ‘언론중재법 개정’ ‘대북전단금지법’ 등을 문제로 꼽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선에서 종북·부패좌파 정권을 무너뜨린 이유를 미국 정부가 조목조목 전 세계에 알려주었다. 13일 발표한 ‘2021년 인권 관행에 관한 국가보고서’에서다. 미국은 정부의 부정부패를 중대한 국민권리 침해로 본다. 인권보고서에서 부패는 핵심 주제.그러나 종북·부패좌파들의 탐욕과 권위주의 때문에 대한
사설
자유일보
2022.04.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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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조각(組閣)을 놓고 말들이 많다.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특히 그렇다. 결론부터 말해, 한동훈 법무 지명은 ‘신의 한 수’가 맞다. 우리는 현 한국사회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 우리사회는 ‘정치적 내전 상황’이다. 총소리만 나지 않을 뿐 국민 전체가 전쟁의 한복판에 있다.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우리사회는 자유민주 세력(우)과 친북좌파 세력(좌)이 정치적으로 동거해왔다. 그 모순이 35년간 쌓였다. 1987년 노태우 당선 이후 우파 유권자가 양적으로 계속 많았다. 다만 이인제·김종필 등의 요인으
사설
자유일보
2022.04.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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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회의원들 수준이 여전히 딱하고 안타깝다. 부끄럽기까지 하다.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회 화상연설에서 그들의 민낯이 드러났다. 그들은 국제정세는 물론 한반도 안보에도 관심이 없다. 한 나라 정상에 대한 예의도 없다. 남의 나라 참극에 대한 동정심도 없다. 같은 행사에서 보인 외국 의원들의 태도와 너무 달랐다.연설 방영은 한국만의 행사가 아니다. 미국·일본·영국 등의 의회에서도 열린 전 세계 행사. 우크라이나전쟁이 세계 힘의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 의원들은 연설이 방영된 의
사설
자유일보
2022.04.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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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국민 기만이다. 속임수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하든 말든,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은 국민이 용납 못한다. 시민사회가 분노하기 시작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12일 성명을 냈다. "사건을 심리하지 않는 판결권이 존재할 수 없듯이, 수사권과 분리된 기소권이 있을 수 없다." 이는 아무리 법률적 지식이 없어도 상식에 속한다고 했다.국회의원들로부터 입법권을 완전 박탈하면 입법부가 존재할 수 있는가? ‘한변’은 "아무리 국익과 상식에 반하고 타락한 법을 만들고자 해도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완전
사설
자유일보
2022.04.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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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드디어 이성을 잃었다. 거대여당의 횡포, 다수결의 폭력을 저지를 작정이다.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을 밀어붙이기로 했다. 법안을 이달 내 국회에서 통과시켜 다음 달 3일 국무회의에서 공포한다는 일정까지 세웠다고 한다. 의원총회에서 토론을 한다고는 하나 모양 갖추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검찰이 기소만 하는 나라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 중 어디에도 없다. 그런 개념조차 없다. 그런데도 172명 힘으로 ‘검수완박’을 하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 상식은 물론 법 상식도 무시하는 짓이다. 자
사설
자유일보
2022.04.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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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급)가 동해에 들어온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4년 5개월 만이다. 당시 6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발사 등 북한의 대형 군사도발이 잇따랐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당시와 유사하다. 북한은 ICBM을 이미 발사했고, 4월 15일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 25일은 인민군 창설 90주년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전략적 도발이 예상된다. 미 항모 강습단은 동해 공해상에서 닷새 정도 체류할
사설
자유일보
2022.04.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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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장이 새 정부 첫 인사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누가 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할 만큼 국정원은 중요하다. 정권과 정부 차원을 넘어 나라를 위해 가장 역할·기능이 많은 기관이기 때문이다. 국정원장은 국정의 한 분야만을 책임지는 장관들과는 일의 범위와 무게가 비교할 수 없 정도로 넓고 무겁다. 국정원장은 오히려 실질 영역이나 비중이 거의 없는 총리보다 더 중요하다.그러나 문재인 정권에서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정권이 원장·간부들을 무더기로 정치보복 하면서 본연의
사설
자유일보
2022.04.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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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의 안보 지형은 크게 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다. 국제질서가 우크라이나 이전과 이후로 나눠지고 있다.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1990년 공산권 도미노 붕괴 이후 첫 대규모 변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변화 추동력이 그만큼 강력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외교 전략이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외교 지평을 넓혀야 한다.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3050클럽(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천만 이상) 가입국이다. 경제규모 10위권, 군사력 6위다. 하지만 외교력은 20위권에나 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의 정치 능력이 떨
사설
자유일보
2022.04.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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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광장. ‘고 김일두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초대회장 추모대회’가 열렸다. 700여명의 추모객이 몰렸다. 망인(亡人)에게는 흰 국화꽃을 헌화한다. 애국지사·열사는 다르다. ‘붉은 피’를 상징하는 장미꽃을 바친다. 추모객들은 고 김일두 회장 빈소에 장미꽃을 헌화했다. 대회 단상 정면에 초대형 펼침막이 걸렸다. "하늘에서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지키겠습니다."고 김일두 회장은 1941년생. 지난 4일 만 81세로 타계했다. 애국지사·열사에는 ‘나이’가 없다. 그가 살았던 마지막 투혼의 삶도 ‘붉은 피
사설
자유일보
2022.04.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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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사리분별력을 잃어가고 있다. 대선 패배의 고통 때문인가? 그동안 한껏 누리던 권력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조바심 때문인가? 아니면 거대야당의 힘에 대한 환상 때문인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을 밀어붙이는 그들을 보노라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그들이 정상 사고를 한다면 추진할 수 없다. 지난 5년 간 그 법안이 도저히 성립될 수가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경험하고 깨달았을 터이기 때문이다. 그러고도 또 욕심을 부린다면 분별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그들은 검찰개혁을 한다며 ‘검수완박’을 줄기차게 추진했다.
사설
자유일보
2022.04.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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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답다." 6월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려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보면 달리 할 말이 없어진다. 겨우 한 달 전까지도 대통령을 꿈꾸던 사람이 아닌가? 무엇이 그리 급해 벌써 정치에 나서는가? 그것도 의원이 되려는가? 욕심이 지나치다. 품위는커녕 기본 체면도 지키지 않는다. 하는 일마다 그랬다. 이번 일도 갈 때까지 간 사람의 짓이다.그가 당장 의원이라도 되고픈 속셈은 누구나 안다. 뻔하기 때문이다. 국회를 자신과 가족을 막아 줄 방패로 삼기 위해서다. 부정부패 수사를 피하기 위해 국회 불체포특권과 거대야당의 힘
사설
자유일보
2022.04.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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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임기 마지막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일각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총체적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정당하지도, 합당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과는 달리 한반도 정세는 안정적으로 관리됐고 전쟁위기와 군사적 긴장은 보다 완화됐다"고 자평했다. 어이가 없다. 2019년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북한정권의 개성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해수부 공무원 사살, 각종 탄도미사일과 최근 ICBM 발사, 7차 핵실험 움직임 등등이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라고? 이 장관은 꼭 포탄이 자기 눈
사설
자유일보
2022.04.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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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제도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다. 새 정부는 최저임금을 간섭·통제 하지 않겠다고 한다. 고위 내정자는 "노사 간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소상공인들이 자율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옳은 방향이다. 이미 시작된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부터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되어야 한다.최저임금제는 정부가 엄격하게 소득을 통제해 분배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주의자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좌파 큰 정부는 낮은 임금 근로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건다. 그러나 대부분 나라에서 최저임금제는 오히려 일자리를 없애는 등 많은 후유증을
사설
자유일보
2022.04.06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