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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저질스럽다. ‘3류 본색’이 다름 아닌 이런 것이다. 6일 청와대는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북악산을 6일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악산을 54년 만에 국민 품으로 온전히 돌려드린다"고 소개했다. 전날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예비비 처리안’이 갑자기 하루 연기된 의문이 이제야 풀렸다. 자기네들이 ‘청와대 개방 퍼포먼스’부터 먼저 한 뒤,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속셈이었다. 속이 뻔히 보인다.청와대는 왜 다른 날도 아닌 대통령실 이전 예비
사설
자유일보
2022.04.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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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 학살’이 드러나 국제사회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북부 소도시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일부 시신은 손을 뒤로 묶인 채 총살당했으며, 교회 마당에서 집단으로 매장당한 것이 위성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또 러시아군에 의해 집단 강간당했다는 여성의 증언과 함께 아동 청소년의 시신도 잇따라 발견되었다.이러한 집단 학살과 여성에 대한 성폭행은 유엔의 ‘대량 학살 범죄 예방 및 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전쟁범죄로 규정되어 있다. 독
사설
자유일보
2022.04.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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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는 ‘지는 해’다. 지는 해의 상징은 ‘저항’이 아니다. 지는 해가 아름다운 것은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둘 때. 초등학생들도 안다. 그런데, 문 청와대는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은 않고 자꾸 ‘뜨는 해’에 대든다. 주권자가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았을 뿐. 뜨는 해에 대드는 것은 새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게 대드는 것이다.요즘 지는 해의 몽니가 너무 심하다. 정부 부처 ‘인사 알박기’가 끝나자 용산 대통령실 이전 예비비를 놓고 몽니를 부린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 문제는 지난 달 28일
사설
자유일보
2022.04.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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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참사를 되풀이 할 것인가?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의 부동산 대책이 사려 깊지 못하다. 정부 출범도 전에 집값을 올리고 있다. 벌써 폭등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앞뒤 재지 않은 성급한 규제 완화책들이 나오면서 당선인의 ‘부동산 심판론’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당선인은 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완화를 지시했다. 인수위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임대차 3법 개정,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을 하겠다고 했다. 이런 뉴스에 서울 동남권 지역 집값이 10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의 한 재건축단지는 한 달
사설
자유일보
2022.04.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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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유보수 진영은 윤석열 당선인의 정치 행보를 차분히 지켜보고 있다. 새 정부가 잘 하기를 기대하면서 윤 당선인이 정치적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마음속으로 응원한다. 윤 당선인에 대한 섣부른 비판은 이재명 일당을 도와주는 꼴임을 대부분 안다. 그래서 더 조심한다.지난 5년간 자유보수 진영도 ‘정치 훈련’을 꽤 쌓았다. 이른바 ‘87 체제’ 이후 40여년간 좌파 진영은 ‘정치’만 해왔다. 지금 크고작은 종북·친북·촛불 시민단체들이 1만개는 족히 넘을 것이다. 반면, 자유보수 진영은 박근혜 탄핵 이전까지 자기자리에서 ‘일’만 열심히
사설
자유일보
2022.04.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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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가 내정됐다. 그를 불러내기 위해 당선인 측에서 ‘삼고초려’를 했다니 마땅한 인물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총리 인준은 당선인이 거대야당의 힘을 극복해야 하는 첫 대결장.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야당과 적절한 선에서 타협할 만한 인물을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한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총리였다. 호남 출신이기도 하다. 야당이 막무가내로 반대하기는 쉽지 않은 배경. 경제 관료였으니 경제 문제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그를 발탁했을 것이다.그러
사설
자유일보
2022.04.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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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잘못된 일은 제자리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사필귀정(事必歸正). 세상 이치가 대체로 그런 모양이다. 임기 말 문재인 정부의 ‘인사 알박기’가 금도(襟度)를 넘어서자, 검찰이 블랙리스트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문 정권의 대표적 블랙리스트 사건은 환경부 산하 기관장에 대한 강제 퇴출. 이 사건으로 지난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법정 구속됐다. 사건이 일단락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최근 검찰은 탈원전 수사 관련 산업부 압수수색에 이어, 2017년 문재인 정권 초기에 사퇴를 종용받은 국무총리실·통일부
사설
자유일보
2022.04.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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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새 정부에 대한 북한당국의 공격이 노골적이다. 표적을 정해놓고 때리기 시작했다. 30일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인수위의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의 실명(實名)을 언급했다. 매체는 ‘극악한 대결광들’ ‘악질 대결분자들’ 등 특유의 거칠고 무식한 표현들을 동원했다. 내용은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가 이명박(MB) 정부 시기의 경색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협박이다.‘MB정부 시기의 경색 국면’이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2008년 8월 금강산 관광객
사설
자유일보
2022.03.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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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에 정치 분란이 웬 말인가? 위원회 아래 국민통합위 정치분과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임명되자마자 그만두었다. 정치 전력 때문이다. 경솔한 인선의 결과다. 할 일 많고 갈 길 바쁜 인수위에 난데없는 소동이다. 국민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다.인수위는 여권과 정치 현안을 논의·조정하는 곳이 아니다. 정부 인수·인계를 위한 위원회에 국민통합위가 왜 필요한가? 인수위 목적에는 도무지 맞지 않는 무리한 조직이다. 통합을 들먹이며 인수위를 견제·간섭하려는 압력단체로 비친다. 정치 냄새 물씬 풍기는 그런 것이 굳이 필요하다면 인수위와
사설
자유일보
2022.03.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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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이 사치로 문제를 일으키는 나라. 중세시대 여왕이나 왕비가 살던 시대가 아니다. 후진 독재국가도 아니고...부끄러운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사람인가? 대통령 취임 때부터 5년 내내 김 여사의 호화로운 사치는 끊임없이 국민 비판을 받았다. 자신의 철없는 사치 때문에 나라의 품격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막무가내였다. 국민여론쯤은 눈밖이었다. 그런 ‘영부인의 호사’가 법의 심판을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를 ‘막장’이라 부를 것이다.한 시민단체는 25일 김 여사가 강요죄·업무상 횡령
사설
자유일보
2022.03.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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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2월 21일. 역사적인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다.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과 중국 마오쩌둥 주석 간 회담이었다. 닉슨이 미·중 수교 문제를 언급했다. 정상회담 목적이 미·중 수교였기 때문이다. 마오는 허세를 부렸다. "수교문제 같은 실무는 주(은래) 총리에게 맡기고 우리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나 논(論)하지요." 공산주의자들은 원래 허풍이 심하다. 공산주의는 출발점이 유물론이다. 하지만 공산주의 이상사회론은 관념론에 빠져있다. 간단히 말하면 ‘사기’(詐欺)다.자유민주주의는 인류역사의 경험론에 기반한다. 선진화된 자유민주주의
사설
자유일보
2022.03.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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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본부장(당선인 본인·부인·장모) 의혹’에 대한 특검 법안을 냈다. ‘중대범죄수사청’도 새로 만들겠다고 한다. 정권을 다시 잡은 것 같은 모양새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미래 거대야당’의 기세가 지나치다. 나라의 장래를 어지럽힐 그들의 폭주가 어디까지, 어떻게 이어질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민주당은 "특검으로 당선자의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수사 의혹과 당선자 검사 재직 시 권력남용, 그 가족의 부동산 투기·특혜대출·주가조작·부정축재 사건 등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또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사설
자유일보
2022.03.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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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은 ‘0선’의 정치 신인이다. 국회의원 출마 경험 자체가 없다. 5월 10일 대통령에 취임하지만 당(국민의힘)에 뿌리가 없다. 당을 장악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3·9 대선의 결과는 이재명과 0.73%p 차이다. 야당인 민주당은 172석의 공룡이다. 언론에서는 온통 ‘국민대통합을 위한 협치’를 주문한다. 협치와 국민대통합? 말이야 좋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타고난 ‘정치 신인(神人)’이 아닌 다음에야 무슨 수로 첩첩산중 가시밭길을 헤쳐 갈 것인가. 반(反)대한민국 세력은 벌써 서울 광화문에 ‘윤석열 탄핵’ 촛불자리를 폈다
사설
자유일보
2022.03.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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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난 지 20일이 되어가나 정부 인수·인계가 여전히 삐거덕거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정상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적국이 패전국을 점령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정부 인수·인계를 둘러 싼 잡음이 날마다 새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선거가 끝나자마자 현직 대통령은 당선인을 만나 안보상황 등 국가기밀이나 긴급 현안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이어 정부는 당선인에게 매일 안보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정상국가라면 마땅히 시행되어야 할 정부 인수·인계의 기본이다. 이러한 기본절차를 문 대통령이 솔선수범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설
자유일보
2022.03.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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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화성-17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은 북한 핵·미사일 체계에 정점을 찍은 것이다. 핵과 미사일은 동전의 양면이다. 핵탄두를 많이 갖고 있어도 운반수단(미사일)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ICBM은 미사일 체계의 최종 완성형이다. 북한의 ICBM 성공은 앞으로 한반도 안보 지형을 바꿀 것이다.1990년대 초 제1차 북핵 위기 때부터 한국·미국·일본·유럽은 물론 중국·러시아도 북핵 폐기를 요구해왔다. 94년 제네바 합의로 경수로 2기와 중유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핵개발 동결(freezing)을 했으나, 북한은 은밀히 고농
사설
자유일보
2022.03.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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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포기했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누적 확진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한달 보름 만에 무려 900만 명이 확진됐다. 하루 사망자가 300명 가까이 나온다. 세계 1위다. 사망자 1만3000명이 넘어서면서 화장장이 포화상태다. 서울과 수도권에 장례식장 예약이 어렵다. 전국의 3일차 화장률이 1월 82.6%, 2월 77.9%, 이달 들어 19일 현재 34%다. 25일 기준으론 더 떨어졌을 것이다. 이 때문에 3일장(葬) 아니라 4일장만 해도 다행. 5일장, 6일장, 8일장까지 나온다. 유족
사설
자유일보
2022.03.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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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은 무척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24일 삼성서울병원을 떠나 경북 달성으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사 첫 마디였다. 소박하다. 그러나 가슴을 치는 절절함이 배어 있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다시 있어서는 안될 한국 정치사의 참극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그가 달리 어떤 표현을 더 할 수 있겠는가? 그 한마디만으로도 종북·부패좌파 정권 5년 동안 고통을 겪었던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다.그 말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아픈 세월을 뒤돌아보지 않았다. 앞날에 대해서만 말했다. 그는
사설
자유일보
2022.03.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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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 대선 기간 벌어졌던 여야의 극단 대결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의 상징성을 담고 있다. 이념이 다른 두 진영 사이의 원만한 정권 인수인계를 국민들에게 공개 약속하는 뜻도 가진다. 어떤 조건과 이유를 달지 않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바로 만나는 것이 두 사람의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책무다.그러나 16일 오찬이 겨우 4시간 전에 취소되었다. 대선이 끝난 뒤 보름이 되었으나 여전히 만날 날짜조차 못 잡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노무현 전
사설
자유일보
2022.03.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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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과 함께 봄은 오는가. 청계천변 매화가 흐드러지게 기지개를 켰다. 우리네 정치도 봄바람이 불 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면됐다. 2017년 3월 31일 구속, 2021년 12월 31일 출소였으니 만 4년 9개월 감방생활을 했다. 출소 후 82일만의 고향행이다.박 전 대통령 측의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통원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사설
자유일보
2022.03.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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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는 데 찬성한다. 뜻밖이나 올바른 의견이다. 하지만 속뜻이 궁금하다. 그의 말을 액면대로 받아들이기엔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총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대검은 총장 동의를 얻어 "수사 독립성·정치중립성을 위해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의견을 법무부에 냈다. 법무부의 인수위 보고를 앞두고서다. 하지만 박범계 장관은 "지휘권은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반대했다. 모양은 정부 내 의견 충돌. 왜 이런 갈등이 밖으로 불거질까? 장관·총장이 민감한 문제를 사전 조율 없이 다른
사설
자유일보
2022.03.22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