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소비 감소와 부채 증가 지속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를 타개할 정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은 그대로이고 현실 대응이 되지 않는다. 이는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아 정부 기능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 명분으로 정책을 문제삼았다. 정책 수행에 대해 직권남용죄를 적용, 형사사건을 만들었다. 공무원을 법정에 세웠고, 사법부의 사법행정을 문제삼아 법관을 법정에 세웠다.최근 법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행사에 관한 직권남용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
통계청이 지난 1월말 2023년 11월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 감소(-7.6%)했다.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562명, 2022년은 24만9186명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 수가 21만3572명이었음을 고려한다면, 12월 출생아를 합산해도 2023년 출생아는 약 23만 명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통계도 관심을 갖게 된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시험에 50만4000여 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그중 재학생은 32만60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00
좌파는 유달리 권력형 성범죄가 많고 성인지 감수성도 거의 제로 수준이다. 그들은 여성의 성을 혁명 도구로 인식한다. 성폭력과 성추행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다. 또한 여성을 ‘여성혐오 프레임’으로 집요하게 공격한다. 문재인 정부 때 터진 좌파의 성범죄와 성추행은 수십 건이나 된다. 안희정-박원순-오거돈으로 이어지는 권력성 성범죄에다 수시로 성추문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런 사건이 생길 때마다 모르쇠로 일관하며 묻고 지나가기에 급급했다. 자신들은 뭘해도 선(善)이라는 왜곡된 의식에다, 좌파의 성범죄에 이상하리만큼 너그러운 여성단체들이 협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11월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관료와 학자로서 미국의 외교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의 외교 업적 중에서 미중관계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사망은 미중 협력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의미가 있다.키신저는 미중 협력의 필요성을 주장한 인물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중 신냉전 원인의 일부는 그에게서 기인한다. 그는 ‘피상적인’ 미중 우호관계를 주장해 왔다. 피상적인 우호관계는 서로에게 과도한 기대를 갖게 해서 오히려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양국관
운동권은 문자 그대로 권(圈)으로 문장화된 강령이 없다. 하지만 이심전심으로 공유하는 정치노선은 있다. 이를 80대 백낙청·함세웅부터 문재인·이해찬·송영길·이재명·조국·임종석·김어준과 30·40세대 김남국·양경수(민노총위원장) 등이 공유한다. 이것을 역사·이념 투쟁으로 허물지 않으면 2024년생 아기도 공유할 것이다. 종교처럼 불멸의 존재다.이 노선의 원형은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강령이다. 그 근간은 이해찬이 기획·출판·유통시킨 의 이승만과 대한민국에 대한 무지·조작·폄훼다. 대한민국은 "여야 정치세력이 항일세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0일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정식 사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당 조직비서 조용원이 추진위 사업을 책임지고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진위 명단에는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박정근, 당 비서 전현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히용 등도 이름을 올렸다.이에 앞서 김정은은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매년 20개 지역에 현대적인 지방공장을 지어 10년 안에 전체 주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수준을 높이겠다’고 지방경제
이번 4·10 총선에서는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어떤 어젠다를 다뤄야 할 것인가. 단연 취업과 결혼이다. 좋은 일자리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만든다. 결혼은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이전 정부는 천문학적 돈을 뿌려왔다.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0.6대가 되고 있다. 머지않아 다가올 인구절벽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자유일보에서는 결혼 및 저출산대책으로 청년층이 피부로 느낄 ‘3·3·7 출산 희망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자유민주주주의’의 ‘자유’는 자유를 부정하는 자유까지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영적인 분별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대적해야 할 마귀들인지 아니면 사랑해야 할 원수들인지 구분하는 것이다. 대적해야 될 상황인데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면서 순진하게 접근하면 마귀들에 의해서 죽임당하고 도둑질당하고 멸망케 될 수 있다.윤미향이라는 국회의원이 한국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통일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동족’이 아니라 ‘적대적 교
제3지대 신당들의 집 짓기가 난개발이다. 각자 기초 공사를 시작하자마자 두 집을 합쳐서 짓는다는 둥 일단 따로 지은 다음 합치는 건 나중에 생각해 보자는 둥 공법들이 어지럽다.이름도 기억하기 힘들다. 너무 흔해서 분간도 안 된다. 좌건 우건 ‘통합’, ‘개혁’, ‘미래’를 김씨나 이씨처럼 갖다 붙인다. 진부하기 짝이 없다.지난 1월 27일 미래대연합 김종민 창당준비위원장이 그래도 눈과 귀가 번쩍 뜨이는 말을 했다. 신당 추진 인사로는 가장 주목도가 높은 발언이었다. 그것도 합치기로 돼 있는 광주의 옆집(문패가 또 ‘미래’다) 창당
"미국에 대한 충성을 거짓으로 맹세함으로써 그 신뢰를 배반하는 것은 법무부가 전권을 행사할 중대한 범죄다." "미국에 대한 맹세를 어긴 사람은 반드시 찾아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우리는 미국 국민에 대한 엄숙한 맹세를 배신하는 사람들에게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쿠바를 위해 간첩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전직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빅토르 마누엘 로차(Victor Manuel Rocha)가 2023년 12월 4일 미국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법무부 장관, FBI 국장,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의 보도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30일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8일에 이어 이틀 만이며, 합참이 이달 들어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한 것은 3번째다. 특히 28일 발사된 미사일은 동해상 신포 일대에서 발사됐는데, 신포항은 북한의 대표적인 잠수함 기지로 꼽힌다. 지난해 3월 12일에도 신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북한은 2024년 들어 동해·서해를 넘나들며 벌써 8차례 도발을 하고 있다. 1월 5일부터 3일 연속 서해 NLL 완충구역에 해안포를
2024년 1월 대학로 일대에서 어린이 청소년 예술 공연 축제인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 축제’가 열렸다. 아시테지(ASSITEJ)는 프랑스어 Association Internationale du Theatre pour l’Enfance et la Jeunesse의 약자로 우리말로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다. 올해는 ‘공존’(共存)을 주제로 연극·전시·체험·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중 가장 주목 받은 공연은 창작조직 성찬파의 연극 ‘어둑시니’였다.극단명이 좀 살벌하지만, 단 일곱 글자에 극단의 외형과 방향성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29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은 우리 사회의 통일 역량을 가늠하는 시금석이자 북한 주민에게 자유롭고 풍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탈북민들은 물론이고, 탈북을 준비하거나 하고 싶어하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엄청난 메시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박근혜 정부는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 명명하고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이 통일의 바로미터라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탈북민은 불편한 통일"
사과, 함부로 하는 거 아니다. 사과하는 순간, 인정했으니 책임지셔야죠? 하며 바로 파운딩 들어온다. 파운딩은 이종격투기에서 상대를 바닥에 깔아놓고 주먹으로 짓이기는 동작이다.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된다. 오해 마시라. 어떤 경우에도 절대 사과하지 말라는 얘기 아니다. 함부로 하지 말라는 얘기다. 자칫하면 영원히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에 조심하라는 얘기다.사과는 왜 할까. 우리가 사과를 하는 이유는 생존에 필요한 관계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사과는 생존과 결부되었을 때만 하는 거다. 사태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지난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악법의 대명사였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을 폐지하고, 도서정가제 적용 범위를 축소하는 규제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두 법은 소비자 보호를 명목으로 내걸었지만 실제 효과는 그와 정반대였다. 특히 단통법은 통신사들의 편법 영업으로 사실상 사문화되어 버린 상태였다.두 법이 제정된 논리는 아주 순진하다. 통신사업자들의 단말기 보조금 경쟁과 서점 간 할인 경쟁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보호한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가격 경쟁을 못하게 만든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누구나 같은
지난 12일 봉준호 감독 등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모여 ‘고 이선균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선균의 죽음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짓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27일에도 정지영 감독 등이 소속된 ‘문화예술인행동’이 서울시청 앞에서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집회를 열었다. 규탄 대상을 경찰, 언론에서 검찰로 늘렸다 .이선균의 죽음을 정치화하려는 양상이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특정 언론사로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조사하고 유명 배우의 아까운 죽음을 추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찌감치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태여서, 이대로 가면 지난 2020년 대선 양대 후보의 맞대결이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트럼프는 최근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위자료 8330만 달러(약 1110억 원)를 지급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 이는 민사 소송으로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 등 4개 사건에
지난 17일 조선일보에는 임지현 서강대 교수의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라는 칼럼이 실렸다. 이 칼럼은 ‘지금 한반도에서 시급한 것은 통일이 아닌, 평화적 외교 관계’라고 강조했다. 남과 북이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하고 평양과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해야 하고, 그럴 경우 쌍방이 상대방 정상을 향해 일본 총리에 대한 것처럼 ‘각하’라는 말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괴뢰’라고 칭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임 교수의 칼럼은 지식인 사회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24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같은
조선후기의 유교적 한국문화에서 여성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졌다. 한 부류의 여성은 집안에서 내조를 잘해 남편이 ‘바깥’에서 공직을 잘 수행해서 성공하게 만든다. 다른 부류의 여성은 남자를 유혹해 남자로 하여금 바깥일을 소홀히 하게 하여 실패하게 만든다.이 분류 체계에서 성적 매력이 넘치는 젊은 여성은 공동체를 분열시킬 수 있는 위험한 존재로 인식됐다. 삼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에서 젊은 부부의 애정표현은 금기시됐다. 결혼한 아들은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 우애를 부부간 사랑보다 더 중요시해야 했다. 아내가 남편을 위해 해야 할 가
유럽에서 신문(가제트)이 발행된 지 대략 400년이 넘었다. 그동안 변하지 않는 언론의 기능이 있었다. 정확한 사실보도, 올바른 여론 형성, 권력 감시다. 자유민주주의를 유지하는 기초도 언론의 이 3기둥이다. 우리 언론에서 3기둥이 이미 무너졌다. 사실보도는 가짜 뉴스에 잠식되고, 올바른 여론형성은 마오쩌둥식 선전선동에 잡아먹힌 지 오래 됐다. 권력 감시는 아닌 말로 개나 소나 다 한다. 누구 잘못이라 할 것도 없다. 언론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누구의 표현처럼 ‘거짓의 산’을 쌓았다. 언론·검찰·사법부가 법치를 버리고 ‘마오쩌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