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전장은 지상과 바다, 공중을 넘어 우주로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러시아가 적국의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우주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구체적인 의혹이 미국 정보당국으로부터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을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런 러시아의 행보가 자칫 핵보유국들의 우주 핵무기 배치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미국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 전자기파(EMP) 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생명체는 오직 지구에만 존재할까. 인류가 우주로 눈을 돌린 이래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은 이 원초적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역대 최고 성능의 우주망원경 개발에 나섰다. ‘거주가능 세상 망원경(Habitable Worlds Observatory, HWO)’으로 명명된 이 우주망원경은 지구와 같이 생명이 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거주가능 행성(habitable planet)’을 찾아 그 특성과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규명할 예정이다.NASA 외계행성 탐사 프로그램(ExEP) 연구팀은 최근 생명체의 존재 가
한국경제인협회(舊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경협)에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기업이 가세한다. 한경협이 서서히 재계 맏형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5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KG모빌리티(舊 쌍용자동차), 에코프로, 매일유업 등 20여 개 기업은 최근 한경협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한경협은 16일 정기총회에서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앞서 한경협은 지난해 9월 새출발을 알리면서 한경연과의 통합을 통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고금리·고물가에 허덕이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76조원+α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15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민관이 힘을 합쳐 대기업 20조원, 중견기업 15조원, 중소기업 41조원 등 모두 76조원에 달하는 맞춤형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대기업에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원전,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곳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K-푸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냉동 김밥·볶음밥·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 훌륭한 맛은 물론 조리의 간편함, 건강함 등이 주된 성공 포인트로 꼽히지만 ‘더 글로리’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콘텐츠 속 김밥을 먹는 장면도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723만9000달러(약 29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억8182만1000달러 대비 1
한국 국적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이 임박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마지막 관문인 미국의 심사만을 남겨둔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위해 14개 경쟁당국에 합병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EU를 포함한 13개 경쟁당국은 합병을 승인하거나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양사 간 합병이 미국의 벽도 넘을 경우 국내외 항공업계에서 큰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36년 동안
MZ세대들도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해서만큼은 입장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디지털 원어민’이라 불리는 밀레니얼세대(M세대, 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에 태어낸 세대)는 생성형 AI의 활용에 다소 두려움을 느끼지만 ‘AI 원어민’인 Z세대(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는 이의 사용에 익숙하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챗GPT나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DALLE)’와 같은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이 기술이 악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함께 커지고 있는
지금껏 우리는 우주의 관측을 가시광선, 적외선, 엑스선, 전파, 마이크로파 등 전자기 방사선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빛, 즉 시각적 탐사 도구로만 우주를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2030년대에 이르면 우주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생긴다. 초정밀 레이저를 이용해 중력파를 탐지하는 우주 안테나가 그것이다. 이 안테나가 본격 가동되면 인류의 우주 탐사 능력은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퀀텀점프할 수 있다.유럽우주국(ESA) 과학프로그램위원회는 최근 우주에서 중력파를 탐지하고 연구하는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LISA
애플 아이폰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 25%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70%대로 최강자 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아이폰 선호 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400만대 중반 수준으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소비 침체 상황이 계속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73%로 공고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한국무역협회가 차기 회장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낙점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다른 경제단체 수장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재계에 따르면 무협은 이날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윤 전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무협 회장단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전 장관에 대해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현재 무협 수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LS그룹 이사회 의장 역
온라인을 통한 식품 거래액이 사상 첫 4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PC와 스마트폰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그동안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와중에도 과일, 채소 등 상하기 쉬운 신선식품만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하지만 마켓컬리,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도를 보장하는 이른바 ‘새벽 배송’을 실시하면서 앱을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가 전 세계에서 네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가 2.5배 더 많은 일본을 한 자릿수로 바짝 따라붙었다.12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매장 수는 전년보다 116개 늘어난 1893개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1901개로 3위를 차지한 일본과는 8개 차이다.전 세계를 통틀어 스타벅스 매장은 모두 3만8587개다. 이 가운데 미국이 1만6466개로 가장 많고, 중국은 6975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국가의 매장 수를 합치면 점유율만 61%에 달한다.한국을 비롯해 미국,
현대자동차가 올해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완성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56년 만에 거두는 대기록이다.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달성한 곳은 독일 폭스바겐, 일본 토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업력 100년 안팎의 일부 기업에 불과하다.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1968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외 완성차 시장에서 모두 9702만633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2395만8257대, 해외 판매량은 7306만8074대로 각각 집계됐다.누적 판매 1억대까지
연초부터 K-방산을 향한 세계 각국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관련국들이 미사일, 자주포, 전차 등 한국산 무기체계 주문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에는 루마니아, 이집트, 폴란드 등의 대규모 무기체계 도입 사업이 예정돼 있다. K-방산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한 ‘4대 방산 강국’ 목표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액은 140억 달러(약 18조6000억원)
8년을 끌어온 국내 유일의 국적 선사 HMM(舊 현대상선)의 새 주인 찾기가 결국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12월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벌크선사 팬오션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짝을 이룬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 차례 협상 기한 연장을 거쳐 마지막 날인 6일 자정까지 인수 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하지만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이로 인해 연내 HMM 매각 작업을 마무리해 7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대출을 위한 대기업 총수 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이 32%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담보 비중이 절반을 넘는 곳도 8곳이나 됐다. 대기업 총수 일가 중에서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이 가장 높았다.주식 담보 비중이 높다는 것은 담보유지비율 규제에 따른 반대매매 위험 노출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주식가치가 대출금의 140% 이상 유지하도록 정해진 비율 아래로 떨어지면 금융권의 반대매매로 최대주주의 경영권 상실을 불러올 수도 있다.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빅테크 애플이 신성장동력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카’ 기술을 조용히 키워가고 있다고 보도했다.WP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캘리포니아주 도로를 주행한 자율주행차들의 테스트 거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애플카의 주행거리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총 45만마일(약 72만4200㎞)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한 주요 회사들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난 것이다.캘리포니아 차량국(D
3D 프린팅은 필요한 물건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적시 보급이 어렵고, 보급에 막대한 자원 투입이 불가피한 우주에서라면 그 효용성은 더 커진다.이에 공학자들은 식품, 폴리머 등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유인 우주 탐사선에서 사용할 다양한 종류의 무중력 3D 프린팅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 대상을 금속으로 넓히려 한다. 우주 금속 3D 프린팅 기술이 확보되면 다양한 부품의 자급자족이 가능해져 장기 유인 우주탐사 임무의 안전성과 자율성, 유연성을 대폭 증진할 수 있다.유럽우주국(ESA
편의점업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선전하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둔 지난 2일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맥주 매출은 한 주 전인 지난달 26일에 비해 30∼40% 증가했다. 하이볼·위스키의 매출도 20∼3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스낵류나 마른안주·냉장 안주 역시 매출이 20%대로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이 펼쳐지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주류와 안주류가 20% 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올렸다. 공시지원금이란 고객이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가 기기 가격 중 일부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통상 소비자는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할수록 많은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등에 대한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000원에서 5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요금제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