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나면서까지 남아 있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지난 11일 94세 나이로 별세한 후원자 고(故) 박춘자 할머니가 본인이 살았던 집 보증금 5000만 원을 유산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박 할머니는 앞서 지난 2008년 자신이 중학교 1학년을 중퇴한 10세 무렵부터 남한산성 길목에서 매일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면서 모은 돈 3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당시 박 할머니는 “돈이 없어서 학업을 놓아야만 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기부금을 전했다.할머니는 이
폭우가 쏟아지던 날 1998년 10월 1일, 고(故) 김기범 소방교는 대구 금호강에서 여중생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출동했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함께 출동했던 故 김현철 소방교, 故 이국희 소방위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26년 후, 소방관 아들을 잃었던 아버지가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5억 원을 기부했다.소방청은 12일 오전 대구 강북소방서에서 ‘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기금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학기금은 故 김기범 소방교의 아버지 김경수(83)씨가 소방청장에 보낸
교육부는 ‘늘봄학교’로 초등학교 1학년 13만명 가량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늘봄학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이용 학생은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났다.12일 교육부가 전날(11일) 기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전국 2741개 초등학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학년 학생 18만2018명 중 12만7866명(70.2%)명을 수용한 것으로 집계됐다.늘봄학교(돌봄교실 포함)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지난해 3월 3일 기준, 같은 학교 1학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해 전공의들을 만났다.12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조 장관은 최근 전공의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복지부는 장관이 누구와 만났는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앞으로 의·정 간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대화를 하기에 매우 어려운 여건에 있는 상황에 놓인 전공의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며 "구체적으로 어느 병원의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지금으로서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의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수능 출제 경향을 반영한 예상 문항을 만들어 사교육 업체에 수억원의 뒷돈을 받고 판매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11일 감사원에 따르면 이들은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동료 교사들을 모아 문항공급조직을 꾸려 학원에 판매할 문항을 만드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교사의 영리업무 겸직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사립학교법’을 정면 위반한 행위로 감사원은 보고 있다.감사원은 사교육업체에
강원권의 국립묘지 대상자들을 안장할 수 있는 국립호국원이 오는 2028년에 조성된다.국가보훈부는 11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이라는 주제로 19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보훈부에 따르면 2028년 11월 개원을 목표로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 일원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춘다. 내년까지 설계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원권 최초의 국립묘지가 되는 셈이다.보훈부는 "강원 내 국립묘지 대상자의 안장 편의성을 증대학고 강원지역과 수도권지역 안장대상자까지 포괄하는 수요에 대처하기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약 5000명에게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마쳤다.전병왕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1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912명 중 92.9%에 달하는 1만1994명이 계약을 포기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했다.복지부는 8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4944명을 대상으로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지난 2020년 1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안에서 권력다툼이 일어나면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의 애국운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것에 대해 반대측 일부 목사들에 의해 ‘배임증재’로 고소를 당했던 사랑하는교회(담임 변승우 목사)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사건이 종결됐다. 이로써 한기총의 초교파적인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가 사랑하는교회를 거듭 조사한 후 “일부 교단들이 이단사냥꾼들의 거짓말에 휘둘려 음해한 것일 뿐, 절대로 이단이 아니다”고 내린 결정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0일 주일 사랑하는교회 발표에 따르면, 일부
자유언론국민연합(자언련)을 비롯한 자유우파 언론단체 등 시민단체들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MBC 정상화와 관련해 직무유기를 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자언련은 오는 12일 9시 광화문 정부청사 정문 앞에서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을 즉각 해임해라’라는 슬로건으로 ‘김 위원장 직무유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이들은 "지난해 12월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에 취임했을 때, 우리는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그를 맞이 했다"며 "검사로서 평생을 보낸 그의 정의감을 믿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이어 "그러나 취임 3개월을 맞은 지금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해 11일부터 4주간 의료현장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한다. 또 집단행동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를 공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11일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난주 결정한 예비비 1285억원을 빠른 속도로 집행하고, 건강보험에서 매월 1882억원을 투입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의 발인이 11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졌다.11일 오전 8시 손 여사의 발인이 진행된다. 손 여사는 지난 7일 오후 별세했다. 유족들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조문을 받았다.빈소를 찾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손 여사는 김영삼 대통령을 아주 젊은 시절에 만나 민주화와 문민정부 국가 운영에 배우자이자 동지로서 큰 역할을 해오신 분"이라며 고인을 기렸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김 전 대통령과 은퇴하고 가
젊은 의사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의료계 내부에서 "집단 내 괴롭힘과 따돌림을 방관하고 부추겼다"며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주로 젊은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의료 현장에 남아 있는 잔류 전공의의 소속 과와 잔료 인원, 각종 특이사항을 적은 목록이 올라왔다.이에 대해 의사 시민단체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높은 윤리 의식을
“문재인이 대한민국을 해체하려 할 때 우리가 광화문 광장에 매주 토요일에 모여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대한민국 멸망을 5년 연장해 주셨습니다. 이제 최후의 결론은 자유통일인데, 이는 구호만으로는 안 됩니다. 1000만이 조직되면 이뤄지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내란이 일어날 것입니다.”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유통일을위한교회총연합’(자교총)‧‘전국지역교회연합’(전지연)‧자유마을 공동 주최로 ‘1000만 조직을 위한 총동원 구국 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주최측 전광훈 목사(국민혁명당 의장,
정부가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1000억원이 넘는 예비비를 편성한 데 이어, 매달 1285억원에 육박하는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 월 1882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에 시행 중인 과제들은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건강보험 재정 투입을 통해 이달 11일부터 새 지원방안을 추진한다.우선 비상진료 기간에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유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의사집단의 압박이 두려워 병원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직 전공의의 호소문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7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게재된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을 전공의라고 소개한 A씨는 "사실 업무개시명령이나 3개월 면허정지보다 제가 속한 이 집단(의사)이 더 무섭다"고 호소했다.A씨는 "처음부터 정부 정책에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나 앞으로 3~4년을 함께 지내야 할 선후배, 동기들의 싸늘한 눈초리와
정부의 예상보다 대학들이 의과대학 증원 신청을 쏟아낸 가운데 교육부가 이들 대학에 2000명의 정원을 분배할 ‘배정위원회’ 구성에 돌입했다.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는 배정위 구성에 착수했다. 다만 사안의 중대성과 민감성 등을 고려해 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해산까지 모든 작업을 보안 속에 진행할 방침이다. 타부처 참여 여부, 위원회 규모, 정확한 구성 시점, 위원의 직업 등 신상까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전공의 등의 명단까지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위원회에 대한 정보는 극비로 다뤄지는 것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는 8일부터는 간호사들도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심폐소생술, 응급 약물 투여 등을 할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발표했다.지난달 27일부터 한시적으로 수련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진료보조(PA) 간호사들이 전공의의 공백을 채워 진료 보조를 해왔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 간호사들의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해주고, 법적 보호를 재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자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복지부는 건강 문제 확인·
“이번 3‧1절 기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통일’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즉 ‘연방제 통일은 절대 안 된다’고 지난 정부의 실체를 파악하고 말한 것이 아닙니까. 그렇게 우리 광화문 운동과 똑같은 연설을 해 준 것입니다. 윤 대통령의 자유통일 발언은 우리가 그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해 광화문에서 해온 국민들의 정신을 깨워온 애국운동과 방향이 같습니다.”지난 4일-6일까지 홍천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성령의 나타남 특별 성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국민혁명당 의장, 자유통일당 대표고문, 사랑제일교회 담임)는 이같이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윤 대통령은 6일 세종시에서 주재한 제1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불법적 집단행동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스스로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자유주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우리 헌법과 법률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국가와 의사에게 아주 강한 공적 책무를 부과하고 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해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생전 광주를 찾아 화해를 시도했었으나 측근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증언이 나왔다.김충립 목사는 6일 광주를 찾아 "전두환 씨 자택에서 2016년 4월 27일 광주와의 화해를 위한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최측근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목사는 경북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하고 ROTC 6기로 임관해 보안부대에서 근무했다. 1980년 5월 당시 특전사령부 보안반장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지켜본 바 있다.김 목사는 "2016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