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다시 한번 어리석은 결정을 했다. 안철수는 20일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선거 완주’를 다짐했다. 자신이 제안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철회하며, 반사이익에 의존한 정권교체의 길을 가기보다는 중도 실용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결국 단일화 없이 독자적 완주를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거듭되어온 안철수의 실착을 반복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안철수는 2012년 새 정치를 표방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10년 동안 안철수는 거듭된 실패로 참담한 결과만을 얻었다. 가장 먼저 한 실패는 서울시장 선거였다.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윤석열 안철수 두 대선 후보의 통합은 한미관계 한미의 대북정책 관점에서 특히 중요하고 흥미롭다. 이에 관한 일리 있는 견해가 두 사람 사이에 공존한다. 두 사람 모두 한미관계를 회복·재건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또 둘 다 그 어떤 합의 이전에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북한의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야권 후보 단일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여론조사인 모양이다. 여론조사가 현실을 늘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치를 보면 윤 후보가 여당 후보를 약간 앞서고 안 후보보다는 훨씬 앞서 있다. 안 후보가 무슨 생
현재의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양자는 ‘전략전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전략적 선택에는 무시, 수용, 경쟁, 타협, 협력 5가지가 있다.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해놓고 상황을 관망하는 ‘무시’ 전략은 무의미해졌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안 후보에게 백기를 들고 오라는 듯 시건방을 떤다. 이런 ‘수용’ 전략은 받는 쪽에서 리스크를 모두 감당할 만큼, 관용적이어야 성립된다. 이 대표는 전도몽상을 꿈꾸고 있을 뿐이다.안 후보가 단일화 조건을 여론조사 방식의 국민경선으로 제시했는데 가능성은 제로다. 이제 전략적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한 후 부정 부패와 중대한 부정 행위로 고발되는 것과, 고위 공직에 대한 투표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의혹과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별개다. 약 8년간 성남시장 재직 당시의 일과 관련해 의심받으며, 또 이를 끊임없이 부인해야 하는 이재명 후보가 바로 그렇다.다음 달 혹시 당선된다 해도 임기내내 시달릴 것이다. 퇴임 후 법원에서 장기간 다툴 것을 대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리라 본다. 불명예 퇴진 또는 비극적 말로를 맞았으나 스스로는 청렴했던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처럼 퇴임 후 스캔들
‘공무원 공화국’ 최근 우리나라의 급격한 공무원 증가 추세를 보며 나오고 있는 말이다. 이젠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무원의 수는 현재까지 무려 10만명 이상이 증가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기간 총 늘어난 공무원 수의 2.2배에 달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에 비해서도 23.7%가 증가한 수치이다.무엇 때문에 이렇게 공무원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일까? 문재인 정부는 민간의 일자리를 늘리기보다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것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난 13일 안철수 후보가 대선후보에 등록한 후, 윤석열 후보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진행했던 국민경선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으로 하자"고 했다.그런데 이것은 윤석열 후보가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었다. 왜냐하면 경선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역선택’으로 곤란을 겪었던 윤석열 후보에게는 선거 막바지에 또 다른 모험을 할 수 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실제로 ‘나꼼수 김용민’ 등은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할 경우, (이재명 지지자들은)
지구촌 모든 자유민주주의사회에서 에 이어 을 집필한 존 롤스 (John Rowls)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아마도 자유민주주의가 21세기에도 진화하도록 만든 결정적인 힘이 만인들의 법으로써 정의론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여전히 전통과 습속이 다르고 문화와 문명 척도가 다른 지구촌에서 공통의 화두는 정의다. 정의야말로 21세기 자유민주주의가 지향하는 최후의 보루다.롤스는 정의구현은 이성적으로 합리해야 하며, 상황적으로 합당해야하고,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공정해야 제대로 실현될 수 있다고 강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속담은 속물에 대한 경고이다. 속물은 대개가 어떤 착하고 여린 대상을 찾아내 화급한 모욕을 주고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에 등장한다.속물은 대개가 세속적 욕심에 눈이 멀고, 세상의 추이에 극도로 민감하며, 제 이득의 관계만을 추구하고, 단물이 빠지면 관계를 멀리하며, 심지어 관계를 가로채기 위해 모함과 참소도 즐긴다. 더 나아가 공동체가 규정한 법과 제도와 원칙을 무시하고 불법적 행위를 하면서까지 제 이득과 실속만을 챙기는 사람이다.사실 정도만 다를 뿐이지 인간은 저마다 예쁜 속물이
원교근공(遠交近攻) 정책은 2천년을 넘는 국제정치 책략이다. 36계를 다룬 병법서에도 원교근공이라는 책략이 있다. 한마디로 "먼 나라와 사귀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는 이론으로 전국시대 범저(범수)가 진나라 소양왕에게 건의한 책략이었다.범저는 위나라의 책사였다. 그는 제나라와 내통한다는 모함을 받고 진나라로 도망쳤다. 당시 진나라는 가까운 나라와 친하고, 먼 나라를 공격한다는 ‘근교원공’ 정책을 취하고 있었다. 이때 진나라 소양왕은 사이가 안 좋은 제나라를 공격하고자 했다. 이에 범저는 소양왕에게 진언하였다."전하, 멀리 떨어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소수민족 행렬에 한복차림 여성을 등장시켰고, 관영매체는 그 여성을 중국 소수민족으로 소개했다. 이처럼 중국의 한국 전통문화 왜곡은 거의 매년 반복된다. 마치 두더지잡기 게임의 두더지처럼 때리면 들어가고 다시 나타난다.‘한푸(Hanfu·漢服)’란 중화전통 복식의 통칭(統稱)으로 사용되는 보통명사인 바, 김치를 ‘파오차이(泡菜·Paocai)’라 주장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채소절임요리 ‘파오차이’는 김치와 달리 끓는 물에 채소를 데쳐서 유산균이 거의 없다.동북공정을 필두로 문화공정, 전파공정
3월 9일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어느 대통령 선거보다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선거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많은 사람이 말한다. "국가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을 예전엔 실감하지 못했다." 그만큼 국민이 국가의 운명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은 "정치하는 사람이 어떻게 해주겠지"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하지만, 문재인 정권에 들어와 "어, 이러다 나라 망하는 것 아냐?"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국가존망을 위태롭게 하는 ‘저출산 고령화’는 속수무
1년 여 공석이던 주한미국대사가 내정돼 상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콜롬비아 대사였던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내정자가 대사로 부임할 때쯤이면 한국의 새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10여 년 전 유엔의 대북 제재를 이끌어낸 인물로 유명하다. 이 신임 대사를 통해 앞으로 세계는 북핵문제나 남북한 대치 상황을 더 잘 파악하게 되리라 본다. 모든 것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이 핵 포기의 실질적 노력을 보이도록 요구하는 것과 손상된 한미동맹의 복원이 신임 대사의 우선 목표가 될 것이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테헤란을 보면 평양이 보인다. 이란 핵을 살피면 북핵의 운명을 가늠할 수 있다. 이란은 핵을 빌미로 미국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정 복귀에 매달리는 탓. 협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바이든 부통령이 이란과 비밀협상을 벌여 중국 등 5개국이 서명한 비핵화 방안. 이란은 3년의 협상 동안 끊임없이 오바마의 양보를 얻어냈다. 그러면서 불법 핵 활동은 계속하는 노회한 협상술을 부렸다. 오바마는 핵 폐기에 대한 확실한 담보없이 이란에 2조원을 주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을 용인하면서도 막대한 비밀
관혼상제(冠婚喪祭) 등 개인이 겪는 통과의례가 있듯이 온갖 커뮤니티도 통과의례를 겪는다. 기업이나 국가의 설립과 흥망성쇠가 그것이다. 정치적인 통과의례는 "사회드라마(Social Drama)"라고 부른다. 인류학자 빅터 터너(Victor Tunner)의 말이다.사회드라마는 분리, 전이, 재통합의 단계로 전개된다. 평화롭던 공동체가 누군가의 공공질서 위반이나 파괴를 통해 파열된다. 돌발 이슈에 대한 찬반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많은 사람이 공공질서를 해(害)하는 행위에 동조하며 급속도로 전이(轉移) 공간으로 들어서게 된다. 전이의 단계
세계적인 화제작 ‘오징어게임’을 필두로 우리 영화계는 한 차원 높은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화가 때맞춰 피어난 독버섯처럼 설 대목을 맞아 줄줄이 상영을 기다리고 있거나 현재 상영되고 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킹메이커’ ‘나의 촛불’이 그것들이다. 이 중에 특히 문제가 되는 영화는 ‘나의 촛불’이다. 이 다큐멘터리영화는 MBC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짝을 맞춘 어용 방송인 주진우와 좌편향 배우 김의성의 합작품이다.‘스트레이트’는 문 정권을 등에 업고 사장에 취임한
대통령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야당의 윤석열 후보가 여당의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야권후보의 단일화 없이도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다.그만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0~35%라는 박스권에 갇혀 있는 반면, 김건희 대표 녹취록 방영 이후 윤석열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표 쏠림현상으로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양보하는 ‘DJP연합’식의 단일화로 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하지만, 여전히 윤석열 후보의 승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리라 본다. 민주주의 이상이나 미국의 국내외 이익을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 확신 못하겠다는 느낌을 받았을 게 틀림 없다. 그 중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 걱정이 가장 컸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위협에 놓인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멍청하게 우왕좌왕 하면서, 아시아 수억 명 사람들의 생존과 이익이 걸린 문제에 관해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초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며 장거리 미사일과 핵탄두 시험을 암시하는 가운데, 바이
공동의 적에 대한 상호 방위조약관계인 한미동맹을 미국에 대한 일방적인 종속관계로 치부하고, 100년 전 일제의 합병을 오늘에 적용해서 일본을 철천지원수 대하듯 국민을 선동해온 문 정권이 드디어 정권 말기에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절벽으로 밀어서 자살시키려는 분명한 의도가 엿보인다. 대륙주의를 대변해온 북-중-러 북방 3각안보협력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문 정권 이전까지 굳건하게 존재해 왔던 한-미-일 해양 3각안보협력체가 문 정권에 의해서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 결과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변형 (Sta
윤석열 후보 부인인 김건희 대표에 대한 신드롬이 일고 있다. 불리는 이름도 다양하다. 걸크러시, 원더 건희, 평건공주와 바보윤달….김건희 대표의 사적 대화를 MBC가 방영한 후 벌어진 일이다. 방송 직전까지 윤석열 후보 측과 MBC 사이에서는 날 선 공방이 오고 갔다.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까지 냈고, 법원에서는 일부만 방송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에 MBC에서는 녹취록 중 가장 문제가 될 법한 부분만 골라 방영하였다. 조국 사태 수사, 미투와 안희정, 김종인 영입, 열린공감TV 등 김건희 대표 음해 언론에 대한 반응 등 정치
‘고두(叩頭).’ "머리를 땅에 조아린다"는 뜻. 한국인들에게는 뼈 때리는 아픔을 주는 한자다. 미국도 쓴다. 중국 발음 그대로 ‘코우토우(kowtow).’ 미국 인터넷 사전의 설명: "1636년 만주인들의 침공에 패배한 조선의 인조는 홍타이지에게 세 번 머리를 땅에 조아리면서 속국이 될 것을 맹세하도록 강요당했다. 대한제국이 속국에서 벗어나는 1896년까지 조선 사신들은 청 황제들에게 세 번 ‘코우토우’했다.""머리를 땅에 조아리는 자본주의(kowtow capitalism)"란 표현이 미국에 있다. 중국 돈을 좇아 중국 정부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