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에서 시운전 정황으로 보이는 냉각수 배출이 계속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핵 과학자들이 경수로가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북한이 빠르게 핵무기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개회사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023년 12월 21일 ‘북한 핵 프로그램의 최근 진전’에 관한 성명에서 언급했듯이 IAEA는 영변의 경수로 냉각 시스팀에서 온수가 배출되는 것을 관측했다”며 “이 같은 관측 결과는
2024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3월 15일 오전 8시부터 3월 17일 오후 8시까지 실시될 예정으로, 당선자는 2024년 5월 7일 러시아의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로 편입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자포로지예주, 헤르손주 등 4개 연방주체에서 치르는 첫 러시아 대통령 선거다.2023년 11월 14일, 푸틴 대통령이 언론의 선거 취재 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승인했다.우크라이나 점령 영토와 극동 지역 등에서는 3월1일부터 사전 투표를 시작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주리와 미시간, 아이다호주 공화당 대선경선을 싹쓸이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홀로 남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는 사퇴 압박이 더 커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화당 각지에서 개최된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를 모조리 싹 쓸어 5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그는 미주리에서 100%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아이다호 경선에서는 8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미시간주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 의회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기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영국·호주 삼각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틀 내에서 일본과 방위기술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지난 3일 보도했다.미국 정부 당국자는 일본과 협력에 대해 영국, 호주와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다음 달인 4월 10일까지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방위기술 협력이 실현된다면 2021년 출범한 오커스에 처음으로 3국 이외 국가가 관여하게 된다. 오커스는 인공지능(AI)이나 사이버, 전자전, 양자 기술, 극
다가오는 5일 ‘슈퍼 화요일’ 막 오르며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미시간 (2.27일)·미주리(2일)·아이다호(2일) 공화당 경선에서 ‘싹쓸이’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을 사흘 앞둔 2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를 나란히 찾아 대규모 유세에 나섰다.5일에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인 경선을 진행,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전체의 30%가량 대의원을 선출한다. 열성적인 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위대한 미국 재건)지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지난 25일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공항 입국장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들로 보이는 수십 명이 인공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조총련 여성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북한 관계자는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축구협회가 평양행 항공편이 없고 경기 운영 측면에서 불투명한 점이 있다고 지적해 경기 장소가 중립 지역인 사우디로 변경되
11월 대선 재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나란히 남부 국경을 찾았다.멕시코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이민 정책이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두 전·현직 대통령은 나란히 사태 해결의 의지를 다지며 문제의 ‘원흉’으로 상대를 겨눴다.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운스빌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며 "이 문제로 정치를 하고, 의원들에게 법안을 막으라고 하는 대신 나와 함께 하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로 여야의 초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주재한 후 "우크라이나에 나토국의 지상군 파병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파병’이라는 금기 발언과 관련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7일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부대를 파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매우 분명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의회 여야 지도부와 만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예산안 처리를 호소했지만 우선순위를 놓고 야당과 엇박자를 드러내며 구체적인 성과없이 ‘빈손 회동’으로 끝났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과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절박하다면서 의회에 우크
한미 양국 정상이 지난해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 노력을 가속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협정 체결을 위한 내부 절차에 들어갔다. 미 국방부는 미연방 관보에 한국과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 군수업계에 의견 제출 등을 요청했다.미 국방부는 "국방상호조달협정의 목적은 동맹 및 우방국과 재래식 국방 장비의 합리화, 표준화, 상호 운용성 촉진 등이다"라며 "이 협정은 시장 접근 및 조달 문제에 대해 지속해 소통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효과적인 국방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미 국방부는
민주·공화 양당이 3월5일 수퍼화요일 예비선거에 앞서 열리는 어제 27일 미시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11월 미국 대선에서의 재대결이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의 국경 지역을 나란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이주민 폭증으로 이민 정책 문제가 2024년 미대선의 주요 정책 문제로 부각되자 공화·민주 양당은 서로에게 정치적 책임 문제를 제기하고 정책 이슈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지난해 12월 월간 단위로는 역대 최고치인 30만2천명이 불법 입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26일(현지시간) 사실상 확정되면서 북유럽 안보 지형 재편이 가시화하고 있다. 헝가리 의회가 26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함으로써스웨덴은 나토 합류를 위한 30개 모든 회원국 동의를 확보했다. 스웨덴은 나토 집단방위 5조를 적용받게 된다.나토 군사 동맹의 핵심인 제5조는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필요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한다. 스웨덴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같은 해 5월 200년 넘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직접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유럽 각국 지도자와 북미 장관급 인사 20여명을 초청해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진행한 뒤 논의 내용을 언론 브리핑하며 이같이 말했다.또한 이날 오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도 자국 TV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100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하면서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적국이 사망자 숫자를 선전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자국군 병력 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주문수탁생산)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세운 반도체 공장이 향후 일본 경제 안보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케이신문등 주요 일본 언론이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한때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1988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50%에 달했지만 그후 버블이 꺼짐과 함께 지난 30년간 침체를 격으며 2021년에는 6% 수준으로 급감했다.24일 TSMC 구마모토현 소재 TSMC 제1공장 개소식에서 장중머우 TSMC 창업자 (사진)는 "구마모토 공장은 일본과 세계의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낮 수도 키이우 외곽에 위치한 안토노우 국제공항에서 "우리는 우리 삶의 가장 위대한 날에 승리할 것"이라고 결사항전의 뜻을 밝혔다.연설 현장에는 이날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 등이 함께 자리했다.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제 전쟁은 제2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0% 차이로 승리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뉴햄프셔주, 네바다주,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내리 5연승을 거둔 것이다.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자 두 차례 주지사를 지낸 그의 ‘안방’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더욱 결정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CNN은 이번 24일 헤일리가 40%의 득표를 받음으로써 새로운 유세 동력을 얻었
미 NBC뉴스는 22일(현지시간) 11월 미국 대선과 함께 치르는 연방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이 걸려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선거 향배가 하원 다수당을 결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50개 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의 하원 의석은 총 52개로, 이 가운데 민주당이 40석, 공화당이 11석을 갖고 있으며 1석은 공석이다. 현재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지만 민주당보다 불과 7석이 많다. 즉, 민주당이 다른 지역을 지키면서 전통적 표밭인 캘리포니아에서 4석만 더 가져오면 하원을 장악 할 수 있다. 특히 공화당이 현직인
미국 민간 기업이 반세기 만에 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하자 이번 프로젝트에 돈을 댄 미 항공우주국(NASA)이 크게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빌 넬슨 NASA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달에 돌아갔다"며 "그야말로 인류의 승리다. "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번 달 탐사선을 개발하고 착륙까지 성공시킨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이 탐사선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린 스페이스X를 꼽아 "위업을 이뤘다.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을 접
2022년 2월24일 새벽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간 지속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서방국 관리들의 최근 전황 평가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서 승리해 우크라이나를 패퇴시키고 러시아 아래 복속시키려는 의도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근 러시아군은 점점 기세를 올리고 있다.지난주 17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요충지인 동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하면서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