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돌변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미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이에 따라 미 연준은 5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월가 일부에서는 통화 긴축이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 연설에서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하지만 물가가 너무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
우리나라 곡물 수입 금액이 지난달 9377억원을 기록하며 월 1조원에 접근했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월 1조원을 넘어섰다. 러시아가 상반기 내내 곡물 수출을 중단하며 수입물가를 달굴 경우 한국은 본격적으로 곡물 수입 월 1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 수입량은 196만4000톤, 수입금액은 7억5831만 달러(약 9376억5000만원)로 집계됐다. 톤당 가격은 386달러로 지난해 2월의 306달러보다 26.0% 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지난 2월 수입물가는 9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유가의 영향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국시간 오후 3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5.35% 떨어진 배럴당 97.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장중 한때 96.7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
러시아가 오는 16일 100여년 만의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 달러(약 144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설령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루블화 지급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다를 바 없다. 실제 디폴트로 이어질 경우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러시아의 첫 디폴트가 된다.러시아가 이자를 지급하지 않더라도 당장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3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1일 L(리터)당 2천원을 넘어섰다.전국 평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L당 1천900원을 넘어 조만간 2천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급등하던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보통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를 2∼3주 후행하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현재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4.0원 상승한 2천20.2원을 기록하고 있다.서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은 물론 경제 성장도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국제유가는 이미 배럴당 120달러를 넘은데다 세계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가능성에 대비해 일제히 대체 수급처를 찾아 나서면서 수급난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하원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일반무역 관계를 중지하는 내용의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산 원유 수출 금지 가능성으로 장중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하기는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장 초반 139.13달러까지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한때 130.5달러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 최고가는 지난 2008년 7월 기록한 배럴당 147.5달러이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같은 달 147.27달러가 최고 기록이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 달러와 유럽연합(EU)의 유로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의 몸값은 오르는 반면 이번 사태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유로의 가치는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유로존의 실물 경기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유로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금융 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8.2로 전월의 58.7보다 하락했다. 구매관리자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월스트리트저널의 6일(현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선을 돌파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7% 급등한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7시 43분 현재 배럴당 7.9% 치솟은 113.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세계 공급량의 8%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피해가 커지고, 서방의 러시아 제재 수위가 높아지면 공급망에 큰 차질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국제유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더구나 각국 정유업체들이 제재 위반 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1차 고유가 시기(2008년 4월~8월), 2차 고유가 시기(2011년 2월~2014년 8월)에 이어 사상 세 번째의 배럴당 100달러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우리나라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지속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포인트 상승, 그리고 경상수지는 305억 달러 감소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이르면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 하락, 소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제 제재가 잇따르면서 러시아의 금융시장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경제공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환전소 등에서 루블·달러 환율은 117.8루블까지 치솟았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튿날인 지난달 25일보다 28%, 침공 전 75루블에 비하면 36.3%나 급락한 것이다.이처럼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9.5%에서 연 20%로 대폭 인상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충격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각국 증시와 암호화폐가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24일 한국의 코스피는 전장보다 2.60%(70.73포인트)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3.32%(29.12포인트) 하락한 848.2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6886억원, 코스닥에서 15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만6000선이 무너지면서 2.3% 넘게 주저앉았다가 1.81% 하락
우리나라 무역수지 흐름이 심상치 않다. 수출을 웃도는 수입의 영향으로 2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가 16억7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연간 누계치로 보면 무역적자는 65억14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흑자였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0일 수출액(잠정치)은 34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줄었다. 토요일은 0.5일로 계산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
높은 수준의 재정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국가부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비(非)기축통화국 가운데 가장 빨리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국가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지난 2020년 9위에서 2026년에는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재정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국가부채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실제로 진 빚인 국가채무에 더해 미래에 지출하기 위해 현재 충당해야 하는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등의 충당 부채까지 합친 나랏빚을 말한다.1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2020~2026년 비기축통화국의 재정
미국의 물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움직임에 시장 참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준은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업체의 주가가 폭락한 닷컴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 등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통화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최근의 경제위기는 인플레이션이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7.5% 올랐는데, 이는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우리 국민이 느끼는 ‘체감 유가’는 이보다 더한 100달러 선을 넘긴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급등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당분간 해소될 가능성이 적어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은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류세 인하분이 반영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조만간 리터당 1800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률 역시 4%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2일 국제유가 정
한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수출 전선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핵심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도 지속되고 있는 등 ‘비상등’이 들어온 것이다.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 수출액은 55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24.2%, 11월 31.9%, 12월 18.3%, 올해 1월 15.2% 등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말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
MSCI 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작성·발표하는 것으로 전 세계 펀드의 투자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MSCI 지수를 따르는 펀드 규모만 해도 최대 12조5000억 달러에 달하며, 미국계 펀드의 95%가 이 지수를 기준 삼아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MSCI 지수는 크게 선진국지수, 신흥시장지수, 프런티어시장으로 구분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신흥시장지수에 포함돼 있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국내 증시에 18조원에서 61조원 사이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목, 테마, 마켓 타이밍을 선정해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것이다.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것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뺀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한 나라의 국민이 느끼는 삶의 고통은 커진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구촌의 경제고통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캐나다의 정책연구기관 프레이저연구소가 최근 주요 35개국의 지난해 경제고통지수를 조사한 결과스페인(17.6), 그리스(15.7), 이탈리아(12.0), 아이슬란드(11.3), 스웨덴(10.9)이 상위 5개국에 랭크됐다. 미국의 경제고통지수도 2019년 5.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4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액도 사상 최대인 1조25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올라섰다. 한국 무역의 신기원인 셈이다.무역수지 역시 마찬가지.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올해 들어 이달 1~20일 동안 수출은 34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0% 늘었다. 하지만 수입은 400억7000만 달러로 38.4%나 증가해 56억3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