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체제는 크게 1인 1표의 보통선거권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A)와 이에 반하는 권위주의 혹은 독재 정치체제(B), 경제체제는 경제적 차별화(X)와 경제평등주의(Y) 정책체제로 나눌 수 있는데, 이로부터 4가지의 정치·경제체제 조합을 유도할 수 있다. 즉, AX는 차별화 민주주의(혹은 시장민주주의), AY는 평등민주주의(혹은 사회민주주의), BX는 차별화권위주의, BY는 평등권위주의(사회주의 독재를 포함)라는 4가지 조합이 나온다. 표 1은 이 4가지 정치경제체제 조합에 따라 20세기 중·후반 이후 주요 해당 국가들을 배치해 놓은 것이다.물론 보통선거라는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더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민주주의 정도를 평가하기도 한다. 예컨대 행정수반 선거에 있어서의 경쟁과 개방 정도, 행정수반에 대한 견제 장치의 유무, 그리고 정치참여에 있어서의 경쟁도 등으로 실체적 민주주의 정도를 평가하기도 한다.**정치학이나 제도경제학에서는 이 ‘the competition and openness in the election of the executive, the check on the head of the executive, and the competition in political participation’ 등이 국가 거버넌스(governance)의 민주성을 평가하는 지표들이다.그러나 이러한 기준들은 민주주의 제도 그 자체의 절대수준을 평가하는 것으로, 경제발전의 촉매 혹은 저해 요인으로서의 민주주의의 특성을 중시하는 본서의 관심과는 다르다. 이러한 기준에서 최상위의 민주주의라 해도 그 특성이 경제평등주의 이념에 경도되어 반(反) 신상필벌의 법제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 이는 경제발전 역행적이라 정의할 수 있다.
평론 | 더 자유일보 | 2018-04-05
문재인의 헌법 개정안 전문(前文 preamble)에 부마민주항쟁과 5ㆍ18민주화운동, 6ㆍ10항쟁이 추가되었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5.18민주화운동은 전두환, 6.10항쟁은 전두환과 노태우를 역사의 죄인으로 단죄하는 용어이다.이 용어의 함의(含意)는 현재 권력을 잡은 자들의 독선적, 자의적 해석에 따라, 5.16과 12.12는 군사쿠데타(*)로 헌정질서를 문란한 역사의 퇴보로 단칼에 매도하고, 그 후에 실지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산업화와 민주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것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군인 출신 대통령은 싸잡아 부관참시(剖棺斬屍)하는 것이다.(*온두라스는 국토 면적이 11만 km2로 한국과 비슷하고 인구가 900만밖에 안 되는 소국이지만, 독립한 1824년부터 1933년까지만 따져도 군사 쿠데타가 579회 일어났다. 1인당 국민소득 2017년 현재 온두라스 2730달러, 한국 2만9730달러. 중남미는 독립한 지 약 200년 동안 군사 쿠데타가 100번 일어난 것은 다반사다. 거기선 선거나 쿠데타나 도긴개긴! 그러나 중남미 어떤 나라도 생지옥 북한보다는 모든 면에서 열 배 이상 낫다. 대한민국은 중남미 어떤 나라보다 열 배 낫고!)혁명군으로서, 법 위의 법으로서, 민주의 이름을 빌린 독재적 권력으로서 휘두르는
평론 | 최성재 | 201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