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 양사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사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큰 타격을 입은 탓이다.이에 따라 올해 양사의 목표는 실적 개선을 위한 시장 다변화가 될 전망이다. 특히 드라마, 음악, 영화 등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뷰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 1위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전
부영그룹이 지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씩 지급하기로 했다.5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향후 민간에 영구임대주택 사업 기회를 열어준다면 셋째를 낳은 직원에게 국민임대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국민임대주택은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의
국내 조선업계 ‘빅3’ 기업 가운데 하나인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의 3분의 1가량을 한 달 만에 채우는 성과를 냈다. 연초부터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해외 선사들로부터 친환경 선박 발주가 몰린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그리스의 선사 캐피탈가스로부터 도합 2034억원에 달하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액을 46억5000만 달러로 늘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34.4%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 달 새 연간 목표의 3분의 1을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검찰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 13인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일본산 저가 철강제품의 수입 여파로 내수와 수출이 쪼그라들면서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올해 가격 인상,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한편 회사를 이끄는 수장 자리에 재무통을 앉히는 등 리더십 교체로 실적 개선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철강기업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38조7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조83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를 둘러싼 1심 선고가 목전에 다가왔다. 지난 2020년 검찰 기소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 회장과 삼성그룹의 경영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룹 내부에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4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등 14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지난해 내수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패션·의류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지난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올해 역시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4일 패션·의류업계에 따르면 LF는 최근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007억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66.4% 줄었다고 밝혔다. LF는 "국내 부동산 업황이 나빠져 부동산 금융 쪽이 부진했고 패션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마케팅, 유통망 확장 등 투자
국내 배터리산업이 연간 수출액 1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성장세가 꺾였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것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가 미국과 유럽 등지로 생산거점을 이전하면서 수출 감소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2차전지 수출액은 98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연간 2차전지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우리나라의 2차전지 수출은 지난 2017년 50억 달러 선을 처음 돌파한 후 급
국내총생산의 10%를 관광산업에서 창출하고 있는 이집트가 최대 문화관광자원인 기자 피라미드의 복원과 관련해 철저한 고고학적·역사적 고찰 없이 막무가내식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조롱에 가까운 비난을 받고 있다.이번 논란은 모스타파 와지리 국가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영상과 함께 공사계획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현재 이집트는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의 ‘3대 피라미드’ 중 가장 작은 멘카우레 피라미드의 복원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피라미드가 건설될 당시에는 외벽을 화강암으로 둘
바다는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주요 식량 공급원이자 2억6000만 어업종사자들의 삶의 터전이다. 세계 교역품의 약 80%가 바다로 운송되고 있으며, 석유의 약 30%가 해상 유전에서 생산된다.하지만 국제 NGO의 분석결과, 이처럼 중요한 바다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간의 산업활동 대부분이 공공 감시·추적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진정한 블루 이코노미(지속가능한 해양경제)를 이루려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구글이 환경단체 오세아나(Oceana), 스카이트루스(SkyTruth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가격이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을 통해 판매 중인 출고가 169만8400원에 달하는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 자급제폰은 중고 기기 보상, 즉시 할인, 카드 할인 등의 각종 프로모션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가 60만원대로 내려간다. 이는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나 약정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순수 단말기 구매 가격이다.또한 삼성전자의 중고 스마트폰 반납 프로그램인 ‘갤럭시 S24 트레이드인’
GS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지난해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책임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1일 국토부는 GS건설과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등 5개 건설사에 이 같은 내용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망사고를 제외한 부실시공에 대해 국토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행정처분이다.국토부는 GS건설 등 5개 업체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함으로써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킨 사유로 행정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3사 과점체제가 구축된 지 22년 만에 제4 이동통신사가 탄생한 가운데, 주인공이 된 스테이지엑스를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제4 이동통신사의 출범으로 3사 과점체제가 깨져 통신비 인하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과도한 입찰금 지출로 사업성이 떨어져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MVNO) 사업자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경매 입찰 마감일 하루 전 카
삼성전자가 마침내 반도체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반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태동과 감산 약효가 함께 어우러지며 주력 제품인 D램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영향이 크다.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 6조56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33%, 84.86%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대폭 떨어진 이유는 핵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큰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가운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첫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했으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고 불린다"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퇴역을 6년 앞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후임 자리를 꿰차기 위한 차세대 우주정거장 개발이 속도는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시에라 스페이스가 주목할 만한 이정표를 세웠다. 부드러운 직물을 이용해 풍선처럼 부풀려 제작하는 이 회사의 팽창식 우주정거장 모듈 ‘라이프(LIFE)’가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안전하고 안락한 거주·연구공간을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향후 NASA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되면 알루미늄 합금, 티타늄 등 금속 이외의 소재로 만들어진 최초의 우주 구조물이 탄생하게 된다.시에라 스페이스는 최근
미국상공회의소가 우리나라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 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 같은 미국 재계의 문제 제기에 미국 정부도 나설 조짐을 보이는 만큼 양국 간 외교·경제적 마찰이 우려된다.미 상의는 29일(현지시간)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의 성명에서 "미 상의는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 정부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에는 시장을 좌우하는 소수의 거대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 자사 우대·경쟁 플랫폼 이용 제한 등 부당
롯데그룹은 30일 부진에 빠진 사업을 정리하고 바이오, 2차전지 등 신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꿨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신 회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꿔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정부가 국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분류 권한을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표준)에 맞춰 민간에 단계적으로 이양하고, 게임업체의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로 이용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구제가 가능하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추진키로 한 것. 아울러 게임상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과 처리를 위해 일선 경찰서에 수사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3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내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을 발표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정부는 게임물 등급 분류의 완전
한화오션이 해운 사업에 진출한다. 세계 최초 무탄소 선종으로 무장한 자체 해운사를 설립해 친환경 선박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력 사업인 조선뿐만 아니라 해상운송으로 영역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양화한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하면 수출이 주력인 에너지·방산·항공우주 등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돼 안정적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30일 조선·해운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친환경 해운사 설립과 관련해 여러 사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