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하는 ‘한국형 화이트존’ 선도사업지가 오는 6월 선정된다. 화이트존은 주거, 상업, 업무 등 다용도 융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정한 곳으로 ‘입지 규제 최소구역’이라고도 불린다.국토교통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공모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 초 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8월 7일 시행되면 공간혁신구역 3종인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장기화와 더불어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등 중동 전쟁이 미국 대선판을 흔들 가능성이 제기된다.지난 13일 이란의 對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보복 차원의) 미사일 공격과 함께 이스라엘의 對이란 재보복 가능성으로 중동의 긴장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금년 11월 5일 美 대선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라는 기존 ‘2개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지난 1일부터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라는 ‘3번
제22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체제’의 연임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친명(친이재명)계는 총선을 승리로 이끈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게다가 다음달(5월) 원내대표 선출도 친명계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사 방향은 향후 펼쳐질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케 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친명계는 당내에서 이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175석 대승을 거뒀기에 이 대
4.10 총선에서 ‘거대 야권’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이 ‘검찰 개혁’을 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검찰 개혁’을 두고 "피의자 신분인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두 야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내용을 보면 궁극적 목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완성이다. ‘검수완박’은 ‘중국식 공안체계’를 표방하고 있다.◇ 민주당보다 더 급진적인 조국혁신당의 ‘검찰개혁’ 공약민주당은 총선 10대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로 ‘검찰개혁 완성’을 내놨다.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 주도로 ‘검수완박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 참패로 끝난 4·10 총선과 관련해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국민이 자신의 노력을 이해해주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강하게 묻어났다.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거나,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정세가 복잡할 때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래된 금언이다.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만고불변의 원칙은 법을 지키는 것이다. 법 위에 사회정의가 성립한다. 언론은 사실보도로 사회정의를 말한다. 검찰은 수사로 말하고, 법원은 판결로 정의를 세운다. 수사 못하는 검찰, 판결하지 못하는 법원은 존재 이유가 없다.대학교수들이 사회정의를 세우는 방식은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이재명과 조국에 대한 신속한 형사판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15일 발표했다. 이들은 "범죄 있는 곳에 형벌 있고,
해당화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봄은 벌써 늦었습니다.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철모르는 아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들은 체 하였더니,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그려.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술에 대이고,"너는 언제 피었니"하고 물었습니다.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한용운(1879~1944) ☞‘해당화’는 늦봄부터 피기 시작하여 한여름에 만개했다가 늦더위 때 열매를 맺는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수사반장’의 상징과도 같은 배우 최불암이 프리퀄 ‘수사반장 1958’의 서막을 연다.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 측은 16일, 첫 방송을 사흘 앞두고 돌아온 ‘박 반장’ 최불암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35년 만에 만나는 노년의 박영한이 전해줄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한국 연극계의 대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극 ‘햄릿’이 오는 6월 개막한다. 원로 배우 박정자·손숙를 비롯해 젊은 배우 강필석·이승주·루나 등이 호흡을 맞춘다.제작사 신시컴퍼니는 6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햄릿’의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햄릿’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로,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덴마크 왕자 햄릿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이해랑 선생이 1951년 국내 초연을 연출한 뒤 지금까지 무대에 오르고 있다.신시컴퍼니는 2016년
금·은빛 글자로 정성껏 써 내려간 고려 사경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이건희 콜렉션’도 있어 눈길을 끈다.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 3점, 보물 3점을 포함한 소장품 총 44건 64점을 상설전시실의 중·근세관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고려실에서는 고려 사경 4점을 배치해 당시의 불교문화를 소개한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국보 ‘감지은니 불공견삭신변’·‘감지은니 묘법연화경’·‘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등 3점이 포함됐다.‘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은 2021년 기증받은 이후 처음 공개
4.10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 추진과 검찰개혁을 외치하고 있다. 특히 조국 대표는 지난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 "전 정부가 완성하지 못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조국당의 ‘개혁’ 대상은 검찰에만 그치지 않고 국가정보원, 감사원, 기획재정부, 경찰까지 포함한다. 공권력을 무력화하고 3권 분립을 훼손하려는 셈이다.◇ 조국 "검찰 수사권 없애고, 기소도 국민이 직접 하도록 할 것"지난 3월 27일 조국 대표 등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이 국회 소통관을 찾아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
총선 이후 세간에 많은 비평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조·중·동은 모든 책임을 대통령과 여당의 잘못으로 떠넘기고 있다. 대체적인 평을 보면 조선일보는 ‘권위주의에 대한 민심의 저항’과 ‘대통령 부부에 대한 문제’로, 중앙과 동아는 ‘야당과의 협치 부족’을 원인으로 꼽는다. 나름 보수 성향의 오피니언 리더라는 매체들이 잘못된 진단을 하고 있으니, 이대로 가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제는 구시대적인 학자와 언론사들의 논평에 따라 움직이면 보수진영 전체가 몰살당할 처지까지 와있다. 사회적 현상을 정치공학적인
프로야구처럼 80년대 학생운동에도 시즌이 있었다. 개막전은 4월 19일이고 5월 18일이 피크다.스타트는 이승만으로 끊는다. 논리는 좀 빈약했던 기억이다. 이 사람의 죄상은 무엇입니까 물었더니 선배 하나가 설명했다. "독재자니까 쫓겨났고 쫓겨났으니 독재자지." 앞말을 뒷말이 보장하고 뒷말은 앞말이 담보하는 알쏭달쏭한 이야기였지만, 정읍 발언이니 보도연맹이니 사건의 나열보다는 그나마 재미있었다. 아마도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에 대해 "누구도 무죄로 군림할 수 없다"는 황당한 논고를 펼친 생쥐스트를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달이 바
1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는 총 31개 칼리지가 있다. 영국 개신교 퓨리턴의 본고장답게 모든 칼리지에 교회인 채플이 존재한다. 다만 다윈 칼리지만은 예외다. 그 이유는 신의 창조론을 부정하는 다윈의 진화론 때문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찰스 다윈이 의학도였고, 신학을 전공했으며, 평생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았다는 것이다.뜬금없이 다윈을 들고나온 이유는 인간의 상식과 양식, 마음과 영혼도 시대 변화에 맞춰 점진적으로 진화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다. 지금까지 인류의 보편적 상식과 양식도 여러 형태로 진화해 왔다. 인
최근 일본의 닛케이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오랜 침체기를 극복하고, 경제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올해 1월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는 2%로 추정치를 넘어섰고, 임금지수가 수십 년 만에 처음 상승 추세를 보인 것은 경기 반등의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부동산 버블이 터진 후 일본의 주택 가격은 최대 60%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도쿄 주택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반면 중국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향후 상당 기간 동안 경제 침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이란제 탄도미사일에 북한의 원천 기술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미국 안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연결고리로 북한과 이란이 3각 기술 협력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 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은 북한이 제공한 기술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며 “북한은 과거 이란에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중대한 지원을 했으며, 이같은 지원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어져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보이는 것에 관심을 넘어 집착한다. 성인이 되면 경험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견해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매사를 판단한다. 살면서 경험한 것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때가 있다. 특히 아름다움이 최고의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해 겉모습만으로 판단했을 때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보이는 아름다움을 선택해 커다란 위기를 맞은 이가 파리스다. 파리스는 알렉산드로스라고도 하며 트로이 프리아모스왕의 아들이다. 그가 태어날 때 어머니 헤카베는 횃불에 도시 전체가 불타는 꿈을 꾸게 되었고 그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북한 당국에 북송된 탈북민에 대한 고문금지 등 국제법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살몬 지난 15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탈북민 등을 포함한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살몬 보고관은 “지난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것으로 보이는 가족들을 만났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들의 이야기와 걱정,
▲ 반형식(제12·14대 국회의원)씨 별세, 이윤식씨 남편상, 반미영씨 부친상, 권오성(권이비인후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 15일 오후 6시 47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7일 오전 11시. ☎ 02-2258-5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