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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세계 경제의 고정관념이 될까 두렵다. 삼성전자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도 도무지 오르지 않는다. 국제 금융전문가들의 오래된 유머가 있다. ‘금융은 IQ가 200’이라는 것. 한국의 경제성장율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1%씩 하강한 지 오래 됐다. 신성장 산업으로 체질 개선은 덜 됐고, 상속세를 비롯해 국회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산더미인데, 거야는 윤석열·김건희 죽이기 외엔 관심이 없다. 한국의 정치가 경제를 먹어치우는 이 간단명료한 추세를 ‘IQ 200’들이 왜 모르겠나.지금 우리 경제는
사설
자유일보
2024.01.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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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부패 범죄 관련 후보에 대해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진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맞춤형 공천 룰’일 수밖에 없다. 덩달아 노웅래·이수진·기동민 등 부패 혐의를 받는 정치인들도 컷오프에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해 5월 ‘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특별당규’를 확정하면서 부적격 처리 대상에서 "뇌물, 성범죄 등 형사범 중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는 자"를 삭제했다. 그냥
사설
자유일보
2024.01.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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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남북 2국론’이 드디어 파장을 일으키는 것 같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정은을 향해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아차 싶었는지 ‘우리’를 지우고 이 대표 발언을 게시했다.‘우리 북한’은 이재명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우리는 북한정권과 한편’이라는 뜻 아니겠나. 이재명이 언급한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란 무엇일까? 이재명은 김일성의 대남 통일 노선, 즉 1970년대부터
사설
자유일보
2024.01.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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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정치 자금 수수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최근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어서 정치 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될 것이고, 반대하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현행 정치자금법에 의하면 개인이 정치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후원금 한도는 대통령 후보 1000만원, 국회의원 등은 500만원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출판기념회에서는 책 정가와 상관없이 두세 권만 가져가도 수십만 원에
사설
자유일보
2024.01.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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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양이가 인간 특히 예쁜 공주가 되고 싶었다. 고양이는 소원을 들어달라고 신에게 호소한다. 신은 ‘겉모습만 바꾸어줄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 고양이를 예쁜 공주님으로 변신시켜주었다. 화려한 무도회에서 숱한 남성의 구애 공세를 받던 공주님, 그런데 생쥐가 나타난다. 고양이는 자신이 품위 넘치고 아름다운 공주님이라는 사실을 잊고 표독스럽게 생쥐를 덮친다.인간의 본성을 버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일깨워주는 이솝 우화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내뱉은 발언을 보면서 저 우화를 떠올리게 된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
사설
자유일보
2024.01.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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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고체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극초음속으로 3000~5500km 정도를 비행하는 유도미사일이라는 의미다. 이를 탐지한 우리 군도 이번 미사일의 속도는 음속의 10배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했다.이 미사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첫째, 종전 액체연료를 추진체로 사용하는 미사일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로 개량됐다는 점이다. 액체연료를 주입할 때는 장시간 한곳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신속성과 은밀성을 보
사설
자유일보
2024.01.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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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회의원 연봉은 1억5500만 원이다. 미국·일본·독일 다음으로 많다. 국민소득 대비로는 세계 최고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에서 받아 쓰는 돈이 1인당 연간 5억 원이 넘는다. 해외여행, 자동차 유류비 매월 110만 원, 운전기사 공무원 채용, 항공기와 KTX 등 무료사용도 있다. 보건소·헬스장·목욕시설·이발소 등 국회 내 시설을 가족까지 무료로 이용한다.국회의원들이 누리는 각종 혜택은 186가지에 이른다. 늘 논란이 되는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이 대표적이다. 대다수 선진국에서 국회의원 보좌진이 2~5명이지만 한국에서는 9
사설
자유일보
2024.01.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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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류 신문 조선일보의 ‘비열 DNA’가 또 도지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17일자에 서강대 임지현 교수의 칼럼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를 실었다. 최근 북한이 "대남 통일정책을 폐기한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놓자 우리의 대북정책도 통일보다 ‘평화’를 앞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요약하면 ‘남북 2국’ 논리다.임지현 교수는 이 칼럼에서 "남북이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로운 이웃으로 살려면 국제 관계 원칙에 따라 국교를 수립하고 평양과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기가 막힐 일이다. ‘와명선조’가 달리 아니다. 오
사설
자유일보
2024.01.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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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도 ‘떴다방’ 식 위성정당이 난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틀어쥔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유권자들의 선택을 교란하고, 민주당 거수기 역할을 한 세력들의 무임승차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현재 이 제도에 편승하려는 무리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송영길, 정권교체의 결정적 명분을 제공한 조국 등이 있다.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 군소정당들이 참여하는 ‘개혁연합신당’은 아예 공개적으로
사설
자유일보
2024.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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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러 밀착이 가속화되고 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최선희 외무상의 공식 러시아 방문에 맞춰 북한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15일 밝혔다. 푸틴의 방북이 가까운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푸틴-김정은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이다.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북한산 탄약·포탄·미사일이 대량 러시아로 넘어갔다. 이번 최선희 외무상의 방문은 ‘그동안 북한이 러-우 전쟁을 지원했으니, 이번에는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사설
자유일보
2024.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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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호남의 좌편향을 비판해오던 광주광역시 출신 청년 의사 박은식(39)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면 정율성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지역에 보수의 가치를 내걸고 도전한다는 의미여서, 이번 총선 국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박 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다양한 사회 현안을 조명하는 발언을 해왔다. 특히 자신의 고향이자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갈등 요소인 호남 문제에 대해 보수우파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의견으로 주목을 끌었다.
사설
자유일보
2024.01.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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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4·10 총선 전 심각한 ‘안보 사건’이 한번은 터질 것 같다. 새해 들어 북한이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 도발한 것은 일종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본격 도발이 언제, 어떤 형태로 터질지 알 수 없다. 백령도·연평도 주변에서 점령 훈련을 시작할지, 휴전선 이남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날릴지 누구도 알 수 없다.지금 우리 사회 내부의 물밑 정치 상황도 유심히 봐야 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을 뒤에서 움직이는 조직은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이다. 이석기는 이미 원내에 진출한 진보당(전주을 강성희 의원)과 민중당의 실질적
사설
자유일보
2024.01.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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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실시된 대만 총통선거에서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가 ‘친중 성향’의 야당 국민당 후보에게 40대33, 7%p 차이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대만 정권은 현재의 친미·독립 노선을 유지하게 됐다. 대만은 현재 미·중 신냉전 한가운데 있으며, 이번 선거는 미·중 대리전 성격도 있었다. 중국은 대만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해양패권을 지키기 위해 대만을 중시하고 있다.이번 선거 결과는 대만 자체를 넘어 동아시아 정세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첫째, 중국이 ‘전쟁 또는 평화’를
사설
자유일보
2024.01.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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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공천 심사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제멋대로 잣대’ 논란에 휩싸였다. 검증을 1차 통과한 89명에 각종 범죄와 비리 혐의 등으로 질타를 받은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다. 특히 이런 판정이 오직 친명이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갈리는 것으로 드러나,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私黨化) 논란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이번에 발표된 명단에는 황운하·노웅래 등이 포함돼 있다. 황운하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고, 노웅래는 각종 뇌물 혐의로 재판 중이다. 노웅래 경우 검
사설
자유일보
2024.01.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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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들의 사법 농단이 도를 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 강규태 부장판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장이다. 강 부장은 이 사건 재판을 16개월 동안 질질 끌다가 오는 2월 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최근 들어 사표를 내버렸다. 선거법 위반 사건은 신속 재판 사안이다. 6개월 내 1심을 끝내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 강 부장은 이미 10개월 동안 위법을 저지른 것이다.사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판사는 물론 법을 준수해야 하지만 그보다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을 지켜야 한다. 강 부장은 판사
사설
자유일보
2024.01.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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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다"며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과거에도 선거가 닥치면 거대 양당에서 공천을 보장받지 못한 정치인들이 제3지대를 찾는 일이 흔했다. 하지만 이번 신당을 둘러싼 정황은 이전과는 좀
사설
자유일보
2024.01.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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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은 ‘전설’이다. 유가족이나 온갖 단체 등이 사건에 대한 이성적인 접근 자체를 가로막았다는 점에서 전설이다. 특별조사위원회, 선체조사위원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등이 8년간 9차례에 걸쳐 진상 조사를 벌였다. 여기에만 800억 원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선체를 인양한다며 중국 업체들을 불러 1천억 원 넘는 돈을 썼다. 하지만 새로운 내용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똑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단독 처리한 것이다.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사설
자유일보
2024.01.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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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방위적 총선 개입이 노골화 되고 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윤석열 탄핵으로 평화를 수호하자! 윤석열독재 타도하자! 2024년을 윤석열 퇴진의 해로 만들자!"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신문·조선중앙방송과 함께 북한의 3대 관영매체다. 노동신문·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한 대내용 매체다. 조선중앙통신은 대외용이다. 북한 주민들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북한 선전당국이 ‘윤석열 탄핵’ ‘윤석열 독재 타도’ 기사를 노동신문이 보도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독재 타도’라는 용어
사설
자유일보
2024.0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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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꿈이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를 개척하는 꿈. 드디어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여는 첫 단추를 뀄다. 한국판 NASA(미 항공우주국)가 될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이어 8일 법사위까지 신속하게 통과했다.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따라 우주항공청이 곧 설립된다. 빠르면 올해 5월쯤 출범 가능하다고 한다. 벌써부터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실로 오랜만에 우리사회에 상식(common sense)의 분위기가 잠깐 돌아온 느낌이다.1960~70년
사설
자유일보
2024.01.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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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양향자·금태섭 등이 한데 모여 제3지대 신당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이들은 9일 한국의희망 대표 양향자 출판기념회에 모여 ‘빅텐트’ 가능성을 과시하며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제3지대 키맨으로 불리는 정치인들이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자리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우리가 다 모였다"고 밝혔다. 이낙연은 "맑은 물을 얻으려면 허드렛물을 부어야 한다. 저더러 허드렛물 노릇 하라는 뜻으로
사설
자유일보
2024.01.09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