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대지진에서 확인됐듯 지진이 유발하는 쓰나미(지진해일)는 파괴적 재앙을 불러온다. 하지만 쓰나미는 꼭 지진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해안 인근에서 발생한 거대 산사태도 쓰나미를 유발할 수 있다. 물이 가득찬 욕조에 몸을 담그면 물이 넘치듯 바다에 대량의 토사가 일시에 유입되면서 강력한 쓰나미를 일으키는 것이다.기후변화로 만년설이 녹아 지면이 불안정해진 영구동토층에서 대형 산사태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산사태 쓰나미’의 피해를 최소화할 경보시스템 구축에 나섰다.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학(AFU)의
국내 기업들은 스펙이 우수한 ‘S급’ 인재보다 태도가 좋은 ‘A급’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글로벌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월터스가 발표한 ‘2024 디지털 연봉조사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일정 기간 경력을 쌓은 후 이직 가능성이 높은 S급 인재보다는 협업 태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갖춘 A급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최근 대다수 기업은 인력을 새롭게 채용하기보다 기존 인원을 유지하는 편이 비용 절감 등 기업 운영에 있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실제 채용 시에도 지원자의 기술 역량 외에
앞으로 조리용 칼·가위 등 주방 기구의 식품과 맞닿는 면에 글자나 도형 등의 인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식품용 기구의 식품 접촉면은 인쇄 성분이 식품에 묻어날 우려가 있는 탓에 인쇄가 제한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식품용 칼, 가위 등 기구의 식품 접촉면에도 글자·도형 등 인쇄를 허용하는 내용의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식품용 기구의 기준 및 규격을 정비해 다양한 제품의 개발·상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식약처가 지난해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3위 기업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양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그동안 HBM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지켜온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이에 글로벌 HBM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메모리반도체 3사 간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앞세워 HBM 시장 1위 자리 수성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앞선 고용량 HBM3E 제품 공개로 맞불 놓으면서 메모리반도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 6G는 AI는 물론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차세대 통신 규격이다.삼성전자는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을 통해 6G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AI-무선접속망(RAN)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AI-RAN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엔비디아, ARM,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통신·소프트웨어 기업 1
BBQ 치킨이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트 오브 홈’이 꼽은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으로 선정됐다. 테이스트 오브 홈은 지난 1993년 미국에서 발간한 음식 전문 매체로 주부부터 외식업 전문가까지 요리하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레시피와 팁, 외식업 관련 뉴스를 제공한다. 구독자 수는 190만명, 월평균 웹사이트 방문객은 2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잡지 중 하나로 꼽힌다.26일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이번 테이스트 오브 홈의 순위 선정은 국제적 요리 권위자로 알려진 크리스티나 반니가 미국
글로벌 톱티어를 꿈꾸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브라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중국·러시아 시장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를 대신할 새로운 판매 활로 개척의 필요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라질에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계획과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연산 13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매입을 전격 발표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중국·러시아 시장의 공백을 메우며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국 시장
전자담배 액상을 수입한 업체가 그 원료를 연초 잎이 아닌 줄기에서만 추출해 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전자담배용 액상 수입업체 A사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부과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이 업체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중국업체가 만든 전자담배 액상을 수입했다. 당시 이 회사는 액상에 담배 줄기에서 추출한 니코틴이 사용됐다고 신고했는데, 이 경우 수입업체는 담뱃세(담배소비세·개별소비세·국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26일 개막한다. MWC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불린다. 주로 무선통신 산업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번 전시회는 기술의 발전과 융합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총망라하고 있다.25일(현지 시각)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2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
재계 31위 효성그룹의 ‘형제 경영체제’가 마침내 막을 내린다. 효성그룹이 첨단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새로운 지주회사 출범을 공식화한 것. 이는 지난 2018년 ㈜효성을 지주사로 하는 현재의 경영체제를 꾸린 지 6년 만이다. 오는 7월 지분 정리가 완료되면 기존의 지주사 ㈜효성은 조현준 회장, 신설 지주회사는 조현상 부회장이 맡아 독립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각각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삼남이다.25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회자인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
심우주 탐사의 전초기지이자 고부가가치 우주광물 채굴의 테스트베드로 주목 받고 있는 달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문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미국이 일찌감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 9월 유인 달 탐사선 발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2030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며 우주굴기의 영역을 달로 확장하고 있다.지난 24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과 달 표면 관측에 나설 탐사선(탐사로봇)의 명칭을 공식 확정했
전 세계의 최우선 당면과제 중 하나인 탄소중립을 빠르게 실현시켜줄 미생물이 발견됐다. 이 미생물을 이산화탄소(CO2)와 함께 지하 깊은 곳의 공동(空洞)에 주입하면 기체인 탄소가 돌처럼 굳어 대기로부터 수천년 이상 반영구적 격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자연상태에서는 10년이 걸릴 결정화 과정을 단 10일로 줄여줘 지구온난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일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사우스다코타 광산기술대학(SDSMT) 괵체 우스투니식 교수팀은 최근 미국지구물리학회(AGU)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산화탄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7위를 싹쓸이했다.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 공개된 애플 아이폰14 기본형은 시장 점유율 3.9%로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약 19%에 달하는 수치다.아이폰14 프로맥스와 아이폰14 프로가 각각 2.8%, 2.4%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인도에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한 아이폰13도 2.2%로 4위를 차지했다.아이폰15 프로맥스(1.7%), 아이폰15 프
미국의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점을 고려해 이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는 것이다.특히 연내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양산에 들어간다고 폭탄 선언하며 파운드리 업계 투톱 TSMC와 삼성전자를 긴장케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앞선 공정은 3㎚로 삼성전자와 TSMC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이다. 파운드리 업계 패권을 두고 한국·대만·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舊 현대상선) 인수 실패의 고배를 마신 하림그룹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업 참여를 위해 8년 전 사들인 부지가 1조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하림과 서울시에 따르면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은 다음 주중 물류단지 지정 승인 고시가 날 예정이다. 당초 서울시는 1월 말에 고시를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치계획서를 보완하는 절차가 길어지면서 발표가 한 달가량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은 서초구청 건축 인허가
한화그룹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성과보상제도를 전(全) 계열사로 확대한다. RSU제도는 성과급으로 주식을 바로 지급하는 대신 양도하는 시점을 제한하는 것이다. 양도하는 시점을 길게 설정하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는 ‘먹튀’ 논란을 낳고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대비되는 특성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주식을 일정 가격으로 매수할 권리를 부여하고, 임직원이 권리를 행사할지 말지 선택하는 제도다.스톡옵션은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스타트업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파운드리 역량을 더욱 끌어올린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를 향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는 상황에서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20일 삼성전자는 ARM의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IP를 자사 파운드리의 핵심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에 최적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칩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여러 팹리스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삼성전자
평균 300개의 이빨을 가진 상어는 이빨이 빠져도 평생 새로운 이빨이 계속 자라나는 치아 재생의 최강자다. 반면 사랑니를 포함해 총 32개의 이빨을 가진 인간은 유치와 영구치 단 두 번의 기회밖에 없어 치아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일본의 한 연구팀이 이 같은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영구치를 재생해주는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개발에 성공하면 유전적·선천적 치아 결손 환자들은 물론 사고나 관리 부실로 영구치가 손실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오사카 소재 기타노병원의 치의학자 타카하시 카츠 박사팀은
정부가 20일 올해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했다. 중국산 배터리 탑재 여부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급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완성차기업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이날 환경부가 발표한 차종별 보조금 액수에 따르면 올해 전기 승용차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국비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30만원가량 줄었다. 다만 국비 보조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차종 대부분이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기업에 쏠려있는 만큼 우리 기업에 유리한 전기차 보조금 지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현대차·기아는 주력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5·6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가 본격 시작된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이 나오면서 합병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다.20일 투자은행(IB)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의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가항공사(LCC) 4곳이 거론되고 있다.UBS는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