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는 본격적 신냉전 시대에 들었다. 2년이 흐른 후 세계는 이제까지 못봐왔던 암울한 전운의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최근 여러 외신과 외국 연구기관에서 잇달아 제2의 6·25전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만 침공설 이후 이제는 시선이 한반도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세계는 3차대전으로 향해 가고 있으며, 더욱 중요하게는 제2의 6·25전쟁이 임박하고 있는 것일까? 이 두 전쟁 발발 가능성에는 전 세계적 연관성 및 다발적 요소들이 내재해 있다.최근 미국 38노스 연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진실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이없는 일은 개봉관에서도 포스터가 걸리지 않고 네이버‧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에는 공란으로 처리돼 있다가 ‘좋아요’ 표시도 제대로 안 되게 해 놨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하도 항의를 많이 하니까 받으니까 현재는 이미지는 채웠다고 한다. 한국의 문화권력이 얼마나 좌경화 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좌파들의 역사에 대한 거짓과 왜곡은 ‘대한민국은 잘못 태어났다’는 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 반면 조선민주
이승만 다큐영화 ‘건국전쟁’이 순항 중이다. 대견하고 기특하고 뿌듯하다. 이승만을 다룬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한 건 1959년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 이후 처음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승만을 문화적으로 65년이나 방치해두고 있었던 것이다. 민망하고 쪽팔린다. 그 얘기는 이승만의 적들이 무려 65년이나 이승만을 원천봉쇄하고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놀랍고 대단하다.그런데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건국 대통령을 이토록 홀대하는 것이 어떻게 이토록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을 던지면 나오는 답이
교육부는 1월 31일 ‘교육개혁으로 사회 난제 해결’이라는 비전과 이에 따른 2024년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발표했다. 그 중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돌봄으로 출생률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늘봄학교를 시행한다.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로 올 상반기 2000개 초등학교의 1학년생부터 시작, 하반기에는 전체 초등학교의 1학년생, 2026년부터는 전체 학년에 대해 확대 시행된다.국가가 늘봄학교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개별화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해 출발점 시기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신입생이
미국 포크 가수 멜라니 사프카(1947-2024)가 지난 1월 23일 타계했다. 향년 77세. 멜라니는 신인이던 1969년 8월 우드스탁 음악 축제에서 통기타 한 대와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40만 젊은이들을 감동시켰다. 국내에서는 이별 노래 ‘더 새디스트 싱’(The Saddest Thing, 1970)이 유독 사랑받았다. 멜라니는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1965)로 유명한 존 바에즈와 함께 히피(hippie) 문화를 이끈 대표적 여성가수였다.이른바 히피 문화는 종교·윤리 등 권위적 문화에 대한 60년대 젊은이들의 저항운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급등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부터 안정을 되찾아가며 미국 경제가 회복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다수 미국인은 여전히 높은 물가와 금리로 힘겨워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일각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미국인들의 경제적 불안감이 계속되는 중이다.그런데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인들은 경제 불안보다 민주주의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모닝 컨설트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82%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12월 내비게이터 조사에서는 85%가
민간 소비 감소와 부채 증가 지속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를 타개할 정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은 그대로이고 현실 대응이 되지 않는다. 이는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아 정부 기능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 명분으로 정책을 문제삼았다. 정책 수행에 대해 직권남용죄를 적용, 형사사건을 만들었다. 공무원을 법정에 세웠고, 사법부의 사법행정을 문제삼아 법관을 법정에 세웠다.최근 법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행사에 관한 직권남용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
통계청이 지난 1월말 2023년 11월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 감소(-7.6%)했다.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562명, 2022년은 24만9186명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 수가 21만3572명이었음을 고려한다면, 12월 출생아를 합산해도 2023년 출생아는 약 23만 명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통계도 관심을 갖게 된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시험에 50만4000여 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그중 재학생은 32만60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00
좌파는 유달리 권력형 성범죄가 많고 성인지 감수성도 거의 제로 수준이다. 그들은 여성의 성을 혁명 도구로 인식한다. 성폭력과 성추행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다. 또한 여성을 ‘여성혐오 프레임’으로 집요하게 공격한다. 문재인 정부 때 터진 좌파의 성범죄와 성추행은 수십 건이나 된다. 안희정-박원순-오거돈으로 이어지는 권력성 성범죄에다 수시로 성추문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런 사건이 생길 때마다 모르쇠로 일관하며 묻고 지나가기에 급급했다. 자신들은 뭘해도 선(善)이라는 왜곡된 의식에다, 좌파의 성범죄에 이상하리만큼 너그러운 여성단체들이 협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11월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관료와 학자로서 미국의 외교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의 외교 업적 중에서 미중관계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사망은 미중 협력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의미가 있다.키신저는 미중 협력의 필요성을 주장한 인물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중 신냉전 원인의 일부는 그에게서 기인한다. 그는 ‘피상적인’ 미중 우호관계를 주장해 왔다. 피상적인 우호관계는 서로에게 과도한 기대를 갖게 해서 오히려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양국관
운동권은 문자 그대로 권(圈)으로 문장화된 강령이 없다. 하지만 이심전심으로 공유하는 정치노선은 있다. 이를 80대 백낙청·함세웅부터 문재인·이해찬·송영길·이재명·조국·임종석·김어준과 30·40세대 김남국·양경수(민노총위원장) 등이 공유한다. 이것을 역사·이념 투쟁으로 허물지 않으면 2024년생 아기도 공유할 것이다. 종교처럼 불멸의 존재다.이 노선의 원형은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강령이다. 그 근간은 이해찬이 기획·출판·유통시킨 의 이승만과 대한민국에 대한 무지·조작·폄훼다. 대한민국은 "여야 정치세력이 항일세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0일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정식 사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당 조직비서 조용원이 추진위 사업을 책임지고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진위 명단에는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박정근, 당 비서 전현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히용 등도 이름을 올렸다.이에 앞서 김정은은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매년 20개 지역에 현대적인 지방공장을 지어 10년 안에 전체 주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수준을 높이겠다’고 지방경제
이번 4·10 총선에서는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어떤 어젠다를 다뤄야 할 것인가. 단연 취업과 결혼이다. 좋은 일자리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만든다. 결혼은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이전 정부는 천문학적 돈을 뿌려왔다.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0.6대가 되고 있다. 머지않아 다가올 인구절벽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자유일보에서는 결혼 및 저출산대책으로 청년층이 피부로 느낄 ‘3·3·7 출산 희망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자유민주주주의’의 ‘자유’는 자유를 부정하는 자유까지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영적인 분별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대적해야 할 마귀들인지 아니면 사랑해야 할 원수들인지 구분하는 것이다. 대적해야 될 상황인데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면서 순진하게 접근하면 마귀들에 의해서 죽임당하고 도둑질당하고 멸망케 될 수 있다.윤미향이라는 국회의원이 한국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통일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동족’이 아니라 ‘적대적 교
제3지대 신당들의 집 짓기가 난개발이다. 각자 기초 공사를 시작하자마자 두 집을 합쳐서 짓는다는 둥 일단 따로 지은 다음 합치는 건 나중에 생각해 보자는 둥 공법들이 어지럽다.이름도 기억하기 힘들다. 너무 흔해서 분간도 안 된다. 좌건 우건 ‘통합’, ‘개혁’, ‘미래’를 김씨나 이씨처럼 갖다 붙인다. 진부하기 짝이 없다.지난 1월 27일 미래대연합 김종민 창당준비위원장이 그래도 눈과 귀가 번쩍 뜨이는 말을 했다. 신당 추진 인사로는 가장 주목도가 높은 발언이었다. 그것도 합치기로 돼 있는 광주의 옆집(문패가 또 ‘미래’다) 창당
"미국에 대한 충성을 거짓으로 맹세함으로써 그 신뢰를 배반하는 것은 법무부가 전권을 행사할 중대한 범죄다." "미국에 대한 맹세를 어긴 사람은 반드시 찾아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우리는 미국 국민에 대한 엄숙한 맹세를 배신하는 사람들에게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쿠바를 위해 간첩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전직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빅토르 마누엘 로차(Victor Manuel Rocha)가 2023년 12월 4일 미국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법무부 장관, FBI 국장,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의 보도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30일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8일에 이어 이틀 만이며, 합참이 이달 들어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한 것은 3번째다. 특히 28일 발사된 미사일은 동해상 신포 일대에서 발사됐는데, 신포항은 북한의 대표적인 잠수함 기지로 꼽힌다. 지난해 3월 12일에도 신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북한은 2024년 들어 동해·서해를 넘나들며 벌써 8차례 도발을 하고 있다. 1월 5일부터 3일 연속 서해 NLL 완충구역에 해안포를
2024년 1월 대학로 일대에서 어린이 청소년 예술 공연 축제인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 축제’가 열렸다. 아시테지(ASSITEJ)는 프랑스어 Association Internationale du Theatre pour l’Enfance et la Jeunesse의 약자로 우리말로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다. 올해는 ‘공존’(共存)을 주제로 연극·전시·체험·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중 가장 주목 받은 공연은 창작조직 성찬파의 연극 ‘어둑시니’였다.극단명이 좀 살벌하지만, 단 일곱 글자에 극단의 외형과 방향성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29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은 우리 사회의 통일 역량을 가늠하는 시금석이자 북한 주민에게 자유롭고 풍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탈북민들은 물론이고, 탈북을 준비하거나 하고 싶어하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엄청난 메시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박근혜 정부는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 명명하고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이 통일의 바로미터라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탈북민은 불편한 통일"
사과, 함부로 하는 거 아니다. 사과하는 순간, 인정했으니 책임지셔야죠? 하며 바로 파운딩 들어온다. 파운딩은 이종격투기에서 상대를 바닥에 깔아놓고 주먹으로 짓이기는 동작이다.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된다. 오해 마시라. 어떤 경우에도 절대 사과하지 말라는 얘기 아니다. 함부로 하지 말라는 얘기다. 자칫하면 영원히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에 조심하라는 얘기다.사과는 왜 할까. 우리가 사과를 하는 이유는 생존에 필요한 관계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사과는 생존과 결부되었을 때만 하는 거다. 사태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