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10총선 후보 가운데 양문석(경기 안산갑)과 공영운(경기 화성을)은 내로남불과 위선의 샘플과 같은 존재들이다. 명망을 쌓고 사회적 지위를 얻었지만 남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소신과 명분에 등을 돌리고 사익을 추구하는 모델이라고 봐야 한다.양문석은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31억 원에 구입하면서 대학생 장녀 명의로 11억 원 규모 사업자 대출을 받아 대부업체의 채무를 갚았다. ‘대출 사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행위원, 미디어스 편집위원과 미디어오늘 논설위원 출신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
한국사회가 결정적으로 사회병리학의 연구대상이 된 사건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었다. 서울 광화문 지역은 촛불광기로 거의 미쳐가는 수준이었다. jtbc가 빈깡통 최순실 태블릿pc를 날조 보도한 것이 탄핵 난동의 발화점이다. 이보다 8년 전인 2008년 광우병 사태로 우리사회는 이미 한번 미쳐본 전례가 있었다. 광우병으로 단 한 명의 국민이 사망한 사례가 없는데도 100일간 난동을 부렸다. 이를 두고 외국 언론은 ‘절벽으로 질주하는 레밍스떼’로 표현했다. 영국의 사회병리학회는 ‘사회적 집단자살 증후군’ ‘정치 아노미’로 보았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의힘을 위협했던 조국혁신당이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다.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의 모토를 검찰 개혁과 전관예우 폐지로 잡았다. 반윤 정서를 가진 국민의 표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조국 대표의 전략은 주효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당보다 지지율이 앞서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기세는 여기까지일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가 검찰 개혁의 상징으로 비례 1번으로 영입한 박은정 전 검사의 남편이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사기 전문 검사로 활약하던 박 전 검사의 남편은 퇴직 후 수십
1983년 유럽연합법원에서 흥미있는 판결 하나가 내려졌다. 룩셈부르크가 원고, 유럽연합 의회가 피고로 맞붙은 재판이었다. 유럽연합(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C)가 만들어질 당시, 회원국들은 조약에 따라 만들어지는 기관들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룩셈부르크 및 벨기에의 브뤼셀에 두기로 합의를 했다. 이에 따라 유럽의회 본부는 스트라스부르에, 사무국은 임시로 룩셈부르크에 두게 됐다.사무국과 본부가 분리되어 불편을 겪던 유럽의회는 한곳으로 모아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의회의 모든 회의는 본부가 있는 스
클리앙이라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있다. 2002년 일본 소니의 PDA 기기인 클리에 유저 모임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강성 친민주당 친이재명 사이트로 유명해졌다. 친명 이념에 의문이나 회의, 비판적 생각을 보이면 빈 댓글로 도배되고 분탕글이라는 신고가 접수된다. 운영진은 최대 ‘30년 활동 정지’를 먹인다. 이 때문에 좌파들의 ‘고인물’ 사이트가 됐다.이곳이 최근 폭파되며 여러 다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월 26일 이용자 A가 한 유저의 바이럴 마케팅(입소문을 퍼뜨려 상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신고했다가 운영자로부터
북한의 ‘수령’은 임기가 없다. 종신이다. 김일성·김정일이 그랬고 김정은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임기 4, 5년의 한국·미국 대통령이 북한정권을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핵협상을 비롯해 북한정권은 약속을 다 해놓고도 안 지키면 그만이다. 노동당 안에서 김정은에게 책임지라고 비판할 사람은 한명도 없다. 반면 한·미 대통령은 임기 내 성과를 내야 한다. 야당·언론의 비판도 거세다. 따라서 북한정권이, 적어도 협상의 방식으로 한·미·일을 요리하는 데는 너무도 유리하다.이같은 방식으로 김정일은 1994년 제네바 합의를 통해 체제 위기를
작가 : 차명진
작가 : Springrevolution
정치학자인 앤솔라비히어와 아이엔거는 대의민주주의 정치를 ‘정치적 암 덩어리’(political cancer) 혹은 ‘자해 산업’(the self-inflicted industry)이라고 묘사한 적이 있다.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이 정치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것은 민주주의 정치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결국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저해한다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 표현물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선거전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 정당이나 후보들도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은 신 한일전"이라며 "중국에게 ‘셰셰’ 그러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이 발언을 칭송하고 나섰다.이재명의 발언은 2017년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이 베이징대를 찾아 "중국은 큰 산맥이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며 "중국몽에 함께 하겠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이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종북 굴중(屈中)이며 반(反)대한민국이다. 이재명이 이번 총선을 ‘신 한일전’이라고 한 것은 자신들의 굴중 성격을 감추기 위한 연막일 뿐이다.이같은 사태에 대한민국 전직 외교관들이 이재명의 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셰셰’ 발언이 논란이다. 이재명은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장 지원 유세에서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면서 "무슨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합니까.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있어요. 그냥 우리만 잘 살면 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주한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한미동맹 외교와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공손히 듣는 모습을 보이며 논란을 부른 바도 있다.이는 친중을 넘어 종중(從中) 사대주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결과를 공개했다. 4·10 총선 후보자 32.0%가 전과자다.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자 952명 중 전과 기록 후보는 총 305명. 지역구 242명(34.6%), 비례대표 63명(24.9%)이다.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잡범 전과 4범. 현재 재판 중인 사건만 대장동·백현동·대북송금 등 7개다. 범죄 혐의는 10가지에 일주일에 2~3회의 재판을 받고 있다. 범죄혐의도 뇌물·배임 등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비리 범죄다. 조국도 마찬가지다. 조국은 파렴치범이다. 조국은 1,2심에
남한에 와서 안보 현장 체험을 여러 번 했다. 얼마 전에도 백령도에 가서 천안함 폭침 현장을 봤고, 강원도 철원에서 철책선과 제2땅굴도 들어가 봤다. 또 군부대에서 군인들 생활관에서 하룻밤 자고 난생처음 군복에 철모까지 쓰고 철책선 순찰길을 군인들과 함께 걸어봤다.지난해는 진해 해군기지에 정박한 양만춘함에 올랐고, 속초에서 독도에 가려고 아시아 최대 강습상륙함 독도함을 탔다. 썩 이전에도 오산공군기지와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와 전시된 천안함을 참관했다. 경기도 포천 훈련장에서 한미합동타격훈련도 관람했다.북한에는 안보 현장
영화 ‘쇼생크 탈출’ ‘미저리’ ‘샤이닝’ ‘미스트’ 등 수많은 히트 영화의 원작자는 스티븐 킹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평생 사랑한만큼 작품에도 자주 등장시킨 위스키가 있다. 메이커스 마크, 버팔로 트레이스와 더불어 버번 입문 3대장 중 하나인 ‘와일드 터키’(Wild Turkey·야생 칠면조)이다.워낙 라인업이 많지만, 입문자라면 101 8년, 101 12년, 레어브리드, 롱브랜치, 러셀 싱글배럴 정도면 와일드 터키의 풍미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와일드 터키의 매시빌(곡물 배합)은 옥수수 75%, 호밀 13%
2022년 11월 1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이윤경 작곡가의 낭독-음악극 ‘고독하지만 연대하는’(SoliTaire et SoliDaire)을 관람했다. 꽤 오래 전이었지만, 아직도 공연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문학, 음악 그리고 연출 때문이다.먼저 낭독-음악극 ‘고독하지만 연대하는’은 알베르 카뮈가 1947년에 발표한 소설 (La Peste)를 음화(音化)했다. 카뮈의 는 코로나 때문에 재조명을 받은 소설이지만, 팬데믹이 없었다 하더라도 그 빛을 전혀 잃지 않을 불멸의 문학작품이다. 그런데 공연에
조선일보를 보면 한국 언론의 지적(知的)·사상적 얄팍함이 집약된 신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중차대한 정치적 전환 시기 또는 선거철이 되면 조선일보 기회주의 DNA는 여지없이 도지는 불치병이다. 중대한 시기에 조선일보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판단한다. 그 다음은 홧김에 서방질 보도다. 박근혜 탄핵 때가 딱 그랬다. 일종의 사회역사 인식의 조루(早漏) 현상이다.27일자 조선일보 5면이 그런 모습이다. ‘與도 野도 술렁거린다…범야권 200석론’ ‘탄핵이든 개헌이든 200석 땐 野 뜻대로, 尹 거부권도 무력화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2함대 소속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다.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민간·군인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오스트레일리아·미국·스웨덴·영국 등 5개국 전문가 24명도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이들은 "천안함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여기에 대해 "우리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총선 전세가 뒤집히자 이재명과 조국의 무식, 선동이 본색을 보이고 있다. 여당은 그들의 입이 리스크가 되어 주기를 바랄 뿐 잔뜩 풀이 죽어 있다.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비명횡사 망나니 사천’ 장난이 무난히 완수됐다고 보고, 특유의 히죽거리는 말투로 대통령과 정부 정책 비아냥을 시작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깜짝 놀랄 밑천이 드러난다.그들은 조국 등장과 동시에 발생한 호주 대사 이종섭의 ‘도피 부임’과 시민사회수석 황상무의 ‘회칼 발언’으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기세가 등등해졌다. ‘대파 흔들기’를 총선 막판 레퍼토리로 골랐다
6·25 때 국군에게 악몽이었던 무기 중 인민군의 소련제 전차 T34/85가 반드시 꼽힌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기록 (기파랑, 2010)에도 나온다. 6월 25일 오전 신성모 국방장관이 "인민군이 춘천 근교까지 왔다"고 첫 보고 하던 무렵이다. 대통령은 "탱크를 막을 길이 없을 텐데" 혼잣말과 함께 얼굴이 금세 어두워졌다고 한다.그런 탱크 T34/85 얘기를 지난 23일 KBS 다큐 프로그램 ‘다큐온’에서 다시 만났다. 그 프로는 요즘 잘나가는 K-방산을 다뤘다. 대한민국 국군의 어려웠던 초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보수진영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사천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이 17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행복회로에 전류가 넘쳐흘렀다. 하지만 지금 그 행복회로는 미세한 전류만이 흐르는 우울회로로 바뀌었다. 거의 모든 미디어에서 야권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 근거로 이번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한강벨트·낙동강벨트의 열세적 여론조사만 공개되고 있다. 언론 환경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야권에 유리한 여론조사 기관이 많기 때문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