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해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육성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은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엿새 만이다.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 날인 11일 대통령실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 상임대표 김영한)은 16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고 형사 피고인과 피의자, 여론의 몰매 맞은 자들의 당선은 우리 사회 준법 및 시민의식의 결여라고 평가했다.샬롬나비는 "재판 절차에 있어서 조국, 황운하 등 형사 피고인이 선거로 명예 회복을 위하여 공당을 만들어 출마하여 돌풍을 일으키고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게 된 것은 이들을 선택한 시민들의 법치의식의 부재를 말해주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여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야당 대표 이재명 형사 피의자, 이대생들
2023 수능 영어시험에 메가스터디 소속 ‘일타 강사’의 모의고사와 같은 지문이 출제됐다. 100건 이상의 이의신청에도 불구하고 질문이 다르다고 문제삼지 않다가, 말이 끊이지 않자 작년 7월 교육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최근 메가스터디는 남구준 전 국가수사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전관예우 논란이 일자 남 전 본부장은 일신상의 사유라며 자진 사임했다. 남 전 본부장이 재직 당시 지휘했던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 현재 메가스터디를 수사 중이다.전관의 힘은 특히 법조계를 둘러싸고 두드러진다. 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세계 최초로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을 때, 심판위원들은 "불필요한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반겼다.하지만, ABS 도입 후 첫 논란을 부른 건 심판들의 ‘오심 은폐 시도’였다.공정한 판정을 위해 도입한 ABS의 신뢰도를 기계가 아닌 사람이 떨어뜨렸다.KBO는 15일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오심 은폐 논란’을 부른 이민호 심판, 문승훈 심판, 추평호 심판을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심판 3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해외파 차출 난항 속 ‘K리거’들이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UAE)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받는다. 황선홍호가 이 목표를 달성하면 한국 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의 대
21대 국회를 50여 일 남겨두고 여야 대치 정국이 다시 펼쳐질 전망이다. 총선에 과반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에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 외에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대통령실 비서관과 국무총리 인선 등을 두고 여야는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을 오는 5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으로 윤석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 대표 이억주)는 15일 논평을 통해 여소야대로 인한 국정 혼란을 염려하며 기독교인이 나서 국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주문했다.언론회는 "제22대 총선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게 여소야대 구도가 됐다. 지난 4년 전 문재인 정부 때 여대야소를 만든 것과는 판이한 현상이다"면서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다수당이 200석이면 헌법을 단독으로 개정하고 대통령도 탄핵소추 할 수 있다. 그리고 180석이면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킨다. 즉 국회의장 본회의 상정제한, 안건조정위원회 최장 90일 논의, 안건신속처리제, 무한토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으로 5차 중동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발(發) 오일쇼크 공포가 글로벌 경제를 덮치고 있다. 이미 배럴당 100달러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국제유가에 중동 사태가 기름을 부으며 2년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기록했던 130달러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국가다. 지난 1973년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하며 일어난 4차 중동전쟁 당시에는 ‘석유 파동
예수교장로회국제연합총회(The General Assembly of the United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 UPCA) 신임총회장에 김영빈 목사가 선출됐다.UPCA는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벧엘실에서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라’라는 주제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의 발전과 화합을 다짐했다.특히 UPCA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 총회장 차동욱)가 선교사역 및 신학 신앙 교류협약을 맺고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2004년 태동한 이래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총회를 열게 된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모두 5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30.6%로 1위를 지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6.4%) 2위, 삼성SDI(7.8%) 4위, SK온(7.5%) 5위를 차지했다.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비야디(BYD)는 10.6%로 3위에 랭크됐다.일본 기업 중 파나소닉이 매출 기준 점유율 3.6%, 출하량 기준 4.7%로
정부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서민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데 따른 조치다. 최근 과일·채소 등 먹거리 중심으로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안한 국제유가는 물가 상승 압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재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현재 휘발유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날 굽네의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기존 1만 8000원에서 1만 9900원으로 올랐다. 가격이 2만 원에 육박하는 셈이다.오리지널은 1만 6000원에서 1만 7900원으로 인상됐다. 남해마늘바사삭은 1만 9000원에서 2만 900원이 됐다. 이 외에 오븐바사삭, 치즈바사삭, 갈비천왕, 불금치킨, 볼케이노, 양념히어로 등 메뉴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른 중동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확전 여부의 열쇠를 쥔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WSJ은 덧붙였다.이 같은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관련,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억지 실패를 주장했다.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안보보좌관을 지낸 볼턴은 전날 밤 이 방송에 출연해 이란의 공격에 대해 "우리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규모 억지 실패를 목격했다"며 "200발의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드론이 실패했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대응 공격에 무게를 실으며 이에 한층 비대칭적으로 대응해야 억지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어 "억
자유통일당은 지난 13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현재 피의자 신분인 이재명‧조국 등을 비판하며 자유 우파 세력이 연합해 줄 것을 호소했다.자유통일당 상임고문이자 광화문 국민혁명의장인 전광훈 목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5년간 광화문 자유 보수세력은 교회와 나라를 위해 풍찬노숙하며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고 개딸들의 미군철수 집회를 막아내 왔다”라며 “이번 국회 입성 실패가 북한 연방제를 추종하는 좌파 세력들, 이재명, 조국, 이준석과 같은 좌파들에게 나라를 내어주는 빌미가 돼선 안된다”고 밝
지난해 10월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중 600여 명이 강제북송되고 현재 2000여 명의 탈북민들도 북송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내 탈북민들의 한국행 구출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북한 당국에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압박하고 있다.15일 국내 북한인권단체인 나우(NAUH)에 따르면 최근까지 중국 체류 탈북민들 중 한국행을 원하는 이들의 구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강화한 국경 통제와 탈북민 감시를 지속하면서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하자 반도체·완성차·정유·해운 등 국내 기업들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응전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 대(對)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이란까지 참전하게 되는 만큼 자칫 중동전쟁으로 확전돼 국내 수출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사태가 장기화하게 되면 서서히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 급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 글로벌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독과점하다시
전 남파공작원 김동식이 쓴 자서전 내용 가운데 ‘유명정치인과의 핫라인을 구축하라’는 소제목의 내용을 일부 소개해보겠다.당시 김동식 공작조가 부여받았던 중요한 임무는 1980.4월 스님으로 위장하고 남파되어 활동 중인 북한공작원 ‘봉화1호’를 접선하여 대동복귀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그가 포섭했다고 보고한 ‘고봉산’을 통해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유명정치인과의 핫라인을 구축하는 것이었다.사실은 그의 자서전에서 얘기하는 ‘유명정치인’은 김대중이며 ‘고봉산’은 고은 시인을 말하는 것이다.1995년 당시 사회문화부(구 연락부) 이원국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