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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놓고 민주당이 전개하는 정치 공작이 점입가경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한다. 이 법안의 재의결이 부결되는 것을 최대한 늦춰 이슈를 질질 끌고 가겠다는 속셈이다. 이건 정치가 아닌, 농간이라고 표현해야 할 수준이다. 대한민국 국회가 시정잡배들의 노리개가 되고 있다는 참담함을 억누르기 어렵다.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은 대개 500일 넘게 걸린다. 2년 가까이 소요되는 것이다. 민주당이 애초에 이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올렸던 명분을 스스로 걷어
사설
자유일보
2024.0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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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선거는 국제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만 정권이 현재의 친미·독립 노선에서 친중 정권으로 교체되는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만은 현재 미중 신냉전 그 한가운데 있다. 중국은 ‘중화민족의 영광’을 위해 대만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해양패권을 지키기 위해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대만 내 여론조사에서,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친중 성향의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집권
사설
자유일보
2024.0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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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연 신당 창당을 관철할 수 있을까. 지금 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민주당 안팎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화된데다 문재인과 박지원 등이 신당 창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향후 이 전 대표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단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주 중 탈당 선언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탈당 계획 질문에 "동지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
사설
자유일보
2024.01.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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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이 도발을 시작했다. 예상했던 대로다. 북한은 5일 장산곶·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의 포사격 훈련을 했다. 우리 군이 400여 발로 두 배 이상 대응하자 이튿날 북한은 60여 발을 더 쐈다. 이 해역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포 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 사격에 엄중 경고했다. 대응 포 사격은 하지 않았다.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현실이다. 북한군은 무조건 김정은 지시만 따르면
사설
자유일보
2024.01.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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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자"고 했다.새해 첫날에는 인민군 주요 지휘관을 모아 놓고 "적들의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인해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전투적 과업들을 철저히 집행 관철해 나가자고 우리를 위협했다. 이런 발언은 올해 4월 한국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을 겨냥한 도발 명분 쌓기로 분석되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올해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은 7차 핵실험
사설
자유일보
2024.0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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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당한 이재명 대표의 상태에 대해 서울대병원이 4일 오전 브리핑을 했다.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 대표는 "좌측 목 부위에 1.4㎝ 길이의 칼에 찔린 자상을 입었다"며 "근육을 뚫고 그 아래 있는 속목정맥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져 있었고 핏덩이가 고여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은 "수술 후 언론브리핑을 하려 했으나 법리 자문 결과 환자 동의 없이 할 수 없었다"면서 이 대표 회복 후 이에 동의해 언론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사실을 밝히는 것도 타이밍이다. 이재명 피습사건은 이미 ‘정치’로 넘어간 지 꽤
사설
자유일보
2024.0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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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선 오래 된 ‘경험칙’이 전해온다. 여객기가 사고 날 확률과 사고가 났을 때 승객이 생존할 확률은 동일하다는 것.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 살아날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이야기다.2일 오후 일본항공(JAL) 516편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인 채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를 달렸다. 승객 367명 승무원 12명, 도합 379명이 탑승했다. 홋카이도 삿포로를 출발한 ‘에어버스 A350’ 기종의 이 여객기는 하네다 공항 착륙 직전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공중에서 불이 붙었다. 하지만 JAL 여객기 기장은
사설
자유일보
2024.01.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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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이 파문을 불러온 가운데 민주당 탈당 세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당 행보를 가속화하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정치권 분위기를 고려, 이달 초로 목표했던 창당 시기를 하순께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신당 계획을 포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민주당의 혼란이 당분간 더 심해질 전망이다.이낙연은 지난해 30일 이재명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통합 방안을 논의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당시 이낙연은 "이재명 대표의 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사설
자유일보
2024.01.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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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구촌은 지정학적 지각변동으로 30년 만에 오는 대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온 사방에서 위기가 속출하고 있다. 지정학·지경학적 위기가 가치 체계의 단층선을 따라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파편화가 일어나고 있다. 국제질서가 탈냉전에서 신냉전으로 전이되고 있다. 새로운 권력 중심이 복합위기를 해결할 리더십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합종연횡이 지속되고 있다.미중간 패권 경쟁은 가속될 것이다. 세계화가 종식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진영 중심의 소(小)세계화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 경제안보의 중
사설
자유일보
2024.01.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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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사회의 각 분야는 정체 또는 퇴행 중이다. 정치·경제·법조·교육·언론·문화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미래 세력과 비전이 안 보인다. 정치 분야는 구제불능이다. 새로운 미래 세력이 등장해야만 본격적인 정치구조 개편도 시작될 것이다. 우리사회에 남은 거의 유일한 희망은 기업 분야다.지난 4, 5년간 미·중 디커플링,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우리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경제는 세 가지 난관을 넘어야 한다. 첫째 수출 다변화, 둘째 산업구조 개편, 셋째 부동산 문제 및 가계부채 해결이다. 결론은 기업들이 혁신에 나서 수출 다변
사설
자유일보
2024.01.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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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한이 공격적 대남전략으로 나올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높다. 북한은 항상 도발을 해왔다고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이 있다. 이 ‘황금기’를 북한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단순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는 다른 중·대형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 선거가 있는 기간은 정치 여론이 분열되어 상대를 공략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김일성은 생전에 "자본주의 사회는 어차피 여당, 야당이 분열되어 권력을 놓고 서로 죽일내기로 싸우게 되어 있다. 우리는 당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자본주의
사설
자유일보
2024.01.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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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 타파와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민생 문제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
사설
자유일보
2024.01.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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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5년 만에 전면 개정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통해 "대한민국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주체인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명백한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했다.2019년 문재인 정부는 ‘북한군과 북한 정권을 적’으로 규정했던 2013년 교재의 내용을 ‘현실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대체했었다.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내부 세력으로 규정했던 ‘종북’ 관련 내용도 없앴다. 종북세력이라는 개념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를 군 장병들에게 교육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삭제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교재에서 해당 표현이 부활했다.전투력은 유형
사설
자유일보
2023.12.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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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는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이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순간, 절대로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말한다. 스페인의 투우 경기에서 투우사가 들소 정수리에 칼을 꽂는 최후의 순간이 MOT다. 스페인어 ‘Moment de la Verdad’가 영어로 번역됐다.2024년 4·10총선은 대한민국 대 반(反)대한민국 세력 간 ‘진실의 순간’ 싸움이다. 검사 한동훈 대 범죄자 이재명 간 싸움이다. 4월 10일~11일 한동훈은 이재명의 정수리에 칼을 꽂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이 살고 반대한
사설
자유일보
2023.12.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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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탈당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상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내가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이날 탈당식에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4인은 참석하지 않았다.이준석은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원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으로 당명 변경)에 합류했지만, 이번에 두 번째
사설
자유일보
2023.12.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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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는 4년 6개월마다 한번씩 유엔 193개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인권 상황을 상호 점검하고 개선책을 권고한다.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Universal Periodic Review) 제도다. 2008년 도입된 UPR은 각 회원국들이 다른 회원국들을 상대로 상호 인권정책을 심사하고 개선방안을 권고하게 돼 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각국이 4년 6개월마다 한번씩 받는 일종의 인권 감사다.지난 26일 유엔난민기구(UNHCR)가 중국 내 탈북민의 인권 개선을 권고하는 의견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했다. 인권이사회가 내
사설
자유일보
2023.12.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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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4월 22대 총선부터 투표용지 개표 과정에 전수 수(手)개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자개표 후 사람이 투표용지를 전부 확인하는 전수 검사를 추가하는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어온 해킹 우려와 부정선거 시비를 원천 차단한다는 취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선거 절차 개선 방안을 확정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현행 개표 절차에선 투표함에서 빼낸 투표용지를 1차로 투표지 분류기(전자개표기)에서 특정 기호의 후보자나 정당에 기표한 투표지끼리 모은다. 이어 이 투표지 뭉치들을 각각 심사 계수기에
사설
자유일보
2023.12.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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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선정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1992년 당시 국가보훈처가 독립 유공자를 선양(宣揚)하기 위해 처음 기획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2년 만이다.그동안 매년 12명 이상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유관순·안중근·김구 등 13명은 두 차례 중복 선정됐다. 외국인도 12명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도합 463명이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선정됐어야 할 대한민국 건국 초대 대통령 이름이 이제야 오른 것이다.
사설
자유일보
2023.12.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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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본격적인 신당 행보에 나서면서 정세균·김부겸 등 전직 총리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 공천이 노골적으로 비명을 차별하고 친명을 편애한다는 지적과 함께 공천 갈등이 커지고 있어, 이들 당 원로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는 최근 만나 민주당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24일 기자들과 만난 이낙연 전 대표는 "구체화된 얘기는 아니다"라고 일단 선을 그었지만, 조만간 3자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김 두 전 총리는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는
사설
자유일보
2023.12.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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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 ‘애기봉 성탄 트리’에 다시 불이 켜졌다. 10년 만의 일이다. 김포시는 24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800m 길이 탐방로에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점등식을 열었다.애기봉 성탄 트리는 연원이 오래 됐다. 애기봉은 임진강 건너 북한 개풍군과 불과 1.4㎞ 거리다. 서부지역 최전선이다. 1964년 해병대가 높이 18m의 트리를 설치했다. 1971년부터 기독교계의 요구로 30m 높이 철탑이 세워졌다. 이때부터 매년 개신교 주관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행사를 열었다.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사설
자유일보
2023.12.25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