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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의 경제도약(캐치업, caㅈtch-up)은 주로 차별화권위주의 하에서만 관찰되며, 사회민주주의 후진국이나 사회주의적 후진국의 경제도약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저개발경제의 캐치업 단계에서 발전 친화적인 정치경제체제는 제한적 민주화 하의 권위주의적 정치체제와 신상필벌의 경제적 차별화 원리에 따른 엄격한 차별화 시장경쟁체제라 할 수 있다.여기서 차별화권위주의형 정부의 시장 개입은 시장의 차별화 기능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의 차별화 기능을 더 강화하여 ‘경제적으로 좋은 성과를 우대함으로써’ 경제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와 국민성을 키워 내야 한다. 물론 이를 통해 시장의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 정부가 차별화 원리를 실천하는 한 정부의 역할 증대가 경제발전에 해가 되지 않는다. 시장성과에 따른 차별적 지원을 통한 기업의 육성이 시장의 선택과 경쟁 촉진 기능을 확대하고 경제발전의 캐치업을 가속화시키는 수단이 된다. 기업의 육성, 금융지원 정책은 철저히 시장성과에 따라 경제적 차별화 원리를 적용해야 한다. 여기서 권위주의적 정치체제는 ‘경제적으로 열등한 성과를 우대하려는’ 민주정치의 속성이 시장경제 운영에 제약이 되지 않게 ‘정치를 경제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일종의 필요악)이지, 국민의 인권이나 일상 경제생활의 자유를 구속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오히려 경제도약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평론 | 더 자유일보 | 2018-04-08

정치체제는 크게 1인 1표의 보통선거권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A)와 이에 반하는 권위주의 혹은 독재 정치체제(B), 경제체제는 경제적 차별화(X)와 경제평등주의(Y) 정책체제로 나눌 수 있는데, 이로부터 4가지의 정치·경제체제 조합을 유도할 수 있다. 즉, AX는 차별화 민주주의(혹은 시장민주주의), AY는 평등민주주의(혹은 사회민주주의), BX는 차별화권위주의, BY는 평등권위주의(사회주의 독재를 포함)라는 4가지 조합이 나온다. 표 1은 이 4가지 정치경제체제 조합에 따라 20세기 중·후반 이후 주요 해당 국가들을 배치해 놓은 것이다.물론 보통선거라는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더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민주주의 정도를 평가하기도 한다. 예컨대 행정수반 선거에 있어서의 경쟁과 개방 정도, 행정수반에 대한 견제 장치의 유무, 그리고 정치참여에 있어서의 경쟁도 등으로 실체적 민주주의 정도를 평가하기도 한다.**정치학이나 제도경제학에서는 이 ‘the competition and openness in the election of the executive, the check on the head of the executive, and the competition in political participation’ 등이 국가 거버넌스(governance)의 민주성을 평가하는 지표들이다.그러나 이러한 기준들은 민주주의 제도 그 자체의 절대수준을 평가하는 것으로, 경제발전의 촉매 혹은 저해 요인으로서의 민주주의의 특성을 중시하는 본서의 관심과는 다르다. 이러한 기준에서 최상위의 민주주의라 해도 그 특성이 경제평등주의 이념에 경도되어 반(反) 신상필벌의 법제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 이는 경제발전 역행적이라 정의할 수 있다.

평론 | 더 자유일보 | 2018-04-05

문재인의 헌법 개정안 전문(前文 preamble)에 부마민주항쟁과 5ㆍ18민주화운동, 6ㆍ10항쟁이 추가되었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5.18민주화운동은 전두환, 6.10항쟁은 전두환과 노태우를 역사의 죄인으로 단죄하는 용어이다.이 용어의 함의(含意)는 현재 권력을 잡은 자들의 독선적, 자의적 해석에 따라, 5.16과 12.12는 군사쿠데타(*)로 헌정질서를 문란한 역사의 퇴보로 단칼에 매도하고, 그 후에 실지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산업화와 민주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것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군인 출신 대통령은 싸잡아 부관참시(剖棺斬屍)하는 것이다.(*온두라스는 국토 면적이 11만 km2로 한국과 비슷하고 인구가 900만밖에 안 되는 소국이지만, 독립한 1824년부터 1933년까지만 따져도 군사 쿠데타가 579회 일어났다. 1인당 국민소득 2017년 현재 온두라스 2730달러, 한국 2만9730달러. 중남미는 독립한 지 약 200년 동안 군사 쿠데타가 100번 일어난 것은 다반사다. 거기선 선거나 쿠데타나 도긴개긴! 그러나 중남미 어떤 나라도 생지옥 북한보다는 모든 면에서 열 배 이상 낫다. 대한민국은 중남미 어떤 나라보다 열 배 낫고!)혁명군으로서, 법 위의 법으로서, 민주의 이름을 빌린 독재적 권력으로서 휘두르는

평론 | 최성재 | 2018-03-30

토지공개념 류의 노선과 정책은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좌익 선전선동의 핵심 주제였다. 공산주의자들이 토지의 ‘무상몰수 무상분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찍이 공산화를 강행했고, 그것을 높이 평가하는 이 정권의 핵심 실세들과 좌익세력은 그것의 현대적 형태를 실시하기를 열망해왔다. 이 전체주의적 포퓰리즘이 성공할 것이냐 여부에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유지, 발전의 명운이 달려있다.토지공개념은 땅(부동산)에 관한 개인의 재산권을 공공복리증진을 위해 제약할 수 있다는 게 핵심 논리다. 개인에게 토지소유는 허용하되 각종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은 공공이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헌법은 제122조에서 “국가는 국민 모두의 생산 및 생활의 기반이 되는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그에 관한 필요한 제한과 의무를 과할 수 있다”고 하여 토지공개념을 실시해오고 있다.토지는 공공재로서의 특수성과 더불어 상품으로서의 성격을 함께 가진다. 한국에서 토지 중 농지는 건국 후 이승만 대통령이 단행한 세계에서 가장 잘된 농지개혁으로 평등한 소유로 되었다. 따라서 자유사회의 관점에 서는 한 현대 한국의 역사적 출발점의 정당성을 시비하기는 어렵다.

평론 | 더 자유일보 | 201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