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가 본격 시작된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이 나오면서 합병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다.20일 투자은행(IB)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의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가항공사(LCC) 4곳이 거론되고 있다.UBS는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과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힌 틈을 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유통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은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이제는 토종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공구, 생활용품, 패션 등 일부 공산품에 그치던 판매 영역을 신선식품으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유통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20일 통계청의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성장했다.
종합외식기업 bhc가 일부 순살 치킨에 들어가는 닭고기를 국내산 가격의 3분의 1수준인 브라질산으로 바꾸고 슬그머니 가격을 인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교체했다. 당시 bhc는 순살치킨 메뉴는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설명했지만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다.더구나 지난해 12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 가격을 500∼3000원 올리면
최근 1억원의 출산지원금 지원 제도를 도입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만나 출산 장려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 이 차관과의 면담에서 1억원의 출산지원금을 지원하게 된 배경 설명과 함께 출산지원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요청했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지금 이대로 가면 경제생산인구 수 감소와 국방 인력 부족 등으로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
과일과 채솟값이 폭등하는 설 대목이 지났지만 가격은 아직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는 오히려 설 연휴 전보다 오른 것도 있다. 필수 식재료인 대파 한 단의 가격이 4000원을 웃돌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밥상 단골 메뉴 된장찌개의 주재료 애호박도 개당 3000원에 육박한다.이뿐만 아니다. 과일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사과, 배에 이어 귤, 딸기까지 ‘비싼 몸값’에 올해 각 가정의 식탁에서는 과일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냉동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
최저가를 앞세워 국내 유통 시장을 무섭게 파고드는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무차별 불법 광고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최근까지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광고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 푸시, 이메일 등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50조)’과 그 시행령(제61조)을 보면 전자적 전송매체를 이용해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전송하려면 정보가 시작되는 부분에 ‘광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알리고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이번 MWC 2024는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약 2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올해 전시회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로 정해졌다. 하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1경원에 가까운 투자비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투자자 모색과 함께 반도체를 함께 개발할 핵심 파트너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파운드리 업계 주도권 경쟁의 승부처가 될 초미세 2나노미터(㎚) 공정 도입을 두고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인텔 간 기술개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올트먼 CEO의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가 지키고 있는 글
미래의 전장은 지상과 바다, 공중을 넘어 우주로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러시아가 적국의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우주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구체적인 의혹이 미국 정보당국으로부터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을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런 러시아의 행보가 자칫 핵보유국들의 우주 핵무기 배치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미국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 전자기파(EMP) 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생명체는 오직 지구에만 존재할까. 인류가 우주로 눈을 돌린 이래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은 이 원초적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역대 최고 성능의 우주망원경 개발에 나섰다. ‘거주가능 세상 망원경(Habitable Worlds Observatory, HWO)’으로 명명된 이 우주망원경은 지구와 같이 생명이 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거주가능 행성(habitable planet)’을 찾아 그 특성과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규명할 예정이다.NASA 외계행성 탐사 프로그램(ExEP) 연구팀은 최근 생명체의 존재 가
한국경제인협회(舊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경협)에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기업이 가세한다. 한경협이 서서히 재계 맏형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5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KG모빌리티(舊 쌍용자동차), 에코프로, 매일유업 등 20여 개 기업은 최근 한경협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한경협은 16일 정기총회에서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앞서 한경협은 지난해 9월 새출발을 알리면서 한경연과의 통합을 통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고금리·고물가에 허덕이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76조원+α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15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민관이 힘을 합쳐 대기업 20조원, 중견기업 15조원, 중소기업 41조원 등 모두 76조원에 달하는 맞춤형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대기업에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원전,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곳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K-푸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냉동 김밥·볶음밥·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 훌륭한 맛은 물론 조리의 간편함, 건강함 등이 주된 성공 포인트로 꼽히지만 ‘더 글로리’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콘텐츠 속 김밥을 먹는 장면도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723만9000달러(약 29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억8182만1000달러 대비 1
한국 국적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이 임박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마지막 관문인 미국의 심사만을 남겨둔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위해 14개 경쟁당국에 합병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EU를 포함한 13개 경쟁당국은 합병을 승인하거나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양사 간 합병이 미국의 벽도 넘을 경우 국내외 항공업계에서 큰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36년 동안
MZ세대들도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해서만큼은 입장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디지털 원어민’이라 불리는 밀레니얼세대(M세대, 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에 태어낸 세대)는 생성형 AI의 활용에 다소 두려움을 느끼지만 ‘AI 원어민’인 Z세대(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는 이의 사용에 익숙하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챗GPT나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DALLE)’와 같은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이 기술이 악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함께 커지고 있는
지금껏 우리는 우주의 관측을 가시광선, 적외선, 엑스선, 전파, 마이크로파 등 전자기 방사선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빛, 즉 시각적 탐사 도구로만 우주를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2030년대에 이르면 우주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생긴다. 초정밀 레이저를 이용해 중력파를 탐지하는 우주 안테나가 그것이다. 이 안테나가 본격 가동되면 인류의 우주 탐사 능력은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퀀텀점프할 수 있다.유럽우주국(ESA) 과학프로그램위원회는 최근 우주에서 중력파를 탐지하고 연구하는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LISA
애플 아이폰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 25%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70%대로 최강자 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아이폰 선호 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400만대 중반 수준으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소비 침체 상황이 계속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73%로 공고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한국무역협회가 차기 회장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낙점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다른 경제단체 수장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재계에 따르면 무협은 이날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윤 전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무협 회장단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전 장관에 대해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현재 무협 수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LS그룹 이사회 의장 역
온라인을 통한 식품 거래액이 사상 첫 4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PC와 스마트폰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그동안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와중에도 과일, 채소 등 상하기 쉬운 신선식품만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하지만 마켓컬리,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도를 보장하는 이른바 ‘새벽 배송’을 실시하면서 앱을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가 전 세계에서 네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가 2.5배 더 많은 일본을 한 자릿수로 바짝 따라붙었다.12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매장 수는 전년보다 116개 늘어난 1893개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1901개로 3위를 차지한 일본과는 8개 차이다.전 세계를 통틀어 스타벅스 매장은 모두 3만8587개다. 이 가운데 미국이 1만6466개로 가장 많고, 중국은 6975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국가의 매장 수를 합치면 점유율만 61%에 달한다.한국을 비롯해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