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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였고 이어 법무부 참모들에게 사직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후임 법무장관 후보로는 길태기 전 서울고검장과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동훈의 등판에 대해서는 금방 합의가 이루어졌고 다만 시기나 형식에서 이견이 있었을 뿐이다. 즉 ‘한동훈을 지금 쓸 것이냐, 아껴 쓸 것이냐’가 논점이었고, 비대
사설
자유일보
2023.12.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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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간 300조 원 이상 쏟아부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은 결국 실패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인천시는 아기를 낳으면 단계적으로 1억까지 지원하겠단다. 고령화 추세도 예상보다 너무 빠르다. 최근 통계청은 2072년 한국의 기대수명을 91.1세로 전망했다. 신생아는 가장 적고 노인은 가장 많은 나라가 된다. 끔찍한 일이다.제대로 된 저출산 대책이 나와서 인구 절벽에서 탈출할 때까지 먼저 노동인구부터 늘려가야 한다. 결론은 명료하다. 이민청을 설립하고 합리적인 외국인 노동자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사설
자유일보
2023.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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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총선용 악성 루머 소재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이 그것이다. 특검법에는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 결정하게 돼 있고, 수사상황을 생중계하게 되어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한다.민주당이 이 법안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김 여사와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온갖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이미지 조작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걸 통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에 대한 국민의 불
사설
자유일보
2023.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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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외교장관과 국정원장에 각각 조태열 전 주미 대사와 조태용 현 안보실장을 지명했다. 두 사람 모두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종사한 커리어 외교관 출신이다.지금 우리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미중간 패권경쟁이 격화되고 신냉전질서가 고착화되면서 유럽과 중동에서 2개의 전쟁이 동시 전개되고 있다. 시진핑은 하나의 중국 실현을 위해 언제라도 대만을 침공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여기에 실질적 핵보유 국가가 된 북한은 전술핵을 실전배치하고 속전속결로 적화통일을 하겠다고 한다. 이런 안보 및 정보환경 속에서 생존과 번
사설
자유일보
2023.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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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구속됐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으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유창훈 부장판사는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밝혔다.송영길은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했으며, 소각 처리시설 관련 청탁과 함께 뇌물 4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송영길은 프랑스에서 귀국할 때 ‘깡통폰’을 검찰에 제출하고 ‘대포폰’으로 사건 관련자들과 통화해 수사 상황을 캐내려
사설
자유일보
2023.12.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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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은 그만둘 때가 됐다. 새로운 고용 창출에 이만한 경제 동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19일 고용노동부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확대하면 향후 5년간 보건산업과 플랫폼산업 분야의 고용이 15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영향평가 결과다.올해 우리나라 실업자 수는 70만 명 정도로 잡힌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된 20~40대 인구가 약 80만 명이다. 숫자로만 보면 이들에게 당장 일자리를 줄 수 있는 분야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의료산업 분야다. 성장 잠
사설
자유일보
2023.12.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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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쟁점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것이 좋으냐, 나쁘냐다. 하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절차가 조금 남아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친 후에 (비대위원장 인선을) 판단하겠다"며 "시간을 많이 끌지 않겠다"고 말했다.한동훈은 ‘영라이트’의 대표주자다. 지금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국힘에도, 민주당에도 선뜻 지지 표명을 못한다. ‘범죄 혐의자’ 이재명
사설
자유일보
2023.12.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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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북한이 동해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쐈다. 1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대한 반발이다. 북한의 반발은 예상된 바다. 이번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는 두 번째다. 이 회의체는 북핵에 대비해 역내 확장억제를 제고하기 위해 발족한 한·미 양자 간 협의기구다.이번 회의 성과는 세 가지다. 첫째,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으로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고하게 뒷받침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둘째,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되지 않는다. 셋째, 북한이 핵
사설
자유일보
2023.12.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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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직후 대한민국은 유엔이 정한 최빈국이었다. 1인당 GDP 63달러. 아프리카 가나가 66달러였다. 지금 한국은 8위권 선진국이다. 이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 기적이다. 농담을 섞어 말하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출현 이후 지구마을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가파른 산은 골도 깊다. 이 역시 틀림없는 사실이다. 국가의 흥망성쇠가 이와 같다. 지금 대한민국이 더 높은 산으로 올라가는 중인지, 가파른 계곡으로 떨어지는 중인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통계를 봐야 한다.17일 통계청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는 매우 불길하다. 최
사설
자유일보
2023.12.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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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이 "가짜 유공자 양산법"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라며 안건조정위에 법안을 회부했으나, 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비교섭단체 몫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넣어 법안을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종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민주화운동 관련자 9844명 중 다치거나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829명을 추려 민주유공자로 지정·예우하는 내용이다. 4·19와 5·18을 제외한 다른 민주화운동의 피해자들을 유공자로 지정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대
사설
자유일보
2023.12.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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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준비에 들어갔다. 김기현 대표 사퇴로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3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한 뒤 ‘비대위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괄사퇴 의사를 밝힌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은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계속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현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
사설
자유일보
2023.12.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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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반도체 장비 선도국인 네덜란드를 방문, 양국간 ‘반도체 기술동맹’을 구축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산업당국간 반도체 대화 신설, 반도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설, 외교·산업장관급이 참여하는 이른바 ‘2+2 대화체’ 신설 등이다. 또 최첨단 노광장비 EUV를 생산하는 ASML과 우리 반도체 기업간 협력 수준도 강화하기로 했다.양국은 정부 차원에서 ‘한-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신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민간 차원에서는 ASML이 삼성전자와 약1조 원을 공동투자, 초미세 첨단 반도체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사설
자유일보
2023.1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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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좌파적 성향은 우리사회에서 이미 오래 된 현상이다. 연예계도 정치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정치 판도에 따라 정부 지원금이 줄었다 늘었다 하는 판이니 연예인들이 혼자 힘으로 잘못된 정치 바람을 바꿀 수도 없다.배우·탤런트·가수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일수록 언행이 모범적이어야 할 것이다. 이는 상식에 속한다. 사실, 탤런트 이영애씨가 이승만기념관 건립 기금을 낸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이씨는 누가 봐도 모범생 연예인이다. 그럼에도 희한한 일이 일어난다. 기금을 낸 이씨를 비난한다. 길게는 지난
사설
자유일보
2023.12.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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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말 미국 하원 외교위는 홍콩경제무역대표부에 특권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판단해 달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 이유는 ‘홍콩은 더는 자치권도 없고 민주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1997년 영국이 중국에 홍콩을 반환할 때 양국은 향후 50년간 홍콩이 독자적인 체제를 유지한다는 ‘일국양제’ 원칙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홍콩은 세계적으로 국가에 준하는 지위를 인정받았다. 홍콩은 해외에 14개의 경제무역대표부를 설치하고 주재국에서 특권을 인정받고 있다.이번 미 하원의 움직임은 국제금
사설
자유일보
2023.1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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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개혁은 운명이다. 개혁하지 않으면 ‘잃어버린 30년’으로 간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개혁 드라이브를 걸지 않으면 10대~20대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직업도 없이 밥을 굶게 될 것이다. 인구·경제·산업·교육 등 사회 전 영역에서 그렇다.정기국회가 막을 내리고 11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됐다. 제대로 된 국회라면 정치 싸움은 뒤에 하고, 경제·민생 법안은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거꾸로다. 경제·민생 법안 처리가 부지하세월이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회에 제출한 규제혁신 법안 222건 중 국
사설
자유일보
2023.12.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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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면서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을 내어놓는다. 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장 의원의 결단을 환영한다. 집권 여당의 주류 인사들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장 의원이 처음이다. 인요한 혁신위가 지도부·중진·친윤 의원들의 총선 험지 출마 또는
사설
자유일보
2023.12.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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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공식 종료한 가운데, 당내에서 혁신위의 실패 책임을 물어 김기현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SNS에 "혁신위는 결국 김기현 대표의 시간벌기용 꼼수였다. 인요한 혁신위와 당원, 국민 모두 속았다"며 "김기현 대표 불출마로는 부족하다. 사퇴만이 답"이라고 했다.이런 반발은 예상된 것이었다. 혁신위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출범한 비상기구다. 김 대표 자신이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혁신안의 핵심
사설
자유일보
2023.12.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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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11일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사법부 구성원들 본연의 업무 충실’과 ‘공정하고 신속한 분쟁 해결’을 주문했다.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 신뢰 회복의 길이 재판 지연에 대한 해결에 있고, 국민이 제일 바라는 것도 이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재판 사보타주로까지 비판받고 있는 늑장 재판, 정치적 편향이 재판 진행과 판결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법원의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에서 국민은 희망을 갖게 된다.조 대법원장은
사설
자유일보
2023.12.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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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기소된 경남 창원 자통(자주통일 민중전위) 사건 피고인들이 7일 법원의 보석 결정에 의해 풀려났다. 검찰은 보석 결정에 앞서 피고인들에 대한 전자팔찌 부착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이 스마트워치 방식의 전자팔찌 부착을 주장하자 한 피고인은 "그렇게 된다면 국가를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법치를 무시하는 노골적인 협박이다.이들 창원간첩단들은 지난 3월 구속 기소된 이후 9개월 동안 정식 재판은 두 차례밖에 받지 않았다. 법의 허점을 최대한 악용해 재판을 지연시켰다. 증거와 쟁점 등을 정리하는
사설
자유일보
2023.12.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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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의미가 크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선언의 후속 조치를 위해 새로운 ‘대북 이니셔티브’ 추진을 발표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비롯해 북·러·중 군사협력과 북한의 해킹 등 불법 외화벌이를 적극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또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맞서 공급망 협력, 내년 선거에 대비한 북·중·러발 가짜뉴스 대응까지 공조하기로 했다.올해 신설된 한미일 사이버 워킹그룹을 기반으
사설
자유일보
2023.12.10 15:24